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마케팅의 신화 킹스레이드, 소혜 앞세워 다시 한번 인기폭8?

김남규 rain@gamedonga.co.kr

2018.06.13.

모바일 게임업계가 대형 퍼블리셔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중소 개발사에서 선보인 게임이 주목을 받기 힘든 세상이 됐다.

대형 퍼블리셔 게임들은 중소 개발사에서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막대한 개발자금과 인력을 투입해서 개발하는 만큼 완성도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으며, 출시와 동시에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해서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TV, 포털 등에 융단 폭격을 가하는 대형 게임들과 출시 시기가 겹치면 출시된 것을 아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조용히 묻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게임성만으로 성공하는 신데렐라 같은 게임들이 있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리니지2레볼루션 광풍 속에서도 살아남아 중소 개발사의 저력을 알렸던 베스파의 킹스레이드 같은 게임이 대표적이다.

세븐나이츠라는 절대 강자가 버티고 있는 수집형RPG 장르를 선택한 탓에 출시 초기에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한 킹스레이드는 대형 퍼블리셔 게임과 비교해도 그리 뒤지지 않는 캐릭터성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 다양한 콘텐츠가 소문이 나면서 서서히 인정받기 시작했으며, 특히 원하는 캐릭터를 바로 구매할 수 있는 합리적인 요금제 덕분에 과도한 뽑기에 지친 게이머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에서 최고 매출 5위에 올라 화제가 된 바 있다.

또한, 출시 당시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해서 준비한 덕분에 현재는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번체) 등 다양한 언어로 전세계 150개국에 서비스되고 있으며, 특히 태국, 베트남, 일본, 대만 등에서는 한국 못지 않은 인기를 자랑하는 글로벌 인기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이 같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그동안 꾸준한 업데이트로 게임성을 업그레이드해온 킹스레이드는 이번 여름을 위해 준비한 대형 업데이트 ‘애정폭8’을 통해 다시 한번 작년의 신화를 재현하겠다는 포부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챕터8 화산지대와 신규 캐릭터와 코스튬, 길드 관련 콘텐츠들이다. 화산지대는 챕터7에서 만난 빙룡의 마법사 파벨의 부탁으로 드라기아 화산의 이상징후를 조사하러 떠난 주인공 카셀 일행이 겪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곳으로, 어둠에 조종당하는 고대 드래곤 테메레르와 화산에 발생한 차원의 균열로 침입한 악룡대장군 인피라, 그리고 그가 이끄는 마왕군 별동대가 적으로 등장한다.

새로운 모험을 함께할 신규 캐릭터도 3종 추가됐다. 먼저 저주의 그릇 샤밀라는 삼천만 종류의 저주를 몸에 담은 고위 마족으로, 타락의 화살을 이용해 석화는 물론 스킬 대기 시간까지 늘리는 온갖 저주를 건다. 다음으로, 고대문명의 정수 카라는 고대 문명의 마도공학자가 개발한 인간형 기계 골렘이자 강력한 병기로 레이저와 포를 이용한 집중 포화로 적에게 큰 타격을 준다. 마지막으로 Type. 0 체이스는 과거를 잃은 실험체이자, 전투를 시작하면 주체할 수 없는 힘을 터트리는 광전사로, 강력한 물리 공격으로 상대를 빠르게 제압한다.

소속 길드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인 길드 영지도 새롭게 추가된다. 됐다. 길드원들만 출입할 수 있는 부유섬인 길드영지는 훈련소, 길드상점, 길드레이드, 길드토벌, 이렇게 4곳으로 구성돼 있으며, 길드의 성장과 함께 점차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훈련소에서는 다양한 길드 스킬을 배우고 레벨업 시켜서 전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길드 상점에서는 일반 전투에서 획득할 수 업는 고급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고, 길드를 성장시킬수록 구입할 수 있는 물품의 종류가 늘어난다.

길드레이드는 길드원들과 힘을 합쳐 대형 몬스터를 제거하는 콘텐츠로, 길드 성장시 각종 재료를 획득할 수 있으며, 매주 2회씩 진행되는 길드 토벌전은 길드 대 길드의 대결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영웅들의 능력치 강화는 물론, 게임 내 희귀 아이템들도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

이처럼 대대적인 변화를 담은 이번 업데이트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연예인 마케팅도 진행한다. 물론, 킹스레이드가 입소문으로 성공한 게임이기 때문에 연예인 마케팅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소혜는 게임 방송 유희낙낙에 김희철, 홍진호 등과 함께 출현하면서 뛰어난 게임 실력과 인상적인 게임 캐릭터 코스프레로 인기를 끌면서 게이머들의 귀여운 뮤즈라는 별칭을 얻고 있는 만큼 이용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차근차근 성장해온 킹스레이드의 이미지에 잘 부합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