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 이어진 '던파' 역대 시즌 업데이트를 돌아보다
넥슨의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어느덧 서비스 13주년을 맞았다. 수많은 게임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 게임 산업에서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매년 성장을 이어가며 서비스를 이어온 게임은 손에 꼽을 만한 것이 사실.
이러한 던파의 인기 원동력에는 매년 게임의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고, 기존 시스템을 시대의 흐름에 맞게 재정립해온 대규모 시즌 업데이트가 있었다. 올해로 6번째를 맞는 던파의 시즌 업데이트는 매년 던파의 인기 상승의 원동력이 됨과 동시에 기존 게이머들에게는 새로운 재미를 신규 게이머들에게는 변화한 시스템을 통해 진입 장벽의 문턱이 낮아지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렇듯 던파의 성장 동력이 되어 왔던 던파의 새로운 시즌 업데이트 '할렘'이 오는 8월 8월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6번째 시즌 업데이트인 '할렘'은 이번 시즌 6 업데이트 '할렘'에서는 최고 레벨이 90레벨에서 95레벨로 확장되며, 신규 지역 할렘이 추가되며, 신규 지역 '할렘'이 추가된다.
'할렘'은 악질적인 범죄단체 '카쉬파'의 지배를 받는 지역으로 설정된 곳으로, '보더타운', '토탈 이클립스', '아크 시티', '제9 격리구역', '파이트 클럽' 등 일반 던전 6종과 고리던전 슬리피 할로우로 구성되어 있어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특히, 에컨던전, 안톤/루크 파밍 시스템이 개선되고, 스킬 커스터 마이징이 추가되는 등의 변화도 함께되며, 오랜 시간 궁금증을 자아냈던 카쉬파와 제 3의 사도 프레이와 관련된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펼쳐져 던파 스토리에 목말라 하던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는 던파의 시즌 업데이트는 전투, 아이템 구성, 던전 및 파밍 시스템까지 게임의 핵심 요소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이 시즌 업데이트는 과연 던파에 어떤 새로운 활기를 불러 넣어왔을까?
- '시즌 1 업데이트'(2006년 1월 24일) "던파의 기초를 세우다"
가장 먼저 시즌 업데이트가 진행된 때는 2006년이었다. 사실상 던파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시작된 던파 시즌1 업데이트에서는 마법사(여)&프리스트(남) 캐릭터 추가 및 1차 각성 도입으로 액션의 다양성 강화 및 더 강력한 플레이를 제공했으며, 전문직업 / 강화/ 헬 모드 도입으로 지금의 아이템 파밍 및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확립 시켰다.
아울러 최고레벨이 50, 55, 60으로 확장 되었으며, 이계 던전 & 고대 던전 추가 / 던전 헬 모드 시스템 추가된 것을 비롯해 귀검사(남), 거너(남), 격투가(여), 마법사(여) 등의 직업에 1차 각성이 새롭게 도입되어 기나긴 각성 시스템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 '시즌2. 천계의 문'(2008년 5월 29일) "서버 결투장의 등장, 현 던파의 모습을 갖추다"
시즌1 업데이트를 거치며, 당시 온라인게임 중 가장 두각을 드러낸 게임이 된 던파는 시즌2 업데이트인 '천계의 문'을 통해 본격적으로 심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기 시작한다. 가장 먼저 성별에 따른 캐릭터 추가 및 흑요정 종족의 신규 캐릭터 '도적' 추가되었으며, 신규 지역 루프트하펜 / 신규 던전 7종 / 세력전 업데이트 등 지금의 PvP 시스템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여기에 이계 던전과 고대 던전에 신규 던전 추가 / 지옥파티 시스템과 마법 봉인 아이템 / 크로니클 아이템이 추가되었으며, 장비 증폭 시스템, 재련 시스템 도입되는 등 이계 던전과 크로니클 아이템, 증폭과 재련으로 아이템 파밍과 업그레이드의 재미가 강화되었다.
신규 캐릭터가 대거 등장한 것도 시즌2 업데이트의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다. 신규 캐릭터 거너(여), 격투가(남), 마법사(남)이 등장했으며, 마법사(여)의 신규 전직 '마도학자', 프리스트 신규 전직 '어벤저'가 추가되었으며, 프리스트(남), 거너(여), 마법사(남/여), 격투가(남), 도적의 1차 각성이 추가되어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했다.
- '시즌3. 시간의 문'(2012.07.19) "이전에 없었던 외전과 2차 각성의 등장"
시즌2 업데이트로부터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진행된 시즌3 업데이트 '시간의 문'에서는 외전 캐릭터와 2차 각성으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컨트롤과 액션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것은 바로 신규 게이머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였다. 먼저 최고 레벨의 확장(70->80->85)와 성장 난이도의 완화로 전직 레벨이 20에서 15로 변경되었고, 이계 던전 활성화와 고대 던전의 보상이 강화된 것은 물론, 전직 변경 무료, 파티 플레이 지원, 무료 서버 이동 등의 파격적인 내용을 담은 스타트 서버가 처음 운영되어 게임의 장벽의 크게 낮췄다.
