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딴지곰 겜덕연구소] 100회 특집! 한국인의 레트로 취향을 알아보는 꿀딴지곰 어워드!
(해당 기사는 지난 2018년 6월 14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의 겜덕연구소을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꿀딴지곰 겜덕연구소’ 100회 특집
기념으로 그동안 인기있었던 포스팅을 살펴보고 한국인의 레트로 게임 취향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엊그제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100회라니..]
조기자 : 안녕하십니까. 꿀딴지곰님. 저희가 웃고 즐기며 떠들기만 한 것 같은데 벌써 100회네요. 시간이 참 빠르다는 걸 느낍니다. 2년쯤 전인가 제가 갑자기 우리 ‘레트로 게임 저변확대를 위해 함 뭉쳐보죠!’라며 교수님을 꼬셔서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죠..
꿀딴지곰 : 네에 조기자님께서 갑자기 100회라고 하니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구나 싶었네요. 100회면 700일.. 쉼없이 달려온 하루 하루.. 글이 좀 길지 않냐, 가끔 오타가 있다 이런 지적도 많이 받았습니다만, 그래도 레트로 게임업계에서는 나름 유명인사도 되었고 또 각종 게임 커뮤니티에 우리 포스팅이 자주 거론되는 걸 보면 기분이 좋더군요. ^^
조기자 : 그럼요. 다만 저는 각종 커뮤니티에서 ‘이견우’라는 별도의 닉네임을 쓰고 있기 때문에 매칭을 잘 못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이견우는 이게라우의 준말 같은 개념으로 변형시킨 닉네임이긴 합니다만.. ㅎㅎ 여튼 교수님, 오늘 100회 특집으로 어떤 얘기를 나눠볼까요?
꿀딴지곰 : 흠.. 여러가지 고민을 좀 해봤는데요, 레트로 게임에 대한 새로운 주제는 다음에도 할 수 있는 거여서요, 기존에 저희가 연재했던 포스팅 중에 가장 인기있었던 포스팅들을 살펴보고 그에 대한 감상평을 남길까 합니다. 일종의 꿀딴지곰 어워드죠!
조기자 : 오 그거 좋아보이네요. 잘 진행해보시죠~
[100회 특집! 조회수 순으로 보는 꿀딴지곰 어워드!]
조기자 : 꿀딴지곰 어워드라.. 그동안 여러가지 테마가 있었습니다만, 일단은 조회수나 댓글, 선호 게임 등을 살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떠신가요?
꿀딴지곰 : 아 저도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가장 조회수가 높은 포스팅 5개를 뽑아봤는데요, 함 살펴보시죠.
<조회수 1위 : 오락실 게임기를 집으로! 남자여 용자가 되자! 편>
(일단 캐비닛을 집에 놓고 용서를 받자는 식으로 예시로 들었던 이미지)
(일본의 최강 성능의 캐비닛들. 블라스트시티(좌), 아스트로시티(가운데), 뉴버수스시티(우))
(LCD 기반의 게임기 ‘뷰릭스’)
조기자 : 영광의 조회수 1위는 ‘오락실 게임기를 집으로!’ 라는 포스팅이 차지했습니다!
꿀딴지곰 : 네 역대 꿀딴지곰 포스팅 중에 가장 조회수가 많이 나온 포스팅입니다. 이 글을 작성중인 6월13일 기준으로 18만8천5백 건을 돌파했습니다. 초창기에 연재한 포스팅인데요, 그러면서도 현재까지 꾸준히 조회수가 올라가고 있는 포스팅입니다. 상당히 저력이 있죠.
조기자 : 호오.. 그러고보니 저희 연재 시점에는 11~12만 회 정도였던 것 같은데 꾸준히 올라가서 19만 건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로군요. 이 포스팅이 인기를 얻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꿀딴지곰 : 아무래도 30대~50대 남성 유저분들은 청소년 시절에 오락실을 거쳐왔고, 이제 어느정도 안정되면서 ‘집에 게임기를 놓고 싶다’는 욕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분들이 이 포스팅에서 엄청난 감정이입을 느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해봅니다. 결혼도 하고 자녀도 키울만큼키웠고.. 하나쯤 게임기를 집에 놓고 싶은 유부남들의 애환이 조회수로 승화했다고나 할까요? 물론 그런 와이프의 견제를 극복하시고 게임기를 들여놓으신 분들은 용자가 되는 것이구요.
