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딴지곰 겜덕연구소] 와이프를 게임으로 꼬셔보자! 눈치안보고 게임하는 세상을 위하여!
(해당 기사는 지난 2018년 4월 12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의 겜덕연구소을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맨날 아내 눈치를 보면서 새벽 시간이
되어서야 겨우 게임을 즐기는 유부남들을 위해, 와이프분들을 게임으로 이끄는 내용을 다뤄보고자 합니다.
[유부남들이여, 언제까지 눈치를 보며 게임할텐가]
조기자 : 안녕하십니까. 꿀딴지곰님. 이번에 또 재미난 주제가 나왔군요. 와이프를 꼬시자고 하다니.. 와이프란 사실 잡힌 물고기일텐데 또 꼬셔야 하는 건가요 ㅎㅎ
꿀딴지곰 : 하핫. 조기자님 ㅎㅎ 연애를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결혼 후 유부남의 게임 얘기를 하는 것이죠.
요즘 유부남들은 집에서 게임하기가 쉽지 않아요. 게임에 대해 관대한 아내분들도 계시겠지만 보통은 게임 좀 하려고 하면 일단 인상부터 쓰고 한숨도 쉬고 잔소리도 하고 끝내는 게임기 전원을 뽑아버리는 그런 분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유부남들은 와이프분들을 적극적으로 꼬실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 유부남이 게임하기란 이렇게 힘든 것이다..)
조기자 : 흐흐 유부남분들 쉽지 않죠. 그런데 꼬신다는 게 정확히 어떤 의미인가요?
꿀딴지곰 : 뭐.. 뻔하지 않습니까. 아내를 게임의 세계로 유도 한다는 것이죠. 아주 접근하기 쉬운 단순하고 손쉬운 게임부터 시작해서 점점 아내분을 게임의 세계로 인도하고 나면 그 뒤부터는 비교적 눈치 안보고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지 않겠습니까.
같이 ‘애니팡’을 즐기다가, 함께 ‘위베어베어스 더 퍼즐'을 하다가, 아내분이 게임에 익숙해지면 같이 난이도를 좀 올려서 '디아블로3'를 하다가, 나아가 MMORPG로 넘어가게 될 정도가 되면.. 그때부터는 눈치 안봐도 되는 겁니다. 다같이 게임을 즐기는 즐거운 우리집이 되는 것이죠! 이제는 유부남들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할 때입니다. 적극적으로요!
조기자 : 아.. 쉬운 변화는 아니군요 (-_);
꿀딴지곰 : 흐흐 절대 쉽지 않죠. 사실 우리 세대를 비롯해서 80년대 90년대에 태어난 여성분들 중에서도 게임을 제대로 접해보지 못한 분들이 많을 겁니다. 당연히 게임에 대해 잘 모르고, 왜 재미있는지 모르니 탐탁치 않게 생각하지요. 거기에다가 남편이 하루종일 게임에 매달려있으면 심심할 것이고, 게임에 매달려 육아나 집안일을 등한시하면 분노가 폭발할 것이고, 결국은 '게임 하지마!!'를 외치게 되는 것이죠.
(아내분들의, 게임 하지 말라는 절규가 여기까지 들려오는 듯 하다)
조기자 : 그렇군요. 하지만 꼭 그렇게 남편이 나태해져서 게임을 못하게 하는 것도 아닙니다. 자기일 다 하고 좀 쉬는 대신에 게임을 좀 하려고 하면 무조건 태클부터 거는 아내분들도 많이 계시거든요.
그런 분들을 피해서 유부남이 선택할 수 있는 건 아이와 와이프가 잠이 든 후에 몰래 게임기를 켜는 것 정도지요. 제 주변에도 게임 좋아하는 분들 중에 수면부족에 시달리시는 분들이 많아요.
아침에 ‘아~ 어제 북두와 같이 끝 깨느라고 두시간 밖에 못 잤어..’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거든요. 하하.
꿀딴지곰 : 네~ 그래서, 오늘은 아주 쉬운 게임부터 소개를 해서 와이프 분들의 의식을 조금씩 점령?해나가게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조기자가 꼽은 추천 게임들! 와이프를 극복하자!]
조기자 : 전국의 와이프들에게 바치는 쉬운 게임들 이야기인데요, 역시나 저도 쉬운 게임 위주로 선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꿀딴지곰 : 네 리스트를 보니까 정말 쉬운 게임들이네요. 사실 이전에 저희가 비슷한 주제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 보글보글' 류 추억의 커플게임 특집!'이 그 주인공인데요, 사실 이 때는 데이트를 막 시작하던 풋풋한 커플들이 즐길만한 게임을 모은 것이고, 이번에는 와이프 분들에 대한 내용이라 조금 다르긴 할 겁니다. 관련 포스팅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naver.me/5CE87OID
조기자 : 이야~ 정말 추억의 포스팅이네요. 저 포스팅을 한 게 2016년 9월이군요. 그때부터 벌써 1년반이 넘게 지났네요. 꾸준히 포스팅하다보면 10년까지 가겠는데요 ㅎㅎ
꿀딴지곰 : 아 벌써 그렇게 되었나요. 사실 레트로 게임 주제로 진행할 수 있는 건 무궁무진하니까요, 앞으로도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기자 : 그런데 사실 아내분을 꼬시려면 요즘 게임을 해도 충분하지 않나요?
꿀딴지곰 : 물론 현세대 게임 중에서도 ‘애니팡’ 같은 게임들이 있는데요, 몇몇 퍼즐 게임 외에는 복잡한 게임들이 대부분입니다. 단순한 레트로 게임들이 게임을 싫어하시는 아내분이나 여자친구분들의 마음을 공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레트로 게임은 첫째로 룰이 복잡하지 않고 단순 합니다. 둘째로 짧게 가볍게 끝낼 수 있어서 부담이 없습니다. 셋째.. 하지만 중독성은 책임 못집니다. 으흐흐.. 가족 모두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하면서도 재밌어서 접근 성 좋은 레트로 아케이드 게임들로 끝판왕님과 가족들을 공략해 보세요~!
조기자 : 자아 제가 손꼽은 첫 게임은 두두두두두~~ 전설의 명작 게임이죠. '테트리스'를 뽑아봤습니다. 레트로 게임 중에서는 가장 여성 친화적인 게임이기도 하고, 또 그래서 웬만한 분들도 일단 알고 계신 게임. 아내를 처음 게임 세계로 인도하기에는 이만한 게임이 없지요. 설명은 늘 그렇듯 교수님께서 진행해주시기로 하겠습니다.
