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은 죽지않는다, 새 생명력 얻은 '리니지 리마스터' 출시 하루 앞으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NC))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IP(지적재산권)은 단연 ‘리니지(Lineage)’다.
'리니지'는 중세 판타지 시대를 배경으로 한 만화가 신일숙의 순정만화 '리니지'를 소재로 개발, 1998년 9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으로, 국내 최초의 인터넷 기반 온라인 게임이자 출시 직후부터 열풍을 일으켰다.
서비스 15개월 만에 국내 최초로 온라인 게임 100만 회원 시대를 열었으며, 단일 게임 최초로 2016년 누적 매출 3조 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게임 산업에 유례없는 족적을 남긴 게임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역대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의 매출을 모두 더해도 약 2조 원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지난 20년 간 '리니지'가 국내외 게임업계에 미친 영향력이 어느정도인지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PC 온라인게임 '리니지'가 현세대에 맞게 바뀌어 '리니지 리마스터'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출시된다. 출시는 바로 내일(3월27일). 이 '리니지 리마스터'가 국내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20년 역사상 가장 큰 변화, 풀HD급 그래픽 리마스터 업데이트>
이번 '리니지 리마스터'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기존보다 4배 증가된 해상도인 1080P(1920x1080) 해상도를 채용했다는 점이다. 게이머들은 이 해상도와 함께 2배 향상된 프레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시야의 반경도 4배 가까이 올랐으며, 해골병사 등 유닛들의 효과나 모습도 정교해져 보다 다이나믹하고 전략적인 협동 전투가 가능해졌다.
또한 업그레이드된 해상도에 맞춰 직관성과 가독성을 향상시킨 현대적인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가 도입됐으며, 엔씨(NC)는 기존 인터페이스를 원하는 게이머들의 요구를 반영해 설정 메뉴를 통해 '클래식 인터페이스'를 선택할 수도 있도록 구성했다.
< ‘예티(Yeti)’와 PSS(Play Support System)>
또 하나 이번 '리니지 리마스터'의 주요 변화는 '예티'라는 전용 어플리케이션의 등장이다. 이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PC게임을 모바일로 스트리밍해서 게임을 언제 어디서든 원격으로 즐길 수 있게 된다.
또 앱에 로그인하지 않아도 캐릭터에 대한 다양한 푸시 알림을 통해 플레이 상황 체크가 가능하다. 이는 PC게임의 공간적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부분이다.
더불어 '리니지 리마스터'에 적용된 자동사냥 시스템의 일종인 PSS(Play Support System, 플레이 도움 기능) 기능 또한 '리니지'의 기존 세계를 확 바꿀 기능으로 평가되고 있다. 게이머는 PSS를 활용해 직접 사냥하는 것과 같은 모든 패턴을 구현할 수 있으며, 사냥터 이동, 사냥 세팅, 자동 귀환, 창고 정리 등 총 35가지의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 다른 서버 세력들과 치루는 대규머 집단 전투, 월드 공성전>
엔씨(NC)는 지난해 20주년 발표회 때부터 기존의 '리니지' 세계를 훌쩍 뛰어넘을 수준의 대규모 공성전을 '리니지 리마스터'의 핵심 콘텐츠로 지목한 바 있다.
이 월드 공성전은 다른 서버의 혈맹 및 세력들과 치르는 대규모 집단 전투로, 최대 1천2백명까지 수용 가능한 넓은 전장에서 8개 서버의 이용자들이 공성전을 진행하게 된다. 엔씨(NC) 측은 당연하게도 기존의 공성전을 뛰어넘는 큰 보상이 따를 것으로 단언한 상황이다.
또한 전장의 로망을 실현시킬 ‘프라임’, ‘포스’, ‘이터너티’ 등 신규 스킬(Skill, 기술)을 클래스 별로 추가하면서 보다 '리니지 리마스터'는 기존의 전투 메타와 다른 색다른 형태의 전투가 진행될 예정이다.
< 2차 CBT를 통해 피드백 적용을 충실히>
엔씨(NC)는 지난 2월까지 2차례의 테스트를 진행할 만큼 '리니지 리마스터'의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리니지' 세계에 역사적이라고 할 만큼 큰 변화가 오기 때문에 오랜 기간 게임을 즐겨온 게이머들이 이질감을 겪지 않고 만족도를 높이는 부분에 주력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 '리니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과 1:1 문의사항 외에도 각종 커뮤니티 등을 모니터링하며 수천 건의 피드백을 취합했으며, 2차 테스트 동안 발생된 여러 불만이나 버그 등도 수정했고 불합리한 부분에 대한 개선을 더했다.
때문에 클래식 버전에 대한 게이머들은 별다른 위화감없이 새로워진 '리니지' 세계로 접속할 수 있을 예정이다.
< 다양한 이벤트..모든 게이머들 30일 무료 이용권 제공>
엔씨(NC)는 '리니지 리마스터'의 출시를 기념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게이머들은 ▲신서버 달성 레벨에 따라 오만의 탑 부적과 퓨어 엘릭서를 100% 획득하는 ‘리마스터 레벨업 축하 쿠폰’을 받을 수 있게 되며, ▲‘경험치 합산(85레벨 이하)’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엔씨(NC)는 내일 27일 '리니지 리마스터' 출시와 함께 모든 게이머들에게 '리니지 리마스터' 30일 무료 이용권을 제공해 보다 많은 게이머들을 '리니지'의 세계로 인도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