함선 모에화 RPG '벽람항로' 출시, "게임 원형 그대로의 재미 전할 것"
X.D. Global(이하 X.D. 글로벌)이 3월 27일 함선 모에화 미소녀 RPG '벽람항로' 를 출시했다. X.D. 글로벌은 중국이나 일본의 서비스 버전에서 느낄 수 있었던 원형 그대로의 재미를 한국의 게이머들에게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벽람항로'는 공중전, 해전, 그리고 복잡한 전술적 요소가 한데 모인 횡스크롤 슈팅 RPG다. 전열에서 경량 전함을 컨트롤하는 적에게 주요 타격을 입히고, 후열에서 중형 전함의 공습, 원거리 포격 지원 등을 통해 능동적으로 함대를 운용할 수 있다. 전후열의 조합을 고려해야 하지만 간단한 조작법, 그리고 약 2분이라는 길지 않은 스테이지 진행 시간은 유저들이 자연스레 플레이에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X.D. 글로벌의 김범석 PM은 벽람항로에 대해서 "슈팅게임의 요소가 가미된 미소녀 해전 RPG"라고 설명했다. 이어 "훌륭한 일러스트레이터분들과 성우분들께서 대거 참여해 주셨고, 올해 X.D. 글로벌이 한국에 퍼블리싱하는 첫 번째 게임이기도 하며, 캐주얼한 플레이가 특징이지만, 탄탄한 게임성을 자랑하는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게임은 전쟁을 다룬 가상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게임의 배경은 다음과 같다. 표면의 71%가 바다로 둘러싸인 어느 푸른 별의 인류는 미지의 적 '세이렌' 의 공격을 받아 존망의 위기를 맞게 된다. 이에 각 진영들은 마음을 모아 제3군사조직 '벽람항로' 를 창설하여 맞서기 시작한다. 서로 다른 사상의 차이로 인해 힘으로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적색중축'과 미화합을 중시하는 '벽람항로'가 대립하는 구도에, '세이렌' 이라는 미지의 존재가 더해져 스토리에 긴장감을 더 해준다.
게임의 핵심 재미 중 하나는 나만의 함대를 만드는 것이다. 소형 구축함부터 대형 항공모함까지, 9개 함종의 다양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들을 수집하고 육성할 수 있으며, 적의 유형에 따라 다양한 타입의 함선을 배치하는 전략적인 재미가 마련됐다. 여기에 캐릭터 간의 스토리를 준비해 캐릭터들의 매력을 더욱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장비의 경우 실제 전함 장비를 참고해 디자인 했다. 각기 다른 공격방법, 사거리, 발사빈도, 탄약종류 상성 등 다양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다양한 속성을 부여했다. 무조건 등급이 높은 무기가 아닌 캐릭터에 어울리는 무기를 장비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된 시스템이 특징이다.
숙소를 기반으로한 성장 시스템도 게임의 특징이다. 수집한 캐릭터를 캐릭터를 숙소에서 휴식하게 해주는 것만으로 지속적인 경험치가 획득 가능하며, 숙소 시스템을 통해 캐릭터의 호감도가 올라가면 유저와 캐릭터의 상호작용 대사에도 변화가 생긴다. 다양한 요소로 마련해 게이머들의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준비한 것. 여기에 캐릭터와 숙소 내 가구 사이에도 각기 다른 상호작용 요소가 존재해 숙소 시스템의 재미를 더해준다. X.D 글로벌은 함선 및 숙소에 관련된 한국형 아이템을 준비하고 있다.
착한 과금 게임으로 해외에서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은 만큼 국내 서비스 버전도 동일한 기조를 이어간다. 아름다운 각종 스킨을 확률로 획득하는 통칭 가챠 시스템(확률형 아이템)이 아닌, 정가의 자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스킨을 획득하면 단순히 일러스트만 바뀌는 게 아니라, 해당 SD 캐릭터의 포즈가 다양하게 바뀌는 등의 차별점을 두어 한 층 더 깊은 상호작용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캐릭터 수집 자체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김범석 PM은 국내 서비스를 준비하며 "중국이나 일본의 빌드에서 느낄 수 있었던 원형 그대로의 재미를 한국의 유저분들께 전달해드리고자" 많은 공을 들였다"라며, "'벽람항로' 는 이미 중국과 일본에서 그 명확한 비즈니스모델을 유저들에게 각인 시킨 적이 있으며, 퍼블리셔의 입장에 있는 저희가 구태여 이를 바꾸는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의 성공에 대해서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게임성, 그리고 과금 모델의 연계 또한 큰 이유겠지만, 결과적으로는 퀄리티와 디테일에 대한 집착이 해외의 게이머분들에게 와 닿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으며, "'벽람항로'를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고, 그저 즐겁게만 플레이해주신다면, 저희에겐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 될 것 같다"고 한국의 게이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게임의 원형 그대로의 재미를 혹은 그 이상의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범석 PM을 통해 '벽람항로' 이후의 계획에 대해서도 살짝 들을 수 있었다. 김범석 PM은 지난 3월 24~25일에 진행 된 서울 코믹월드 외에도, 게이머들의 관심만 있다면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미소녀 게임을 주로 선보이고 있으나, X.D. 글로벌의 게임은 미소녀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며 한국의 게이머가 좋아할 만한 게임이 있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이야기도 꺼냈다.
금일 정식 출시된 '벽람항로'는 사전예약자 수 22만 명을 돌파했으며, 게임에 접속한 게이머에게는 사전예약 보상과 트위터 팔로워 보상으로 '성정큐브&고속건조재5', '정어리 파이5', '200 다이아', '경순양함[유바리]', '사전예약 한정 가구', '항공모함[유니콘]'이 지급된다. '소녀전선', '붕괴3rd'에 이어 X.D. 글로벌이 또 한 번 국내에서 성공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