- 테트리스 -
(추억의 타이틀 화면. 이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설레임이 찾아온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멋진 게임. BGM이 들려오는 듯한 착각이 든다)
꿀딴지곰 : 더이상 말해 뭐하겠습니까? 진입장벽이 낮은 최고의 게임이자 최고의 퍼즐 게임 '테트리스' 입니다. 1984년도에 소련의 프로그래머 알렉세이 파지트노프가 처음 디자인하고 프로그래밍한 전설의 게임이며, 게임의 이름은 그리스 숫자 접두어인 Tetra와 파지노프가 좋아하던 테니스를 합쳐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방식은 간단하죠. 각 퍼즐을 맞춰서 한 줄을 다 채우면 그 줄이 사라지는 방식이며 4칸을 한꺼번에 없애면 아주 변비가 내려가듯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게임이지요.
뾱뾱뾱 하고 퍼즐들이 사라지는 효과음도 너무 매력적이고,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문에서 캐릭터가 귀엽게 춤을 추는 것도좋았죠. 너무 유명한 게임이라 더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ㅎ
조기자 : 저는 '테트리스' 하면 오락실 테트리스도 기억에 남지만 국내의 한게임에서 서비스했던 '테트리스'도 기억에 남습니다. 각종 아이템을 뿌리며 권모술수가 판쳤던 한게임 테트리스.. 왕년에 그곳에서 신의 경지에 이르던 여성 게이머분들도 제법 있으셨던 걸로 알거든요. 진짜 추억이네요 ^^
(2005년 한게임의 테트리스 월드)
(이후 발전한 한게임 테트리스. 멀티 대전의 묘미를 살려준 게임이었다)
꿀딴지곰 : 크~ 전국민이 테트리스에 빠져들었던 시절이죠. 지금은 아쉽게도 서비스되고 있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그런데 피처폰 시절에도 '테트리스'가 꽤 유행하지 않았었나요?
조기자 : 그럼요. 저는 2000년대 초반부터 피처폰을 취재해온 국내 유일의 기자였는데요. ㅎㅎ 당시에 컴투스도 꽤 많은 테트리스 버전을 냈는데요, 그중에서도 넷 테트리스와 테트리스 미션 시리즈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넷테트리스'는 2003년도에 국내에 유일한 모바일 테트리스 게임이었는데요, '테트리스'에 상대방과의 대전 개념을 넣어 만든 네트워크 게임으로 당시에는 다양한 상대방을 만나 게임과 대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몇 안되는 기술력을 갖춘 게임이었습니다. SK텔레콤만 독점으로 서비스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컴투스에서 서비스했던 ‘넷테트리스’ 게임화면)
조기자 : 이후 테트리스 미션 2004와 2008 등이 굉장히 흥행했었죠. '테트리스 미션 2004'는 200만명 이상 다운받은 '테트리스'의 후속작으로 다양한 신종 방해요소가 등장하고 20개 이상의 스테이지가 따로 준비되어 환영을 받았었죠. 그래픽과 효과음 또한 크게 보강되어 '아 이제는 정말 즐길만 하구나'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후속주자인 '테트리스미션2008'은 당시에 '테트리스' 판권 획득 문제로 기싸움이 있다가 겨우 출시된 게임인데요, 기본 '테트리스'에 논스톱, 배틀, 터치다운 등 3가지 게임 모드가 추가된 게임으로, 18종의 펫과 실제 게이머와 즐기는 듯한 1:1 '테트리스' 대전이 포함되어 완성판이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지금은 절대 즐길 수 없는 추억의 피처폰 게임이 되고 말았군요. ㅠ_ㅠ
(테트리스 미션 2004 타이틀 화면)
(기술력의 발전이 느껴진다. 테트리스 미션 2008의 세련된 디자인을 보라)
꿀딴지곰 : 여튼 정리를 하자면, '테트리스'는 안하고는 못배길 중독성 극강의 게임으로 집에서 게임을 배척하는 와이프 분들에게도 권할만한 전설의 퍼즐 게임이라는 것입니다. 꼭 한 번 권해보시길 바랍니다. 그게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는 시작입니다!
조기자 : 테트리스의 미려한 음악을 듣고 싶으시면 이 영상을 클릭해보세요. ^^
오락실 테트리스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emy1D4P0XPo
한게임 테트리스 서비스 종료전 최강자전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Pv3gT8e9b-M
강추, 테트리스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8kqKOlcaZuI
- 팡 시리즈 -
(팡! 무언가 터지는 느낌이 드는 게임이 어렴풋이 기억난다면 이 게임을 살펴보자)
(공간을 누비는 공을 터뜨려라! 팡!)
꿀딴지곰 : 두 번째 게임은 '팡'입니다. ‘팡’은 1989년도에 미첼과 캡콤이 개발한 게임으로, 작살을 하늘로 쏘아올려서 풍선을 터뜨리는 게임입니다. 북아메리카 지역에는 ‘버스터 브라더스’라는 제목으로 출시되었지요.
이 게임을 추천한 이유는 엄청나게 ‘직관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방향조절과 버튼 하나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이 게임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되었죠. 아내분들에게 이 게임을 권하는 방법은 매우 쉽습니다. 일단 남편이 한 판 먼저 즐기는 거죠. 단 한 판만 해본 뒤에 해보라고 하면 ‘이건 나도 할 수 있겠는데?’ 생각을 하실 겁니다.
조기자 : 아~ 제가 그 기분을 압니다 교수님. 우리집 애가 5~6살일 때 이 ‘팡’을 틀어준 적이 있어요. 당시에 우리 애도 금방 적응을 하더라구요. 특히 좋았던 점은 기판을 프리플레이로 세팅해놓고 무한대로 즐기게 했다는 점이죠. 아이랑 우여곡절끝에 끝판까지 가면서 사이가 돈독해졌던 기억이 나네요.
꿀딴지곰 : 네 그런 겁니다. 그리고 이 게임에 이어 출시된 ‘슈퍼팡’에서는 더욱 그런 친밀도가 강조되었지요.
(슈퍼팡. 패닉 모드가 추가됐다)
(영원히 계속되는 풍선 지옥! 패닉모드!)
