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딴지곰 겜덕연구소] 작아서 귀엽다! 극강의 귀여움을 가진 게임속 SD캐릭터 특집!
(해당 기사는 지난 2018년 2월 12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의 겜덕연구소을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오랜 기간 레트로 게임업계에서
주름잡아왔던 SD 게임 캐릭터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게임 캐릭터가 SD라서 더 열광했었던 시절]
조기자 : 안녕하십니까. 꿀딴지곰님. 이번 시간에는 8비트 시절부터 이어져온 SD 게임 캐릭터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요즘은 실사형 게임들이 많이 등장하는 경향이 있지만 80년대부터 2000년 사이에는 정말 SD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하지 않았습니까? 오늘도 소개해야할 게임들이 엄청날 것 같은데요.
꿀딴지곰 : 그럼요. 엄청나게 많은 게임들이 SD 게임 캐릭터를 채택했었지요. SD 캐릭터란 경제용어 사전에는 '사람 형태의 캐릭터를 2등신 혹은 3등신으로 큰머리와 짧은 다리, 몸체로 표현하는 미술표현기법'이라고 나와있더군요.
이전에 저희가 대두 게임 특집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팅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 이번 주제도 그 후속편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때에도 소개하지 못한 게임들이 너무 많아서 좀 씁쓸했었는데 이런 기회가 또 생기니 마음껏 게임을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아 위안이 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머리가 크면 다 재밌다! 고전게임 대두 특집!’을 참고하시구요.
http://naver.me/5DKBi0HX
조기자 : 저런... 그때 마음에 짐이 좀 있으셨군요. 사실 제가 이렇게 SD 게임 캐릭터로 가자고 한 것에는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꿀딴지곰 : 음? 즉흥적으로 정하신 거 아닌가요? 어떤 이유인가요?
조기자 : 최근에 제가 모 레트로 게임 커뮤니티에 유명한 네임드 한 분 을 우연히 만난 적이 있거든요. 방송에 나올 정도로 덕력이 극강하신 분인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최근 그분이 게임을 하나 출시하셨더라구요. 그래서 그 게임을 해보다 보니 불현듯 꿀딴지곰 포스팅도 SD 게임 캐릭터 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꿀딴지곰 : 호오. 그런 것이로군요. 그분이 만드신 게임이 SD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인가보네요.
조기자 : 그렇죠. 거기에 제가 어릴적부터 봐왔던 임달영 작가님과 김광현 작가님의 만화 IP를 활용한 게임이더라구요. 그래서 한참 플레이했죠. ^^ 꽤 매력이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국내 굴지의 레트로 게임 덕후 님이 총괄해 출시한 게임 '프리징 익스텐션')
(인기만화의 귀여운 미소녀 캐릭터들이 SD로 등장한다)
꿀딴지곰 : 오 김광현 작가님 그림체로군요. 예전에 아이큐점프였나 소년챔프였나.. 연재를 많이 하셨던 작가님이시죠. 요즘엔 일본에서 활동하시는 줄 알았는데, 이런 게임을 만들고 계셨군요~
조기자 : 네 그렇죠. 이 게임을 좀 해봤는데.. 몇 가지 코믹한 요소들이 있어서 gif를 만들어봤습니다. ㅎ
최신 게임이지만 은근히 레트로 게임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꿀딴지곰 : 아 역시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덕후분이 만든 게임은 다르군요. 게임 전체에서 덕기가 묻어져 나오는 수준이네요. 하하.
개인적으로 이런 미소녀 게임은 취향이 아니지만 '소녀전선' 류 게임 좋아하시는 분들은 많이 끌리시겠는데요? ㅎㅎ
조기자 : 그렇죠. 제가 나름대로 정이 있어서, 레트로 게임의 네임드 분이 만들었다길래 특별히 소개를 해드렸습니다. 레트로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끼리 뭉쳐야죠! 모쪼록 이 게임도 잘 되길 기대해봅니다. ㅎㅎ
(더불어.. 레트로 게임 좋아하시는 분이 게임 만든 거 가져오시면 이렇게 소개해드릴 수도.. 쿨럭;;)
꿀딴지곰 : ㅋㅋㅋ 레트로인끼리 뭉쳐야죠. 자아 조기자님~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본론으로 들어가시죠~ ^^
제가 생각을 해보니 크게 3개 정도로 나누어서 나가면 될 것 같습니다. 1. 원작 게임은 정상적인 비례 형태인데 SD화가 된 게임, 2. 아케이드 오락실 버전, 그리고 3. 기타 콘솔 게임 시리즈 이런 식으로 나누어서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원작 게임 캐릭터를 SD화 한 경우를 살펴보자!]
조기자 : 첫 번째 테마는 원작 게임 캐릭터의 SD화.. 로군요. 원작 게임은 원래의 비율이었는데 각 게임기에 맞게 특화되다보면 SD화 되곤 했지요. 다소 잔인했던 게임도 SD화 되면 코믹해지곤 했었고요.
꿀딴지곰 : SD라는 것은 치명적인 귀여움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80년대 90년대 시절은 나름대로 폭력성에 대한 이슈도 있었기 때문에 SD화 함으로써 규제를 비껴간 경우도 있었고 또 오락실 등과 차별성을 주기 위해 일부러 SD화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주욱 관련 게임들을 살펴보시죠.
- 마이티 파이날 파이트 (패미콤)
(최고의 인기 오락실 게임이 SD화하여 패미콤을 습격하다)
(전작보다 훨씬 귀여워진 모습)
(동작들 모두 팔 다리가 짧고 귀엽다. 폭력이 난무하는 게임이지만 폭력성은 상대적으로 덜해보인다)
꿀딴지곰 : 오락실의 호쾌한 액션 게임 ‘파이날 파이트’가 아주 귀여운 캐릭터로 바뀌어 패미콤에 이식된 바 있었죠.. 이름하여 마이티 파이날 파이트! 근육질의 콧수염 시장님 하거 뿐 아니라 그 우락부락한 적들마저 귀욤 귀욤한 SD 캐릭터로 바뀌어서 플레이어를 위협(?)하러 다가옵니다만.. 이 게임은 단순히 애들을 겨냥한 게임만은 아니었습니다.
아무래도 하드웨어의 한계상 적들이 우루루 밀려나오는 연출 따위는 할 수 없지만(한 화면에 나오는 적은 달랑 2명) 아기자기한 게임성으로 매니아 층을 만들었죠. 오락실 원작과는 다르게 적을 쓰러뜨리면 경험치를 얻게 되고 레벨업을 통해 플레이어 캐릭터는 강해집니다. 액션과 RPG를 연계해서 새로운 게임성을 참조한 대표적인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조기자 : 적들이 귀엽게 보인다고 해서 얕보면 안되죠. 잽을 치고 도망가고 또 잽을 치고 도망가는.. 암튼 적들이 귀엽다고 얕보면 크게 당합니다 ㅋㅋㅋ
https://www.youtube.com/watch?v=hoUPvwCcUo8
- 나는 드라큐라군(패미콤)
(드라큘라가 SD로 표현됐다.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적!)