조기자 : 그렇군요. 그리고 저는 각종 연예인들이 집에 이런 캐비닛을 한대씩 구비해두고 있는 것이 방송을 타면서 게임기 붐이 일었다고 보거든요. 그런 방송이 아재들을 자극하기 시작했고, 검색을 통해 이 포스팅에 찾아오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도 드는데요.
꿀딴지곰 : 네 그것도 맞을 것 같습니다. 나혼자 산다 라거나 몇몇 방송에서도 이런 게임기가 노출된 적이 있었죠. 그처럼 시대적인 붐을 타고 있다고 봐도 되겠고.. 거기에 우리 포스팅에서 오락실 게임 기판을 연결한다거나 스틱이나 버튼 세팅 등을 어느정도 다뤄준 것도 정보성으로 어필할 수 있던 부분이 있다 생각해봅니다. ^^
조기자 : 그렇군요. 이 포스팅을 아직 못 보신 분은 http://naver.me/xMkblTye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조회수 2위 : 이 센스는 도대체 뭐야?! 맛간 게임 특집 편>
(맛간 게임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초형귀’ 시리즈)
(거대화된 미녀가 장풍을 쏘는 게임이 있다?)
(LSD는 그 어떤 게임들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 괴작이다)
조기자 : 조회수 2위는 ‘이 센스는 도대체 뭐야?! 맛간 게임 특집’ 이라는 주제가 차지했습니다. 역시나 막강한 포스팅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꿀딴지곰 : 네 제목이 다소 자극적이었던 것인지, ‘맛간 게임’ 이라는 주제가 굉장히 많은 유저분들의 클릭을 유도한 것 같습니다. 조회수는 13만9천4백회 정도를 기록하고 있네요.
조기자 : 생각해보면 참 재미있는 주제였습니다. 사람들이 ‘괴상하다’고 얘기할만한 게임들을 모아놓은 것이었으니까요. 처음에는 ‘약빤 게임’이라고 제목을 달려고 하다가.. 너무 센 거 같아서 ‘맛 간 게임’ 정도로 내부적 합의를 본 기억이 나는군요..
꿀딴지곰 : 당시에 이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새삼 세상에 괴작이 많구나.. 생각을 했었습니다. 사람 머리를 한 동물들을 키우는 ‘씨맨’ 이나 미인이 괴수화하여 도시를 습격하는 ‘대미인’, 최고의 괴작 중 하나인 ‘LSD’, 그리고 근육 마초 계의 상징적인 괴작이라 불리우고 있는 ‘초형귀’ 시리즈 등 다양한 괴작들을 소개했었지요.
조기자 : ㅋㅋ 저희가 이 맛 간 게임을 2부까지 확장했었는데요, 두 포스팅 모두 꽤 인기가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자극적이고 특이한 게임에 관심이 많으시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네요. 아직 이 포스팅을 보지 못하신 분들은 이 주소를 클릭해서 살펴보세요. http://naver.me/532XdJez
<조회수 3위 : 레트로 게임기 개조의 끝! 신세계가 펼쳐진다!>
(레트로 게임기 개조의 장인 중 한 분인 ‘술개’님 출연)
(PC엔진 휴대용 기기의 최고봉 ‘PC엔진 LT‘를 액정개조한 모습)
(미니컴보이 안에 ‘NDS’를 집어넣은 개조)
(재믹스를 오마쥬해서 제작한 ‘재믹스 네오’)
조기자 : 세 번째 조회수를 차지한 것은 ‘레트로 게임기 개조’ 편이로군요. 사실 2위와 조회수가 큰 차이가 나지 않네요. 13만6천100회 정도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꿀딴지곰 : 네 이 포스팅도 상당히 열띤 호응이 있었죠. 국내에도 양덕들 못지않는 굉장한 개조의 장인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한 포스팅이었으니까요. 여러 게임 커뮤니티에서 이 글을 퍼나르는 것을 보고 뿌듯해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조기자 : 교수님, 이 편이 인기가 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꿀딴지곰 : 자신이 알고 있던 추억의 게임기가 현세대에 맞추어 이렇게 개조되고 있구나~ 이런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주효했지 않았까 생각해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해보자면 요즘 세상에 맞춤식으로 개조된 것에 대한 놀라움 + 과거 게임기를 요즘의 눈높이로 승화시키고 있는 것에 대한 경외감, 그리고 가지고 싶다는 욕망? 이런 것들이 합쳐져서 이런 3위의 조회수를 만들어낸 것은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볼 수 있겠네요.