꿀딴지곰 : ‘슈퍼팡’은 1990년 말에 출시된 ‘팡’의 후속작입니다. 미첼과 캡콤에서 개발했고, 기존의 스테이지 방식의 투어 모드와 서바이벌 모드 방식인 패닉모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패닉모드가 정말 일품인데요, 아내분과 같이 대결도 펼칠 수 있고 협력도 할 수 있죠. 옆에서 다른 풍선들을 없애면서 ‘기사도’를 발휘하면 아내분이 아주 흡족해하실 겁니다. ^^
특히 방어막 같은 것들을 양보하시고, 또 적재적소에 시계 아이템을 먹어서 화면을 멈춰준다거나 하시면 더 좋을 것 같네요. 하늘에 날아다니는 새라든가 그런 것들이 하나의 변수가 된다는 점을 명심하시고요.
조기자 : 동영상도 공개해보겠습니다.
팡 : https://www.youtube.com/watch?v=a3fGcWzC2WU
슈퍼팡 : https://www.youtube.com/watch?v=U2hGruwnjBk
- 데이트 퀴즈 고고 -
(퀴즈 게임이라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것!)
(상식을 겨루며 함께 협력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꿀딴지곰 : 다음 게임은 '데이트 퀴즈 고고’입니다. 이 게임은 1998년에 국내에서 출시된 오락실용 퀴즈게임으로 3명 중 1명의 아가씨를 선택하여 7일간 데이트를 하면서 함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퀴즈를 푸는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4지선다 문제이거나 OX 퀴즈로 진행되는데요, 하트 4개를 다 잃기 전에 모든 문제를 맞추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게 됩니다. 경기장에는 스포츠 문제, 오락실에서는 게임 및 컴퓨터 문제, 유원지에서는 넌센스 문제 같은 식으로 테마 별로 문제가 다르며 상식 증진 차원에서도 아내분과 함께 즐길만한 게임이라고 하겠습니다.
조기자 : 아니 교수님. 이런 게임이 아내분들과 하기에 적당할까요? 남성 캐릭터가 여성 캐릭터를 꼬시는 내용인데 와이프가 좋아할리가…;
꿀딴지곰 : 아하 모르시는 말씀입니다. 이런 도트 그래픽으로 나오는 효과 정도는 각 사모님들이 애교 정도로 넘어가 주십니다. 오히려 캐릭터들의 움직임이나 여성 캐릭터의 반응 등에 더 흥미를 가지시더라구요. 그리고 문제 풀면서 은근히 서로 협동하게 되기도 하고요.
이런 류의 게임들이 몇 개 더 있긴 한데요, 대표적으로는 ‘퀴즈 아카데미 6000’ 같은 게임이 있죠. 아주 연출도 코믹하고 웃겨서 와이프분들을 게임쪽으로 끌어당기기에 괜찮은 게임입니다. 어설픈 3류 게임 같거든요 ㅎ
(오락실에서 한 번쯤 봤음직한 게임. 어설픈 그래픽이 매력이라면 매력이다)
(저 손오공 같은 주인공을 보라.. 어둠의 게임 중 하나라 할 수 있겠다)
(게임 중에 나오는 뜬금없는 서비스 씬. 게가 허벅지를 꼬집고 도망간다)
데이트 퀴즈 고고 : https://www.youtube.com/watch?v=tFZerBoFvoA
퀴즈 아카데미 6000 : https://www.youtube.com/watch?v=WuitualTh9U
- 버블보블 (보글보글) 류 게임들 -
(버블보블. 보글보글이라 불리우며 여성분들에게 최고로 손꼽히던 게임 중 하나다)
꿀딴지곰 : 1986년도에 타이토에서 제작한 ‘버블보블’은 전설의 오락실 2인용 게임이죠. 정식 장르는 스테이지 클리어식 슈팅 액션 플랫폼 게임..이라고도 하는데, 여튼 하나의 스테이지에서 적들을 방울로 쏴서 가둔 후 박치기로 터뜨리는 게임이죠.
이 게임을 아내분의 첫 게임으로 추천드리는 이유는 엄청나게 귀여운 캐릭터와 또 특유의 발랄한 멜로디 때문입니다.
귀여움과 싱그러운 BGM이 오감을 자극하게 되고, 전혀 폭력적이지 않은 부분도 여성 분들의 흥미를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죠. 실제로 80년대 중반에 당시의 오락실이 칙칙하고 마초스럽고 하드코어한 분위기였는데, 이 게임이 여성 유저분들을 많이 이끌어냈다고 생각됩니다. 연인끼리 친구끼리~! 그리고 집에서 아내와 함께 다정하게~! 어떻습니까!
조기자 : 확실히 ‘버블보블’ 정도라면 아내분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군요. 아내분들이 쉽게 생각하도록 ‘보글보글’이라고 설명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자 기억난 김에 저도 100판 도전을 한 번 해봐야겠네요 흐흐
버블보블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BuXOSBb4hQw
꿀딴지곰 : 그리고.. 이런 스테이지 클리어 식 플랫폼 게임들이 이후에도 쏟아졌지요. ‘레인보우 아일랜드’나 ‘스노우 브라더스’, 그리고 ‘돈도코돈’ 같은 게임들이 그 주인공인데요, 하나씩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스노우 브라더스’는 1990년에 토아플랜에서 개발한 게임으로 ‘버블보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을 것으로 사료되는 게임입니다. 똑 같은 스테이지에서 대부분의 구성이 같은데, 눈 형제라는 제목에 맞게 적을 눈덩이화하여 부딪혀서 없애는 방식만 다를뿐 대부분의 공격이 대동소이합니다.
‘버블보블’이 동양식 귀여움이었다면 ‘스노우 브라더스’는 서양식 귀여움을 채택하고 있는데요, 보스도 등장하고 많은 부분의 업그레이드가 있어 꼭 한 번 즐겨볼만한 게임입니다. 당연히 와이프 분들도 좋아하시겠죠?
(눈을 뭉쳐서 적을 없애자!)