(귀여운 드라큘라가 주인공. 종횡무진 활약해나간다)
꿀딴지곰 : 코나미 전설의 명작 악마성 시리즈는 시리어스한 스토리로 유명하지요. 하지만 패미콤판 악마성 외전격인 ‘나는 드라큐라군!’은 다릅니다. 유일하게 밝고 유쾌한 악마성 시리즈라고 할 수 있죠. 주인공의 이름은 알카드! 응? 어디서 많이 들어보셨다구요? 네.. 너무나도 유명한 월하의 야상곡의 주인공인 알카드... 와 이름이 같죠. 알카드의 어린시절 이야기냐구요? 뭐.. 그건 절대 알 수 없습니다. 세계관만 같고 전혀 다른 인물일수도.. 오로지 만든 사람들만 알테죠.. (무책임)
암튼 이번 알카드는 머리가 백발인것도 똑같고, 능력자답게 다양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지만 그 모든 것이 귀엽기만 하다는거! 패미콤 게임 특유의 귀염귀염함을 잔뜩 갖고 있는 SD알카드 액션의 참 맛을 맛볼 수 있습니다. 악마성 시리즈가 어두워서 싫어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게임을 싫어하시는 가족 친구분들에게 이런 게임을 추천해드리면 혐오스럽지 않으니 좋습니다. 여자친구나 자녀분들에게 시켜도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ㅂ-a
https://www.youtube.com/watch?v=WjGgQZW1MIc
- 근육맨 머슬 태그매치(패미콤)
(추억의 근육맨이 패미콤 SD 캐릭터로!)
(단순해보이지만 직접 해보면 꽤 재미있다!)
(이렇게 많은 캐릭터들이 SD화 하여 등장한다)
꿀딴지곰 : 근육이 울끈 불끈! 레슬링 만화 하면 ‘타이거 마스크’ 말고도 유명한 근육맨 시리즈가 생각나시죠? 바로 그 근육맨 캐릭터들이 잔뜩 나오는 패미콤 게임 ‘근육맨 머슬 태그매치!’ 입니다. 어린시절 친구와 둘이서 패드에 땀차도록 피터지게 싸우던 게임이기도 하죠.
이전에 우정파괴 게임 특집에서도 한번 다룬 적이 있는데요, 게임 중에 반짝이는 구슬 하나 나올 때마다 친구들과 피터지게 싸우던 추억이 한두 번쯤은 있을 게임입니다. 알고보면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전부 2등신의 귀요미들! 실제로는 우락부락한 근육남들의 땀내나는 사투기인데 SD로 표현되면서 접근성이 확 올라간 느낌입니다.
조기자 : ㅋㅋ 저도 이 게임에 대한 추억이 있습니다. 특히 그 짧은 팔다리로 할건 다한다는 게 매력적이었죠. 로프반동 기술에 드래곤 스플렉스에 파일드라이버, 드롭킥 등등.. 알고보면 당시 패미콤에서 구현하기 힘든 다양한 기술들을 최선을 다해서 묘사했다는 느낌이에요 ㅋㅋ 덕분에 당시 프로레슬링 하면 환장하던 꼬마들은 신나게 게임패드를 두들기게 만들어준 로망이 있던 게임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J5E_yJyP7Q
- 와이와이월드 시리즈(패미콤)
(코나미의 유명 게임 캐릭터들이 집결하다! 와이와이 월드)
(훨씬 귀여워진 와이와이 월드 2)
(혼두라의 빌리, 악마성의 시몬 조차도 귀엽다!)
꿀딴지곰 : ‘와이 와이 월드’ 시리즈는 코나미의 유명 게임 캐릭터들이 전부 귀여운 모습으로 등장하는 SD 콜라보 게임의 대명사죠. 사실 1편은 캐릭터들이 3등신으로 등장하는데다가 패미콤 초기작이라 그런지 캐릭터 디자인이 그다지 귀엽진 않습니다만, 2편부터는 완벽한 2등신 SD캐릭터로 등장! 하다못해 귀엽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는 혼두라(콘트라)의 빌리마저도 귀엽다는 생각이 듭니다.
와이와이월드2의 캐릭터들로 만들어진 캐릭터 굿즈나 펄러비즈 제품이 있다면 사고 싶다는 생각이 물씬 날 정도로 디자인이 이뻐요.. >ㅂ< (끼약)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우리가 고를 수 있는 코나미의 영웅들은 총 5명으로 악마성의 시몬, 월풍마전의 후우마, 고에몽의 고에몽, 혼두라의 빌리, 그리고 바이오미라클의 우파 입니다.
그중 3명을 골라서 중간 중간 호출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그중 아기 캐릭터인 우파는 원작에서도 귀여웠지만 와이와이월드에서는 더욱 귀엽게 등장합니다. 바닥을 기어다니면서 딸랑이를 흔들면 적들은 구름으로 변해버리죠. 전체적인 분위기도 귀여운데다 BGM조차 밝고 경쾌해서 남녀노소에게 추천하고 싶은 귀여운 게임입니다. SD캐릭터하면 생각나는 최고의 명작은 역시 와이와이월드!
https://www.youtube.com/watch?v=ZWj04ypUgYU
- 열혈시리즈
(원래의 쿠니오군은 이런 극화체의 캐릭터였지만..)
(이러한 SD 캐릭터로 맹활약하게 된다)
(오히려 이런 SD 캐릭터의 화면이 더 익숙하게 느껴질 정도)
(인기를 얻고 축구나 배구 등 스포츠 게임으로 진격!)
(이렇게 많은 시리즈 게임이 등장하기도 했다)
꿀딴지곰 : 패미콤 시절뿐만 아니라 지금 현세대기에도 수도 없이 등장하는 최고의 액션 명작 시리즈 ‘열혈 쿠니오군 시리즈’ 입니다! 원작은 본래 아케이드로 등장했던 '열혈경파 쿠니오군'인데 이때만 해도 SD도 아니고 꽤나 리얼하게 표현된 학원 격투물로서 살벌한 분위기에 진짜인가 싶을 정도로 불량학생들의 싸움을 제대로 묘사했던 걸로 유명합니다(그 시절이 86년도였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당시에 즐겼던 아이들에겐 꽤나 충격)
하지만 이 시리즈가 가정용 게임기로 등장하면서 첫번째 이식작을 제외하고는 전부 캐릭터가 SD화 되면서 오히려 인기는 급증했는데! 아마 귀엽게 바뀐 SD캐릭터들이 호감도를 더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입니다. ^^; 남녀노소의 패미콤이었으니 너무 리얼하게 생긴 불량학생들보다는 아무래도 SD화된 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편이 나았겠죠.
특히나 매 시리즈가 초히트를 치면서 지금까지 그 인기의 명맥을 잇고 있는데요, 본편인 벨트스크롤 액션 장르뿐 아니라 각종 스포츠 장르까지 섭렵(피구, 축구, 농구, 아이스하키, 운동회 등등)했고 이제는 SD계의 GTA를 바라보고 있지 않을까 싶은 명작 게임시리즈가 되었습니다.
