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신작 이카루스M과 피파4M이 떴다
이주의 모바일 게임 순위에서 주목해야할 점은 신작 '이카루스M'과 '피파온라인4M'의 상위 진출이다.
지난 7월26일에 출시된 '이카루스M'은 위메이드이카루스(대표 장현국)가 개발하고 위메이드서비스(대표 송모헌)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으로 위메이드의 PC MMORPG 이카루스 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 MMORPG다.
모바일MMORPG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대규모 공중전투와 몬스터를 길들이는 펠로우 시스템 등이 주요 특징이며 사전예약 이벤트 시작 이틀 만에 30만 명을 돌파하더니 출시와 동시에 구글 플레이 마켓 매출 4위, 애플 앱스토어 7위로 뛰어 올랐다.
원작의 인기를 이어받은 점도 강점이지만, 모바일의 특성을 감안해 자동전투와 수동전투를 적절히 조화시킨 박진감 넘치는 전투와 게임 내 대부분의 아이템을 게임 플레이로 획득할 수 있는 착한 과금 정책이 인기의 비결로 손꼽히고 있다.
'이카루스M'에 이어 PC 온라인 게임 '피파온라인4'와 함께 즐기는 '피파온라인4M'도 지난 7월26일에 출시되자마자 구글플레이 마켓 6위, 애플 앱스토어 1위를 차지하며 또 다른 신성으로 등장했다.
PC 온라인 게임의 도우미였던 '피파온라인3' 앱처럼 이번 '4M' 버전도 직접 게임을 즐길 수는 없지만 다양한 미션, 효율적인 선수 영입 등의 기능을 통해 매출 상위권을 꿰어차는 모습을 보였다. 월드컵이 끝났지만 PC 온라인 버전의 인기에 편승해 장기 집권할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외에도 NHN엔터테인먼트의 '피쉬아일랜드:정령의 항로' 또한 낚시 게임이라는 캐주얼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구글플레이 마켓 19위를 차지하면서 신작 강세의 한 축을 담당했다. 500만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했던 모바일 낚시 게임 '피쉬 아일랜드'의 후속작으로 개발된 이 게임은 열심히 휠을 돌려야 하는 일반적인 낚시 게임과 달리 리듬에 맞춰 스마트폰을 터치하는 리듬액션 요소가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또 이같은 신작들의 강세는 결국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PC 온라인 게임의 IP를 활용한 게임이 극강의 모습을 보인다는 성공 공식을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있다.
리니지, 검은사막, 뮤온라인, 이카루스, 리니지2, 피파온라인, 라그나로크 등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으로 각각 1위, 2위, 3위, 4위, 5위, 6위, 12위를 기록하는 현재, 국내 게임 시장은 당분간 이들 대형 PC게임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순위에 대한 분석 외에 한주를 뜨겁게 달궜던 또 다른 소식은 스마일게이트가 퍼블리싱하고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중인 '에픽세븐'의 발표 소식이다.
'에픽세븐'은 글로벌 히트작 ‘킹덤언더파이어’, ‘샤이닝로어’를 개발한 강기현 대표와 ‘사커스피리츠’를 개발한 김형석 대표가 지휘봉을 잡은 미소녀 모바일 턴제 RPG로, 국내 모바일 게임으로는 최초로 모든 캐릭터의 움직임을 고해상도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이 게임은 메인 스토리에 각 캐릭터별 고유 스토리, 외전 스토리까지 이어지는 방대한 스토리라인을 자랑하며 7월31일에 사전예약이 시작되고 3분기 중에 국내 정식 서비스를, 4분기 중에 해외 정식 서비스가 예정되어 있다.
이외에도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중견 게임사들의 대형 업데이트와 이벤트도 한주 내내 이어질만큼 가득했다.
대표적으로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자사의 대표 게임인 '로열블러드'와 '별이되어라!'에 다양한 여름 맞이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며, 넷마블이 '모두의마블'에 5주년 기념 워너원 이벤트와 '페이트 그랜드 오더'에 서번트 사카타 칸토키 배포 이벤트를 열어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 와이디온라인이 '갓오브하이스쿨'에 신규 태고 캐릭터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네오위즈가 '노블레스'에 신규지역 및 절대자 업데이트 진행하는 등 게임사들의 게이머 유혹 행진은 뜨거운 날씨 만큼이나 달아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