조기자 : 그렇군요. 사실 저도 저 ‘재믹스 네오’를 제작하는데 참여했었고, 또 가끔 이런 게임기 개조를 하는 입장에서 보면 이런 개조기가 인기가 많으면 더 기분이 좋아지긴 합니다. 세상에 없는 게임기를 만들어내는 것에 대한 쾌감은.. 중증 레트로 게임기 중독증을 가진 분들만 느낄 수 있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_);
이 포스팅을 살펴보지 못하신 분들은 이 링크를 클릭해보세요. http://naver.me/GymLAkbd
<조회수 4위 : 강한 그녀는 아름답다! 레트로 여전사 특집>
(영원한 격투 게임의 히로인 ‘춘리’)
(SNK의 최고 히로인 ‘시라누이 마이’를 코스프레한 경리)
(데드오어얼라이브는 늘 아름답고 강한 그녀들이 부각된다)
조기자 : 조회수 4번째는 ‘레트로 여전사’들이로군요. 사실 어느정도 조회수가 높을 거라 생각했던 포스팅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꿀딴지곰 : 네 그렇죠. 사실 네이버 게임판에 메인에 비치되는 콘텐츠 중에, 유독 여성 코스프레 분들이 나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주로 남성들이 읽는 포스팅이다보니 조회수가 잘 나오니까 그렇게 배치되는 것일텐데, 이런 ‘레트로 여전사’ 같은 주제 또한 그런 흐름으로 갈 수 있는 포스팅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조기자 : 어떤 내용이 소개가 되었었나요? 너무 오래되어서 그런가 잘 기억이 안나네요.
꿀딴지곰 : 하핫. 뭐 지금 새로 쓰라고 해도 나올만한 분들은 정해져있지 않겠습니까.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춘리, SNK의 마스코트 같은 히로인인 ‘시라누이 마이’를 비롯해서 ‘버추어파이터’ 시리즈의 ‘사라’, ‘철권’ 시리즈의 ‘니나’, 그리고 ‘데드오어얼라이브’ 시리즈의 많은 여성 캐릭터들이 소개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이런 캐릭터가 있다는 수준이 아니라, 각 시리즈 별로 여성 캐릭터들이 어떠한 식으로 변화되었는지 설명이 되어서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며 추억을 떠올린 것 같습니다.
조기자 : 그렇군요~ 비슷한 시리즈로는 ‘근육녀’ 같은 관련 포스팅이 있었던 것 같은 기억이 나네요. 이 포스팅을 살펴보시려면 링크 클릭해보세요. http://naver.me/GqU1Fz0z
<조회수 5위 : 90년대 PC용 성인게임 특집, 당신은 동급생을 아십니까>
(90년대를 수놓았던 전설의 게임 ‘동급생’)
(다양한 등장 캐릭터들)
(자료 차원으로 소개했던 ‘유작’)
(노노무라 병원 사람들. 병원에서의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조기자 : 아 조회수 5위는 90년대 성인용 PC 도스 게임 특집이 차지했군요. 12만 1천200회 정도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꿀딴지곰 : 아 올 것이 왔군요. 이 포스팅이 올라오지 않을까 예상은 했었습니다. 조회수를 보니 6위인 ‘열받아서 못하겠다! 쓰레기 게임 특집’이 12만 300회 정도의 조회수인 걸 보면 900회 정도의 차이로 간신히 5위를 유지한 것을 알 수 있겠네요.