(게임보이로도 출시되어 히트를 기록! 게임기 2대를 연결하여 동시 2인 협력 플레이가 가능했다)
(시간이 흘러.. 슈퍼패미콤, GBA에 이어 3DS까지도 종횡무진 활약중!)
조기자 : 이 ‘쿠니오군’ 시리즈는 최신 게임기인 3DS로도 출시되어 화제가 되었었지요. 예나 지금이나 그 특유의 도트 느낌을 버리지 않는 것은.. 팬들이 아직 그걸 좋아하기 때문일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 감성이 주욱 이어져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쿠니오군 폭력 축구(패미콤) : https://www.youtube.com/watch?v=TCTTWOmEEEg
쿠니오군 열혈격파 (게임보이) : https://www.youtube.com/watch?v=PhGiuL6wmO8
쿠니오군 살인 피구(슈퍼패미콤) : https://www.youtube.com/watch?v=cGBbyOMklXI
- SD히어로 총결전
꿀딴지곰 : 패미콤으로 등장하는 무수한 SD캐릭터 시리즈(가면라이더, 울트라맨, 건담, 메탈히어로)들이 총 망라된 버라이어티 액션 게임! ‘SD히어로 총결전’입니다. 제목만 봐도 SD캐릭터가 총 출동하는 게임이죠.. 이번 저희 포스팅의 주제에 딱 맞다고나 할까요?
패미콤에 등장했던 시리즈물 중에서도 당시 아이들에게 지대한 사랑을 받았던 SD가면라이더(가면라이더 구락부), SD울트라맨(울트라맨 구락부), 그리고 SD건담과 SD메탈히어로까지 총 출동하는 SD캐릭터 총집합 게임! 입니다.
게임은 플랫폼 점프액션을 지향하지만 사실 해보면 록맨처럼 슈팅물이며(근접공격보다 슈팅이 편하다) 아이템을 먹을 때마다 각 히어로들로 마구 변신하며 각 히어로들은 업그레이드 될 때마다 해당그룹에서 최강 캐릭터(최강캐는 원거리 공격가능)로 바뀌기 때문에 파워업 상태를 유지하는게 중요합니다.
조기자 : 게임성적인 측면으로 보자면 시기에 맞춰서 유리한 캐릭터로 변신해야 게임이 편해지기 때문에 적절하게 아이템을 먹는 것도 전략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가면라이더나 울트라맨, 건담까지는 우리에게 상당히 친숙한 편이지만 메탈히어로의 경우 디자인 자체도 그렇고 잘 모르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다만 메탈히어로의 최종형태인 기동형사 지반의 경우 전체 캐릭터중 공격력이 최강이기 때문에 보스전이 유리해지니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건담류 중 최강인 뉴건담의 경우는 판넬 포함해서 2발의 총알이 나가지만 공격력은 최저)
https://www.youtube.com/watch?v=UehMl_P7MuY
- 가면라이더 구락부(패미콤)
(가면 라이더 구락부가 왔다!)
(가독성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게임이지만 괜히 재밌어 보이는 게임)
꿀딴지곰 : 반다이에서 발매한 ‘가면라이더’를 SD캐릭터화 해서 내놓은 초~~~ 쿳소작..입니다. 한마디로 쓰레기 게임입니다. -_-;; 다만 가면라이더들을 상당히 귀엽게 디자인해서 동작만 본다면 응? 이거 재밌겠는데? 하고 잠시 착각할 수 있다는 점.. 높은 곳에 올라가려고 벽에 매달려서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라거나 천장에 부딪혀서 머리가 찌그러진 채 떨어지면 블록과 블록사이에 껴서 허공에 떠있는 등 개그포인트를 제대로 살린 점도 상당히 귀엽습니다.
게임 자체는 초창기 패미콤 게임들이 그렇듯 액션과 RPG요소를 버무린 실험작인데요, 기본적으로는 플랫폼 점프액션 게임이지만 적들을 만나면 RPG처럼 전투씬으로 바뀌어 1:1로 싸울 수 있는데 열심히 버튼을 연타해서 상대방을 벽까지 밀고가는 것이 목표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스모인가? 싶기도 하고..결국 벽으로 밀린 상대는 좌우로 찌그러진 채 죽는.. 코믹한 연출이.. 뭔가 80년대 일본 만화인 쿤타맨스러운 느낌을 주네요.
조기자 : 아니 교수님 이 게임을 그렇게 잘 설명해주시면 안되죠;; 이 게임.. 정작 만져보면 그 괴랄한 액션성 때문에 5분만에 패드를 집어 던지고 싶은 심각한 짜증이 밀려옵니다. ㅠㅠ (점프 액션인데 정작 점프가 쉽지 않다는 점.. 수직 점프하면 중간에 방향을 바꿀 수 없으며 너무 길게 점프하면 천장에 머리를 부딪혀 한동안 아무짓도 못한다거나.. 대각선 점프 자체가 상당히 힘들기도 하고요. 여러가지 조작적 단점들이 즐비한 게임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dfFR3TPJXY
- 울트라맨 구락부(패미콤) 시리즈
(1편은 디스크 게임으로 등장했다)
(사실 1 같지만 이 게임이 괴수대결전인 4탄이다)
(전형적인 RPG의 모습을 보이던 게임이..(사진은 2의 모습)
(4로 들어와서 액션 게임으로 변모해 더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꿀딴지곰 : ‘울트라맨 구락부’는 특별하지요. 제일 처음에는 패미콤 디스크 전용 게임으로 등장했고 2편부터 패미콤 롬팩으로 발매되었습니다. 전형적인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형태의 RPG였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4편격인 괴수대결전은 본격 횡스크롤 액션게임으로 등장하여 기존의 틀을 확 깨버리고 완성도 있는 액션성으로 승부를 했죠.
여기서 등장하는 울트라맨의 적캐릭터들 역시 상당히 완성도 높고 귀여운 SD 디자인입니다. 다만 게임 자체는 근접전이다 보니 상당히 난이도가 높아서 스트레스 지수도 높은 편이죠.. 등장하는 울트라맨은 울트라세븐, 울트라맨잭, 울트라맨 에이스, 울트라맨 레오, 아버지도 등장합니다.
조기자 : 역시나 울트라맨은 액션이죠. 다만 울트라맨의 리치가 짧다보니.. 그렇게 쾌적한 느낌은 아니기 때문에 새로 플레이하시려는 분들은 마음의 각오를 좀 하셔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4NcxeLfO32s
- 완파쿠 스플래터 하우스
(귀여운 살인마 캐릭터도 SD화되면 안귀여울 수 없다)
(이런 식의 고어한 게임이…)
(이렇게 귀여워지고 말았습니다)
(전반적인 괴기 분위기는 느껴지지만.. 캐릭터가 너무 귀여운게 흠이다)
꿀딴지곰 : ‘완파쿠 스플래터 하우스’는 아케이드 호러 액션게임 ‘스플래터 하우스’를 매우 귀엽게 SD화한 게임이죠. 원작의 하키마스크를 쓴 근육질 주인공을 SD화하여 각종 패러디와 오마쥬들이 즐비한 개그터치 게임으로 바꿨습니다.
