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문화재단 美 MIT와 과학 특별프로그램 제공
엔씨문화재단(이사장 윤송이)이 작년에 이어 올해 1월에도 미국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 학생들과 함께 부산 소년의집·송도가정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한 'MIT 과학 특별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곰고 금일(25일) 밝혔다. 소년의집·송도가정은 부모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동들의 성장을 돕는 국내 대표 아동 양육 시설로 (재)마리아수녀회에서 운영한다.
'MIT 과학 특별프로그램'은 엔씨문화재단이 소외계층을 위해 기획한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현상을 예시로 과학 이론을 가르치고 직접 참여하는 실험과 활동을 통해 과학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프로그램은 디자인, 화학, 생물, 건축, 확률•통계, 범죄 과학수사(Forensics), 전자•기계공학, 주간 협업 프로젝트 등 9개 과목에 표면 장력, 부력과 열기구, 과포화 용액, 추진력, 전기의 힘, 모터, LED, pH(수소 이온 농도 지수)검사, 지문, 크로마토그래피(혼합물을 분리∙분석하는 데 사용하는 기술), 계란 떨어뜨리기, 구슬 롤러코스터, 종이 다리 만들기, 스크래치 코딩 등 30여개의 활동으로 2주간 진행됐다.
2016년에 처음 시작해 올해로 4회를 맞은 'MIT 과학 특별프로그램'은 실제로 참여 학생들의 학업 성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작년 'MIT 과학 특별프로그램'에 참여한 소년의 집 A군(16세)은 프로그램 참가 후 높아진 과학에 대한 관심으로 과학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 소년의 집 학생으로서는 최초 과학 고등학교 진학이다.
한편, 올해 프로그램에 2년 연속 선생님으로 참가한 아들레이드(23세, MIT 컴퓨터공학)는 "소년의집·송도가정 학생들이 특히나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이고 상처가 많은 친구들이다 보니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았는데 짧은 시간 동안 변화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감동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