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부터 신작까지 판 달궈지는 모바일 전략 시장
한동안 RPG에 밀려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던 모바일 전략 장르가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이전까지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로 성과를 냈던 게임은 종종 등장했으나 삼국지M과 같은 삼국지 소재의 중국 게임 혹은 서양 판타지 스타일의 이른바 웹게임 스타일의 게임이 주로 등장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2018년 하반기에 돌입한 지금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삼국지. 판타지 등 식상한 소재가 아닌 고전 명작의 부활부터 박진감 넘치는 밀러터리 스타일의 신작이 출시를 예고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색다른 스타일의 모바일 전략 게임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어 게이머들을 유혹하고 있는 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은 고전 명작 창세기전을 소재로 한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이하 창세기전)이다. 국내 게이머들에게는 잊지 못할 명작으로 꼽히는 창세기전 시리즈의 IP를 활용한 이 게임은 창세기전의 원작 캐릭터는 물론, 아론다이트, 아스모데우스 등의 마징기를 함께 육성하고 이를 통해 전투를 벌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창세기전 세계관의 무대인 안타리아의 시공간을 관통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아울러 임진록, 거상 온라인, 영웅의 군단 등 PC, 온라인, 모바일에 이르기까지 국내에서 주류로 떠올랐던 모든 플랫폼에서 히트작을 선보인 김태곤 사단의 기술력이 더해져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이 사실. 특히, 카메라 각도 등 직접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커스텀 스토리 모드를 지원하며, 경제 게임 전문가로 유명한 김태곤 사단 답게 길드를 주식회사처럼 운영하는 주식 시스템도 제공하는 등 기존 게임과는 차별화된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도 이 게임의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문명, 풋볼매이저와 함께 세계 3대 악마의 게임으로 불리는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앤매직도 모바일로 돌아왔다. 지난 12일부터 서비스에 돌입한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에라 오브 카오스'(이하 히어로즈)는 유비소프트가 지니고 있는 히어로즈의 IP 라이선스를 획득하여 궁수, 타이탄, 천사 그리고 수 많은 판타지 속 몬스터가 등장하는 등 게임 원래의 색을 지니고 있는 '히어로즈'의 정식 모바일 후속작이다.
이중에서도 3편에 처음 등장해 정식 스토리에 큰 역할을 했던 주인공 중 하나인 캐서린 아이언피스트가 메인 캐릭터로 등장해 시리즈의 정통성을 더했으며, 아버지이자 리치로 변하며 기구한 운명을 살았던 니콜라스 그리폰하트가 독살당하자 이를 복수하기 위해 돌아온다는 스토리로 진행되어 고유의 세계관과 원작 스토리를 계승해서 원작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전투 역시 '도탑 전기' 스타일의 병종 구성과 전투가 지원되며, 캐서린과 겔루, 롤랜드, 크랙 핵, 로드 하트 등 특화된 능력치를 지닌 영웅들은 물론, 영웅과 함께 공격, 회복, 방어, 흡혈 등 다양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유닛들을 상황에 맞게 조합해서 전략과 전술을 활용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이러한 콘텐츠에 힘입어 히어로즈는 출시 이후 꾸준히 사용량이 증가해 현재 매출 20위에 오르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라라타 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4:33과 공동 서비스 예정인 '매드로켓: 포그 오브 워'(이하 '매드로켓')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는 30일 전세계 140여 개국에서 서비스 예정인 '매드로켓'은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개발된 게임이다. 이 게임은 자신의 영지를 건설하고 다른 사대의 영지를 공격해 자원을 약탈하는 기본적인 전략 시스템을 극대화 하여 전체 맵이 보이지 않는 안개(워 포그)의 개념을 도입해 게이머 간의 대결과 전략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공격 측은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상대 방어 기지의 구조를 파악해 폭격을 하고, 병사들이 상륙할 만한 거점을 만들어 건물을 공략해야 하며, 방어 측은 100여개의 타일을 활용해 자유롭게 꾸밀 수 있는 기지의 건설 시스템을 이용한 미로, 약탈을 최소할 수 있는 형태, 공격자의 허를 찌르는 방어 시설로 맞설 수 있어 치열한 머리싸움이 벌어진다.
아울러 다양한 유닛과 방어건물의 조합으로 게이머들이 효과적인 전술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이른바 '메타'가 유기적으로 흘러가는 등 소프트런칭 중에서도 유튜브 등 다양한 영상 플랫폼을 통해 주요 영상이 등장하는 등 해외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시장의 성공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