하지만 개그스러운 와중에도 여전히 무서운 연출들이 존재하며, 난이도는 원작 뺨치는 수준으로 오히려 더 어려워 진듯 싶네요.. 본 게임에 숨겨진 엔딩이 존재하는데 크리스탈볼 2개를 입수 후 게임을 클리어 하면 본 게임이 공포영화 촬영이었으며 촬영이 끝나고 제니퍼와 릭이 같이 놀다가 갑자기 비가 와서 뛰어들어간 곳이 원작 스플래터 하우스라는 설정이 존재합니다.
조기자 : 한마디로 원작의 프리퀄이라는 뜻(?)이겠지요? 게임을 즐기면서 곳곳에 숨겨진 공포영화 패러디를 한번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fSRpN5CiM_E
- 완파쿠 덕 꿈모험 (패미콤)
(상당한 수작 게임으로 인기를 모았던 완파쿠 덕 꿈모험)
(나름 재미있는 점프 액션 게임. 최신 게임기에 아카이브 방식으로 등장하기도..)
꿀딴지곰 : 월트디즈니의 명작만화인 덕테일즈를 게임화한 캡콤 액션입니다. 당시 일본에서 방영된 제목이 완파쿠 덕 꿈모험이었죠.. 주인공은 원작만화의 스크루지이며 원작 애니메이션에서도 꽤 귀여운 캐릭터들이지만 게임에 걸맞게 좀더 SD화되어 보다 귀여운 액션을 보여줍니다.
스크루지의 지팡이를 이용한 스카이콩콩 액션이 인상적이었던 게임이죠. 비록 애니메이션에서 차용해온 설정은 몇개 안되지만 당시에 선풍적이었던 덕테일즈의 인기에 힘입어 당시에도 이슈가 되었던 게임이었습니다. 지금해봐도 나름 충실한 점프 액션이며, 캡콤답게 완성도가 충실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wg_xx0014w
- 뉴 고스트버스터즈2
(유령잡이 SD 캐릭터들이 납시오~)
(귀여운 캐릭터들과 유령을 보라. 당연하지만 먹깨비도 등장한다)
꿀딴지곰 :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 원작의 캐릭터들을 SD화해서 2등신 캐릭터로 만든 게임이죠. 귀엽고 깔끔한 그래픽에 조금 해보면 금방 적응 가능한 게임 시스템. 유령을 무기로 잡아서 가두는 과정마저 영화에 충실한 액션게임입니다.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캐릭터와 따라다니는 서브캐릭터들의 인터랙션이 재밌습니다. 쿳소로 유명한 전편과는 비교도 안되는 게임성 덕분에 전작에서 실망한 분들이라면 편견없이 한번 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제작은 명작 게임 제작소인 HAL연구소라는 점도 강추 요인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6t4xevdi8w
[유명한 오락실용 SD 게임들을 찾아보자!]
조기자 : 휴.. 이렇게 첫 번째 테마를 살펴보게 되었는데요, 어떻게 하다보니 전부 패미콤 게임만 다루게 되었네요. 아무래도 패미콤에 그런 종류의 게임이 많았기 때문이겠지요. 이번 문단에서는 이제 오락실용!을 알아보게 되었네요. 이번에도 재미있는 게임들이 많이 있겠죠?
꿀딴지곰 : 그럼요. 당연하지요. 누구나 다 ‘아~~ 이 게임 생각난다!’라고 할 만큼큼 인상적인 게임들 위주로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퍼즐파이터 시리즈
(캡콤의 캐릭터들이 대거 SD로 등장!)
(펠리시아와 켄의 모습. 그야말로 캡콤 격투 게임 캐릭터들의 콜라보 무대라 할 수 있다)
꿀딴지곰 : 96년도에 아케이드용으로 출시한 캡콤의 퍼즐게임입니다. 기본은 퍼즐이지만, 가운데에 캡콤 격투게임 캐릭터들이 엄청 완성도 있게 SD화되서 등장! 퍼즐의 결과에 따라 공격 동작 등 다양한 액션을 연출해서 보여줍니다. 정작 게임 당사자는 퍼즐에 집중하느라 잘 못보지만 구경하는 주변인들에게는 재미를 선사해줬죠. 최신작은 ‘슈퍼 퍼즐 파이터 2 터보’인데요, 이런 식으로도 시리즈명도 발전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조기자 : ‘다크 스토커즈’ 시리즈와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캐릭터들이 서로 등장한다는 점부터 화제였죠. 같은 색의 보석을 4방향 다 차지해서 크게 만드는 것부터 연쇄 효과까지 ‘뿌요뿌요’와는 다른 캡콤만의 퍼즐 게임 형태를 구축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게임입니다.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듯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아주 볼만하지요 ^^
https://www.youtube.com/watch?v=zVIY0vbdHQ0
- 포켓파이터
(캡콤 캐릭터들이 간략한 조작감으로 등장!)
(모든 면에서 귀엽다! 장기에프와 춘리의 표정을 보라)
(이런 느낌의 대전도 괜찮지 않은가?)
꿀딴지곰 : 1997년도에 아케이드용으로 출시한 캡콤의 격투게임 ‘포켓파이터’는 위에 소개한 ‘퍼즐파이터’의 SD캐릭터 부분만 따로 차출해서 격투게임으로 구현해냈습니다. 기본은 스파의 6버튼이 아닌 3버튼 지원인지라 동작구현이 힘든 편이지만 대시공격이라든가 벽반동 등이 존재하는 등 다양성을 주기 위해서 시스템을 좀더 캐쥬얼하게 바꿨죠.
본 작품부터 잡기동작이 이후 스파시리즈에서 표준이 되어버린 2버튼 잡기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연타라든가 필살기 연계 개념에서 출력되는 캐릭터들의 동작들도 볼만하고, 특히 다양한 코스튬을 입고 연출되는 코스프레 공격 동작이 본 작품의 개그포인트! 이로 인하여 기존작품에서 보이지 않는 상당히 코믹한 동작들이 눈을 즐겁게 만들어주죠.. 다만, 류만큼은 코스프레 동작따위 일절 없다능.. (고지식한 자식.. 역시 류답다.. -_-;)
https://www.youtube.com/watch?v=LV6LtV8ua3w
- SD건담 사이코 사라만다의 역습(아케이드)
(오락실 버전 답게 그래픽이 좋다)
(SD건담 류 슈팅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꿀딴지곰 : 오락실에 존재하는 몇 안되는 SD건담 액션슈팅 게임입니다. 퍼스트 건담의 주인공 기체인 ‘RX78’이 등장하며 시작하면 빔세이버와 발칸만으로 연명하게 되지만 중간 중간 아이템을 주워 파워업 할 수 있습니다(트리플샷, 바주카, 하이퍼 메가런처에 심지어 핀 판넬도 보조무기로 등장!)