스노우 브라더스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aZbW52_j-ws
꿀딴지곰 : ‘레인보우 아일랜드’ 역시 아주 재미있는 게임이죠. ‘버블보블’ 만큼의 인기를 얻지는 못했지만 제목처럼 무지개의 아름다운 색체가 특징인 게임입니다. 사실상 ‘버블보블’의 후속작이며 '버블보블'에서 마법이 풀려나서 인간이 된 주인공이 무지개를 쏘면서 위로 올라가는 형태로 진화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픽도 좋고 여러모로 아쉽지만 2인 동시 플레이가 되지 않는 게 치명적인 단점인데요, ‘버블보블’에 익숙해진 와이프 분이 다른 게임 없어? 라고 얘기하면 재빨리 소개해주시면 되는 게임입니다.
(버블보블의 후속작. 화려한 파스텔톤 색이 눈에 띈다)
레인보우 아일랜드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qmUvVm3DyFY
꿀딴지곰 : 세 번째 게임은 ‘돈도코돈’ 입니다. 이 게임은 위의 게임들에 비해서 다소 생소하실 수 있는데요, 스테이지 클리어식 플랫폼 게임으로 다로 즐기기에 좋은 게임입니다. 무엇보다 캐릭터도 귀엽고 또 다른 게임 보다 ‘타격감’이 있는 게임이거든요. 약간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는 와이프 분들이라면 이 게임을 추천할만 합니다.
(망치로 패고 집어던지자! 돈도코돈!)
(상당히 구성이 좋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꿀딴지곰 : 1989년에 타이토에서 출시한 ‘돈도코돈’은 스테이지 클리어형 게임에 액션성을 대거 가미시킨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망치를 든 귀여운 할아버지들이 괴물을 퍽퍽 쳐서 기절시키고, 어깨에 얹고 다니다가 화면끝까지 던져서 다 요절내는 식이죠.
‘버블보블’ 다음에 ‘레인보우 아일랜드’, 그리고 그 후에 ‘돈도코돈’ 식으로 진행된다면 아내분들도 큰 거부감없이 게임에 들어오실 수 있을 겁니다 ^^
돈도코돈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ttOqXyGSnwA
- 미니게임류 게임들! (이치단트알, 탄트알, 산도알(보물을 찾아라)) -
꿀딴지곰 : 미니게임류 게임들도 아내분들에게 전해주기 좋은 게임인데요, 대표적인 것이 세가의 ‘탄트알’ 시리즈입니다. 귀여운 캐릭터들이 모험을 떠나면서 마주치는 모험 방식의 미니게임 합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쉽고도 재치있는 미니게임들이 많아서 아내분들이 호감을 가지기에 충분한 게임이라고 하겠습니다. ‘단트알’ 시리즈는 총 4개가 있으므로 시리즈 별로 간략히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1) 퍼즐&액션 탄트알
(게임 테마는 죄수가 되어 여러 미니게임을 풀어나가며 탈옥을 하는 것!)
(간단한 퍼즐 게임. 아내분들도 흥미를 가지고 풀어나갈 수 있다)
꿀딴지곰 : 1992년에 세가에서 발매한 오락실용 아케이드 게임 ‘탄트알’은 사실상 아케이드 미니게임 장르의 시초라 불리울 만한 게임입니다. 게임방식은 주인공인 탐정이 범인을 쫓아가며 중간 중간 등장하는 적들과 미니게임 대결을 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미니게임은 특정 할당량(노르마)을 해결해야 클리어 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지요.
당시에도 가벼운 마음으로 잠깐 잠깐 즐길 수 있는 파티게임 컨셉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많은 여성 유저분들을 끌어들였으며 오락실 게임기통에 여자분들을 살포시 앉힐 수 있었던 경쾌한 미니게임 계의 시조새가 되었죠 >_< (데이트하는 남녀를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이후 이 게임은 많은 미니게임 모음 류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으며 포터블 게임으로 등장해서 히트를 친 닌텐도의 ‘메이드 인 와리오’ 시리즈를 포함하여 스마트폰 게임 초창기에 인기를 끌던 가벼운 아케이드성 퍼즐류 게임에도 많은 아이디어와 영향을 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이치단트알
(중세시대 세계관으로 바뀌었다. 특유의 3D 렌더링 이미지는 그대로)
(미니게임이 보다 고난도로 바뀌었다)
꿀딴지곰 : 1994년도에 세가에서 아케이드 게임센터 용으로 출시한 ‘이치단트알’은 ‘탄트알’과 같은 컨셉의 미니게임 모음 방식을 채택했으며 배경이 중세물로 바뀌었습니다. 주인공인 기사가 공주를 구출하기 위해서 마왕의 부하들과 미니게임 대전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각 미니게임들의 스테이지마다 센스있는 제목이 목소리로 호명되는데 대부분 일본어로 된 말장난이라 아쉽게도 한국 유저분들이 그 부분을 즐기는 것은 어려웠지요. 게다가 한국판에서는 영어로 출력이 되어 대부분의 분들이 그런 사실을 모르시더군요. 여튼 ‘탄트알’을 재미있게 즐기는 아내분이라면 이 게임도 당연히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3) 산도알(2度あることはサンドア〜ル) / 국내명 : 보물을 찾아라
(뭔가 B급 분위기가 연출되는 보물을 찾아라)
(보스전이 준비되어 있다)
꿀딴지곰 : ‘산도알’은 1995년도에 출시된 ‘탄트알’ 시리즈의 3번째 작품으로 ST-V기판용으로 제작되었으며 이후에 세가의 가정용 게임기 세가새턴으로 이식된 바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북미판을 베이스로 한국의 게임 제작사 데니암(Deniam)에서 발매하였는데, 한국판 제목은 ‘보물을 찾아라’ 였습니다.
게임의 기본 룰은 전작들과 거의 동일하지만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편이며 게이머가 잘하면 할수록 난이도가 상승하는 부분도 같습니다.
때문에 아내분에게 이 게임을 추천드리려면 상당히 좀 게임 센스가 있으신 분이어야 할 겁니다. 특히 전작들과 달리 각 스테이지마다 보스를 만나게 되는데 보스와 대전해야 하는 미니게임도 따로 존재한다는 점이 있는데요, 이 부분도 아내분들에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4)탄트알 사싯스 / 국내명 : 대전!! 산전수전!