조기자 : 새삼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90년대에 성인 도스 게임들은 정말 장난 아니게 활개치지 않았습니까?
꿀딴지곰 : 네 그렇죠. 두말 하면 잔소리죠. 사실 이 포스팅 주제는 당시에도 다룰까 말까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요, 비중이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레트로 게임을 다루는 우리의 입장상 안 다루고 넘어가긴 좀 힘든 부분이 있었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불법 한글화에 불법 유통이 되었던 게임들입니다만, 당시에는 집에 PC를 구입해서 넣었다 싶으면 디폴트로 따라다니는 게임이나 마찬가지였으니까요.
부끄러운 우리들의 자화상 같은 것입니다만, 반대로 이 게임에 대한 조회수 자체를 보면 그만큼 이런 도스 게임들이 광범위하게 퍼져있었다는 반증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그리고 성인용 게임이라고 하더라도, 야한 부분을 제하고 보면 엄청나게 잘 만든 게임들입니다. 게임성이 정말 좋아요. 요즘 해도 엄청 재미있을 정도입니다.
조기자 : 크.. 그렇군요. 저는 이 동급생을 해보고 나서 몇 가지 느꼈던 것이.. 바로 ‘용급생’ 입니다.
꿀딴지곰 : ‘용급생’이요?
조기자 : 네에.. 용산이나 세운상가만 나가면 아는 사람들을 갑자기 마주치는.. 그것이 바로 용급생!
꿀딴지곰 : ㅋㅋㅋ 무슨 얘기인지 알겠습니다 용급생이라니 ㅎㅎㅎ
조기자 : 각 게임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고요, 이 포스팅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들은 http://naver.me/xPOQzcXg 여기를 클릭해보시기 바랍니다. ^^
[100회 특집! 댓글수 순으로 보는 꿀딴지곰 어워드!]
꿀딴지곰 : 두 번째 테마는 댓글순 이로군요.
조기자 : 네 그렇습니다. 친절하게도 네이버에서는 통계라는 항목으로 조회수나 게시글 댓글수, 좋아요 순위 등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다 만들어놨거든요. 조회수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이번에는 댓글수도 알아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1위부터 바로 보시죠.
<댓글수 1위 : 그 게임 뭐였지? 한국인이 가장 궁금해하던 게임 TOP 10!>
(가장 많은 질문을 남겼던 게임 ‘파워스톤 2’)
(그 다음으로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던 게임 ‘데몬 프론트’)
(3번째로 질문이 많았던 게임 ‘리틀 파이터’)
조기자 : 댓글 순으로 보는 영광의 1위는 ‘한국인이 궁금해하던 게임 TOP10’ 입니다. 근 10년 간 네이버 지식인에 ‘고전 게임 찾기’ 테마로 답글을 달아오신 교수님이 각 질문들을 집계해서 정리해주신 통계 포스팅이지요.