사실 1년전쟁 시나리오처럼 보이지만 알고보면 완전 독립적인 이야기(평행세계)로 중간에 등장하는 적들이 제타건담부터 역습의 샤아편 적들까지 확장됩니다. (심지어 마지막 스테이지에서는 시로코가 타고다녔던 디오가 자코캐로 등장하기 까지.. -_-; 뭐.. 뭐지?)
게임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한 슈팅게임으로 크게 히트를 치진 못했지만,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온통 SD화된 적들인데 아케이드 버전인 관계로 디자인적으로도 상당히 완성도가 높은편이며 건담의 동작들 역시도 가정용 콘솔용에 비하면 꽤 신경써서 만들었다는 생각입니다. 마지막 보스인 사이코 사라만다의 합체 분리 연출은 정말 볼만하며 스테이지를 전부 끝내고 등장하는 엔딩크레딧에는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적 캐릭터들이 등장하므로 반드시 한번쯤 봐줄만하지 않나 싶네요.. +ㅂ+
(중간 보스와의 대결)
조기자 : 전반적으로 덩어리감있는 캐릭터들의 대결이라 타격감도 좋고 스피디해서 경쾌한 감각을 즐기시는 분들은 아주 좋아할 게임입니다. SD건담 백과사전이라 해도 될 정도로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아아 정말 귀엽습니다! 건담 팬들이라면 강추죠! https://www.youtube.com/watch?v=P4EpKU4iV54
- 슈퍼돗지볼(열혈 투구전설)
(살인 피구의 새로운 형태)
(네오지오 하드웨어를 이용해 타격감면에서 일신했다)
꿀딴지곰 : 본래 원작이었던 열혈고교 돗지볼부가 아케이드로는 최초의 SD화된 열혈시리즈였던 것처럼 본 작품은 네오지오 및 MVS용으로 출시된 몇 안되는 독립 ‘열혈시리즈’ 라고 생각됩니다. 그만큼 패미콤 스타일의 디자인에서 벗어난 유니크한 작품이죠.
SD화된 캐릭터긴 하지만 패미콤 게임들처럼 단순화된 캐릭터가 아니라 나름 3등신의 비율을 유지한 상당히 완성도 높은 디자인의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솔직히 이 작품이 국내에서는 많이 안알려진 것 같아서 아쉽지만 막상 해보면 정말 잘 만든 피구게임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피구게임중 최강은 메가드라이브로 등장한 피구왕 통키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만.. 솔직히 피구왕 통키도 열혈고교 돗지볼이 없었다면 나올 수 없었던 게임인지라. 원작에 대한 오마쥬를 본 작품에서 다시 녹여낸 제작진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응?)
조기자 : 사실 이 게임 반칙 투성이죠. ㅎㅎ 금을 넘어와서 필살기를 쓰기도 하고 중간에 공을 선점하기 위해 버튼을 연타하기도 하고.. 네오지오 게임답게 대전 게임의 DNA를 잔뜩 머금고 있는 게임중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영상 보시면 더 잘 이해가 되실 듯 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Np7-xrlYhLg
- SD파이터즈
(SD 파이터즈. 이름부터가 SD가 함유된 게임이다)
(SD 캐릭터이지만 꽤 농도깊은 대전 액션이 펼쳐진다)
꿀딴지곰 : 이전에 희귀 대전게임 포스팅에서 소개한적이 있었던, 1996년도에 세미콤에서 출시한 ‘SD 파이터즈’ 입니다. 당시 시대를 보면 세가새턴과 플레이스테이션이 출시되어 붐을 이루고 있었고 오락실에 ‘킹오브더파이터즈 96’, 그리고 캡콤의 ‘다크 스토커즈’ 시리즈가 활개치던 시절로, 그런 게임들과 비교해보면 분명히 퀄리티가 떨어지기는 게임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게임 자체로 보면 그래도 한국산 대전 격투 게임 중에서는 상당한 수작이라고 평가할만한 게임이죠.
SD 파이터라는 이름에 맞게 2등신 캐릭터들이 나오는데, 타격감도 훌륭하고 기술 판정이라든지 점프 감각 등 많은 부분에서 ‘아 그래도 격투 게임 좀 해본 사람이 만들었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었죠. 타격감도 도트가 딱딱 끊어지고 흔들리는 게 센스가 있고, 그래픽도 저정도면 상당히 준수한 게 아닌가 싶은데요.
조기자 : 네에. 버튼이나 조작도 편하고..타격감도 제법 괜찮거든요. 3년 정도만 일찍 나왔으면 어땠을까 아쉽긴 하네요. 영상이 궁금하신 분은 참고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jPXZeD_-dMk
- 버추어 파이터 키즈
(세가새턴 호환 기판인 ST-V 용으로 출시된 '버추어파이터 키즈')
(카게와 리온의 모습. 머리가 엄청 크다)
(캐릭터의 표정이 아주 훌륭하다)
(예~~ 재키의 승리대사가 나오는 듯 하다)
꿀딴지곰 : 1996년도에 세가에서 내놓은 오락실용 '버추어파이터 키즈' 입니다. 당시에 세가에서는 세가새턴의 호환기로 ST-V라는 오락실 기기를 출시했는데요, 이 ST-V로 출시되어 화제를 모은 게임이 이 '버추어파이터 키즈' 입니다. 세가새턴을 모티브로 했다고 해도 업소용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엄청나게 깔끔한 3D 화면을 보여주는데다, 캐릭터 마다 귀여운 표정이 살아있어서 여러모로 인기가 있었던 게임입니다.
그냥 장난으로 만든 게임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버추어파이터2'를 베이스로 해서 개발되어 게임성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버추어파이터2' 고수들을 데려다가 시키면 상당히 수준높은 대결이 가능하죠. 머리에 비해 리치가 짧기 때문에 거리 감각만 잘 맞추면 밤새 신나게 놀 수 있을 겁니다.
조기자 : 저는 당연히 ST-V용 팩과 세가새턴용 CD를 가지고 있지요. 재미난 캐릭터는 끝판왕인 듀랄 같아요. 머리 속에 금붕어를 키우는 센스는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https://www.youtube.com/watch?v=A3D37JBPe5w
[콘솔 게임기에 등장했던 SD 캐릭터들을 찾아보자!]
조기자 : 휴.. 이제 세 번째 테마로 넘어왔습니다. 사실 오락실에도 SD 캐릭터가 훨씬 더 많을텐데.. 이번 3번째 문단이 제법 양이 될 것 같아서 이정도로 추렸네요.
꿀딴지곰 : 뭐 좀 아쉽긴 하지만 괜찮습니다. 다음에도 또 소개할 기회는 있을테니까요. 그나저나 SD 캐릭터가 정말 많네요. 재미있게 살펴봐주셨으면 합니다.
