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신규맵 'Savege' CBT, 빠른 속도 합격점
펍지가 '플레이어 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신규맵 'Savege(새비지)'의 CBT(비공개테스트)를 3일부터 5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신규 맵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에 발표된 두 개의 맵에 비해 절반으로 축소된 4X4(단위 키로미터)의 크기로 구성된 것이다. 이러한 작은 크기의 맵은 '배틀그라운드'의 즐겨온 게이머들이 꾸준히 원했던 추가 사항의 하나다.
펍지는 이번 '새비지' 맵의 배경을 동남아시아로 정하고, 맵의 제작을 위해 태국으로 여행을 떠났다. 맵 제작을 위해 해당 지역을 방문한 것은 배틀그라운드에서 처음 시도된 것이다. 펍지는 해당 지역에서 직접 자연 환경을 경험하고 다양한 사진 촬영 등을 진행해 게이머가 더욱 풍부한 경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맵에는 정글이나 열대 우림 등 다양한 자연 환경이 마련됐으며, 맵에 자리한 나무도 실제 현지에 자리한 나무의 모습 그대로 준비했다. 여기에 맵 곳곳에 자리한 건축물 등도 해당 환경에서 만나볼 법한 건물들도 구성되어 있다.
'새비지' 맵은 3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인 맵이다. 좌우를 나눠 우측에는 큰 섬이 좌측에는 작은 섬 2개가 자리하고 있으며, 각 섬은 인접한 섬과 다리로 연결돼 있다. 에란겔 맵에 비해서 섬과 섬사이의 거리가 짧은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기도 하다. 맵의 크기는 4X4로 축소 됐지만, 게임 내에서 확인하면 기존과 동일한 8X8의 칸으로 구분 되어 있기에 거리 감각을 조절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번 '새비지'의 테스트는 기존 라이브 서비스 버전 보다 조금 제한된 환경에서 테스트가 진행됐다. 테스트 첫날에는 솔로 모드만 지원했으나 이후 테스트 서버 패치를 통해 스쿼드 모드 추가됐고, 등장 차량과 자기장의 조정 등도 이뤄졌다. 4X4라는 기존의 맵 절반 사이즈에서 정상적인 전투와 게임 진행이 이뤄질 수 있는지에 대하 제한을 걸어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새비지'맵은 완성되지 않은 개발 중인 맵인 만큼 추후 많은 부분에서 변경될 수 있다.
실제 테스트에 참여해 게임을 즐겨보자 기존의 맵에 크기가 절반으로 줄어든 만큼 게임의 속도도 빨라진 것이 체감됐다. 기존 게임의 30분 가량의 시간이 필요했다면, 새비지는 역시 절반 정도면 충분하다. 원활한 테스트를 위해 무기의 등장 확률을 조정했을 수 있으나 초반부터 치열한 교전이 여기저기서 펼쳐진다. 여기에 자기장이 줄어드는 시간 등도 조정되어 있어 더욱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빠른게 진행되는 게임 속도는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하다.
게임의 초반 교전은 비행기 진행 방향에 따라 바뀌지만, 맵 중에 자리하고 있는 트레이닝 센터나 캠프 찰리, 알파, 브라보 등의 주요 거점을 통해 이뤄지는 모습을 보였다. 테스트 단계인 만큼 많은 게이머들이 지도에 이름이 표시된 지역에 집중적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별다른 이름 표시가 없는 지역에도 다양한 아이템 파밍 구역이 마련됐으며, 비교적 수월하게 아이템 파밍을 진행할 수 있다. 물론 맵이 작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적이 빠르게 다가올지 모른다는 긴장감은 항상 함께한다.
열대 우림이나 정글 등 동남아시아 지형을 배경으로 제작한 만큼 맵의 대부분 지형에는 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 것도 '새비지'의 특징이다. 언덕을 오를 때 나무 뒤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적에게 대응도 못하고 게임이 끝나는 모습도 제법 등장한다. 여기에 따뜻한 기후의 특성상 창문이 많아서 노출 위험도 높다. 건물안에만 무조건 숨어 있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맵이 작기 떼문에 발생하는 현상도 재미있다. 초반 자기장이 현재 자신의 위치와 정 반대에 위치하더라도 큰 문제 없이 다가갈 수 있다. 맵은 여전히 가로세로 8칸으로 나누어 표시하는 만큼 기존의 거리와 똑같다는 착각에 빠질 수 있으나, 실제로 이동해보면 그렇지 않다.
아울러 이번 테스트에서는 '새비지' 맵의 날시 효과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맑은 날과 흐린날의 맵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 보는 맛도 살아 있다. 게다가 대형 리조트나 사원 등도 준비돼 보는 맛을 한층 배가 시킨다. 맵은 기존 맵에 비해 작지만 더욱 오밀조밀하게 준비해 맵의 활용도를 높인 모습이다.
'새비지' 맵은 현재 개발 중인 맵인 만큼 일부 텍스쳐의 미완성, 사운드 오류 등 일부 부족한 부분은 있었으나. 절반의 사이즈가 주는 더 큰 재미를 확인할 수 있기에 충분했다. 특히, 기존 맴에 비해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게임은 '새비지'만이 가진 강점이다.
'새비지'맵은 이번 테스트외에서도 앞으로 테스트가 준비되어 있으며, 연내 선보여질 예정이다. '새비지'맵이 어떤 알찬 재미로 가득 채워 게이머들 앞으로 다가올지 앞으로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