꿀딴지곰 : ㅋㅋㅋ 이 포스팅. 정말 잊을 수 없는 포스팅이었죠. 꿀딴지곰 어워드의 다른 미니 버전이라고 할까요? 나름대로 가장 많이 질문이 들어오는 포스팅이 무엇일까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진행한 내용인데, 댓글이 312개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조기자 : 이렇게 댓글이 많은 이유… 바로 교수님의 ‘게임 찾기 능력’ 때문 아니겠습니까. ㅎㅎ
꿀딴지곰 : 제가 이 포스팅을 진행하고 무지하게 힘들었었습니다. ^^ 많은 분들이 댓글로 자신이 궁금한 게임에 대해 질문을 해주셨거든요. 엄청나게 많은 질문들이 쏟아져들어와서, 수업 끝나자마자 댓글 달아주느라 힘들었었죠. 당시에 저녁 약속과 미팅도 많았었고 학회 보고할 내용도 있어서 바빴는데 ㅠ_ㅠ
엎친데 덮친격으로 게임을 잘 찾아준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너도 나도 질문을 올리면서 하나의 궁금한 게임 찾기 경연대회 처럼 되어 버렸죠 ^^
조기자 : ㅋㅋ 저도 댓글들 보면서 교수님이 참 힘드시겠다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몇 개 발췌해보니 재미난 댓글들이 있군요. 게임계의 백과사전이라는 얘기도 있고 혹시 로봇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
꿀딴지곰 : ㅎㅎ 그렇군요 ^^
조기자 : 한국인이 가장 궁금하던 레트로 게임은 무엇이었는지가 궁금하신 분들은 이 링크를 클릭해보세요 ^^ http://naver.me/5eVWyncY
<댓글수 2위, 게임 콜렉터 유부남이 아내로부터 살아남는 방법!>
(플레이스테이션4 프로를 사기 위한 아버지의 노력)
(와이프 모르게 게임기를 슬쩍 끼워넣어보자)
(허락을 받아서 방 하나를 탈취하는 것이 유부남의 길! 에매랄드 드래곤님의 집안 풍경이다)
조기자 : 대망의 댓글수 2위는 ‘유부남이 살아남는 방법’이라는 주제의 포스팅이 차지했습니다.
꿀딴지곰 : 아아 기억납니다. 전국 유부남들의 울분이라고 할까요? 게임을 하고 싶다는 욕망이 봉쇄된 체 와이프의 눈치만 보는 기계로 전락해버린 유부남들의 절규를 담은 포스팅이었죠. 내용에 대해 여러가지 공감이 섞인 댓글도 많이 있었고, 기발했다고 칭찬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현 유부남의 생애에 대해 한탄하시던 분들도 계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조기자 : 네에 댓글이 292개로 2위를 차지했는데요, ‘이글 때문에 유부남들은 더 이상 숨길 수가 없다 ㅠ_ㅠ’ 라든가 ‘혼자 사는 게 답이다’ 등의 댓글들이 눈에 띄더군요. 그리고 게임 같은 취미는 존중받아야 한다는 유부남분들의 성토도 이어졌었습니다. 그외에 ‘에매랄드 드래곤님’ 등의 분들이 공개한 방 사진 등을 보고 무척이나 부러워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에매랄드드래곤님과 잘 알고 지내는 사이인데요, 그 사모님이 이 포스팅을 보시고 ‘이렇게 잘 이해해주는 아내에 대한 얘기가 왜 없냐’고 항의를 하셨었지요.. (-_); 이 유부남 살아남기 포스팅이 궁금하신 분은 http://naver.me/F3BoMGrd 여기를 클릭해보세요.
<댓글수 3위, 90년대 PC용 성인게임 특집, 당신은 ‘동급생’을 아십니까?>
(동급생! 조회수에 이어 댓글수에도 순위에도 등장! 2관왕을 달성했다)
(다양한 반응의 댓글들)
조기자 : 아.. 동급생 관련 포스팅이 또 나왔군요! 전체 조회수 5위를 차지한 ‘동급생 편’이 댓글수에서는 3위를 기록했네요. 이렇게 되면 2관왕이 되는 것인가요? ㅎㅎ
위에 댓글을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XT부터 286 시절에는 컴퓨터로 게임을 하기 위해서 꽤 많은 것들을 배워야 했지요. 컴알못인 분들도 MDIR을 통해 삭제 / 복사 등은 익혀야 했고, 필수적으로 메모리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편법을 동원해야 했습니다. 하드 용량도 잘 관리를 해야 했지요. ‘파크’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하게 컴퓨터를 끄는 것도 일이었구요.
꿀딴지곰 : 하핫. 그렇죠. 현대의 i7이나 16기가 메모리나.. 이런 기술력이 증대된 시절에서 PC를 다루시는 분들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세계였죠. 90년대 PC를 몇 대 가지고 있긴 합니다만 이런 개인용 컴퓨터의 발전을 함께 거치며 살아왔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조기자 : 어떤 중요한 의미가 있나요?