(탄트알 마지막 작품. 대전 산전수전. 여러가지 형태로 변화를 시도했지만 썩 좋은 평가는 받지 못했다)
(게임 스크린샷.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많다)
꿀딴지곰 : 1998년도에 출시된 아케이드판 ‘탄트알’ 시리즈의 마지막 시리즈로 기존 시리즈와 다르게 스토리대로 진행하며 적과 미니게임을 즐기는 게 아니라 특정 대전상대와 돈을 걸고 1:1로 미니게임 대전을 하는 방식으로 발매되었습니다. 음성도 한글화가 되어 현지화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줄만한 게임이지요. 전작과 달리 북미 버전은 따로 출시가 되지 않았고 한국 버전과 일본 버전만 존재합니다.
룰렛을 돌려서 미니게임을 고르지 않고 바로 하고 싶은 미니게임을 몇 번이고 선택이 가능하며, 2인 대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본격적인 미니게임 대전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었죠. 미니게임을 잘 풀어나가서 상대방의 소유금 1만 달러를 빼앗으면 다음 단계로 올라가고, 협력 플레이 같은 것 보다는 대전이 우선입니다.
상대적으로 전작들보다 미니게임의 가짓수가 적다는 점(총 13개)이 조금 아쉽습니다. 한국판 제목은 [대전 산전수전]으로 전작과 동일하게 데니암에서 유통했었습니다.(STV 팩 형태로 유통)
[꿀딴지곰이 추천하는 와이프 공략 게임!]
조기자 : 헙.. 이번엔 꿀딴지곰님의 추천게임들이로군요. 사실 저희가 지금까지 소개한 게임들이 엄청나게 쉬운 게임들 아니었습니까? 꿀교수님은 또 어떤 게임들을 선택하셨는지요?
꿀딴지곰 : 조기자님께서 엄청나게 쉬운 게임들을 소개해주셨는데요, 하지만 그런 쉽다고 하는 눈높이가, 이미 ‘산전수전’ 다 겪은 저희 입장에서 쉬운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오히려 더 쉽게, 원론적으로 아예 ‘배우지 않아도’ 될 수 있는 쉬운 게임들로 단계가 내려가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들어서요. 아주 극단적으로 쉽고 간단한 게임들 위주로 정리를 더 해보았습니다.
- 프로거(개구리) -
꿀딴지곰 : 그 오래전 오락실에서 개구리 게임하면 알수 있던 코나미의 유명 게임 프로거! 단순하고 직관적인 게임성 덕분에 이 게임을 예전에 안해봤더라도 누구나 쉽게 빠져들 수 있는 게임이죠..
심지어 거의 베끼다시피한 같은 시스템을 가진 게임들이 스마트폰 으로도 나올 정도이니 재미는 말해봐야 입 아픕니다 -ㅂ-)b 타이밍 맞춰서 차도를 잘 건 너고 뗏목타고 강건너 목적지 까지 개굴 개굴~! 이 정도면 게임에 인색하신 와이프님도 빠져드실지도?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l9fO-YuWPSk
- 퐁포코(너구리) -
(빠빠 빠빠빠~ 빠빠빠빠빠~~)
꿀딴지곰 : 개구리보다 더 유명한 동물게임의 원조 퐁포코! 국내 오락실에선 흔히 너구리라 불리웠 던 과일 먹는 너구리 게임입니다. 원조 플랫폼 게임의 정석 중 하나일 정도로 짧은 점프 와 긴 점프를 절묘하게 활용해서 장애물과 낭떠러지를 넘고 괴물들을 피해서 과일을 빨리 먹는 것이 관건! (사실 과일만 나오는 건 아니라서 마지막 레벨은 맥주라는 게 함정 이긴 하지만)
과연 우리집 끝판왕(마눌님)은 몇 판까지 갈 수 있을 것인가! 궁금하시다면 바로 이 게임을 소개하세요!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fNz7ASDzGNg
- 갤러그, 갤러그88, 코스모 갱 더 비디오 -
(갤러그. 추억의 게임의 대명사로도 불리우는 게임)
(그래픽이 대폭 업그레이드된 갤러그88)
(코스코 갱 더 비디오. 여성분들이 좋아할만한 귀여운 그림체다)
꿀딴지곰 : 뭐니 뭐니 해도 모든 게임의 기본이자 인간의 기본적인 사격 본능을 공략하기에는 ‘갤러그’만한 게 없죠! 날아오는 똥파리들을 총을 쏴서 죽이는 매우 원초적인 기능 하나만으로 도 인기 만점입니다. 게다가 실력이 좀 늘면 적에게 납치된 기체 하나를 더 달아서 트윈샷!
여기까지 가면 일단 끝판왕님도 게임에 대해선 좀 너그러워 지시지 않을까.. 엥 아니라구요? 그래픽이 너무 오래되서 구리다구요? ㅋㅋㅋ 슈팅게임의 교본과도 같은 게임 갤러그는 시리즈도 많이 나와서 만약 원조 갤러그의 그래픽을 보고 애개~ 하고 싫어 하신다면 후속작인 갤러그88이라든가 같은 제작사에서 만든 귀엽고 깜찍한 게임 '코스 모 갱 더 비디오'를 시켜주세요~ 큼직한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색감 덕분에 여자분들도 좋아하시리라 생각합니다. >ㅂ<
갤러그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29VVkfuXkVI
갤러그88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62h9LUt3OQg
- 디그더그, 미스터 드릴러 -
(디그더그. 적 몬스터에 작살을 꼽아서 터트리는 무자비한 게임이지만 엄청 귀엽다)
(미스터 드릴러. 땅만 파고 내려가면 되는 게임이어서 아내분들도 할만할 것이다)
꿀딴지곰 : 한 때 오락실에서 땅파는 독특한 컨셉으로 인기를 누렸던 게임 디그더그. 단순하게 땅만 파는게 아니라 적을 만나면 호스를 꼽아서 터트려 죽인다는 다소 엽기적인 컨셉마저 귀욤 귀욤한 그래픽에 녹여내서 인기를 끌었던 고전명작이죠. 조작법도 어렵지 않고 단순하기 때문에 겜알못 와이프님도 겜싫족 여친분도 금새 익숙해질 수 있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역시 그래픽이 구리다 느끼시는 분들에겐 후속작 격으로 만들어진 ‘미스터 드릴러’를 추천해드립니다. 디그더그에 등장한 캐릭터의 아들이 나온다는 설정이긴 하지만.. 귀여워서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대표 게임 중 하나입니다. 어쨌든 두가지의 게임성은 전혀 틀리지만 땅을 판다는 컨셉은 동일하니까요.
