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의 아픈 손가락 블레스, 스팀에서 부활할 수 있을까?

7년의 개발기간과 700억이 넘는 개발 금액을 투입할 정도로 사활을 걸고 준비했던 네오위즈의 야심작 블레스가 다시 부활을 꿈꾼다.

네오위즈는 블레스를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얼리억세스를 시작한다고 금일(29일) 밝혔다.

지난 2016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블레스는 7년이 넘는 개발 기간과 700억의 개발 금액, 그리고 리니지2로 유명한 한재갑PD를 필두로 아이온, 테라 등에 참여했던 개발진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게임으로, 출시 전 많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콘텐츠와 각종 버그, 최적화 등의 문제로 실망감을 안기며 네오위즈의 아픈 손가락으로 남아 있다.

블레스
블레스

네오위즈는 부진했던 블레스를 되살리기 위해 지난 2017년 7월부터 근본부터 되돌아보고 다시 시작하겠다는 리빌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그동안 북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차근차근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특히, 지난 5월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게임 프리뷰 행사를 진행해, 초청한 현지 매체 및 인플루언서들에게 많은 기대감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스팀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블레스는 한국 서비스 버전보다 더 역동적인 전투 시스템을 도입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대폭 개선하는 등 차별성을 높였다. 이번 얼리엑세스 버전은 총 7개의 종족과 5개의 직업을 먼저 선보이며, 최대 레벨은 45이다.

네오위즈는 지난 28일부터 파운더스팩 판매를 시작했으며, 판매 시작과 동시에 스팀 판매 1위를 기록하며 흥행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파운더스팩은 스탠다드 에디션, 디럭스 에디션, 컬렉터스 에디션, 총 3가지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격은 각각 $39.99, $69.99, $149.99이다. 파운더스팩 구매자들에게는 이틀 먼저 게임에 접속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지며, 가격 별로 게임 아이템 및 보너스 버프를 일정 기간 동안 지급하는 프리미엄 멤버십과 게임머니, 한정판 스킨 등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과거 스팀에서 성과를 거두면서 글로벌 MMORPG로 거듭났던 블루홀의 테라처럼 블레스도 스팀에서 부활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이번 스팀 서비스는 게임이 서비스 중이거나 퍼블리싱 계약이 체결되어 있는 6개 지역(한국, 일본, 중국, 마카오, 타이완, 홍콩)에서는 서버에 접속 할 수 없다.

블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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