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미래 주역들의 잔치, 청소년 개발자 해커톤 '16회 앱잼' 성황리 종료

중기부와 SK테크엑스가 공동주최하는 고교생 앱개발 경진대회 '스마틴앱챌린지' 커뮤니티 행사인 제16회 앱잼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개포동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앱잼'은 48시간 동안 당일 공개되는 주제에 맞추어 3개 이상의 학교 친구들과 팀을 이루고 생활정보 앱이나 게임, IoT 서비스를 제작하게 되는 개발 프로그램으로, 기획, 개발,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개발자들과 협업을 통해 더욱 창의적인 서비스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청소년 개발자들을 위한 행사다.

한국 최대의 청소년 앱 개발 경진대회인 STAC(스마틴앱챌린지)에 참여한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진행하는 이 행사는 미래의 IT 개발 주역들인 청소년들 200여 명이 몰려 개발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선착순으로 회비를 내고 현장에서 바로 팀이 구성되어 첫 만남이 어색하기도 하건만, 앱 개발이라는 하나의 울타리로 모인 청소년 참가자들은 나이, 성별과 관계없이 행사의 분위기에 녹아들었다.

이번 앱잼의 메인 주제인 '프라이머리의 자니' 노래가 공개되자 현장의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기획자들은 즉석에서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앱 개발 아이디어를 내고, 다른 참가자들에게 참여를 호소했으며, 프로그래머와 디자이너들이 이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는 등 분주한 모습이 연출됐다.

5명 단위의 팀이 정해진 이후 참가자들은 누구도 강제하지 않는 '앱잼' 형태의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밤을 새워가며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다른 팀과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앱을 테스트하는 등 충분하지 않은 시간인데도 집중하여 개발해 나갔다.

그리고 앱잼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각팀들의 결과물 공개와 함께 앱 시연이 진행됐다. 독특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다양한 작품을 보면서 청소년 참가자들은 완성도의 유무를 떠나 즐거운 마음으로 다른 팀의 작품을 감상했다.

이번 16회 앱잼은 엔터테인먼트 부문과 생활정보 부문, 미래산업 부문 3가지로 나뉘어져 진행됐으며, 각각 최우수상 1팀, 우수상 1팀, 장려상 2팀을 선발됐다. 현역에서 근무하는 선배들과 현역 개발자들이 참여한 심사위원들의 객관적인 평가를 해서 수상작들을 선발했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찝쩍대지마!' 팀이 최우수상을, '사랑, 너무나 어렵습니다만' 팀이 우수상을, '세레네' 팀과 '라이프 이즈 슬리피' 팀이 장려상을 받았다. 생활정보 부문은 '유어 턴'이 최우수상을, 'JAJA'가 우수상을, 'Youter'과 'Night Picnic'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미래산업 부문은 '같이 자두 돼요'와 '다이나믹듀오-불꽃놀이', 'C.P.U', '손만 잡고 자자'가 순서대로 입상했다.

최우수상은 상장과과 함께 상금 30만 원을, 우수상은 20만 원을, 그리고 장려상은 10만 원을 수상했으며, 수상은 서울디지털재단과 유니티코리아에서 진행했다.

앱잼에 참여한 한 청소년 개발자는 "낯선 사람들과 함께 2일간 게임을 개발한다는 것이 앱잼의 최고 매력인 듯하다. STAC 커뮤니티 선배들이 잘 이끌어줘서 앞으로도 자주 참석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스마틴앱챌린지 커뮤니티 행사 16회 앱잼 행사장에서는 SK텔레콤의 새로운 청소년 브랜드 '0'(영)이 발표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 중순에 'TTL' 이후 19년 만에 1020 세대를 겨냥한 브랜드 '0'을 발표했으며, 전체 이용자 대비 데이터 사용량이 1.7배 많은 1020세대를 겨냥해 기본 데이터를 늘렸고, 데이터 소진 후에도 속도 제한 조건으로 데이터를 계속 제공한다고 하여 신선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도 '0'은 IT 청소년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