디그더그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ovIZvSIwVF0
미스터 드릴러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pt3QawOSoqI
- 방구차(뉴 랠리X)-
(방구차. 이름 자체가 너무 친숙하다)
꿀딴지곰 : 게임을 전혀 모르는 우리 와이프도 알고 있는 바로 그 게임! 오락실을 안 다녔던 친구도 BGM을 흥얼거릴 수 있는 전설의 게임! 바로 ‘뉴 랠리X’ 입니다. 속칭 방구차라 불리웠던 게임으로 쫓아오는 적 자동차를 피해서 미로를 돌아다니며 배기가스를 내뿜어 적들을 따돌리는 회피형 미로게임의 원조이자 당시 오락실 최고의 히트 게임 중 하나였죠.
역시나 고전게임이 뭔지도 모르는 아들 딸들을 시켜줘도 금새 그 재미를 느끼는, 초 단순하면서 스릴감이 넘치는 게임입니다. 적을 피해 도망치는 재미에 가슴 콩닥 콩닥거리는 가족들의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방구차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ssB-FTfuH3U
- 뉴질랜드 스토리 -
(귀여운 병아리.. 사실은 키위새가 주인공인 게임이다)
꿀딴지곰 : ‘노란 병아리가 화살쏘는 게임’으로 지식인에서도 많이 물어보는 게임 뉴질랜드 스토리! 여심 킬러인 타이토 게임답게 귀엽고 아기자기한 적들과 주인공이 등장하는 게임으로 음악도 너무 흥겹고 재밌는 게임입니다.
게임성은 단순히 점프해서 적에게 화살을 쏘면서 잡혀간 친구들을 구출하러 출동하는 전형적인 슈팅액션게임이지만 많은 콘솔로 이식이 될 만큼 가정용 게임으로도 자주 등장하는 초인기작이었죠! 노랑 병아리는 병아리가 아니라 뉴질랜드에 사는 키위새랍니다. (어째서 키위새가 노란색이냐고 물으시면.. -_-;)
뉴질랜드 스토리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5wD0VFu1ttw
- 닌자군 시리즈 -
(귀여운 붉은 닌자의 활약이 시작된다)
꿀딴지곰 : 2등신.. 아니 1.5등신인가? 암튼 머리큰 빨간 꼬마닌자가 등장하는 액션 게임! 오락실에서 은근히 인기 있었던 ‘닌자군’ 시리즈입니다. 시리즈는 크게 2가지로 ‘닌자군 마성의 모험’은 버블보블처럼 한 스테이지씩 적들을 쏴서 물리치는 게임이지만 이후 후속작으로 나왔던 ‘닌자군 아수라의 장’ 같은 경우는 나름 아기자기하게 진행이 되고 거대 보스도 등장하는 등 내용면에서 상당히 알찬 느낌입니다.
하지만 이 게임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귀여워 미칠 것 같은 캐릭터들! +ㅂ+ 주인공뿐 아니라 등장하는 적 캐릭터들 마저 손가락 만한 크기에 움직임도 꼬물 꼬물 귀여워서 여자분들은 좋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역시 당시 제작사 UPL에서 만든 게임들은 아장거리는 아기같은 스타일의 캐릭터를 선호했던터라 여기서 만든 게임은 남자들뿐 아니라 여성분들도 좋아할만한 게임들이라 생각합니다.
닌자군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NhzKDuddkgI
- 마법사 위즈 -
(마법사 위즈)
(국내에서는 MSX용 마법사 위즈가 더 유명할지도 모르겠다)
꿀딴지곰 : 마법사 오즈가 아니라 위즈! 오락실에서 얼굴도 안보이는 난쟁이 캐릭터가 노란 모자쓰고 빨간 옷을 입고 지팡이를 들고 총알을 쏘면서 진행하는 게임하면 바로 마법사 위즈죠. 게임 자체는 점프하고 마법탄을 날리는 전형적인 액션 슈팅이지만 중간 중간 얻는 다양한 마법들을 사용하는 재미에 등장하는 적들도 귀욤 귀욤!
동화속 세계에 들어간 것 같은 이 느낌은 따뜻한 행복감마저 주었죠.. 오래된 고전게임이지만 요즘 다시 해도 재밌게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되는 끝판왕과 아이들에게 시켜주고 싶은 게임입니다!
마법사 위즈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cwc4sQ3Bf-o
마법사 위즈 MSX 버전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kUc7DzzOgn8
- 마피 -
(귀여운 쥐 경찰의 모험)
꿀딴지곰 : 쥐가 고양이를 피해 도망가는 게임? 아니 사실 고양이 도둑들을 체포하는 쥐경찰 컨셉의 게임인 마피. 상당히 오래전에 만들어진 게임임에도 그 특유의 게임 시스템(문을 열어서 적들을 공격하고 트램폴린에서 점프하면서 적들을 따돌리는) 덕분에 스릴감과 쾌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게임이죠.
다소 폭력적인 최근의 게임과 다르게 동물들이 나오는 컨셉인지라 온가족이 함께 즐겨도 부담이 없으면서 단순한 시스템 덕분에 금방 빠져들 수 있는 게임입니다. 이 정도면 제가 아들과 오락하는 모습을 보고 끝판왕님도 크게 뭐라 하지 않으실지도..?
조기자 : 한정된 공간에서 술래잡기 같은 느낌으로 즐길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
마피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X08oIPJPFX8
- 봄잭 -
(봄잭. 특유의 이동 감각으로 사랑받았던 게임)
꿀딴지곰 : 특유의 중독성 있는 BGM과 슈퍼맨과 아톰을 섞어놓은 듯한 비쥬얼의 주인공 봄잭이 적들을 피해 폭탄을 전부 먹으면 클리어! 초 단순한 게임이지만 당시 오락실에서는 롱런하던 게임 중 하나였죠. 피하는 타이밍이 다소 어렵긴 하지만 적응하면 꽤 재밌는 게임입니다. 당시 인기를 누리던 게임들은 다 이유가 있는 법!
조기자 : 음; 귀엽고 단순해서 좋긴 하지만.. 조작감 측면에서는 여성분들이 즐기기엔 좀 에로사항이 꽃피는 게임 아닌가요?
꿀딴지곰 : 아 꼭 그렇진 않습니다. 이동감각이 좀 어렵긴 한데, 또 여성분들께 스틱을 쥐어주면 알아서 잘 하더라고요. 그리고 의외로 노가다를 좋아하시는 여성분들이 많고, 또 우연히 잘 되면 좋아하시다가 성취감을 느끼기 위해 열심히 하시더라고요.