아울러 일반던전 8종, 고대던전 1종 등의 신규 던전이 추가되고, 아이템 파밍 개선, 신규 아이템 추가 및 귀환 시스템의 혜택이 추가됨과 동시에 각성기, 하이브리드 개편과 스킬 밸런싱이 변경 되는 등 각종 시스템이 개선되었다.
여기에 신규 캐릭터 귀검사(여)가 업데이트되었으며, 신규 외전 캐릭터 다크나이트, 크리에이터가 등장하는 등 외전 콘텐츠가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했고, 귀검사(남), 격투가(여)의 2차 각성이 최초로 등장해 본격적인 2차 각성 시스템의 시작을 알렸다.
- '시즌4. 대전이'(2013.09.12) "세계관과 던파 콘텐츠의 대대적인 재정립"
2010년을 지나 서비스 10년에 가까워진 던파는 오랜 시간 쌓여온 콘텐츠와 새로운 콘텐츠가 함께 뒤섞여 있는 혼란스러운 모습이었다. 이에 네오플은 2013년 진행된 시즌4 업데이트 '대전이'를 통해 세계관과 기존의 던파 콘텐츠를 대대적으로 재정립하여 게임의 새로운 원동력을 제공했다.
시즌4 업데이트에서는 실버크라운, 시궁창, 언더풋, 베히모스, 북의 쉼터 등의 새로운 지역이 등장한 것은 물론, 전이된 아브노바, 멜트다운, 표류동굴, 역천의 폭포, 체념의 빙벽, 일반 안톤, 각성 안톤, 스페셜 던전 5종, 잊혀진 땅, 수련의 방, 쿠룬산, 미러아라드, 지역 점령전, 흑요정 유적지 등 던전 시스템을 새롭게 적립 시켰다.
이와 더불어 던파 최초의 대규모(20인) 레이드 '안톤 레이드'와 신규 지역 '젤바', 신규 던전 '죽은 자의 성 등 5개 던전 추가된 '마계로 가는 길'이 새롭게 등장하는 등 상위 게이머들이 즐길 수 있는 플레이 메타가 등장한 것도 바로 이때였다.
여기에 신규 캐릭터 나이트의 전직 2종 '카오스', '엘븐나이트'와 마창사의 전직 2종 '듀얼리스트', '뱅가드'등 신규 캐릭터와 함께 전직이 소개되었으며, 귀검사(여) 신규 전직 2종(베가본드, 다크템플러), 도적 신규 전직 2종(쿠노이치, 섀도우 댄서), 마법사(남), 신규 전직 3종(블러드 메이지, 스위프트 마스터, 디멘션워커)가 새롭게 등장했다. 이중 마법사(남)은 던파 최초로 5개의 전직을 보유한 캐릭터가 되어 그 인기를 실감케 하기도 했다.
- '시즌5. 마계'(2016.9.1) "드디어 열린 마계의 문, 최종 콘텐츠 '루크 레이드' 등장"
시즌5 업데이트 '마계'는 그 동안 새로운 심화 콘텐츠에 목말라 하던 게이머들의 갈증을 채워준 업데이트로 남았다. 오랜 기간 스토리를 통해서만 언급되어오며 게이머들의 궁금증과 기대감을 주었던 '마계' 지역이 업데이트 되고 새로운 최종 콘텐츠 '루크 레이드'가 추가되면서 10년 넘게 이어진 던파 스토리와 세계관이 큰 진전을 보인 것.
먼저 최고레벨이 86에서 90으로 확장됨과 동시에 90레벨 신규 아이템이 추가되었으며, 신규 지역 '메트로센터'와 시나리오 던전 5종, 스페셜 던전 ‘블러드 라인’, 마계의 틈, 비탄의 탑 등의 새로운 던전이 문을 열였다. 여기에 '에컨 – 파괴된 신전', '마수 던전', '제국 투기장'과 같은 전설 던전이 등장하여 게이머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었다.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것은 '루크 레이드'였다. 안톤 레이드 이후 이렇다 할 레이드 콘텐츠가 없던 상황에서 등장한 '루크 레이드'는 높은 난이도와 함께 주는 엄청난 보상으로 게이머들의 승부욕을 자극했으며, '안톤 싱글 레이드'가 함께 등장해 이전 콘텐츠에 대한 난이도를 확 낮추었다.
여기에 대전이 업데이트로 복잡하게 얽혀있고 스토리와 시나리오 모드가 오리진 업데이트를 통해 직관적으로 개선되었으며, 마법사(남) 신규 전직 3종, 나이트 신규 전직 2종, 마창사 신규 전직 2종, 총검사 4종, 프리스트(여) 4종 2차 각성 등의 기존 캐릭터의 신규 콘텐츠가 공개되었다.
이중 마법사(남)가 던파 캐릭터 최초로 5번째 전직을 공개하였으며, 이로 인해 제약이라 생각했던 모든 것들에 대해 변경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지금까지 던파의 시즌 업데이트는 새로운 콘텐츠를 도입하는 동시에 기존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던파의 매력적인 스토리가 가미된 새로운 지역이 열리는 등의 변화를 겪어왔다. 과연 오는 8월 8일 모습을 드러낼 '시즌6. 할렘'이 게이머들에게 어떤 재미를 줄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