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오브클랜' 비켜! 전략게임 왕위 찬탈전 치열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게임 장르는 전략 장르라고 할 수 있다.

전략 장르는 플레이어가 주어진 게임 조건 내에서 다양한 고민과 궁리를 통해 상대 플레이어를 앞서나가는 게임 장르로, BIS 리서치에 따르면 2016년의 전략 게임 시장은 약 7조 6천 억(67억 달러) 원으로 나타났다.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이하 COC)'이 대표적인 글로벌 인기 게임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이 'COC'는 2012년 중순에 출시된 만큼 만 6년이 지난 '고인물' 게임으로 분류되고 있고, 시장에서는 글로벌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 게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 7조 원에 이르는 전략 게임 시장의 새로운 왕위 계승자가 되기 위해 수많은 전략 게임들이 어금니를 드러내고 있는 이유다.

매드로켓
매드로켓

오는 30일 글로벌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라타타스튜디오의 '매드로켓 : 포그 오브 워'는 'COC'의 자리를 찬탈할 수 있는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손꼽히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이용자들이 숨겨진 적의 기지를 찾아 파괴하고 약탈이 불가능한 방어 기지를 만드는 개인간전투(PVP) 기반의 모바일 전략 게임으로, 마치 'COC'와 유사한 느낌이지만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에서 주로 만날 수 있는 'Fog of War', 즉 안개 시스템을 더해 차별화를 꾀했다.

1977년 월터 브라이트가 개발한 '엠파이어'에서 처음 등장한 이 안개 시스템은 아군의 시야가 닿지 않는 곳을 안개로 가려서 정보를 알 수 없도록 만드는 시스템으로, 블리자드가 '워크래프트2'에서 한번 가본 곳이라도 계속 시야를 확보하지 않으면 정보가 가려지는 반투명 회색 안개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한 이후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았다.

유닛의 상성이 중요한 전략 시뮬레이션에서는 상대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승패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스타크래프트'에서 안개를 지워주는 맵핵을 쓰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비난을 받는 것만 봐도 시야가 얼마나 중요한지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이 전장의 안개는 '매드로켓 : 포그오브워'에 완전히 새로운 전략 게임을 즐기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전장이 가려져 있기 때문에 매 게임마다 감춰진 불확실성에 맞서 수 많은 분기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전략적인 재미가 있다는 평가다.

매드로켓
매드로켓

아울러 방어 전략을 세우는 것도 게임의 핵심 재미다. 자유롭게 열고 닫을 수 있는 타일이 100여 개 종류로 변형이 가능하며, 방어 시설의 배치, 중요 건물 숨김 등의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때로는 미로 모양의 기지를, 때로는 약탈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형태 등 수비적인 전략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또 공중 유닛과 지상 유닛 외에도 지상 건물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강력한 로켓미사일 타입의 무기도 등장해 화끈한 포격을 자랑하며, 길드와 랭킹전 등 다양한 콘텐츠도 마련되어 '매드로켓 : 포그오브워'는 '전략 게임의 완전체'로 불리우고 있는 상황이다.

프로젝트 EX
프로젝트 EX

지난 2017년 에픽게임즈가 언리얼 엔진을 개발 중인 게임을 선정해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언리얼 데브 그랜트'에 선정된 NX게임즈의 차세대 전략 MMO '프로젝트 EX'도 전략 게임업계에 신성으로 떠오르고 있는 게임이다.

'프로젝트 EX'는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해 모바일 전략 MMO장르 중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자랑하며, 지난 지스타 2017에서 에픽게임즈의 B2B부스에서 공개돼 해와 관계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게임은 MMO전략 장르의 게임에 수집형 RPG의 요소를 가미한 모습으로 게이머는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하고 실시간으로 다른 게이머와 대결을 펼칠 수 있다. 탐험과 개발 등의 요소도 마련됐으며, 전략 파트에서는 지형에 따른 시야 제한 요소를 가미해 전략적인 재미를 더욱 살렸다.

여기에 전략 장르가 익숙하지 않은 게이머들을 위해서 수집형 RPG에서 만날 수 있었던 전투 등도 마련했고 전략 파트에서 사용한 영웅들을 그대로 사용해 육성의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 게임은 MMO 전략 장르의 강점을 살려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예정이다.

삼국지대전M
삼국지대전M

여기에 이펀컴퍼니와 HiHO 게임즈(이하 하이호)가 개발한 모바일 전략 세력전 '삼국지대전M'도 전략 게임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손꼽히며 드높은 기세를 자랑하고 있다.

'삼국지대전M'은 SEGA게임주식회사(세가게임주식회사)의 유명IP(지적재산권)을 활용해 만든 게임으로, 2005년에 일본에서 출시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아케이드 카드게임 ‘삼국지대전’을 모바일로 새롭게 재탄생시킨 게임이다.

게이머는 다채로운 방식으로 무장을 수집해 개성 넘치는 나만의 장수로 육성할 수 있으며, 이들 무장을 활용한 전략적인 병력 배치로 박진감 넘치고 치열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다른 플레이어와의 자유 거래를 통해 강력한 소셜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재미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이호 측은 지난 10월 11일에 '삼국지대전M'의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배우 박보영을 활용해 홍보영상 배포하는 등 '삼국지대전M'의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rwby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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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글로벌 IP인 ‘RWBY’를 활용한 전략대전게임 'RWBY: 아미티 아레나(RWBY: Amity Arena)'가 최근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를 통해 글로벌 출시한 것도 전략 게임 시장은 한층 더 뜨겁게 만드는 요소다.

'RWBY: 아미티 아레나'는 바오밥넷(대표 정용안)이 개발한 실시간 액션 전략대전게임으로, ‘RWBY’의 세계인 램넌트의 역사적인 전투들을 재현한다는 콘셉트로 게임이 진행된다.

게임은 전장에 영웅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3분 안에 상대방의 타워를 먼저 무너뜨리는 이용자가 승리하는 방식이며, RWBY 캐릭터들의 스킬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만큼 영웅들의 스킬을 파악해 카드를 수집하고 알맞은 덱을 구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메인 캐릭터인 루비(Ruby), 와이스(Weiss), 블레이크(Blake), 양(Yang)을 포함한 41종의 영웅들이 애니메이션과 동일한 고유의 스킬을 탑재하여 게임에 등장하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RWBY’의 팬이라면 배틀 및 카드 수집 외에 ‘RWBY’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코스튬과 이모티콘을 수집하는 것도 또 다른 게임의 묘미로 지목된다.

이렇게 쟁쟁한 게임들 외에도 시장에는 써니사이드게임즈의 3대3 전략PVP 게임 '트리플하츠'가 맹위를 떨치고 있고, 또 최근 김태곤 상무가 개발을 맡은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 등 내로라하는 게임들이 시장을 뒤흔들고 있어 향후 전략게임 시장은 'COC'의 뒤를 이으려는 전략 게임들의 왕위쟁탈전으로 그 어느때보다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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