봄잭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_jJzasm63DE
- 푸얀 -
(늑대에게 쫓기는 건지 사냥하는 건지 헷갈리는 게임)
꿀딴지곰 : 늑대가 잡아간 자식들을 구출하라! 돼지 계의 빌헬름텔인 엄마 돼지의 늑대사냥! 하지만 늑대를 직접 화살로 쏘는 잔인한 짓 따윈 하지 않죠.. 그들이 타고 오는 풍선을 쏴서 떨어뜨릴뿐.. 절묘한 시스템으로 슈팅의 쾌감을 느끼게 해주는 본격 돼지 액션 슈팅게임! 푸얀입니다.
늑대를 놓치지 마세요.. 머리위에서 바위가 떨어지거나 당신의 목 뒤를 물어버릴지 몰라요..
조기자 : 확실히 이런 직관적으로 쏘고 또 잘 못하면 바로 나에게 위협이 되는 형태의 게임이 여성분들에겐 더 자극적인 것 같더라구요 ^^ 개인적으로는 늑대가 너무 불쌍해서 못하겠는 게임입니다만 (-_);
푸얀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1RDFTeOQrvU
- 뽀빠이 -
(한때 최고의 인기 캐릭터 였던 뽀빠이)
꿀딴지곰 :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레트로, 뽀빠이가 그대로 등장하는 액션 게임! 무섭게 추격해오는 플루토와 사방에서 방해하는 요소들을 피해서 올리브가 던져주는 아이템을 모두 모아서 클리어하는 게임입니다!
이 정도면 끝판왕님도 설득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네? 와이프가 뽀빠이를 모른다구요? (털썩 그럴수가..) 뭐 그럼 얼른 다음 게임으로 고고~~! (험험)
조기자 : 아니 교수님 너무 무책임하게 넘어가시는 거 아닌가요 ㅎㅎ
뽀빠이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WSAbZgWxG_g
- 서커스 찰리 -
(공을 뛰어넘고 사자타고 달리고 말타고 달리고 줄타고.. ‘동춘 서커스’를 생각하면 되겠다)
꿀딴지곰 : 오락실을 자주 안 다녔다던 와이프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게임 써커스 찰리! 써커스 단의 주역인 어릿광대가 사자타고 불로된 링을 관통하거나 외줄타고 원숭이를 넘는 등 스릴넘치면서도 단순한 재미를 가져다주는 서커스 액션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솔직히 예전에 오락실 몇 번 다녀보신 여자분들이라면 이 게임을 모를 수는 없는 거죠.. -ㅂ-a 아니 사실 몰라도 재밌는 게임입니다! 특유의 BGM으로 서커스세계의 추억속으로 빠져 보아요~
조기자 : 특유의 타이밍과 공간감이 중요한 게임인데, 확실히 여성분들에게 해보라고 주면 곧잘 하시더군요. 아주 쉬운 게임이자 또 도전의식이 고취되는 게임이라고 하겠습니다.
서커스 찰리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d-AequGYtDM
- 씨티커넥션 -
(어떻게 보면 ‘젯셋라디오’의 원조격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색칠 게임?)
꿀딴지곰 : 동글 동글하고 귀여운 차 한 대가 경찰차를 피해서 바닥을 칠하는 회피형 색칠게임(?) 입니다. 경찰차는 바닥에서 줍는 깡통을 발사해서 해치울 수 있구요(어째서?) 길 위에 서있는 고양이는 치시면 곤란합.... (익숙한 BGM인 고양이의 춤을 들으실려면 뭐..) 길 끝까지 깨끗하게 칠해주셔야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속도감이 있는데다 경찰차에 쫓기면서도 색칠을 하는 부분이 직관적이기 때문에 은근히 이 게임 선호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만약 끝판왕님이 이 게임에 재미를 느끼셨다면 머릿속에서 한동안 게임 BGM이 떠나지 않는 마법을 경험하실 겁니다.
시티 커넥션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4BgudbyWZoE
- 프리키 (Flicky) -
(귀여운 새와 고양이를 보라.. 아내분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다)
꿀딴지곰 : 시티 커넥션이 자동차 게임이라 아내분이 싫어하신다구요? 그렇다면 귀여운 어미새가 고양이들을 피해서 새끼들을 구출하는 이 게임은 어떨까요? 시티커넥션과 시스템적으로 닮아있지만 좀더 귀여운 프리키는 어미새도 귀엽지만 길을 잃고 쫑쫑거리는 아기새들의 움직임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게임입니다. =ㅂ=
어미의 꼬리에 졸졸졸 따라붙는 아기새들 하며 썬글라스를 쓴 귀요미 새들까지 그야말로 귀여움 덩어리인 프리키! 아기새들을 한꺼번에 모아서 구출을 하는 쾌감에서부터 한마리씩 조심스레 탈출구로 데려가는 방법도 있죠.. 여자들의 감수성을 자극할 수 있는 귀요미 게임 프리키도 강추입니다!
조기자 : 아~ 이 게임 멋집니다. 세가에서 제작한 게임인데, 좌우로 스크롤되지만 결국 원점으로 돌아오는 루프 배경이라든가, 특유의 음원을 활용한 경쾌하고 귀여운 BGM까지 너무 멋졌습니다. 지금의 세가와는 사뭇 다른 여성적인 모습이랄까요? 당시 초기의 세가 게임을은 뭔가 큐트함이 인상적인 회사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테디보이, 프리키, 스패터 등)
프리키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FZ3MqYB3oB8
- 원더보이 시리즈(1,2,3) -
(원시인이 돌도끼를 던지며 나아간다! 원더보이1)
(갑옷을 입고 RPG성을 갖춘 ‘원더보이2’)
(슈팅게임으로 전환된 원더보이3)
꿀딴지곰 : 오락실 좀 다녀본 여성분들이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게임 시리즈 중 하나가 바로 ‘원더보이’ 시리즈입니다. 1편은 금발머리 원시인 총각이 돌도끼 던지면서 달리는 런닝 액션이라면, 2편은 기저귀찬 아기가 칼과 방패 갑옷 등을 사서 마왕을 물리치러 가는 남자들도 좋아하는 본격 액션 RPG풍의 게임! 3편은 이도 저도 다 복잡해서 싫다! 하시는 분들을 위한 런앤건 액션슈팅! 대단하죠!
