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딴지곰 겜덕연구소] 날 웃고 울리던 만화! 게임을 타고 추억이 되다! 특집 2부!
(해당 기사는 지난 2018년 5월 31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의 겜덕연구소을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이번 시간에도 추억의 만화들과 이
만화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게임들을 주욱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만화와 게임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
조기자 : 안녕하십니까. 꿀딴지곰님. 지난 시간에 또 반응이 뜨거 웠지 않습니까? 다시 한 번 느끼는 것이지만 만화와 게임은 정말 뗄래야 뗄 수 없는 콘텐츠들인 것 같습니다. 즐거움과 재미를 주는 쌍두마차라고나 할까요?
꿀딴지곰 : 네 그렇죠. ^^* 지난 시간에도 만화와 관련된 게임에 대해 다뤄보았는데요, 어떻게든 끝내려 했다가 부질없다는 것을 깨닫고 이렇게 2부로 진행되게 되었습니다. 사실 리스트를 짜다보니 2부로 끝내는 게 아니라 3부나 4부까지 가도 괜찮을 정도로 게임들이 많더라구요.. 그래도 계속 같은 주제로 나가면 식상하니까 이번에 액기스 같은 게임들만 소개해서 마무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조기자 : 좋습니다. 교수님. 혹시나 지난 포스팅을 미처 보지 못하신 분들은 http://naver.me/xSrXcoye 여기를 클릭하셔서 보시고 오시면 이번에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70~80년대 추억에 푸욱~ 빠지실수 있을 겁니다.
[추억의 만화들, 어떻게 게임으로 변했을까]
조기자 : 지난주에 1부를 시작해서 그런지 이번에는 별다른 오프닝 없이 쭉쭉 소개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얼마나 많은 멋진 만화와 게임들이 소개될지 기대됩니다.
꿀딴지곰 : 오늘도 멋진 여행이 되겠군요.. 쿨럭.. -ㅂ-; 워낙 양이 많아서 추리는데 정말 힘들었네요. ㅜㅜ그래서 조금 간결하게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캐딜락 다이나소어 (원작 제노조익 테일즈)>
(이 이미지를 보고 '캐딜락'을 떠올린다면 당신은 왕년에 오락실 좀 다닌 사람)
(전형적인 북미형 만화 그림체다)
꿀딴지곰 : 1986년도에 처음 등장한 만화죠. '제노 조익 테일즈'. 신생대 시대를 다룬 만화인데, 원작은 굉장히 폭력적이고 잔인한 만화였습니다.
하지만 이 만화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여러가지 잔인성을 삭제하고 10대 청소년들에게 맞춤형으로 제작되어 새로 등장한 게 바로 '캐딜락 앤 다이노소어'라는 만화가 되겠습니다. 이 만화를 캡콤에서 IP를 사서 제작한 것이 바로 우리들이 오락실에서 매번 재미있게 즐겼던 '캐딜락 & 다이노소어'죠.
조기자 : 아하~ 그래서 이 게임이 만화 원작 게임으로 소개가 된 것이로군요~
(바주카포를 쏘는 모습. 상당히 경쾌한 느낌을 주는 액션 게임이다)
(성능이 좋아 인기를 얻었던 무스타파)
꿀딴지곰 : 네 그렇습니다. 캡콤은 정말 명불허전이었죠. '캐딜락&다이노소어' 만화는 캡콤의 능력으로 스피디하고 타격감 발군인 벨트스크롤 게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3인 동시 플레이가 가능했고, 오락실 게이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저도 개인적으로 엄청나게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
일단 좌우 상하로 대시가 가능한 개념찬 시스템(이동할 때 너무 편리)과 편리한 조작감 그리고 타격감. 등장하는 원거리 무기에서부터 다양한 아이템들, 그리고 독특한 보스들.. 뭐하나 흠잡을 때 없었죠. 흑형 캐릭터인 무스타파의 성능이 발군이라 서로 하겠다고 아우성이었다는 사실은 유명했었구요...
조기자 : 대시 공격이 너무 시원시원했던 게임이죠. 파바박 파바박 항상 좌우로 뛰어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덩치 큰 남자 캐릭터를 선호했는데, 무거운 칼을 한 손으로 쉴 새없이 휘두르는 게 매력적이어서 랄까요. ㅎㅎ
그리고 이전에 저희가 캐딜락을 한 번 소개한 적이 있는데, 기억을 떠올려보니 '레트로 여전사' 편이었네요. 그때 매력적인 아가씨 '한나'를 소개했었습니다. 기억이 안 나시는 분들은 한 번 찾아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iSXTSt1G3qU
<엑스맨 / 마블 대 캡콤 시리즈>
(전통의 만화 시리즈. 국내에서는 이제 '울버린' 계의 영화로 더 유명하지 않나 싶지만..)
(매력적인 히어로들이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꿀딴지곰 : 엑스맨은 마블 코믹스에서 출간한 북미의 만화책이 시작입니다. 1963년도에 처음 등장했구요, 수많은 책, 만화, 영화, 피규어, 굿즈 등으로 커다란 하나의 세계라고 할 정도로 광범위하게 콘텐츠가 파생되어 왔지요.
엑스맨은 사실 X유전자에 의해 초인적 능력이 활성화된 돌연변이 인간을 뜻하는데요, 돌연변이 초능력자들이 인간과 공존할 것인가 지배할 것인가를 두고 두 진영으로 나뉘어져 격돌하며, 그 과정에서의 여러가지 철학적인 부분을 엿볼 수 있습니다.
조기자 : 교수님으로부터 그 얘기를 들으니 참 클래식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너무 많이 파생되어서 스토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모르겠는데 말이죠 ^^
꿀딴지곰 : ㅋㅋ 원래 콘텐츠가 오래되다보면 방대해지고 그러면 한 눈에 파악이 안되게 되죠. 이 엑스맨은 여러가지 게임으로 등장했는데요,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역시나 캡콤의 '엑스맨 - 칠드런 오브 더 아톰'을 들 수 있겠습니다.
(초능력자들의 싸움을 대전게임으로 그럴듯하게 구현해 낸 엑스맨)
(시리즈 첫 작품임에도 액션성부터 게임성까지 두루 완성도 높게 구현한 게임이다)
꿀딴지곰 : '엑스맨'을 보고 드는 생각인데요, 당시 캡콤은 기존의 '스트리트 파이터2' 시리즈를 떠나서 독자적이고 유니크한 대전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시도가 바로 '엑스맨' 시리즈와 '뱀파이어' 시리즈가 아닌가 싶습니다.
