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세상은 지금 e스포츠 삼매경, 10여개 리그에 팬들 '즐거운 비명'
"이제 웬만한 대결형 게임들은 다 리그가 만들어진다고 봐야죠. 현재 국내에 돌아가는 e스포츠 리그만 10여 개가 넘습니다. 아주 호황이죠."
바야흐로 e스포츠 전성시대다. 비단 아시안 게임에 e스포츠 종목이 시범 종목으로 자리잡은 사실을 논하지 않더라도, 시중엔 엄청나게 많은 게임들이 전부 차세대 e스포츠 리그를 표방하며 발빠른 행보를 해나가고 있다. 일반 PC 온라인 게임부터 모바일 게임, 나아가 콘솔 게임기나 과거 레트로 게임까지 폭넓게 확장된 e스포츠 리그에 팬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 PC 게임 분야, 전통의 e스포츠 터줏대감으로 건재함 과시>
PC 온라인 게임 분야는 e스포츠 터줏대감으로 활발한 e스포츠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최고의 e스포츠 리그로 평가받는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의 '롤드컵'이 여전히 건재하며,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1', '스타크래프트2', '워크래프트3' 클래식 3종 세트도 리그가 진행중이거나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인텔과 함께 글로벌 리그로 진행되는 '오버워치' 리그, 그리고 엔씨소프트에서 매년 e스포츠로 크게 발전하고 있는 '블레이드앤소울' e스포츠 리그도 1년 내내 게이머들을 유혹하는 대표 리그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국과 동남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크로스파이어' 리그, 그리고 도약을 노리는 '레인보우식스' 리그 등도 FPS 게이머들에게 큰 볼거리를 주는 e스포츠 경기로 자리잡고 있으며, 지난해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된 '배틀 그라운드'도 OGN과 아프리카TV 등을 통해 리그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대표 e스포츠 종목이 되기 위한 거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 모바일 게임 분야, 신작 e스포츠로 e스포츠 점유율 높여가>
모바일 게임 분야 또한 e스포츠 리그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3년여 전에 슈퍼이블메가코프의 '베인글로리'로 시작된 모바일 게임 e스포츠는 지난해 '팬타스톰' 리그에 이어 현재 '클래시로얄', '섀도우버스', '서머너즈워' 글로벌 리그 등으로 활발하게 불붙고 있다.
CJ E&M 게임채널 OGN이 방송하는 슈퍼셀의 '클래시 로얄(Clash Royale)'의 공식 대회 명칭은 'Clash Royale League Asia'로, 결승전은 일본 선수들의 대결로 압축된 상태이며 '섀도우 버스' 리그는 오는 7월 30일부터 새로 온라인 접수가 시작된다.
또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리그인 SWC2018 또한 북미, 일본 등 글로벌 지역에서 오프라인 예선을 치룬 뒤 오는 10월 13일(토) 한국 서울에서 글로벌 최강자전을 벌이게 될 예정이다.
여기에 펍지스튜디오 또한 PC와 별개로 모바일 '배틀그라운드'의 e스포츠 리그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에 들어가면서 갈수록 모바일 e스포츠에 대한 비중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콘솔과 VR도 e스포츠 '삼매경'.. 경계는 없다>
전통의 PC와 모바일 외에도 e스포츠를 노리는 분야는 많다. 당장 콘솔 게임기 분야에서는 '철권'이나 '드래곤볼파이터즈' 등이 주목받고 있다.
'철권'은 아프리카TV가 주최하고 나이스게임TV가 주관하는 '2018 AfreecaTV TEKKEN League 시즌2에서 16강전이 활발히 진행중이며, '드래곤볼파이터즈'는 지난 5월에 일산 킨텍스 플레이엑스포 게임대회에서 공식대회를 치룬 후 CEO2018 등 글로벌 대회에서 흥하고 있다.
레트로 게임 분야는 아프리카TV에서 '고인물 게임대전' 시즌1이 흥행하면서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으며, 종목은 '스트리트 후프', '테트리스', '사무라이 쇼다운', 'WWF 레슬페스트'가 지정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VR e스포츠 분야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 6월21일에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 주최로 ‘VR e-스포츠 아카데미아’ 발대식이 개최되어 VR-e스포츠에 대한 활성화 연구가 시작됐으며, 이 VR-e스포츠 아카데미아는 중간 연구결과를 오는 7월 19일에서 21일까지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개발자 포럼(Global Developers Forum, 이하 GDF) 2018에서 'VR-e스포츠 쇼케이스'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쇼케이스는 VR-e스포츠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무대로 유명 프로게이머와 일반인이 함께 VR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VR게임 콘텐츠 시연과 대전을 진행하게되며, 현장을 찾아온 관람객들을 위해 전문 코스프레팀 공연과 팬사인회 등의 부대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또 이 쇼케이스는 유튜브, 트위치 등 SNS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