- 고지라군 (MSX)
(귀여운 고지라의 모습을 보라!)
(우왕 엄청 귀엽다)
(무시무시한 고지라도 SD화되면 앙증맞게 변신.. 게임 자체는 캐릭터와 별 상관없다)
꿀딴지곰 : 그 무시무시한 고지라 캐릭터가 SD화된 고지라로 등장! 귀엽기 짝이 없는 이 공룡이 고지라라고? 겉모습은 녹색이고 고지라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등지느러미 부분밖에 없지만 엄연히 컴파일에서 제작한 MSX판 게임 고지라군 입니다.
그러나 고지라스러운 공격동작은 온데간데 없고 오로지 주먹질로 적을 공격하거나 바위를 밀거나 이게 다죠.. 제작은 컴파일에서 했구요 자신의 자식인 미니라를 구출하는 것이 게임의 목표입니다. 친근한 디자인이긴 하지만 굳이 주인공이 고지라가 아니어도 상관없을것 같은 게임.. ^^;
조기자 : 고지라의 아이피를 입힌 평범한 게임이라는 뜻이군요. 게임이 궁금하신 분들은 클릭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gCfEPZe3Tko
- MSX SD 스냇처
(MSX 유저라면 눈물을 흘릴 명작 SD스냇처)
(그래픽, 사운드 할 것 없이 최고의 모습을 이뤄냈다)
(아무리 귀엽더라도 세계관이 세계관인지라.. 다소 비장한 모습)
(코나미의 MSX 최후의 게임중 하나인 SD스냇처. 사운드 패키지가 딱 눈에 띈다!)
꿀딴지곰 : MSX판 스냇처의 끝나지 않은 후반부를 완전히 다른 장르와 다른 컨셉의 게임으로 변신시킨 코나미의 모험작입니다. 어드벤처 장르를 RPG로 바꿔버렸을뿐 아니라 심각하기 짝이 없는 게임을 SD화해서 귀엽게 만들어 놨어요! 적들도 아기자기 우리편 주인공도 귀염포스 터지는 SD디자인.
근데 막상 게임을 해보면 스냇처의 암울한 분위기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더군요. 코나미에서 제작한 RPG 답지 않게 정말 재밌습니다. 전투 시스템도 특이해서 적의 특정 부위를 골라서 타격할 수 있어서, 적의 약점이라든가.. 미리 공격해야 하는 부분 등을 골라서 공격하는 전략 요소가 존재합니다. 이 게임은 어떤 콘솔이나 PC에도 이식된 적이 없어서 오로지 MSX에서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조기자 : 지난 11회 레트로 게임 장터에서 이 게임의 원 패키지를 드디어 구하고 눈물을 흘렸었지요. 이 오리지널 패키지에 들어가 있는 사운드 카트리지가 가지고 싶어서 무리를 했었네요. 요즘 구하려면 가격은 20만 원대 중후반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OLQTDLoUGU
- 게임보이 열투 시리즈 (게임보이)
(게임보이용 아랑전설2)
(킹오브더파이터즈 96)
꿀딴지곰 : 게임보이로 출시된 SNK의 격투게임 시리즈로 앞에 전부 ‘열투(熱闘)’라는 단어가 붙는 게 특징입니다. 개발 및 발매는 타카라에서 했으며 94년도에 시리즈의 첫 작품인 사무라이 스피릿츠를 발매 한 바 있습니다. 네오지오 격투 게임들의 기존 콘솔로 이식이야 워낙 자주 있었지만, 하드웨어 스펙상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게임보이로의 이식은 아마 당시에도 꽤 이슈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게임보이로 이식을 단행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모든 캐릭터들을 SD화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원작만큼의 반향을 불러오진 못했지만 일부 포터블 유저들에게 상당히 인기를 끌었죠.. 아마 당시 비싼 콘솔을 집에서 즐기지 못하는 유저들이나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린층을 공략하는데 성공!
캐릭터는 2등신의 꼬마처럼 바뀌고 버튼도 2개뿐이지만.. 막상 해보면 왠만한 기술구현이 다 되있습니다. (두둥!) 버튼 수가 적은 부분은 버튼을 길게 짧게 누르는 정도에 따라 강약 구분을 했구요 사실상 원작과 완전 다른 게임이지만 그만큼 새로운 게임이 되버린 거죠. 게다가 2인용도 가능! 출시된 게임들은 열투 사무라이 스피릿, 열투 아랑전설2, 열투 월드히어로즈2JET, 열투 투신전, 열투 킹오파95, 열투 사무라이 스피릿 참홍랑무쌍검, 열투 킹오파96, 열투 리얼바웃 아랑전설 스페셜의 총 8작품 입니다.
게임보이용 킹오브파이터즈 : https://www.youtube.com/watch?v=7xWgid7Bg0I
- SNK 대전격투 게임 시리즈 (네오지오포켓)
(열투 시리즈는 아니지만 네오지오 포켓으로도 격투 게임 시리즈가 출시됐다)
(네오지오 포켓 컬러의 모습. 아예 SNK SD 대전 격투 게임을 즐기기 위한 기기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
(쿄와 테리의 모습. 게임보이 보다 훨씬 그래픽이나 게임성이 뛰어나다)
조기자 : 게임보이 부록으로 네오지오 포켓에도 이러한 ‘열투’ 시리즈 비슷하게 대전 격투 게임 시리즈가 출시되었습니다. 당연하게도 게임보이보다 훨씬 스펙이 높기 때문에 게임도 아주 할만합니다.
네오지오 포켓 용 더 킹오브 파이터즈 R2 : https://www.youtube.com/watch?v=Sml8ddc9NmQ
-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FAMICOM, GBA, PS, SS~~)
(슈퍼로봇대전의 첫 시작. 게임보이로 등장하면서 필연적으로 SD화가 된 듯)
(패미콤 시절로 넘어오면서 본격화된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GBA용 슈퍼로봇대전 J)
(시간이 흘러 PS4나 3DS에도 등장! SD 메카닉 대전의 상징이 되어 있다)
꿀딴지곰 :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SD 로봇이 잔뜩 나오는 그야말로 SD캐릭터의 천국은 뭐니뭐니 해도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죠!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속 로봇들이 다 같이 모여서 싸움을 벌인다는 아이디어만으로도 가슴 설레이는 게임! (이건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도저히 상상조차 힘든 부분이죠.. 그러나 반다이가 그걸 해냅니다)
사실 아마 첫 작품부터 태생적으로 본 작품은 SD화 되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겁니다. 첫 작품에 대한 기획이 게임보이용으로 되었으니 첫 시도에서부터 모든 유명 로봇캐릭터들을 SD로 디자인한 것이고 이것이 시리즈의 특징이 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번째 작품은 패미콤, 이후 새로운 콘솔이 등장할 때마다 수많은 시리즈를 발매하게 되죠.