전통의 장풍, 승룡권 계의 대전 게임에서 벗어나 독특한 게임성과 대전을 주고 싶었던 것 같은데요, 엑스맨에서도 대점프와 체인콤보, 레이저 빔 방식의 장풍 공격 등으로 독자적인 대전 환경을 구축하기 시작했지요.
대전이 무르익으면서 결국은 센티넬의 대점프 날라차기 게임으로 전락하고 말았지만 여러가지 참신한 시도가 이어졌고 이런 시도는 '마블 VS' 시리즈로 계속 이어지면서 시리즈를 연명해나가게 되었다고 봅니다.
(스파이럴. 여러 개의 팔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가!)
조기자 : 저는 엑스맨에서 이 스파이럴 (스파이럴 캣츠 아님) 이라는 캐릭터가 너무 혁신적이어서 깜짝 놀랐었습니다. 이 캐릭터는 대점프 후에 갑자기 뚝 떨어지면서 공격하는 기술이 일품인데요, 동네에 이 캐릭터를 잘 쓰는 고수가 있어서 늘 격전을 벌이곤 했었죠.
꿀딴지곰 : 조기자님은 어떤 캐릭터를 사용했나요?
조기자 : 저는 오메가 레드를 사용했습니다. 촉수를 사용하는데 숙련도에 따라 대부분의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만능형 캐릭터지요. 제 친구들도 엑스맨을 참 잘했었는데 실버 사무라이는 연계 콤보가 좋았고 사이클롭스는 대점프 후에 가드 불능기가 있어서 좋았죠. 스톰은 저 하늘위로 올라가서 필살기 쓰면 한동안 방어만 해야 했고요 ㅎㅎ
꿀딴지곰 : 엑스맨 시리즈에도 조예가 깊으시군요 ㅋㅋ 이러한 엑스맨 시리즈는 이루 VS 시리즈로 발전하게 되죠. '마블 VS 캡콤', '엑스맨 VS 스트리트 파이터'.. 하다 못해 'CAPCOM VS SNK' 시리즈 까지.. 대단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엑스맨VS스트리트 파이터)
(이것이야 말로 꿈의 대전! CAPCOM VS SNK 시리즈)
(시리즈는 계속 되어간다.. 캡콤 올스타즈 느낌으로 변모중)
꿀딴지곰 : 이 수많은 시리즈.. 캡콤의 우려먹기 능력은 정말 지존급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각 시리즈는 점점 엄청난 '체인콤보'화 되어서 고인물 양산 게임으로 변모되고 말았죠. 저같이 격투 게임을 약간만 발을 걸치고 있는 사람에게는 이 게임이 리듬게임인가 격투게임인가 혼동스러울 정도입니다 ㅡㅡ;;
조기자 : 흐흐 대전격투 게임의 한 트렌드이기도 하죠. 최근에 출시된 '드래곤볼 파이터즈' 같은 경우만 봐도 한 번 잘 못 맞으면 20 콤보는 들어가고, 맞는 사람은 멍하니 기다려야 하니까요 (-_); 엑스맨 영상 보면서 과거의 추억을 떠올려보시죠 ^^ https://www.youtube.com/watch?v=BFMFaPBk7KY
<심슨 시리즈>
(30~40대 중에 이 가족을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을 듯)
꿀딴지곰 : 심슨가족(The Simpsons)은 미국의 FOX에서 방송중인 최장수 애니메이션 시리즈 중 하나죠. 그림체는 애들스럽지만 절대 애들용 애니메이션은 아니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워낙에 시니컬하면서 정곡을 찌르는 사회풍자적 블랙코미디가 만재한 애니메이션인지라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지만 그 코드에 매력을 못 느끼는 분들은 그저 노랭이들이 설치는 정신없는 만화라고만 생각하실 수 있겠네요.
암튼 이 심슨 시리즈를 토대로 제작한 게임들은 수도 없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들이 가장 많이 해봤거나 기억할만한 게임은 코나미에서 제작한 오락실용 벨트스크롤 게임인 '더 심슨즈'가 아닐까 싶습니다.
(4인이 동시에 싸우면 왁자지껄 난장판이 되기 쉬운 게임. 각 캐릭터의 표정이 잘 살아있다)
꿀딴지곰 : 심슨 가족 캐릭터들의 특징을 잘 살려서 액션들이 구현되어 있으며 등장 인물들을 적이나 배경 요소로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동시 4인용도 가능한 점이 매력이라 친구들이랑 우루루 몰려가서 신나게 두들겨 패기 딱 좋은 게임이었죠.
다만 당시 코나미에서 제작한 벨트스크롤 게임들의 특징이 그렇듯 타격감이 꽝이라는 점이 좀 아쉽습니다. 뭔가 적을 패고 있다는 점 보다는 허공에다가 삽질하는 느낌이랄까요? -_-; 가정용 게임으로는 게임성이 살짝 애매한 '바트의 악몽(Bart's Nightmare)'과 '버츄얼 바트(Virtual Bart)'등이 기억나는군요.. =ㅂ=a
조기자 : ‘심슨’ 특유의 왁자지껄한 표현에, 캐릭터 별로 다소 엉뚱한 연출로 때리는 표현도 좋았던 기억입니다. 은근히 깔려있는 오락실이 많아서 추억이 있으신 분들이 많이 있지 않나 생각이 되네요. 개인적으론 게임성 보다는 코믹성에 점수를 한 표 던져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y5ZWV35CMQ
<타잔(디즈니)>
(타잔과 미녀. 미녀와 야수의 다른 버전 같은 느낌)
(넝쿨을 달리는 레이싱?씬은 압권이었다)
꿀딴지곰 : 디즈니에서 제작한 '타잔'은 1999년에 개봉한 월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입니다. 당시 한참 인기를 끌던 디즈니의 셀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으로 그 인기에 힘입어 만들어진 게임이 바로 PC와 플스 등으로 제작된 '타잔'입니다. 이 게임은 개인적으로 의미가 남 다른 게, 평생 제가 게임하는 모습을 징글징글하게 여기셨던 부모님이 처음으로 직접 즐기셨던 게임이었기 때문이죠. ^^;
(녹색 배경의 정글에서 진행되는 타잔의 세계!)