시리즈 전편의 분위기는 동화풍의 느낌으로 끝판왕님과 가족들을 판타지의 세계로 초대해줄 겁니다. 거부감 없는 귀여운 그래픽으로 끝파왕님을 설득 가능한 게임으로 ‘원더보이’ 시리즈를 적극 추천합니다!
원더보이1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Bvim7O9RvK0
원더보이2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cYoGLmHpKvs
원더보이3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2CTB6Eg2ssw
- 뱅크패닉 -
(보안관이 되어 악당들을 물리쳐야 한다. 타이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꿀딴지곰 : 레버 조작조차 힘들다! 어렵다! 게임이란 역시 재미없어! 그렇다면.. 이쪽으로 와서 한쪽 버튼만 맡아줄래? 그렇습니다. 은행을 노리는 강도들로부터 은행을 지켜라! 청원경찰(아니 보안관)이 되어 은행을 습격하는 강도로부터 돈을 지키고 수금을 마치는 게임이면서도 엄청 단순해서 레버조차 거의 사용할 일이 없는 버튼 3개만으로 게임을 즐기는 슈팅게임 뱅크패닉입니다.
당시 친구들이랑 오락실에서 놀고 싶은데 돈이 50원밖에 없던 시절.. 친구놈 3명이 함께 즐거울 수 있는 방법은 각자 버튼3개를 하나씩 맡아서 열리는 3개의 문을 책임지게 하곤 플레이를 하기도 했었죠. 순간적으로 튀어나오는 강도들을 쏴야 하기 때문에 반사신경을 은근히 요하는 게임이지만 이런 단순한 게임성 만으로도 너무 재밌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온가족이 한 게임에 매달려서 서로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뱅크 패닉’ 추천! 도장 쾅쾅!!
뱅크 패닉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h0XnhCy6ll4
- 팩맨 -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명작 ‘팩맨’)
(게임 자체는 단순하지만 파급력은 더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
꿀딴지곰 : 최근에 대형 쇼핑몰에도 비치되곤 하던 초대형 팩맨 게임이 애들 사이에서도 인기 만점이더군요.. 심지어 초등학생인 아들마저 계속 하고 싶다고 머물러 있던 게임이 팩맨이라니.. 팩맨의 출시연도(1980년)를 생각한다면 이럴 수는 없을 건데.. 라고 생각하면서도 역시 한번 명작은 세월이 지나도 명작! 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적을 피해서 모든 것을 다 먹고.. 또 가끔 역전 상황이 되어서 적을 공격하고.. 이런 단순한 원초적 재미에서 오는 쾌감은 변함없는 매력을 주는 것 같습니다. -ㅂ-a 당신의 와이프라도 ‘팩맨’의 매력에서는 빠져나갈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팩맨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dScq4P5gn4A
- 펭귄군 워즈(펭귄 볼링) –
(적과 1대1 대전이 시작된다. 펭귄군 워즈!)
(스위치용 펭귄군 워즈를 보라. 화려한 그래픽으로 되돌아왔다)
꿀딴지곰 : 펭귄이 다른 동물들과 볼링공을 굴려서 대전! 이 컨셉만으로도 당시에 오락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펭귄군 워즈! 흔히 오락실에서는 펭귄 볼링이라 불렀었죠. 지금 다시 해봐도 뒤뚱거리는 펭귄의 뒷모습과 공을 맞고 자빠지는 모습 등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동물들의 모습들 때문에 여자분들을 설득하기 딱 좋은 게임이라는 생각입니다.
특히 이 게임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위유나 스위치, PS4 등으로 리메이크 버전이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만약 끝판왕님이 폭력적인 걸 싫어하신다고 하더라도, 이 펭귄을 권해보세요. 상황은 달라질 겁니다 ~ =ㅂ=)/
펭귄군워즈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UQbVi-MOUFM
- 벽돌깨기 -
(그 유명한 벽돌깨기. 좌우 이동만 하면 된다!)
(스티븐잡스가 만든 ‘브레이크 아웃’을 발전시킨 것이 바로 이 게임!)
꿀딴지곰 : 마지막 게임은 바로 ‘벽돌깨기(알카노이드)’ 입니다. 이 게임은 아타리의 ‘브레이크아웃’에서 유래되었으며, 파워 업, 형형색색의 벽돌, 그리고 다양한 레벨들을 추가되었습니다. 게임은 엄청나게 간단하죠. 좌우로 이동해서 공을 튕겨내기만 하면 됩니다. 공을 받침대 뒤로 보내지만 않으면 영원히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죠.
특히 아무리 오락실을 다니지 않았고 또 게임을 모른다고 해도 이 게임을 모르는 경우는 거의 없거든요. 때문에 와이프분에게 이 게임을 소개해보면 ‘아 나 이 게임 알아’ 라는 반응을 얻는 경우가 대부분일 겁니다. 부디 이 게임을 소개하셔서 이후부터 즐거운 부부 게임 생활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벽돌깨기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Th-Z6QQ5AOQ
조기자 : 휴우.. 또 시간이 엄청 많이 됐네요. 오늘은 이정도로 알아보도록 할까요 교수님?
꿀딴지곰 : 네 조기자님. 사실 오늘은 와이프분들을 꼬실 수 있는 게임 테마이긴 했지만, 또 상대적으로 어린 아이들에게 소개해줄만한 게임 소개가 되어버린 것 같기도 합니다. 아주 간단하고 진입이 쉬운 게임들이라면 기본적으로 그런 특징들이 다 있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노파심에 한 마디 하자면, 아내분들과 함께 게임하는 것도 좋지만 너무 열심히 빠져들게 하는 것도 곤란합니다.
자기 일은 자기 스스로 하고, 남는 시간에 여유를 가지고 게임을 즐기는 삶, 가족 행복의 근본이라 하겠습니다 ^^ 이 점을 명심하시고.. 부부간에 모쪼록 게임으로인해 금슬이 더욱 좋아지게 되길 바라겠습니다.
조기자 : 크. 알겠습니다 교수님.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아내를 꼬실 수 있는 레트로 게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 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 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꿀딴지곰의 고전게임블로그 http://blog.naver.com/valmoonk 운영중
조기자 소개 :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