그리고 CD매체인 플스와 새턴이 등장하면서 그동안 그림 한두장으로 욹어먹었던 전투씬을 크게 개선하게 되면서(슈로대 알파 시리즈부터) SD로 등장하는 로봇들의 전투씬이 마구 움직이며 화려하게 탈바꿈하게 됩니다! 그전까지 그토록 욕먹었던.. (게임성이 아닌 전투씬 때문에라도) 시리즈가 드디어 날개를 달게 되는 거죠..
조기자 : PS4와 3DS로 대두되는 현 시점에서도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인기는 약해지지 않았습니다. 최신 콘솔 게임기에서는 최신 콘솔 나름대로의 화려한 전투씬을 보여주니 유저분들일 싫어할리가 없죠. 아마 적어도 50년 이상은 이 시리즈는 계속 될 거라 생각되는군요.. 하하.. SD여 영원하라~ 입니다.
게임보이용 슈퍼로봇대전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XE0J7zmfrEE
GBA용 슈퍼로봇대전 K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hDIDZXu4RJE
세가새턴용 슈퍼로봇대전 F final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27DnR0qAo8U
- 재키챈(패미콤, 피씨엔진)
(PC엔진 버전 재키챈 표지)
(SD화된 성룡을 만날 기회다)
(패미콤 버전 재키챈 표지)
(PC엔진 버전엔 못미치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그래픽)
꿀딴지곰 : 재키챈은 중국의 영화배우 성룡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 액션 게임입니다. 배우 성룡을 SD화해서 제작한 게임으로 그래픽도 귀엽고 완성도도 괜찮습니다(성룡이랑 그다지 닮지 않아서 서 더 귀엽습니.. 응?)
PC엔진판과 패미콤판 두 군데로 동시 개발되었는데 PC엔진판의 그래픽이 아무래도 더 좋다보니 오락실에서 PC엔진을 시간제로 돌릴 때도 있었지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오락실 게임이라고 알고 찾으시더라구요.. 뭐 피씨엔진판의 그래픽 퀄리티가 더 좋으므로 자주 비교가 되곤 하지만 패미콤판도 나름 괜춘합니다.
여튼 성룡이 주인공이지만 PC엔진은 제법 성룡을 닮았어도 패미콤 버전은 성룡의 생김새와는 전혀 상관없는 디자인 덕분에 (알고보면 성룡이 직접 제작에 참여도 했다는 프로모션 문구도 있던.. 아마 아이디어 정도를 내놓았을 수도 있고 그냥 립 서비스로 하는 말일수도 있겠지만요) 제목이 누구를 지칭하는 모른다면 성룡 게임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싶네요.. ^^;
조기자 : 게임 중에 B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파동권 같은 장풍도 쏠 수 있고 한정횟수의 선풍각을 필살기로 쓰는 등 나름 잘 만든 횡스크롤 타격 액션 게임입니다.
PC엔진 버전 재키챈 : https://www.youtube.com/watch?v=KtKUeSeXIOA
패미콤 버전 재키챈 : https://www.youtube.com/watch?v=HWYXStM7PCw
- SD전국전(슈퍼패미콤, 게임보이)
꿀딴지곰 : SD건담 시리즈가 정통 우주세기 시나리오라든가 판타지 시나리오(나이트건담 이야기) 등으로 다채롭게 진화해가다가 결국 전국시대까지 오게되었군요.. 게임보이로 가장 먼저 등장한 SD건담물인 SD전국전은 사실 겉모습은 전국시대 배경이지만 게임 자체는 초대 캡슐전기 스타일의 액션이 가미된 SLG 이었습니다.
즉, 적과 맞붙으면 1:1 대전액션(슈팅)으로 바뀌는 모양새죠. 1편의 스토리는 원작 애니메이션인 SD전국전 7인의 무사편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후 게임보이로 2개 시리즈가 더 발매되었으며, 슈퍼패미콤(신 SD전국전 대장군열전)과 플스(신 SD전국전 기동무자대전) 등으로 발매된 바 있죠.
조기자 : 음. 세계관이라든가 여러가지 측면에서 국내에서 이 게임을 즐겨본 이는 많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네요 ^^ https://www.youtube.com/watch?v=uQytHej3UfA
- SD바리스(메가드라이브)
(메가드라이브의 전통의 명작이 SD로!)
(캐릭터가 SD화되어 더 단순하고 귀엽게 변신했다)
꿀딴지곰 : 각종 PC 및 콘솔에서 미소녀 액션물로 그 유명세를 떨쳤던 바리스 시리즈의 유일한 SD물입니다. 기본적으로는 PC엔진으로 발매된 바리스2를 기본으로 제작되었으나 캐릭터 디자인을 전부 SD화해서 매우 귀엽게 변화시킨 메가드라이브 액션게임이죠. 원래도 이쁜 유코지만.. 2등신에 눈이 땡그런 유코는 그야말로 ㅋㅋㅋ 초롱 초롱! +ㅂ+
오프닝부터 개그센스 발군에(아니 왜 들고있던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검으로 변하는 겁니까!) 2편 기준이라서 그런지 오프닝곡도 2의 어레인지 버전이네요.. 게임을 막상 시작해보면 가볍기 짝이 없어보이는 밝은 배경에 유코가 헐벗고 있...;; 얼릉 세라복으로 입혀준 후 별로 위협적으로 보이지 않는 적들을 땡그런 눈으로 죽이면서 진행하시면 됩니다. =ㅂ=
조기자 : 땡그런 눈의 요코때문에 진지하게 게임을 할 수가 없죠 ㅋㅋㅋ 너무 귀엽습니다 >ㅂ< https://www.youtube.com/watch?v=7l6om71Lhqw
- 미소녀전사 세라문 S 이번엔 퍼즐로 혼내주겠어!(美少女戦士セーラームーンS こんどはパズルでおしおきよ!)
(제목만 봐도 세일러문 스럽다)
(게임의 정체는 퍼즐 게임! 캡콤의 ‘퍼즐파이터’가 생각난다)
꿀딴지곰 : 미소녀 전사 세라문이라 함은 8등신 이상의 늘씬한 미소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이어야 하는데.. 어째서 SD냣! 싶은 게임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액션이 아니라 퍼즐이라서.. 어느정도 납득이 가는군요.. 퍼즐로 너를 용서하지 않겠다! 게임의 생김새는 테트리스, 뿌요뿌요처럼 전형적인 돌떨어지는 퍼즐입니다만.. 양쪽에서 SD화된 세라문 캐릭터들이 리액션을 해줍니다.