(2D로 제작된 GBA 용 타잔. 초반 애니메이션이 인상적이다)
꿀딴지곰 : 당시 PC에 설치되어있던 타잔 게임을 우연히 접해보시곤 아버님과 어머님이 번갈아가며 플레이를 하셨는데.. 그렇게나 게임을 싫어하셨던 두 분인지라 그 모습을 본 저는 충격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생애 첫 번째 게임이 하필 퍼즐 게임도 아니고 플랫폼 액션 게임이라니!? 두 분이 이 게임을 하시면서 항상 정글 배경에 숲이 우거져 있어서 초록색이라 눈이 피로하지도 않고(설마 그렇겠어요? ㅋㅋ) 배경이 너무 이쁘다고 하시더군요..
이렇듯 게임 자체는 게임 완전 초보이신 어르신들도 즐길 수 있을 만큼 쉽고 직관적입니다. 대부분의 디즈니 게임들이 그렇듯이 말이죠.. 사실 저같은 경우는 디즈니 게임을 어린 시절 빼곤 잘 플레이를 안하게 되었는데요(애들용이라는 선입견이 있어서인지) '타잔'을 계기로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
조기자 : 이야 교수님에겐 정말 인상깊은 게임이겠네요. 사실 디즈니 게임들은 방향도 한 방향이고 딱히 고민없이 진행가능하다는 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저는 PC버전은 배경이 이쁘다기 보다는 엄청나게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었구요, GBA 버전은 처음 오프닝에 반해서 열심히 플레이했던 기억이 있네요. 간단하게 영상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PC 버전 : https://www.youtube.com/watch?v=lsfwsk_Glyw
GBA 버전 : https://www.youtube.com/watch?v=8d2D__9rqGQ
<인어공주(캡콤:패미콤)>
(월트디즈니 인어공주의 한 장면. 세바스찬의 코믹한 표정이 인상적이었다)
(생명력 넘치는 작화 퀄리티! 월트디즈니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과도 같았다)
꿀딴지곰 : 1989년도에 개봉한 '인어공주'는 월트디즈니 셀애니메이션의 전성기를 다시 가져다준 역사적인 애니메이션이었죠. 당시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애니메이션 장르치고는 상당한 히트를 기록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한 편의 영화 못지 않은 감동과, 공주면 공주, 악당이면 악당 등 각 캐릭터 별로 느껴지는 강력한 카리스마와 캐릭터성. 그리고 심심하다 싶으면 등장하는 웅장한 뮤지컬 연출의 향연까지.. 정말 충격적이었죠.
조기자 : 네에. 정말 대단했습니다. 다만 저는 초기에 너무 작은 화면으로 봤었어요. PC엔진GT에 TV튜너를 꽂아서 그 작은 화면으로 보니 감동이 좀 덜하긴 했었습니다만.. 그래도 뭐 '애니메이션이 이럴수도 있구나!' 하면서 엄청나게 감동했었습니다. 심지어 한글 더빙판도 보면서 노래를 외울 정도였으니까요. '저 바다밑~ 저 바다밑~~'
꿀딴지곰 : ㅋㅋ 추억이 많으시군요. 이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제작된 게임이 바로 당시 가정용 콘솔인 패미콤으로 발매된 인어공주(The Little Mermaid)죠. 디즈니의 게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캡콤에서 제작한 인어공주입니다. 전체적으로 캡콤다운 맛이 나는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주인공인 에어리얼을 플레이해서 바닷속을 헤쳐나가는 횡스크롤 액션게임입니다.
(귀여운 인어공주의 바닷속 모험을 그린 게임)
꿀딴지곰 : 아쉬운 점은, 오로지 바닷속에서만 진행이 된다는 점에서 스토리만 보자면 반쪽짜리인데다 전체 스테이지도 총 5개로 짧은 편입니다. 에어리얼은 거품공격으로 적을 가둘 수 있으며 거품에 갇힌 적을 집어 던져서 무기로 사용할 수 있죠. 중간에 나오는 소라 껍질은 보물상자를 열 때 사용하기도 하며 들고다니면 적들이 부딪혀서 자동으로 죽는 방패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물속이라서 느리긴 하지만 버튼을 누르면서 이동하면 고속 이동도 가능하죠. 전반적인 난이도가 매우 쉬운데다가 잔인한 묘사없이 이쁘게 진행된다는 점만 봐도 저 연령층을 노린 게임인걸 알 수 있습니다.
조기자 : 패미콤 게임 치고는 꽤 그래픽이 괜찮은 편이기 때문에 아이를 키우시는 부모님이라면 한 번 쯤 권해볼만 합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TARFkP6eVUM
<닌자거북(TMNT) 시리즈>
(거북이는 원래 하수구에서 피자만 먹고 산다..는 세뇌를 심어준 만화 '닌자 거북이')
꿀딴지곰 : 어느날 혜성처럼 나타나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 잡아버린.. 그리고 실사 영화까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다분히 미국스러운 오리엔탈리즘을 보여주던 애니메이션이 바로 '틴에이지 뮤탄트 닌자 터틀즈(TMNT)'입니다. 당시 인기가 상당해서였는지 코나미에서 직접 판권을 사다가 게임을 여러가지 만들었는데,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시리즈는 아무래도 오락실 아케이드용으로 제작한 'TMNT'입니다.
(왁자지껄, 4인 협력 플레이의 맛이 있었다)
(100원만 있으면 즐거웠던 시절이다..)
꿀딴지곰 : 'TMNT' 또한 '심슨즈'와 마찬가지로 4인용 벨트스크롤 액션으로 제작되어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죠. 경쾌한 BGM과 애니메이션속 캐릭터 보이스를 그대로 살린 점이 특징이었는데요. 부드러운 애니메이팅 동작과 더불어 그래픽적으로는 완벽했으나 문제는 타격감이었죠. 흐느적거리는 타격감 덕분에 도대체 내가 적을 때리고 있는 건지 얻어 맞는 건지 모를 정도로 허공에 삽질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이런 문제점은 당시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심슨즈라든가 아스테릭스 등의 게임에서도 마찬가지인걸 보면 비슷한 엔진으로 제작되었거나 제작진이 비슷해서지 않을까 싶네요. -_-;
나중에 제작된 후속작격인 ‘터틀즈 인 타임’의 경우도 이러한 허접한 타격감은 여전했는데, 이후 슈퍼패미콤으로 이식된 버전의 경우 기기 성능의 한계로 동시 등장하는 적들의 숫자는 적지만 오히려 타격감 만큼은 월등해져서 해당 게임소프트가 명작으로 칭송받기까지 했습니다. 이밖에도 패미콤과 슈퍼패미콤 그리고 메가드라이브등으로 출시된 대전격투게임 시리즈도 존재합니다.