꿀딴지곰 : 무슨 의미겠습니까.. PC의 성능에 따른 게임의 변천사를 그대로 체험하고 자랐다는 점이죠. 오락실도 마찬가지고요.
조기자 : 네에 ㅎㅎ 여튼 여기서 기억해야 하는 점은 ‘동급생’이 2관왕을 했다는 것이겠네요.
<조회수 4위 : 모에 게임의 세상이다! 사나이가 귀여움을 추종하는 것은 무죄!>
(그야말로 현재의 게임세상은 ‘모에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조 모에 게임 ‘원더모모’)
(모에의 결정체 중 하나였던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
조기자 : 꿀딴지곰 댓글 4위는 ‘모에의 세상’ 이었습니다. 모에하다..라는 정의는 각각 다 다르겠습니다만, 여기서는 ‘귀여운 여자아이’ 정도로 해석을 했었지요. 누적 댓글수는 179개로 나와있습니다.
꿀딴지곰 : 이 포스팅의 조회수가 5만이 안되는데 댓글수는 4위로군요 ㅎㅎ 그만큼 모에 게임에 열정적인 분들이 계신다는 것이겠네요. 아직까지는 한정된 관심 분야입니다만 그 바운더리에 계신 분들은 굉장히 활발하다.. 뭐 이런 결론이 나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조기자 : 사실 게임은 레트로 게임 시절부터 모에 게임이 성행하던 것 아닌가요?
꿀딴지곰 : 그럼요 당연하지요. 그당시에도 게임의 주 타겟은 남성. 그중에서도 청소년 아니었겠습니까. 그러니 귀여운 여성 캐릭터를 테마로 게임을 개발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그런 기류가 주욱 이어져와서 우리 꿀딴지곰 포스팅에서도 ‘모에 게임’ 관련 포스팅이 당당하게 댓글 4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지요.
조기자 : 댓글 중에도 재미난 댓글들이 꽤 있더군요. ‘모에가 세상을 구한다’ 라던가.. ‘네이버에서 맘에 드는 건 님이 처음이에요’ 와 같은 댓글도 있네요. 그리고 ‘이 깊은 아재의 향기’… 뭐 이런 댓글을 보면 새삼 저희가 오덕 아재로구나.. 싶기도 하네요. ㅎ
여튼 관련 포스팅을 읽어보시지 않으신 분들은 http://naver.me/GrzM9XwV 여기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댓글수 5위 : 오락실 최고의 액션게임들! 나 옛날에 끝판 좀 깨봤지!?>
(세이부의 명작 제로팀. 여성 캐릭터의 뺨때리기가 기억에 남는다)
(아이렘의 명작 ‘언더 커버 캅스’)
(닌자 베이스볼 배트맨도 오락실 인기 액션 게임이었다!)
조기자 : 마지막 댓글수 5위는! 바로 ‘오락실 액션게임 특집’ 이었습니다! 누적 댓글수는 172개를 기록하고 있네요.
꿀딴지곰 : 과거에 오락실하면 대전격투도 있고 슈팅게임도 있긴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진행형 액션 게임이 최고였습니다.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들은 너무도 쉽게 우리들의 주머니에서 100원을 빼앗아갔죠. 그리고 허무하게 캐릭터 목숨을 다 쓴 다음에는 친구들 거 빼앗아서 목숨 하나 하기도 하고, 또 매일 한 판씩 하다가 점점 잘하게 되어서 나중에는 원코인 클리어도 하고 그랬었지요.
조기자 : 흐. 우리 30~50대 오락실 키즈들의 일상을 말씀해주시는군요. ^^ 확실히 이 포스팅의 댓글들을 읽어보면 진한 향수에 빠지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보는 내내 공감 폭발이었다, 그리고 이런 이런 게임이 없다 넣어달라~ 이런 얘기도 많았네요. 여튼 우리의 포스팅을 이렇게 공감해주시는 분들께는 너무 감사드릴 뿐입니다 ^^ 꿀딴지곰을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관련으로 추억에 젖고 싶으신 분은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naver.me/xKGN8BCr
[100회 특집! 좋아요 순으로 보는 꿀딴지곰 어워드!]
