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 역주행 킹스레이드, 글로벌 IP 되기 위해 향후 10년을 바라본다
지난해 리니지2레볼루션 광풍이 몰아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중소 게임사의 저력을 보였던 베스파의 킹스레이드가 최근 많은 변화를 담은 애정폭8 업데이트를 선보여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업데이트를 하긴 했지만, 대형 게임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묻히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에 머물렀던 킹스레이드는 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유희낙낙으로 게이머들에게 잘 알려진 프로듀스101 출신 소혜를 1대 킹스레이디로 내세우면서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차트 역주행을 실현 중이다.
또한, 해외에서 좋은 반응이 이어져 중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국가에 진출한 상황이며, 일본에서 20위권, 대만에서 10위권에 오르는 등 전세계적으로 순위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업데이트와 마케팅을 하긴 했지만, 이정도로 대대적으로 진행한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베스파에서 킹스레이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션 사업실장의 말에 따르면 그동안 대규모 마케팅과 전혀 인연이 없었던 게임이었기 때문인지 이번 업데이트과 마케팅에 대한 킹스레이드 이용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라고 한다. 그동안 해외 진출에 집중하다보니 상대적으로 국내 마케팅이 부족했던 만큼,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다시 게임에 활기가 도는 것을 다들 반기고 있다는 것.
션 사업실장은 그동안 이용자들이 국내 서비스는 포기한 것 아니냐는 불만을 얘기할 때마다 가슴이 아팠다며, 이번에 애써 준비한 것을 좋게 봐주셔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신규 챕터와 장비 옵션 시스템 변경, 길드 영지 및 토벌전입니다. 전반적으로 플레이의 다양성을 부여하는데 신경을 썼습니다”
이신희 기획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에서의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장비 옵션 시스템의 변화다. 다양한 캐릭터가 매력인 게임이지만, 옵션은 공격력, 공격 속도, 치명타 확률, 치명타 피해로 획일화되면서 캐릭터의 개성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었던 것.
때문에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장비 옵션을 13개에서 24개로 늘리고, 같은 옵션을 최대 4개까지 중복으로 장착할 수 있도록 변경해 CC기가 강한 캐릭터의 경우 상태이상 적중률을 높이는 등 캐릭터의 특성과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장비 옵션을 갖추도록 유도했다. 상대적으로 물리 쪽에 편중돼 마법 방어가 취약했던 방어 옵션도 개편해서 마법 공격 위주의 던전 같은 마법 관련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길드 영지 및 토벌전은 이용자들간의 소통과 협력의 재미를 강화하기 위한 콘텐츠다. 토벌전은 최대 3명이 실시간으로 협력해서 다른 길드와 피해량을 경쟁하는 콘텐츠로, 캐릭터 조합이 중요하기 때문에 길드원끼리의 적극적인 소통이 필수다.
길드는 길드장이 알아서 관리하는 형태였지만, 길드 영지가 개편되면서 모든 길드원들이 합심해서 재료를 모아야 영지를 효율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 모두 길드원 간의 적극적인 교류를 유도하기 위한 변화다.
“이용자들의 반응을 꾸준히 살피고 있습니다. 편의성 부분이나 밸런스 적인 부분도 꾸준히 개선 중입니다”
대규코 콘텐츠 추가 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을 위한 개선 작업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많은 이들이 불편해 하고 있는 캐릭터 장비 교체 작업을 개선하기 위해 장비 세트 저장 기능을 준비 중이며, 제한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반복 전투 기능도 확대할 계획이다.
캐릭터가 늘어날수록 논란이 커질 수 밖에 없는 밸런스 부분도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신희 실장의 말에 따르면 베스파 직원들도 개발자이면서 열성 이용자이기 때문에 기획팀으로 찾아와서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 실장은 초창기 캐릭터였지만 그동안 잊혀졌다가 이번에 대폭 상향돼 주목받고 있는 로레인처럼 버려진 캐릭터를 상향 시키는 방향으로 밸런스를 조절 중이라며, 모든 부분의 만능인 캐릭터보다는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킹스레이드의 개발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NPC영웅 영입 콘텐츠도, 이전보다는 좀 더 쉽게 영웅을 영입할 수 있도록 개선했으며, 추후에는 각 챕터별로 인기 있는 시나리오 보스들을 영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한다.
“요즘 MMORPG가 대세라고는 하지만, 수집형RPG를 선호하는 이용자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그분들의 요구에 맞춰 게임을 계속 발전시킨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규모 마케팅이 아니라 입소문으로 뜬 게임인 만큼 킹스레이드가 생각하는 궁극적인 개발 목표는 이용자들의 만족스러운 플레이다. 아무리 유행이 변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본질은 재미이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바라는 모습으로 킹스레이드를 발전시키면 성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션 사업실장은 차기작 때문에 개발자들이 빠졌다는 소문은 절대 사실이 아니라며, 킹스레이드를 글로벌 IP로 만들기 위해 향후 10년을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스파 개발진들은 킹스레이드의 개발자이면서 하드코어 이용자이기도 합니다. 누구보다 더 열심히 게임을 즐기면서 이용자분들의 입장에서 게임을 개발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계속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합니다.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