조기자 : 아 일반 타격감은 그럴지몰라도 점프해서 대각선 내리꽂듯이 쓰는 날라차기는 느낌이 괜찮았던 기억입니다. 그리고 옛날에는 캐릭터 성능
상관없이 아무거나 골라서 했던 것 같은데, 지금보니 봉이 리치가 길어서 가장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좀 드네요. 추억이 떠오르시는
분들은 영상을 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PAs8iT2DNjI
<타이니툰 시리즈(패미콤, 수패, 메가드라이브)>
(장난스러운 동물 악동들의 표정! 말괄량이 뱁스!)
(만화나 게임을 좀 했다 싶으신 분들은 다 이 장면을 기억할 듯..)
꿀딴지곰 : 1990년에 워너사의 '루니툰'을 SD 캐릭터화해서 아이들용 애니메이션으로 출시했던 만화가 바로 '타이니툰 어드벤처' 입니다. 국내에서는 '말괄량이 뱁스'라는 이름으로 방영되었었죠. 귀여운 토끼들의 익살맞은 표정이나 동작들을 보는 맛이 쏠쏠하지요.
게임으로 따지면 '타이니툰'은 코나미에서 가정용으로 발매했던 패미콤용으로 시작해서 슈퍼패미콤용과 제네시스(북미판 메가드라이브)판 등이 존재합니다.
타이니툰 어드벤쳐 시리즈는 원작 자체가 캐릭터를 SD화한 느낌이라 게임 캐릭터로 만들기도 딱이지 않았나 싶은데요, 게임의 아기자기함과 더불어 적당한 난이도가 저연령층에도 제대로 먹혔는지 닌자고양이 만큼이나 지식인에서 자주 물어보는 게임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토끼가 등장하는 액션게임 키워드로)
(캐릭터성을 잘 살린 모습. 사진은 메가드라이브 용)
(파스텔톤의 깔끔한 그래픽이 돋보인다. 사진은 슈퍼패미콤 용)
꿀딴지곰 : 특히 패미콤판은 주인공인 버스터버니만 조작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타이니툰 캐릭터들을 조작할 수 있다는 매력도 있습니다. 패미콤판 1편의 경우 전체적인 느낌은 슈퍼마리오 브라더스3와 유사한 느낌이며 경쾌한 BGM과 조작감이 일품인 코나미의 웰메이드 플랫폼 게임입니다.
슈퍼패미콤판은 좀더 파스텔톤의 색감이 산뜻하고 화사하며 버스터버니의 대시 액션을 적극적으로 살려서 다양한 기믹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중간 중간 등장하는 미니게임들만 모아도 독립적인 타이틀을 낼 수 있을 정도로 아기자기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네시스판의 경우는 소닉을 의식한듯 상당히 유사하게 구성되어 있지만 속도감과 퍼포먼스적으로는 아무래도 소닉보다 많이 떨어집니다.
이후 패미콤판 후속작의 경우 놀이공원 테마의 파티게임으로 바뀌었으며 슈퍼패미콤판의 경우는 운동회 컨셉의 4인용 파티게임이 되어 다같이 즐기는 접대용으로 딱 좋은 게임이 되었죠.
조기자 : 교수님께서 아주 깔끔하게 정리해주셨네요.
메가드라이브용 타이니툰 : https://www.youtube.com/watch?v=K96S-0J1bus
슈퍼패미콤용 타이니툰 : https://www.youtube.com/watch?v=NyRzaRxAm2o
<미키마우스 시리즈> (패미콤, 게임보이, 캐슬일루젼, 미키매니아, 미키와 도날드 등)
(미키마우스와 도날드덕. 정말 친숙한 캐릭터들이 아닐 수 없다)
꿀딴지곰 : 사실 이쪽 디즈니 캐릭터들은 저번주에도 많이 다뤘었는데요, 워낙 국내에서 유명했던 캐릭터들이다보니 이번 2부에서도 자연스럽게 많이 설명을 하게 되네요.
'미키마우스'는 월트디즈니의 대표 캐릭터이자 마스코트로 오늘날의 월트디즈니를 있게 한 전설적인 미국의 대표 애니메이션 캐릭터입니다. 공식적으로 처음 등장했던 작품은 세계 최초의 유성 흑백 애니메이션인 '증기선 윌리'에서였죠. 워낙에 인기가 많았기 때문에 수도 없이 많은 게임에 출현을 했습니다.
(슈퍼패미콤용 미키매니아의 모습)
(메가드라이브용 캐슬오브일루젼)
그중에서도 손으로 꼽자면 패미콤 2작품(이상한 나라의 모험, 꿈풍선)과 메가드라이브로 출시된 2작품(캐슬 오브 일루젼, 월드 오브 일루젼) 그리고 슈퍼패미콤과 메가드라이브 양 기종으로 출시된 미키매니아 등이 기억나는군요(그밖에도 슈퍼패미콤으로 출시된 매지컬 어드벤처 시리즈도 상당히 많습니다만)
이중 비교적 초기에 제작된 패미콤판 작품들은 미키마우스의 특징을 잘 잡았다기 보다는 단순히 스킨만 입힌 것 같은 게임이었던 반면, 메가드라이브와 슈퍼패미콤용으로 등장했던 시리즈들은 대부분 월트디즈니의 세계관을 그대로 흡수한 듯 배경과 동화적인 그래픽 그리고 환상적이고 신나는 BGM등으로 플레이어들을 그대로 미키의 세계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캐슬 오브 일루젼에서 선보인 입체적이면서도 동화적인 느낌이 물씬 느껴졌던 미키가 인상적이었으며, 미키매니아에서 선보였던 흑백 애니메이션속 모습이라든가 미키와 도날드에서 선보였던 다양한 기믹과 2인 협동 플레이 등을 무척 좋아했었죠.
