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대상 유력한 검은사막 모바일, 그 자리 노리는 지스타 야심작들
지난해 압도적인 글로벌 성적을 앞세워 별다른 이견 없이 게임대상을 수상한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이번에도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만장일치로 게임대상을 수상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올해 2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검은사막 모바일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펄어비스 자체 엔진을 활용한 화려한 그래픽을 앞세워 바로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2위로 뛰어올랐으며, 현재까지 변함없이 2위 자리를 수성 중이다. 또한, 지난 8월 대만에 진출해 한국과 마찬가지로 리니지M과 매출 1, 2위를 나눠가지며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이번 게임대상에서 경쟁작으로 넥슨의 야생의 땅 듀랑고,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 위메이드의 이카루스M 등이 있기는 하나, 자체 엔진을 기반으로 한 기술력, 흥행성, 글로벌 성적 등 모든 면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게임대상 수상이 유력해지고 있다.
이렇다보니, 대작 게임으로 선두권 진입을 노리는 대형 게임사들의 제1순위 타겟이 검은사막 모바일이 되는 분위기다. 이른바 린저씨라 불리는 강력한 팬덤을 앞세워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니지M은 도저히 넘볼 수 없는 영역이다보니, 검은사막 모바일을 꺾으면 사실상 1위를 차지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게 되기 때문이다. 이번 지스타에서 넥슨, 넷마블 등 대형 게임사들이 검은사막 모바일의 자리를 노리는 대작 게임들을 연이어 발표할 예정인 만큼, 내년 모바일 게임 시장 순위 다툼이 올해보다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액스, 오버히트 등이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하나, 야심차게 선보인 야생의 듀랑고가 기대만큼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넥슨은 이번 지스타에 칼을 갈고 나온 듯 굉장히 공력적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번에 공개하는 신작이 14개이며, 그중 모바일 게임이 무려 11종이다.
이번 지스타에서 넥슨이 선보이는 게임 중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언리얼 엔진4 기반의 대형 MMORPG 트라하다. 사실적인 자연 배경과 화려한 건축물로 구현된 오픈필드, 다양한 생활 콘텐츠, 거래를 통한 경제활동 등을 통해 RPG 본연의 재미를 극대화했으며, 장착 무기에 따라 클래스와 스킬이 무한 변화하는 ‘인피니티 클래스’를 통해 새로운 전투 스타일을 제공한다.
트라하를 제외하고도 라인업이 만만치 않다. 넥슨의 상징적인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바람의 나라를 모바일로 옮긴 바람의 나라:연을 시작으로, 마비노기 모바일,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 테일즈위버M 등 자체 IP 게임들이 연이어 출격한다.
또한, 트라하처럼 대작 포지션은 아니지만, 네오플이 내놓은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와 두 캐릭터 협력 플레이를 통해 배치된 퍼즐을 푸는 네 개의 탑, 리니지2로 유명한 정준호 아트디렉터가 참여한 수집형RPG 린:더 라이트브링어, 애니메이션 런닝맨을 기반으로 한 런닝맨 히어로즈 등도 인상적인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넷마블도 오는 12월 출시를 앞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을 중심으로,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더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 넷마블 간판 게임인 세븐나이츠의 후속작 세븐나이츠2, 과거 성인 타겟 RPG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A3 IP를 활용한 A3 스틸 얼라이브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에서 오는 12월 6일 출시될 예정인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넷마블이 리니지2레볼루션의 뒤를 이을 게임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게임으로, 검은사막 모바일을 위협할 가장 강력한 상대로 주목받고 있다.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김형태의 매력적인 캐릭터과 완성도 높은 스토리로 무협MMOPRG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를 받은 원작의 감성을 모바일로 그대로 옮겼으며, 특히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경공과 대전격투 게임급의 완성도를 지닌 전투 액션, 그리고방대한 세력전 등 원작의 핵심 콘텐츠도 똑같이 재현했다.
넷마블은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모바일MMORPG로 혁명을 일으킨 리니지2레볼루션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수집형RPG였던 전작과 달리 다양한 영웅을 수집하고 그룹 전투를 즐기는 방식으로 변화한 세븐나이츠2가 지난해 지스타 때 공개된 버전보다 얼마나 달라졌을지, 그리고 A3 IP를 활용한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MMORPG에 배틀로얄을 접목시킨 A3 스틸 얼라이브가 어떤 모습일지도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