꿀딴지곰 : 자아~ 마지막 세 번째 테마는 댓글순 이로군요.
조기자 : 네 그렇습니다. 네이버 포스트에는 ‘좋아요’ 라는 기능이 있는데요, 공감을 많이 얻거나 특히 재미있었다고 느끼시는 경우에 이렇게 좋아요를 눌러주시더라구요. 어떤 포스팅이 많은 공감을 얻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아요 1위 : 정신이 대략 멍해진다! 요절복통 짝퉁 게임의 세계! >
(장풍이 화면을 가득 채우는 해킹 버전이 판치던 시절이 있었다)
(카즈야와 리온의 꿈의 대결이 펼쳐진다)
(소닉과 마리오를 합친 ‘소마리’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한다)
(국산 MSX 대작? ‘슈퍼보이’ 시리즈)
조기자 :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포스팅 1위는 바로 ‘요절복통 짝퉁 게임의 세계!’ 였습니다~ 이 포스팅은 아마도 저희 생각엔 가장 긴 포스팅..으로 생각되고요, 좋아요도 395개를 받는등 400개에 육박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꿀딴지곰 : 하핫. 저와 조기자님 모두 한참 달렸던 포스팅이로군요. 중간에 끊을 수도 있었겠지만, 한 번 제대로 아카이브 처럼 정리해보자는 차원으로 기를 쓰고 채워넣었더랬죠. 그래서 꽤 길어진 포스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조기자 : 확실히 좋아요는 공감 순이기도 하지만, 정성을 들인만큼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이 포스팅에서는 다양한 패미콤 해킹롬 뿐만 아니라 재믹스용 ‘슈퍼보이’, 그리고 PC용 대만판 ‘란마’ 등 독특한 게임들을 소개할 수 있어서 뿌듯해했던 기억이 있네요.
미처 못보신 분들은 http://naver.me/5fT48HEf 여기서 확인해보시면 꽤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 좋아요도 좀 부탁드려요~
<좋아요 2위 : 오락실 게임기를 집으로! 남자여 용자가 되자!>
(이정도 게임기는 집에 하나씩 놓아둬야 하는 것 아닌가!)
조기자 : 조회수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던 ‘오락실 게임기를 집으로! 남자여 용자가 되자! 편이 좋아요 2위를 차지했습니다. 압도적인 2관왕이 되겠네요. 387개의 좋아요를 획득했습니다.
꿀딴지곰 : 앞서 설명했지만, 유부남들에게 오락실 게임기에 대한 열망은 늘 따라다니는 것이나 마찬가지겠지요. 오락실에서 했던 ‘사무라이 쇼다운’, ‘스트리트 파이터2’ ‘철권TT’ 등 대전 격투 게임이나 ‘라이덴’ ‘1945’ 등의 슈팅 게임들은 아무리 PC나 가정용 게임기로 돌려도 ‘그 맛’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락실에서 정말 안정적인 자세로 즐기던 그 맛! 그 맛을 다시금 느껴보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와이프 눈치를 보면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것이지요.
조기자 : 하핫. 그렇군요. 모쪼록 이 포스팅을 다시 한 번 보시고 꼭 집안에 게임기를 들여놓으시게 되길 기원해봅니다 ^^ http://naver.me/GfvoNfsM
<좋아요 3위 : 오락실 최고의 액션 게임들! 나 옛날에 끝판 좀 깨봤지!>
(왕년에 오락실에서 수왕기 안해본 분 안계실 듯)
(황금도끼도 시간 가는줄 모르게 했던 명작 중 하나다)
조기자 : 대망의 3위는 ‘오락실 최고의 액션 게임들’ 편 입니다. 댓글수로 5위를 차지했던 포스팅인데요, 이렇게 좋아요에도 순위에 오른 걸 보면 오락실 세대 분들이 얼마나 우리 꿀딴지곰 포스팅을 사랑해주시는지를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좋아요 획득 수는 349개 입니다.