조기자 : 교수님~ 결국은 그냥 다 좋다는 뜻 아닌가요? ㅋㅋ
꿀딴지곰 : 커험험... 흠흠.. 넘어가시죠. ㅋ
<칩과 데일>
(딱 보면 어떤 만화였는지 이해가 되시는 분들이 계실듯 싶다)
(정말 귀여운 다람쥐 시리즈가 아닐 수 없다)
(최근 신도림 테크노마트 지하 1층에서 뽑은 미키마우스 시리즈와 칩과 데일 시리즈. 고질라는 찬조 출연중;)
꿀딴지곰 : 국내에서는 '다람쥐 구조대'라는 이름으로 방영되었던 2명의 귀요미 다람쥐 칩과 데일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비글스러운 다람쥐 2마리가 다양한 모험을 즐기는 내용이었죠. 사실 이녀석들이 처음부터 주인공의 자리를 꿰찬 것은 아니구요 첫 등장은 도날드덕 시리즈에서 라이벌처럼 등장해서 도날드덕과 티격태격하는 역할이었습니다. 그러다 워낙 귀여운 캐릭터인 탓에 조금씩 비중을 늘려나갔던 것이지요.
(칩과 데일의 레스큐 대작전. 지금해봐도 명작이다)
꿀딴지곰 : 이 녀석들이 등장한 게임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패미콤으로 등장한 2편의 게임 '칩과 데일의 레스큐 대작전' 이었습니다. 굳이 디즈니 캐릭터의 유명세가 아니더라도 본 게임의 완성도라든가 게임성은 워낙에 뛰어나서 지금 즐겨도 재밌을 정도의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패미콤에 흔치 않은 2인 협력 플레이가 가능한 액션 플랫포머라는 점도 높이 평가되곤 하죠.
이 게임 덕분에 캡콤의 액션게임이 보다 캐쥬얼하면서도 남녀노소 스트레스 없이 즐길 수 있는 이미지로 거듭날 수 있지 않았나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경쾌한 BGM도 너무 좋았습니다.
조기자 : 저는 단점이 조금 느껴지긴 하더라구요. 보스의 패턴이 너무 단조롭다는 점? 아마 다분히 아이들용 게임을 지향하고 있지 않았나.. 그래서 난이도가 낮았던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 어려운 게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플러스 요소라고 할 수 있었죠~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배경 및 집기를 활용하는 기믹들 조차 귀여운 다람쥐들의 모험을 다 함께 즐겨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다람쥐 구조대 오프닝 : https://youtu.be/buAs4l7dL8U
레스큐 대작전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82Opm9xGjRA
<비비스 앤 벗헤드(Beavis and Butthead)>
(여러모로 강력한 캐릭터들)
꿀딴지곰 : 90대 중반 MTV에서 방영되었던 병맛 괴랄 컨셉의 애니메이션 비비스와 벗헤드입니다. 언뜻보면 일본의 유명 만화인 '이나중 탁구부'가 생각나기도 한 서양판 이나중이나 괴짜가족 같은? 암튼 각종 병X같은 짓은 다 하고 다니는 2인조 버디 애니메이션이라고 할까요? 아직 이 만화를 못보셨다면 한번쯤 꼭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만화 만큼이나 답이 없어보이는 게임화면. 화면은 SFC 버전)
(PC 버전으로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Virtual Stupidity)
꿀딴지곰 : 게임으로는 슈퍼패미콤과 메가드라이브에 존재하는 횡스크롤 액션게임과 어드벤처 스타일의 게임이 존재하지만 솔직히 국내팬들에게 가장 유명한 게임은 PC판으로 출시되었던 Virtual Stupidity였죠..
그냥 비비스와 벗헤드가 등장하는 어드벤처 게임이었는데 사실 게임 내에 존재하는 몇가지 미니게임이 매우 인상적이라서 게이머분들은 이 미니게임만 기억하시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에어기타 치기, 돋보기로 벌레 죽이기, 가래침 모아서 멀리 뱉기, 테니스장에서 테니스공으로 상대편 맞추기 등)
조기자 : 미니 게임이 상당히 인상적이긴 하죠. ㅎㅎ 이번에 영상을 3개 정도 공개해서 미니 게임을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에어기타
https://youtu.be/G72dDJNxHwA
벌레죽이기
https://youtu.be/0LsUf6o35zQ
침뱉기
https://youtu.be/uw1f-4J5LKU
<도라에몽 시리즈(피씨엔진 패미콤 등)>
(국내에도 상당한 매니아들을 양산시킨 도라에몽)
(마법주머니에서 나오는 다양한 아이템은 이 만화만의 백미가 아닌가 싶다)
꿀딴지곰 : 국내에서는 과거 '동짜몽'이라는 이름의 해적판 만화책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많이 방영되어 애부터 어른까지 거쳐가는 일본의 국민 만화이자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바로 도라에몽입니다.
배에 달린 주머니에서 수도 없이 등장하는 신기한 물건들은 어릴 적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했었죠. 저도 어릴 적에 너무 좋아하던 만화책이라 보고 있으면 한없이 행복해지곤 했었습니다.
조기자 : 국내에서도 배우 심형탁 씨라든가.. 또는 몇 번 도라에몽을 좋아하는 연예인들이 나와서 더 인지도가 올라간 작품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오락실 아케이드 원작을 도라에몽으로 바꿔 이식한 도라에몽 미궁대작전)
(탑뷰 방식으로 진행되는 "헤이안쿄 에일리언" 스타일)
(또 다른 도라에몽 게임인 '노비타의 도라비안 나이트')
꿀딴지곰 : 게임으로는 패미콤으로 등장했던 탑 뷰 스타일 액션 및 RPG와 각종 콘솔로 출시된 횡 스크롤 플랫폼 액션 게임 등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PC엔진으로 발매된 아케이드 원작의 '키드의 호레호레 대작전'을 도라에몽으로 스킨만 바꾼 '도라에몽 미궁대작전'입니다.
스킨만 바꾼 것 치고는 아케이드 작품을 상당히 퀄리티 있게 이식한데다가 BGM도 원작 팬들에게 친숙하며 원작의 보물상자를 도라에몽이 좋아하는 도라야끼로 바꿔놓는 등 은근히 신경써서 제작한 흔적이 보이죠.. 아~ 다시 하고 싶네요 ^^
조기자 : 도라에몽 시리즈를 좋아하신다면 미궁대작전의 동영상 정도는 봐주시면 좋겠네요. https://youtu.be/8JWIIXbWQVk
<매지칼 타루루토군(패미콤 메가도라 등)>
(이 만화 그림체는!?! 캠퍼스 러브 스토리의 그 작가.. 에가와 타츠야!)
