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신작 발표한 게임사들, 하반기에 분위기 반전 노린다

리니지M, 검은사막, 뮤오리진, 리니지2레볼루션으로 이어지는 대작 게임들의 흥행 질주가 장기화되면서 신작 소식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오랜만에 신작 소식을 공개한 게임사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상위권이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예전처럼 신작들이 주목받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오랜만에 신작을 공개한 스마일게이트의 수집형RPG 에픽세븐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4위로 뛰어오르는 등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지난 3월 DC언체인드 출시 이후 한동안 신작 소식이 없었던 네시삼십삼분은 오랜만에 신작 복싱스타를 공개했다. 지난 6월 자회사 액션스퀘어가 블레이드2를 출시하긴 했으나, 네시삼십삼분이 아닌 카카오게임즈 이름으로 출시됐다. 9월중 출시될 예정인 ‘복싱스타’는 복싱에 갓 입문한 주인공이 세계 챔피언이 되는 과정을 그린 모바일 스포츠 게임으로, 간단한 터치 조작으로 잽, 훅 등 복싱 기술을 구사할 수 있고, 다양한 캐릭터 꾸미기도 지원하는 등 누구나 쉽게 복싱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이미 지난달 글로벌 140개국에 출시해 19개 국가 앱스토어에서 인기 게임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에 출시된 게임들이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하반기 첫 게임인 복싱스타가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전1942로 유명한 신스타임즈는 지난 2월 RPG 장르인 시그널로 새로운 도전을 했다가, 하반기에는 다시 주종목인 밀리터리로 돌아왔다.

하반기 첫번째 게임으로 선택된 해전M은 던 전세계 다수의 현재 취역 중 또는 건조 예정인 최신 유명 전함을 퀄리티 높은 그래픽과 실사 이상으로 정교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항공모함과 잠수함, 구축함, 순양함, 호위함 등을 전략적으로 배치하고, 가시거리 밖에서 교전할 수 있는 공중 장거리 미사일 전투까지 선보이는 등 실감나는 현대 해상전을 구현했다. 신스타임즈는 올해 하반기에 해전M에 이어 웹툰 IP 기반 신작 덴신마 with NAVER WEBTOON도 준비 중이다.

올해 1월 아홉번째하늘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던 플레이위드는 아홉번째하늘의 서비스를 종료하고 신작 코코레스토랑: 오늘 뭐 멍냥?(이하 코코레스토랑)을 9월중 선보일 예정이다.

코코레스토랑은 귀여운 캐릭터의 개와 고양이 등 멍냥셰프, 서버 등과 함께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SNG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각 캐릭터별 퀘스트와 다양한 SNG 요소를 통해 나만의 독창적인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광동요리, 사천요리 같은 다양한 중국 요리를 기본으로, 한국 시장을 위한 다양한 한국 요리도 만들 수 있으며, 요리마다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고 저장할 수 있다.

카발 온라인으로 유명한 이스트게임즈는 3년전 고양이 다방 출시 이후로 오랜 기간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지 않았지만, 지난 5월 블록체인 기반 펫 게임 밀리언 키티를 출시한데 이어, 최근 모바일 RTS 게임 노바워즈 : 커맨더스 리그(이하 노바워즈)를 선보이며, 다시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노바워즈는 다양한 메카닉 유닛과 타워, 스킬로 자신만의 덱을 구성해 실시간으로 전투를 벌이는 1:1 전략 대전 게임으로, 모바일의 특성을 고려해 한 게임 당 평균 3분 이내에 승패가 결정되는 빠른 플레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닛 상성 파악과 전술을 익힐 수 있는 임무 모드와 실시간으로 매칭된 상대와 1:1 전투를 벌이는 대전 모드를 즐길 수 있으며, 임무 모드와 대전 모드를 통해 획득한 카드를 강화해 더욱 강력한 부대를 육성할 수 있다.

크리티카와 루니아전기로 유명한 올엠도 올해 하반기에 캡슐몬 파이트와 다이스오브레전드의 CBT를 연이어 진행하며, 오랜만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동안 게임빌을 통해 선보였던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과 빛의 계승자는 자회사 펀플로가 개발했기 때문에, 올엠 이름으로 게임을 선보이는 것은 2013년 크리티카를 선보인 이후 5년만이다.

캡슐몬 파이트는 캐릭터를 당겨 적을 공격하는 슬링 액션 타입의 대전 게임으로, 무작정 적을 맞추면 되는 것이 아니라, 아군을 맞춰 연계스킬을 발동하는 전략적인 플레이가 특징이다.

다이스오브레전드는 모두의마블 같은 보드 게임과 하스스톤 같은 카드 게임의 장점을 결합시킨 캐릭터 배틀 보드 장르의 게임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하수인과 스킬 카드를 조합해 자신만의 덱을 구성해야 하며, 다른 이용자와 대결이 시작되면 주사위를 굴려 캐릭터를 이동시키고, 자신이 장악한 영지에 하수인을 배치해 상대와 대결을 하게 된다. 두 게임 모두 그동안 올엠이 강점을 가지고 있었던 액션 장르가 아닌 만큼, 새로운 변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