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상쾌한 액션은 살아있네, '라피스 리 어비스'

"와~ 뭐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귀엽고 액션이 정신없네" 기자가 '라피스 리 어비스'의 스크린샷이나 플레이 영상을 만나며 느낀 생각이다. 귀여운 캐릭터가 펼치는 무엇인지 모르겠는 정신없는 화면 연출과 액션 등이 기자를 플레이스테이션4 앞으로 옮겨 놨고, '라피스 리 어비스'를 플레이하게 만들었다.

라피스 리 어비스
라피스 리 어비스

'라피스 리 어비스'는 화려한 액션으로 무장해 적을 쓰러뜨리며 던전을 탐험하는 액션 RPG다. 기존의 액션 RPG와 차이점이 있다면 등장하는 캐릭터가 상당히 귀엽다는 것. 그리고 그 귀여운 캐릭터를 차례로 쌓아 올려 전투를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개발사 측에선 '경단(DANGO)' 액션이라 칭한 듯하다.

게이머는 캐릭터를 최대 4층으로 쌓아 모험을 떠날 수 있다. 쌓아 올린 캐릭터 능력치는 모두 파티 능력치에 반영된다. 가장 아래에 있는 캐릭터가 리더격이다. 특별한 기술을 쓰지 않는 이상 리더 역할을 맡은 캐릭터 주된 공격을 맡는다. 리더 역할을 맡은 캐릭터는 게임 플레이 중 버튼 하나로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순간 마다 다른 캐릭터를 조작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캐릭터는 총 8개가 준비되었으며, 게이머 선택할 수 있는 구성은 8x8x8x8로 4,096개에 달한다.

라피스 리 어비스
라피스 리 어비스

게임의 가장 강점은 정신없이 펼쳐지는 액션을 어렵지 않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본 공격 버튼은 물론 리더의 머리 위에 놓인 캐릭터를 던져 공격하는 어시스트 오더, 모든 캐릭터를 던져 공격하는 엑스트라 오더까지 다양한 공경 방식이 마련됐다. 게임에서 알려주는 대로 버튼을 누르다 보면 화려하고 화끈한 액션에 자기도 모르게 빠져든다.

또 게임의 백미 중 하나는 피버 모드다. 피버 모드가 발동되면 무적 상태가 되며, 수많은 적을 닥치는 대로 공격하고 물리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피버 상태에서는 화려한 보석들이 화면에 등장하는 피버젬 연출이 더해져 보는 재미를 배가시켜준다.

라피스 리 어비스
라피스 리 어비스

스크린샷이나 동영상에서 알 수 없는 화려한 연출로 사로잡았던 것도 이 장면이다. 이러한 연출은 게임의 재미와 액션의 쾌감을 더욱 살려준다. 게임의 핵심인 액션 자체에는 높은 점수를 주기에 충분하다.

던전 탐색을 마치면 다양한 장비를 획득할 수 있고, 이런 장비를 파티원에게 장착해 더 어려운 던전 공략에 나설 수 있다. 기본적인 게임의 흐름이다.

라피스 리 어비스
라피스 리 어비스

그런데 이 과정이 즐겁지만은 않다. 게임의 맵의 종류는 10개로 많지 않은 편이고 똑같은 맵에서 조금씩 다른 미션을 수행하니 반복 플레이에 지친다. 화끈하고 상쾌한 액션의 맛만으로는 버티기가 조금 무리가 있다. 던전을 풀어가는 과정에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는 장치를 더 해줬다면 더 좋은 모습이 되었을 것 같다.

아울러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차라리 모바일게임으로 등장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복 플레이가 단점이지만, 또다시 생각나는 상쾌한 액션이 게임 플레이를 부르는 만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에 어울려 보였다. 물론 '라피스 리 어비스'는 닌텐도 스위치라는 휴대용 버전이 있지만, 접근성 면에서는 모바일이 워낙 뛰어나니 말이다.

라피스 리 어비스
라피스 리 어비스

모바일 플랫폼인 만큼 6만원에 달하는 풀 프라이스보다 저렴한 적당한 가격에 게임을 팔고, 8개 캐릭터 중 마음에 드는 직업을 유료로 구매하는 방식을 도입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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