꿀딴지곰 : 매지칼 타루루토군은 비프리!(국내에서는 불법 성인만화로 자유학원이라는 이름으로 배포되었었죠.. 저에게는 뒷골목 어둠세계의 추억 -_-;)라든가 골든보이, 동경대학이야기 등으로 유명한 전설의 만화가 에가와 타츠야가 그린 만화책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여러모로 도라에몽에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캐릭터 같은 느낌(사실 이 사람이 이런 애들용 컨셉의 만화를 그릴것이라곤 상상하기 힘들었슴)이 듭니다.
도라에몽이 도라야끼를 좋아하는것처럼 타코야끼를 좋아한다는 설정부터 다양한 마법도구들을 사용한다는 점까지 도라에몽에서 모티브를 따온 게 분명해보이죠 ㅋㅋ 다만 어딘지 모르게 어설프고 맛이 간듯한 타루루토군(순진무구한 어린아이의 모습이라 그런가) 덕분에 내용도 산으로 갈 때가 많습니다.
조기자 : 저는 한 때 캠퍼스 러브 스토리를 좋아했는데요, 이 작가님이 수학교사 분이셨다가 전직한 걸로 아는데, 그런 여러가지 수학 공식이 만화에 응용되어 등장하는 것이 꽤 신선했었습니다 ^^ 그리고 이 '타루루토' 만화책도 좋아해서 일본 원서도 한 부 보관해두곤 했었는데.. 지금은 어디 있으려나.. 기억이 안나네요 ㅠㅜ
(메가드라이브 버전 표지)
(메가드라이브 치고는 믿기지않을 만큼 산뜻한 색감을 보여준다)
꿀딴지곰 : 이 '타루루토군'이 등장했던 게임 중 가장 인상깊었던 게임은 패미콤용 '타루루토군'과 메가드라이브용 게임이 있네요. 패미콤용 게임은 2부까지 시리즈로 나왔습니다. 아마 한참 인기있던 시절인지라 캐릭터의 힘을 믿고 출시한 게 아닐까 싶긴 한데, 나름 게임의 전반적인 완성도는 나쁘지 않습니다만, 다소 단조로운 적들의 패턴에 비해 상당히 난해한 플레이어의 공격능력(수직 수평으로만 내미는 혀라니.. 악마성의 채찍도 아니고 ㅡㅡ;)이 게임을 어렵게 만들더군요..
메가드라이브판은 패미콤판에 비해 캐릭터도 큼직하게 만들어졌고 귀엽기 짝이 없는 타루루토군을 원작의 모습에 가깝게 묘사하고 있지만 단순하면서 쉬운 게임성 때문에 약간은 저연령층 게임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귀여운 세가~ 로고 나올 때의 모습은 잊혀지질 않습니다~ 세에가아~~
조기자 : 교수님이 또 추억에 젖으시는 군요 ^^ 일단 메가드라이브판 매지칼 타루루토군 영상을 올려보겠습니다. ㅎ https://youtu.be/Fngj0EVCecI
<천지를 먹다(天地を喰らう)>
(삼국지 소재로 꾸며진 '천지를 먹다')
꿀딴지곰 : '천지를 먹다'는 삼국지 소재로 그린 모토미야 히로시의 만화책입니다. 어딘지 모르게 열혈 뿜뿜하는 그림체로 호쾌하게 묘사하다 보니 꽤 소년만화 같은 느낌이 있죠.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삼국지 게임하면 캡콤에서 제작한 아케이드판 천지를 먹다 시리즈와 패미콤으로 발매된 RPG 등이 먼저 생각나는군요.
(천지를 먹다 1편)
(말을 타고 싸우는 희귀성으로 더욱 인정받는 1탄)
꿀딴지곰 : 일단 대중적인 아케이드판의 경우 1편은 삼국지의 주인공 장수들이 말을 타고 싸우는 일종의 마상슈터?(히터?) 느낌의 강제 횡스크롤 게임으로 캡콤 특유의 횡스크롤 슈팅 감각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는 게 특징이죠. 특이한 점은 캡콤의 사이드 암스에서도 사용됐던 좌우 스윗칭 시스템으로 좌우로 방향을 바꿔가면서 적들을 벨 수 있었습니다.
(더 대중적으로 발전한 천지를 먹다 2. 장비의 스크류 파일 드라이버는 여전히 수수께끼다)
(가격이 고가로 분류되는 세가새턴판 '천지를 먹다2')
꿀딴지곰 : 2편은 본격 벨트스크롤 액션게임으로 적벽대전의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벨트스크롤 액션의 왕이라 불리우는 캡콤답게 호쾌한 액션을 선보이며 오락실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아왔죠. 나중에 플스와 새턴으로 이식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도 고전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최고의 액션게임이 아닐까 싶네요.
(천지를 먹다 RPG. 화면은 패미콤용)
꿀딴지곰 : RPG의 경우는 군대를 이끌어 싸우는 전략적인 요소까지 가미되어 당시 일부 RPG 팬들에게 매니악한 인기를 끌었으며, 대만에서는 본 게임의 불법 카피판에 해당되는 '탄식천지:삼국외전(吞食天地:三國外傳)'이라는 DOS게임이 만들어지기까지 했습니다(이게 국내에서 나름 인기를 끌면서 패미콤판을 안해본 사람에게 천지를 먹다의 PC이식판이라고 잘못 알려지기까지 했었죠)
조기자 : 영상을 3개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천지를 먹다 1 : https://www.youtube.com/watch?v=q7igkus5Nbk
천지를 먹다2 : https://www.youtube.com/watch?v=TywgNFTNoUM
탄식천지2 : https://youtu.be/xcFDpUkZFNk
<에어리어88>
(한국판 DVD 표지. 에어리어88)
(최근 리메이크된 신 에어리어88 예전작과는 사뭇 다르다)
꿀딴지곰 : '에어리어88'은 1979년도부터 연재되었던 만화책으로 이후 85년도에 엄청난 괴물 퀄리티의 OVA로 제작되어 올드 아니매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던 밀리터리 애니메이션입니다. 국내에서도 어느날 갑자기! 방영을 했는데(당시 땡잡았다는 생각) 당시 방영제목은 '지옥의 외인부대'였죠.
(오락실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횡스크롤 슈팅게임)
(스테이지가 끝나면 무기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했다)
꿀딴지곰 : 이 '에어리어88'은 이후 캡콤에 의해 아케이드 횡스크롤 슈팅게임으로 제작되었는데,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카자마신과 미키, 그리고 그레그의 3인만 가능합니다.
