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이터널라이트', 차분한 흥행 몰이

가이아모바일코리아가 출시한 모바일 MMORPG '이터널라이트'가 출시 이후 꾸준히 순위를 끌어 올리며, 국내 양대 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에 진입했다. '이터널라이트'는 중국의 대표 게임사 중 하나인 넷이즈가 개발한 게임으로, 정통 북미형 MMORPG의 모습을 갖췄다. 게이머는 여의도의 4.5배에 달하는 1,296만 제곱미터의 거대한 스케일의 필드를 자랑한다.

이터널라이트
이터널라이트

게임의 강점으로는 기존의 모바일 MMORPG와는 차원이 다른 전략과 컨트롤 등을 필요로 하는 파티플레이를 꼽을 수 있다. 게이머는 탱커, 딜러, 힐러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5인 파티 던전과 10인, 20인 그리고 최대 40인까지 참여 가능한 레이드 던전 등에서 만끽할 수 있다. 자동전투로는 고난도의 던전을 클리어할 수 없을 정도로 게이머의 조작과 협동 플레이가 중요하다. 여기에 실시간 음성채팅까지 지원해 게이머들은 PC용 MMORPG를 통해서 즐기던 대형 보스 레이드의 재미를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터널라이트는 게임 내 VIP시스템을 없애고 확률형(뽑기) 아이템을 최소화 했다. 게임 내에서 장비는 뽑기나 구매보다는 몬스터 사냥, 제작. 거래 등으로 획득할 수 있다. 유료 결제 없이도 게이머의 숙련도와 실력으로 게임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이처럼 기존의 게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터널라이트'는 데뷔 이후 차분하게 순위를 끌어 올리고 있으며,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18위 애플 앱스토어 15위를 기록 중이다.

2018년 5월 4일 기준 양대마켓 매출
순위
2018년 5월 4일 기준 양대마켓 매출 순위

구글 플레이에서는 여전히 '리니지M'이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서 '검은사막 모바일', '리니지2 레볼루션', '라그나로크M'의 순서로 MMORPG의 강세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신규 직업 소서러가 추가된 '검은사막 모바일'이 1위로 올라섰다. 지난 주 광고 중단 조치와 등급 재분류가 이뤄진 '왕이되는자'는 부정적인 이슈에도 불구하고 앱스토어에서 매출 9위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양대 매켓 매출 순위가 비교적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MMORPG가 시장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넥슨이 서비스 준비 중인 '카이저'와 웹젠의 '뮤오리진2'가 그 주인공으로 두 게임 모두 사전예약 단계부터 큰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카이저 이미지
카이저 이미지

먼저 '카이저'는 사전예약 시작 2주일 만에 60만 명의 사전예약자를 모았다. 이 게임은 MMORPG 개발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패스파인더에이트의 첫 작품이다. NHN 퍼블리싱 총괄과 팜플 대표를 역임한 바 있는 서현승 대표와 온라인게임 '리니지2' 개발자로 유명한 채기병 PD를 중심으로 3년간 70여 명이 게임을 개발했다.

게임은 여러 클래스의 캐릭터뿐만 아니라 '1대1 거래', '장원 쟁탈전' 등 '카이저'만의 핵심 요소와 풀 3D 그래픽을 통해 거대한 스케일의 필드를 모바일에 담아낸 점이 특징이다. 넥슨은 게임의 홍보 모델로 배우 유지태를 선정해 게임을 알리는 것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오는 5월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게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뮤 오리진2
뮤 오리진2

웹젠이 서비스 준비 중인 '뮤오리진2'는 지난 3일 기준 사전 예약자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 게임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국대 3대 마켓 모두에서 인기와 매출 1위를 기록하며 MMORPG의 전성시대를 연 '뮤오리진'의 후속작이다. '뮤오리진'을 통해 웹젠과 이미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천마시공이 개발을 함께했다.

'뮤오리진2'는 MMORPG의 가장 큰 재미요소인 성장 및 협력, 대립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모바일 MMORPG에서는 보기 힘든 '크로스월드' 시스템을 구현해 자신의 원래 활동서버와 '어비스'를 왕복하면서 다른 서버의 사용자들과 협력하거나 대결하는 콘텐츠를 구현하며 'MMORPG 2.0'을 표방하고 있다. 특히, 최근 종료된 CBT가 호평 속에 종료됐으며, 웹젠은 테스트 결과를 기반으로 개발 및 보완을 거쳐 상반기내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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