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에 밀린 수집형RPG, 미소녀 캐릭터가 해법?

한 때 모바일 게임 최고 인기 장르 중 하나였던 수집형RPG의 열기가 예전 같지 않다.

리니지M과 검은사막 모바일, 그리고 뮤오리진2와 라그나로크M까지, 국내 모바일 게임 상위권을 모바일 MMORPG가 독차지하고 있으며, 밑에서도 중국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MMORPG와 전략 장르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점점 설자리를 잃고 있다.

그나마 전통의 강자 넷마블의 세븐나이츠와 뛰어난 그래픽을 앞세운 넥슨의 오버히트 정도가 자존심을 지키고 있지만, 예전처럼 신작들이 꾸준히 등장하며 장르가 흥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소녀전선 이미지
소녀전선 이미지

이런 가운데, 미소녀 캐릭터들을 앞세운 게임들이 수집형RPG의 새로운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타 장르에 비해 타겟층이 확실하며, 여러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수집형RPG의 장르적인 특성이 미소녀 캐릭터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미 소녀전선과 벽람항로, 페이트 그랜드 오더라는 확실한 성공사례도 존재한다.

때문에 이번 여름에도 제2의 소녀전선의 자리를 노리고 신작을 출시하는 게임사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이미 플레로 게임즈가 요리차원을, 티게임즈가 웨폰즈 소울걸을 출시했으며, 123게임즈도 비행소녀학원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티게임즈의 웨폰즈 소울 걸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러 종류의 무기들을 미소녀화 시킨 게임이다.

관우, 조운, 잔다르크, 로빈 후드 등 실제 역사에 존재했던 영웅들의 무기에 담긴 영혼들이 되살아난다는 설정인 만큼 게임에 등장하는 미소녀들은 실제 영웅들의 특징적인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으며, 일본 유명 성우들이 더빙에 참여해 캐릭터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캐릭터 호감도 시스템이 존재해 호감도를 올리면 데이트를 하거나 미니게임을 통해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으며, 각 캐릭터의 시나리오를 볼 수 있는 스토리 모드 외에도 도전, 아레나, 무한의 탑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웨폰즈 소울 걸
웨폰즈 소울 걸

최근 사전예약을 시작한 123게임즈의 비행소녀학원은 총기를 미소녀화 시킨 소녀전선이 육지, 전함을 미소녀화시킨 벽람항로가 바다라면, 비행기를 미소녀화 시켜 하늘을 장악하겠다고 나선 게임이다.

각종 비행기를 소재로 만들어진 개성 넘치는 미소녀 캐릭터들이 최고의 비행소녀가 되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모습을 담았으며, 학원을 배경으로 만들어 아기자기한 학원물의 느낌도 담았다.

특히, 일본 유명 성우들을 기용하고 생일, 혈액형, 별자리, 키, 몸무게, 성격 등 세밀한 설정으로 일본산 미소녀 게임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캐릭터들의 매력을 잘 살렸으며, 캐릭터 등급, 장비 업그레이드 등 기본적인 성장 요소는 물론, 육감, 별자리, 친밀도 등 다양한 성장 요소, 그리고 보스전, 협동전, 무한탑, 축구 경기, 미니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수집과 육성의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비행소녀학원은 올 여름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비행소녀학원
비행소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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