원작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파일럿의 포트레이트가 UI상단에 표시되는데 피격될 때마다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세세하게 신경을 써서 깨알 재미가 있으며, 적들을 물리칠 때마다 얻은 돈으로 스테이지가 끝나고 방문하는 맥코이의 상점에서 각종 무기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본 게임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개성넘치는 대형 보스전! 스텔스 기와 사막 위를 달리는 항공모함부터 거대 함선 등 다양하고 개성있는 보스전이 이 게임의 백미였던 거 같네요.. +ㅂ+)b
조기자 : 보스를 쉽게 이기는 꼼수가 있는 게임이기도 했죠. 지옥의 외인부대 영상과 게임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지옥의 외인부대 애니메이션 영상 :
https://youtu.be/NW_mYGt2D-c
캡콤의 에어리어88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z_HY5BiYr2A
<공작왕(孔雀王 )>
(중고등학교 시절 500원 짜리 해적판으로 널리 퍼졌던 '공작왕')
(뒤로 갈수록 그림체나 스토리가 나아졌던 만화)
꿀딴지곰 : 공작왕은 86년도에 오기노 마코토가 그린 만화책 원작으로 본격 퇴마 장르의 시초가 되었으며 이후 4개의 OVA로 제작된 바 있습니다. 매 OVA마다 다른 감독과 제작진이 제작하여 각 작품간 느낌 자체가 상당히 틀리다는 특징이 있죠. 사진에 설명처럼 국내에서는 500원짜리 만화책으로 상당히 많이 보급되었고, 이후 정식 만화책으로도 발간되어서 사람들의 추억 속에 오르내리고 있는 중입니다.
(메가드라이브판 공작왕 2)
(기괴한 퇴마의 세계를 음울하게 묘사한 액션 수작)
꿀딴지곰 : 사실 '공작왕'의 게임화는 거의 흔하지 않았는데 그중에서 메가드라이브로 발매된 게임은 OVA 2편에 해당되는 "공작왕2 : 환영성(孔雀王2 : 幻影城)"을 모티브로 제작되었습니다. 게임은 횡스크롤 액션 슈팅게임으로 공작왕의 다양한 주술을 슈팅게임 스타일로 연출하고 있는데 은근히 잘 만든 게임인지라 당시 초창기 메가드라이브 게이머들에게 꽤 인기를 끌었으며 국내에서는 '온달장군'이라는 쌩뚱맞은 이름으로 삼성에 의해 한글 정발된 바 있습니다(한글화 정발도 좋지만 그래픽과 내용까지 바꿔가며 원작을 망치다니.. -_-;)
호쾌하면서도 신비로운 BGM도 발군! 당시 모아서 쏘는 알타입 스타일의 파동공격과 화염방사기 스타일의 주술은 이 게임의 최고 묘미였죠!
ㅂ<)b
조기자 : 온달장군 생각납니다 ㅎㅎ 당시의 한글화 센스는 정말.. ㅋ 게임 영상이 궁금하신 분은 한 번 살펴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Zc-Zewa5Dks
<마크로스(Macross)>
(국내의 애니메이션 애호가들에게 엄청난 추억이 서려있는 만화 마크로스)
꿀딴지곰 : '마크로스'는 1982년도에 방영된 TV애니메이션 '초시공요새 마크로스'가 원작인 애니메이션으로 이후 다양한 시리즈로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최고의 마크로스는 린민메이가 등장하는 초창기 마크로스가 되겠네요.. 저에게 린 민메이는 아니메 히로인 중 가장 기억 속에 남는 영원한 아이돌이거든요 ^^;
이후 극장판 "마크로스 :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가 엄청난 퀄리티로 개봉되어 수많은 마크로스 덕후들을 양산하게 되었구요.. 당시 린민메이가 불렀던 주옥같은 곡들은 엄청나게 히트하여 주연 성우이자 해당 노래들을 불렀던 가수 '이이지마 마리'를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해줬습니다.
조기자 : 교수님의 노래방 단골 노래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 이이지마 마리의 '사랑 기억하고 있나요~' ㅋㅋ
(오락실용 종스크롤 마크로스 슈팅 게임)
(슈퍼패미콤용 마크로스 : 마크로스 게임중 역대급 완성도로 호평을 받은 횡스크롤 슈팅이다)
꿀딴지곰 : '마크로스' 소재의 게임들은 그래서인지 슈팅게임이 대다수이며(일부 전략 게임도 존재)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아무래도 패미콤용 횡스크롤 슈팅과 오락실용 종스크롤 슈팅, 그리고 퀄리티가 좋았던 슈퍼패미콤판 횡슈팅 마크로스가 있습니다.
패미콤판이야 패미콤 초기에 발매되어 엄청난 속도의 고속 스크롤을 묘사한 걸로 유명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스테이지 시작 시에 등장하는 린 민메이의 노래인 "소백룡"의 BGM이 기억에 남네요 ㅋㅋ
슈퍼패미콤판 마크로스인 '스크램블 발키리(Scrambled Valkyrie)'는 슈퍼로봇대전으로 유명한 윙키소프트에서 개발한 게임으로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슈팅게임입니다. 원작에 등장하는 요소들을 십분 활용하여 3가지 형태로 변신도 가능하며(가워크, 배트로이드, 파이터) 주인공인 히카루와 맥스 그리고 밀리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외에 PC엔진판 마크로스 2036이라는 게임도 있는데 이쪽은 외전격이지만 CD음원을 통해 흘러나오는 원작의 음원들을 들을수 있으며 오히려 원작에 더 가까운 적들의 묘사덕분에 마크로스 팬이라면 필수 플레이인 게임이죠.
오락실용 마크로스 종스크롤 : https://www.youtube.com/watch?v=8RByZ68VhEc
슈퍼패미콤용 마크로스 횡스크롤 : https://www.youtube.com/watch?v=ZJO7qg0a0pw
PC엔진판 마크로스 2036 : https://www.youtube.com/watch?v=1by8bsVA_5M
<건담(SD포함) 시리즈(아케이드, 슈패, msx, 패미콤, 플스1 등)>
(클래식한 건담의 모습)
꿀딴지곰 : 건담이야 뭐 말을 많이 해봐야 입이 아픈 최초의 리얼 로봇물이라 불리우는 로봇 애니메이션이죠. 지금까지 수도 없이 많은 애니메이션이 등장했으며 수도 없는 미디어믹스를 통하여 다양한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초기부터 봐왔던 우주세기 건담 계통을 좋아하고 있는데, 그래서 건담 게임 하면 우주세기 배경의 게임들이 취향이더군요.