뭐 근데 그뿐.. 사실상 세라문 캐릭터를 활용한 전혀 상관없는 대전 퍼즐이랄까요.. -_-;
조기자 : 만약 세라문의 팬이라면 이 게임을 살 수 있을텐데.. 퍼즐파이터 처럼 캐릭터의 움직임이라도 좀 부드럽고 동작이 많았다면 그래도 만족할만한 게임이 되었을 것 같은데.. 너무 움직임이 없네요 ㅠ_ㅠ https://www.youtube.com/watch?v=K9rIR3tTwss
- 미소녀 전사 세라문 S 쿠루쿠링(美少女戦士セーラームーンS くるっくりん)
(세라문 후속작 개념으로 등장)
꿀딴지곰 : 사실 위에 소개하고 있는 대전퍼즐 시리즈의 2탄입니다. 이번에는 단순한 네모난 돌이 아니라.. 인접한 하트를 지우는 게임이군요.. 어쨌든 SD화된 세라문들이 얼굴 마담으로 활약하며 유저들은 열심히 퍼즐로 대전하는 그런 게임.. 캐릭터 디자인이 전작보다 좀 더 이뻐진 느낌이.. 리액션도 귀엽습니다. -ㅂ-a https://www.youtube.com/watch?v=nUjackOIgtQ
- SD 비룡의권 (SFC)
(SFC에 흔하지 않은 대전 격투 게임 중 하나. SD라 더 흔하지 않다)
꿀딴지곰 : 1994년도에 컬처브레인에서 출시한 슈퍼패미콤 용 'SD 비룡의권' 입니다. 이집트 파라오, 오랑우탄을 닮은 원시인, 일본 스모, 서양 프로레슬러 등 각계의 강자들이 다 출연합니다. 가장 특이한 캐릭터로는 날개달린 대디라는 캐릭터가 생각나네요. 캐릭터 동작도 많고 꽤 신경을 슨 티가 나는데 그런 걸 떠나서 게임에 대한 재미는 좀 부족해보이죠.
조기자 : 개발사인 컬처브레인이 꽤 신경을 써서 만든 게임입니다. 재미가 없어보이는 이유는 태생적으로 연속기가 잘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인데요, 날라차기를 맞춘 후에도 기껏해야 1-2 연타 정도에 그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게임이 단조로워지기도 하고, 또 특정 기술의 대미지가 너무 세다보니 단순해지는 경우가 있네요. 그래도 뭐 당시 슈퍼패미콤으로 대전 게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정도면 큰절을 하고 즐겨야하는 게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NAIwPwfrgs
- 마법기사 레이어스 (세가새턴)
(새턴에서 몇 안되는 할만한 RPG. 마법기사 레이어스)
(극강의 2D 그래픽을 뽐냈던 게임)
(SD화한 레이어스 캐릭터들이 엄청나게 귀엽다)
꿀딴지곰 : 95년에 세가에서 출시한 명작 액션RPG입니다. 클램프에서 내놓은 동명의 애니메이션에서 출발한 게임으로, SD화된 캐릭터들이 아주 매력적인 게임이죠. 동경타워를 견학중이던 중학교 2학년 소녀 3명이 이세계로 소환되어 벌이는 스토리인데, 세가새턴의 2D 그래픽 능력을 풀로 활용하여 엄청나게 아름다운 그래픽을 자랑합니다.
세 명 각각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서 바꿔가며 즐기면 되는데, 대화마다 일어가 나와서 어린 시절에 부모님께서 '이거 일본어 공부 되겠네' 라고 말씀하시던 기억이 나네요.
조기자 : '마법기사 레이어스' 하면 세가새턴에 몇 안되는 할 만한 RPG 아닌가요? ^^ 저는 애니메이션을 보지 못했던 지라 처음 애니메이션 오프닝만으로도 반해서 열심히 플레이했더랬지요.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쉬워서 게임을 잘 못하는 동생이 하는데도 무리없었던 게임이었네요. 초보자 분들에게 추천할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
공략 동영상이 있던데 참고해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Qry-Y5uIqpE
[특별 부록 : 캐릭터 생김새가 SD인 경우]
꿀딴지곰 : 자아 이렇게 3개의 문단은 다 돌아봤구요, 몇몇 캐릭터 생김새가 SD인 경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게임들을 다 소개하는 건 무리이고, 특징적인 게임들을 주욱 이미지만 한 장씩 공개하고 싶네요 ^^
조기자 : 네에. 사진 한 장씩 이라고 하더라도 추억을 떠올리시는데는 문제 없을 듯 싶습니다 ^^
(적들을 케이크로 만드는 게임, 페어이랜드 스토리. 오락실에 이어 MSX, 패미콤 등 다채롭게 이식되었다)
(아기 공룡의 모험을 다룬 버블보블. 보글보글이라는 이름으로도 유명. 모르시는 분은 안계실 듯...)
(건마스터. 완전 SD는 아니지만 3등신 정도로 이번 포스팅에 나올만 하다. 다채로운 액션이 장점)
(귀여운 SD 슈팅게임, 기기괴계. 쏘기만 하는 게 아니라 근거리에서 적의 총알을 튕기는 기믹도 있다)
(귀여운 키위새의 모험. 뉴질랜드 스토리. 버튼을 연타하면 하늘을 날기도 한다)
(고화질 모니터로 만져질 듯한 선명한 화질을 보여줬던 '보난자 브라더스')
(망치를 든 할아버지가 인상적이었던 게임 '돈도코돈')
(동키콩 컨트리. 사진은 슈퍼패미콤 용. 당시엔 획기적인 그래픽으로 각광받았다)
(무지개로 공격하는 '레인보우 아일랜드')
(머리와 몸통의 구분이 거의 없는 슈팅 게임 '아토믹 로보키드')
(한국에서 '망치'로 통하던 '대공의 겐상'. 오락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게임이었다)
(눈알인지 머리인지 모르겠지만 엄청나게 큰 것을 어깨 위에 달고 다니는 '뮤탄트 나이트')
(화면 안에 꽃주머니를 무사히 다 먹으면 되는 '미궁도'. 적을 공격해서 얼음받침으로 만들 수 있다)
(국산 수작 액션 게임 '뱀프 1/2')
(SD캐릭터 하면 빠질 수 없는 '원더보이'. 당장이라도 돌도끼를 던지고 싶다)
(2등신 캐릭터가 돋보이는 MSX의 명작 슈팅게임 '마성전설')
(슈퍼패미콤 용 '슈퍼닌자군'. 대대로 '닌자군' 캐릭터는 SD였다)
(PC엔진 용 액션 명작 '도태랑 활극')
조기자 : 휴우.. 교수님 오늘은 이정도로 마무리를 해 볼까요? 사실 SD로 이뤄진 게임들이 너무 많아서 스크린샷 1장씩으로도 답이 안나오겠네요. 록맨, 소닉, 몽대륙, 코륜, 몬스터레어, 요괴도중기, 스노우브로스, 양배추 인형, 요술나무 등등... 그냥 요정도로 마무리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꿀딴지곰 : 네에. 레트로 게임 중에 워낙 SD화한 캐릭터가 많다보니 나열하는 것 만으로도 벅차죠. 어쩔 수 있겠습니까.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요. 하하
조기자 : 교수님 이번에는 마감도 빨리 땡겨져서 고생많으셨습니다. 이번에는 '고전게임에서 활약했던 SD캐릭터'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 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 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꿀딴지곰의 고전게임블로그 http://blog.naver.com/valmoonk 운영중
조기자 소개 :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