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8]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하는 수작 '스피릿 위시'
'스피릿위시'는 파스텔 톤의 아름다운 그래픽과 세 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조작하는 멀티 전투 방식, 세밀한 전략 설정 시스템, 레이드 매칭 등을 내세운 모바일 MMORPG다.
이미 테스트를 거쳐 게이머들에게 모습을 드러낸 바 있는 '스리핏 위시'는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된 넥슨 라인업 중 가장 출시일이 가까운 게임이기도 하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MMORPG이면서도 액션 게임 못지않은 전투 콘텐츠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게이머는 역할이 구분된 각 캐릭터 조합에 따라 다양한 성격을 가진 팀을 구성할 수 있으며, 팀의 리더 역할을 맡는 캐릭터를 교체해가며 전투를 펼칠 수 있다.
또한, 레이드 미션, 영입 미션 등 게임 퀘스트를 통해 얻은 캐릭터를 팀에 추가할 수 있다. 지난 달 2일부터 10일까지 비공개시범테스트를 진행한 '스피릿위시'는 뉴 레트로(복고) 감성을 고스란히 담은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게임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로, 기본적으로 전사, 궁수, 성직자 등 대표 캐릭터 3종으로 게임을 시작하지만, 이후 게임을 진행하면서 탱커, 근접 딜러, 원거리 딜러, 서포터 등 직업별 최대 25종의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어 공격에 올인하거나, 방어에 올인하는 독특한 전술을 짤 수도 있다.
또한, 행동 반경, 타겟팅, 우선 순위 설정, 소비 아이템 자동 사용 등 전략적인 자동 전투 환경을 갖추고 있다. 조건부 스킬 발동 시스템을 통해 각 스킬의 체력·MP·범위 등 상황에 따른 세부 설정이 가능하며, 각 몬스터의 종족·이동 유형·크기·상태이상·속성을 상황에 맞게 활용해 자동 효율성을 최적화할 수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 가로·세로 모드를 이용하는 것과 같이 기본으로 설정된 가로모드와 함께 세로모드를 지원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인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다.
다만 이번 지스타에서 시연된 버전의 전투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눈에 띄었다. '탱,딜,힐'로 캐릭터의 포지션을 나누고, 적과의 거리와 물약 회복 포인트 등의 전술을 세팅해도 몰려오는 몬스터를 상대하다 보면 진영이 무너지기 일쑤였다.
여기에 워낙 몬스터가 많이 몰려와 동서남북에서 공격을 가하기 때문에 힐러를 두지 않으면 순식간에 파티가 위험해져 힐러를 반드시 필요로 하는 것도 자유로운 파티를 강조한 게임과 실제 플레이가 엇나간 듯한 느낌을 감출 수 없었다.
물론, 이는 몬스터의 리젠 속도나 AI의 조정 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지만, 파티 구성에 대한 게이머들의 피드백을 좀더 수용해야 하는 숙제를 남긴 듯한 모습이었다.
한편, 넥슨은 이번 지스타 2018의 넥슨 부스에서 '스피릿 위시'의 시연을 완료한 방문객에게 한정판 특별 캐릭터가 담긴 쿠폰을 지급하며, 매일 선착순 250명에게는 '스피릿위시 우산'을 선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