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조용한 순위, 4월 신작들이 흔들까
4월 첫째 주 대형 신작들의 부재 때문일까, 모바일게임 시장은 비교적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검은사막 모바일', '리니지M', '라그나로크M', '리니지2 레볼루션' 등 MMORPG가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들 게임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순위 다툼을 벌인 정도가 거의 전부다. 최근 신규 클래스 무사가 추가된 '검은사막 모바일'이 애플 앱스토어 1위로 등극했으며, 구글 플레이에선 2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상위권은 큰 변동 없다. '리니지M'을 필두로 지난 주와 별차이 없는 순위가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RPG 장르의 강세 속 전략 게임 주 이용자 층을 사로잡아 높은 순위에 오른 '삼국지M'은 이번 주에도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지난 3월 말 출시된 신작 게임들도 여전히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벽람항로'는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7위, '드래곤네스트M'은 11위를 기록 중이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드래곤네스트M'이 9위, '벽람항로'가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야구도 10경기 이상 치러지며 순위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야구 게임들도 매출 순위를 본격적으로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모바일 야구 게임의 강자인 '컴투스프로야구2018'이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16위까지 올라왔으며,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이사만루2018'이 12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 월초를 맞아 웹보드게임인 '피망포커: 카지노로얄'이 매출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양대 마켓 순위가 비교적 조용한 모습을 보인 한주가 지난 가운데, 시선은 자연스럽게 4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게임으로 집중된다.
먼저 4월 중 넷마블의 올해 첫 신작인 '피싱스트라이크'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 출격 한다. 위메이드플러스가 개발한 이 게임은 최근 사전예약 100만 명을 돌파한 모바일 낚시 게임이다.
'피싱스트라이크'는 이용자가 낚시꾼이 되어 전 세계를 누비며 열대어부터 고대 어종까지 500여 종에 달하는 물고기를 낚는 게임이다. 물고기를 수집하는 낚시 본연의 재미에, 동료 낚시꾼인 앵글러의 성장, 스킬 및 장비 강화, 물고기와의 치열한 전투 등의 요소를 결합했다.
특히, 수집한 물고기를 360도 카메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기능이 적용된 아쿠아리움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감상할 수도 있으며, 물고기간의 먹이사슬 관계를 인공지능(AI)으로도 구현해 물고기를 수집하고 관찰하는 재미를 더한 것도 강점이다.
플레로게임즈도 4월 중 미소녀 수집형 RPG인 '요리차원'을 출시한다. '요리차원'은 도너츠, 나폴리피자, 마카롱, 월병, 김치 등 세계 각국의 요리를 미소녀화 한 수집형 RPG다. 국내 서비스를 앞두고 국내 한정 미소녀 캐릭터를 공개하는 등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에화 게임으로는 쉽지않은 사전 예약 20만 명을 넘어섰다.
플레로게임즈는 일본풍 미소녀 캐릭터 콘셉트 강화를 위해 게임 내 음성에 일본어 보이스를 적용했으며, 국내 서비스를 위해 새롭게 추가된 캐릭터 4종의 목소리 녹음에는 아카네야 히미카(돌솥비빔밥 역), 카토 에미리(떡볶이 역), 오오하시 아야카(붕어빵 역), 호나미(유과 역)가 참여했다. 아울러 국내 서비스 버전에서도 원작의 성우를 그대로 기용한다. 게이머들은 하나자와 카나(다마고야키 역), 우치다 마아야(랍스터 파스타 역), 사토 아미나(김치 역), 쿠기미야 리에(북경오리 역), 사쿠라 아야네(도넛 역) 등의 목소리를 그대로 만나볼 수 있다.
가이아모바일도 모바일 MMORPG '이터널 라이트'의 CBT를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다. '이터널라이트'는 중국의 넷이즈가 개발하고 가이아모바일이 서비스 예정인 모바일게임으로, 인간과 엘프, 바바리안 등 판타지 MMORPG의 세계관과 재미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으며, 방대한 스토리라인과 총 1,296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필드 안의 다양한 던전에서 펼쳐지는 강력한 PvP, PvE 콘텐츠가 특징이다.
게임은 공개 이후 정통 MMORPG를 기다려온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으며, 게임의 홍보모델로 배우 정우성을 앞세워 공격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번 CBT에서는 짧은 시간 안에 게이머들이 더 많은 콘텐츠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레벨업을 더욱 빠르게 할 수 있는 게임 환경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게이머들은 최대 40인으로 구성된 '보스 레이드'와 15대15, 25대25로 전투를 즐기는 '월드 아레나', 40대40으로 맞붙는 '길드전' 등 게임 정식 출시 시 만나볼 수 있는 대부분의 모든 콘텐츠를 즐겨볼 수 있다.
이처럼 만만치 않은 작품들이 4월 출시와 CBT를 예고한 가운데, 4월 모바일게임 시장에 변화를 불러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