꿀딴지곰 : 우연히 저희 포스팅을 보시다가 20년 전에 열심히 했던 게임이 갑자기 등장하게 되면, 마음 한 편이 아련해지면서 추억을 떠올리면서 자신도 모르게 좋아요를 누르게 되지 않으셨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때 세상을 다 가질 수 있을 것 같았던 청춘이었는데, 이제는 머리도 흰머리가 더 많아질려고 하고 배는 나올만큼 나왔고.. 집에 가면 아이들이 엄청 용돈 달라고 하고.. 그런 가운데 갑자기 어렸을 때 즐겼던 게임이 딱 하고 나타나면 아무래도 반갑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사실 조기자님 하고 제가 이 꿀딴지곰 포스팅을 진행하는 이유도 ‘레트로 게임 저변확대’ 때문 아니겠습니까 ^^
조기자 : 그렇죠. 조금씩 레트로 게임을 즐기셨던 분들이 다시 이쪽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게 목적이지요. http://naver.me/5zjvYL5m 다시 한 번 이 포스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클릭해보세요.
<좋아요 4위 : 레트로 게임기 개조의 끝! 신세계가 펼쳐진다>
(개인이 만든 개조형 레트로 게임기 ‘미니컴파이’)
조기자 : 좋아요 4위의 영광은 ‘조회수 3위’를 차지했던 레트로 게임기 개조편이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좋아요 획득 수는 330 이네요.
확실히 조회수가 올라가면 그만큼 좋아요도 올라갈 확률이 있는 것 같네요. 앞으로도 이런 개조기는 꾸준히 한 번씩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
http://naver.me/5TMH8BPo
<좋아요 5위 : 열받아서 더는 못하겠다! 혈압 높이는 쓰레기 게임 특집!>
(쿠소게임의 대명사로 군림하는 ‘데스크림존’)
(불멸의 대작 ‘치타맨’)
(버그의 끝을 보여준 ‘마그나 카르타’)
조기자 : 마지막 좋아요 5위는 ‘열받아서 못하겠는 쓰레기 게임’ 편이 차지했습니다. 좋아요 획득 수는 324개 입니다.
꿀딴지곰 : 아하~ 이 편도 정말 인상에 남는 포스팅편이었습니다. 그동안의 쿠소(쓰레기) 게임들을 다 모아두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싶었고, 열심히 정리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게임성이든 완성도든 아니면 버그든 간에, 일정 수준을 확연히 넘어선 괴작들.. 그때는 플레이하면서 정말 열받아서 죽을뻔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것들도 아름다운? 추억이구나 싶습니다.
조기자 : 이런 게임들이 좋아요를 많이 획득했다는 것은 그만큼 이런 쿠소 게임에 당한 분들이 많고.. 또 공감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네요. ^^ 이 포스팅을 다시 보시려면 이 링크를 클릭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naver.me/FkAPfWCH
꿀딴지곰 : 휴우.. 이렇게 끝나게 된 것인가요?
조기자 : 그렇죠. 이렇게 100회 특집이 끝나다니 참 시원섭섭하네요. 그동안 열심히 달려왔는데 앞으로도 레트로 게임의 비전을 위해 열심히 달려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꿀딴지곰 : 흐흐 뭔가 이벤트 같은 걸 좀 해야하지 않나요?
조기자 : 네에 100회 특집으로 레트로 게임 장터에서 나눠준 머그컵을 10개 정도 이벤트 상품으로 쓸려고 합니다. 이번 100회 특집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 중에 재미난 댓글 달아주신 분, 멋진 소감을 달아주신 분 등등을 선정해서 보내드릴까 싶습니다. 네이버 게임탭 메인에 22~23일 사이에 노출되게 되니 25일쯤 댓글을 선정해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10분께 드릴 특제 레트로 게임장터 머그컵)
꿀딴지곰 : 흐흐 더 열심히 해서 200회 때에는 더 좋은 선물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조기자 : 크. 교수님.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100회 특집으로 꿀딴지곰 어워드'로 진행해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 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 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꿀딴지곰의 고전게임블로그 http://blog.naver.com/valmoonk 운영중
조기자 소개 :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