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그 자체..." 피온4로 살펴보는 조현우의 리버풀 행 가능성은?
지난 6월 27일은 전세계가 한국 축구의 저력에 놀란 하루였다. 바로 FIFA 랭킹 57위 대한민국이 랭킹 1위 독일을 2:0으로 제압하는 이변이 벌어진 것.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독일을 상대로 대한민국 대표팀은 한 점도 내어주지 않고 승리를 쟁취한 결과에 외신들은 이를 속보로 내보내기도 했으며, 이번 승리로 한국은 세계 최강 독일과 최근 전적 2승, 통산 성적 '2승 2패'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이런 한국 축구의 선전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선수는 단연 현 대구 FC 소속의 골키퍼 조현우다. 세계 최강 공격수들이 포진한 독일 대표팀을 상대로 눈부신 선방을 펼친 조현우는 독일전 경기에서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로 꼽히며 양팀 최고 평점인 8.85점을 받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마지막 경기 뿐만아니라 스웨덴과 1차전, 멕시코와 2차전에서도 멋진 활약을 펼쳤던 조현우는 독일전에서 정점의 기량을 뽐내며 해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탈리아 매체 '칼리오 웹'은 "조현우가 독일을 막아내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며 "나폴리는 당장 조현우 영입을 위해 대구에 전화를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의 반응도 뜨거웠다.영국 공영방송 'BBC'는 조현우의 선방 장면을 칭찬하며 이날 최우수 선수로 조현우를 선정했고, 영국 축구 전문매체 'HITC' 또한 조현우의 활약에 찬사를 보내며 '조현우를 영입하라'는 '리버풀' 팬들의 SNS 반응을 전했다. 물론 해당 구단들이 직접 발표한 내용은 아니고, 축구팬들도 재미 삼아 장난 섞인 포스팅을 했을 수 있지만 조현우 선수의 활약이 전세계에 알려졌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실제 해당 구단들의 주전 골키퍼들에 비교 했을 때 조현우의 능력치는 어느 정도 일까? 넥슨에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 축구게임 'FIFA 온라인 4'에서 조현우 선수와 '나폴리', '리버풀'의 주전 골키퍼들의 능력치를 각각 비교 해보았다.
1. 조현우 vs 하파엘 카브랄(나폴리)
- 조현우: 91년생 189cm, 75kg / 하파엘: 90년생 186cm, 83kg
- 오버롤(OVR)과 전체적인 능력치 모두 조현우가 하파엘에 앞선다
- '다이빙', 'GK 반응속도', 'GK 위치선정' 능력이 특히 돋보이는 조현우
2. 조현우 vs L.카리우스(리버풀)
- 조현우: 91년생 189cm, 75kg / 카리우스: 93년생 189cm, 87kg
- 오버롤(OVR)은 3 차이로 근소하지만 'GK 핸들링'과 'GK 위치선정' 능력에 있어 조현우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지녔다
- 카리우스의 'GK 킥' 능력도 높은 편은 아니지만, 조현우는 이보다 1점 뒤쳐진 68점으로, 독일전에서도 보였던 골킥을 보강할 필요성은
있어 보인다
마지막은 독일의 수문장이자 현 세계 최고의 키퍼 노이어와의 비교다. 비록 1:0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중앙선을 넘어와 마지막 실점의 빌미가 되는 플레이를 펼치지고 했지만, 객관적인 지표에서 노이어는 조현우와 비교할 수 없는 능력치를 지녔다.
조현우 vs M.노이어
- 조현우: 91년생 189cm, 75kg / 노이어: 86년생 193cm, 92kg
- 노이어는 조현우에 비해 'GK 다이빙/ 핸들링/ 킥/ 반응속도/ 위치선정' 등 골키퍼에게 중요한 능력치가 모두 앞도적으로 높은 세계
정상급 수문장이지만, 이날 독일전에서 화려한 선방쇼를 보여준 조현우는 노이어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 손색이 없었다.
- 이런 독일과 노이어를 상대로 2:0 무실점 승리를 기록한 대한민국 대표팀의 노력과 의지는 높이 평가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