조기자 : 건담의 역사는 참 유구하지요. 정말 여러가지로 발전했는데, 스크린샷 선정이 도저히 어려울 정도네요;
(레트로 게임은 아니지만.. 일본에는 이렇게 콕핏에 타고 겨루는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에 갈 때 마다 군침을 삼키지만.. 소심해서 못 해본 기기)
(오락실용 건담 대전 게임. 차라리 플스용 배틀마스터 시리즈가 더 나은듯)
(나츠메 제작의 슈퍼패미콤용 윙건담 대전 게임)
(슈퍼패미콤용 SD건담 X는 전작과 다르게 편대전도 가능)
꿀딴지곰 : 건담 시리즈가 워낙 방대한 만큼 게임들도 엄청나게 다양한 종류와 시리즈가 즐비한데,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녀석은 일단 아케이드와 패미콤, 슈퍼패미콤 등으로 발매된 SD건담과 SD건담 가챠폰 전사 시리즈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아케이드판의 경우 아무래도 SD건담 특유의 귀욤 귀욤한 매력에 기존 메카닉들이 다양하게 등장하는 재미로 플레이를 했지만 다소 단순한 슈팅게임이기 때문에 쉽게 질릴 수 있는 반면, 패미콤과 슈퍼패미콤으로 이어지는 가챠폰 전사 시리즈는 초기 시리즈가 액션 전략인 덕분에 상당히 재밌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슈퍼패미콤판 X는 편대를 꾸려서 직접 대전슈팅의 감각으로 적들과 싸울 수 있어서 재미가 쏠쏠했죠. 이후 나츠메에서 제작한 슈퍼패미콤 대전격투 게임인 윙건담과 플스로 개발한 건담 더 배틀마스터 시리즈도 좋아하는데, 나츠메의 개발력과 그래픽 실력 덕분에 눈이 즐거운게 건담 대전격투게임 시리즈들이구요 타격감과 기술 연계도 좋은편이라 가끔 즐기고 있습니다.
조기자 : 개인적으로는 넷마블에서 서비스했던 'SD 건담 파이터'가 떠오르네요. 나름 소프트맥스의 밥줄이었던 게임인데 말이죠. 지금은 서비스를 종료했다고 하니 살짝 아쉽습니다.
SD 건담 GX 슈퍼패미콤용 : https://www.youtube.com/watch?v=rjKgxQAuqr0
일본에서 유행하는 콕핏 건담 : https://www.youtube.com/watch?v=Qe4mkcuhJk8
<란마 시리즈(슈퍼패미콤, PC엔진)>
(뜨거운 물을 부으면 남자로~ 찬물을 부으면 여자로~ 이런 설정이 어린 시절에는 소년들의 가슴을 은근 설레게 만들었다)
꿀딴지곰 : 타카하시 루미코 원작의 만화책인 '란마'는 1989년도에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었으며 이후 다양한 OVA와 극장판도 제작된 바 있습니다. 워낙에 참신한 설정과 또 개성있는 등장인물, 그리고 신부감으로 등장하는 다양한 여캐덕분에 하렘물 같으면서도 주인공 히로인에게 중심이 잡혀있고, 다양한 액션씬과 무기, 에피소드 등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았던 만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슈퍼패미콤 용 대전 게임. 친구가 왔을 땐 이만한 접대 게임이 없었다)
(PC엔진용 첫번째 란마 게임의 커버)
(대전게임으로서의 완성도는 피씨엔진판이 다소 약했다)
꿀딴지곰 : '란마'는 게임으로도 다양한 플랫폼을 거치며 제작되었는데 아무래도 가장 알려진 쪽은 슈퍼패미콤으로 등장했던 대전 격투게임 시리즈와 PC엔진판 게임들이 있겠네요. 슈퍼패미콤판 대전격투게임은 총 3가지가 발매되었는데 1편과 2편은 그래픽이 원작의 느낌을 잘 살리면서도 타격감을 느낄 수 있어서 꽤 재밌게 즐겼는데 다만 1편의 경우는 버튼 가드 시스템을 채택해서 다소 적응이 힘든 편이었고 2편부터는 스파2를 위시로 한 기존 격투시스템을 채용하면서 동시에 그래픽도 손을 봐서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였습니다.
PC엔진판 란마는 진행형 액션과 대전격투 그리고 어드벤처 등의 시리즈가 발매된 바 있습니다. 사실 PC엔진판은 게임 자체의 퀄리티보다는 CD에서 출력되는 고퀄의 음원이 존재가치라고 봐야 하겠죠.. ^^; 그외에 대만에서 개발한 디스켓 11장짜리 '란마 칠소권'이나 플레이스테이션용 대전 게임도 있긴 하군요.
조기자 : 역시 명작 만화다 보니 게임도 많군요. 영상은 슈퍼패미콤 용 한 종류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PpKHxuDIeY
꿀딴지곰 : 휴.. 오늘은 이정도로 줄여보도록 할까요?
조기자 : 아니 웬일로 교수님이 이 정도로 줄이자고 하시는 건가요?
꿀딴지곰 : 조기자님 때문입니다. 조기자님이 일본 출장으로 시간을 최대한 땡겨달라고 하신 거 아니셨나요? ㅋㅋ 지난 1부에 이어 2부도 이정도로 마무리하려고 하는데요, 사실 아쉬운 점은 '하얀마음 백구'라거나 '어쩐지 저녁', 나아가서 초창기 '바람의 나라'나 '리니지' 등도 한 번 소개를 해야하지 않나 생각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점이네요. '창세기전'도 마찬가지구요.
조기자 : 크. 교수님, 그 게임들은 '국산 PC 게임과 국내 PC MMORPG의 태동'이라는 주제로 언젠가 다루어 보겠습니다. 너무 아쉬워하지 마시구요~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추억의 만화와 그로부터 파생된 게임들 2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 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 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꿀딴지곰 겜덕연구소 포스팅도 어느덧 1만 팔로워를 넘어섰는데요, 여러가지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으니 이 포스팅에 처음 오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레트로 게임에 대한 추억에 빠져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http://naver.me/F8Jg5t6d
꿀딴지곰 소개 :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꿀딴지곰의 고전게임블로그 http://blog.naver.com/valmoonk 운영중
조기자 소개 :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