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거카가 아닌 갓카오! 마니아 취향 저격한 카카오게임즈

우리 아이가, 아니 우리 카카오게임즈가 달라졌어요!

직접 퍼블리싱 사업으로 전환하고 기존 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게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가 기존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For kakao 시절만 하더라도 뽑기 과금의 대명사로 불리면서 ‘믿고 거르는 카카오’라는 소리까지 들었던 카카오게임즈이지만, 올해 마니아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작품을 연이어 공개하면서 ‘갓카오’라는 소리까지 듣고 있다. 경쟁력 있는 라인업을 확보하기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한 결실이 드디어 열매를 맺는 분위기다.

소녀전선 이후 공격적인 투자를 계속해온 미소녀 게임 라인업은 지난해 앙상블 스타즈와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는 캐주얼 게임이라는 장르적 특성상 이용자의 호평만큼 실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이번에 출시한 프린세스 커넥트:리다이브는 마니아들의 호평은 물론, 실적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프린세스 커넥트:리다이브는 일본에서 바하무트, 그랑블루 판타지, 섀도우버스 등으로 유명한 사이게임즈의 최신작으로, 사이게임즈를 대표하는 유명 프로듀서인 기무라 유이토를 필두로 ‘진격의 거인’ 등 각종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WIT STUDIO(위트 스튜디오)’, '광란가족일기', ‘앙상블 스타즈’ 등의 메인 시나리오 작가 아키라, ‘사쿠라대전’, ‘원피스’ 등의 메인 테마곡을 작곡한 다나카 코헤이 등 각 분야의 최고들이 힘을 합친 작품이다.

매력적인 미소녀 캐릭터들과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화려한 연출, 그리고 다양한 콘텐츠 덕분에 사전예약 100만명을 넘길 정도로 많은 기대를 모았으며, 출시 일주일도 안된 현재 벌써 매출 10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계약 발표 때만 하더라도 카카오게임즈가 좋은 작품을 망칠까봐 걱정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앙상블 스타즈와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로 쌓은 신뢰가 프린세스 커넥트:리다이브 때 빛을 발하는 느낌이다.

레트로 게임 마니아라면 예전 오락실에서 한번쯤은 즐겨봤을 슈팅 액션 게임의 고전 콘트라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이다.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 중인 콘트라:리턴즈는 코나미와 텐센트가 손을 잡고 콘트라 IP를 활용해 만든 게임으로, 원작 게임의 캐릭터와 핵심 스킬을 그대로 계승하고 오락실에서 즐겼던 슈팅 게임의 손맛과 간단한 조작법을 모바일에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화려한 총기 액션 및 시원한 타격감을 선사하면서 스테이지를 돌파하는 형식의 PvE(Player vs Environment) 모드와 경쟁의 묘미가 강점인 실시간 대결 콘텐츠인 PvP(Player vs Player) 모드를 갖췄다. 오락실 느낌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직접 조작하는 재미를 부각시켰기 때문에, 요즘 자동전투에 질린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모으고 있다.

오는 6월에는 디아블로2의 진정한 후계자라 불리는 패스 오브 엑자일도 국내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한 패스 오브 엑자일은 디아블로 스타일의 핵앤슬래시 게임으로, 2018년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들이 찾은 탑10 게임에 선정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이다.

초반부터 배워야할 요소가 많아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지만, 적응하면 거의 무한대에 가까울 정도로 육성 자유도가 높으며, 현존 핵앤슬래시 게임 중 최대 규모의 콘텐츠와 발 빠른 업데이트로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에는 정식 서비스가 되지 않아 아는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열성팬들이 직접 한글 패치를 제작했을 정도로 충성도가 높다.

카카오게임즈는 한국 서비스 역시 글로벌과 동일한 운영 및 과금 정책을 운영할 계획이며, 기존 국내 이용자들을 위한 서비스 계획도 고려 중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음양사를 시작으로 앙상블 스타즈,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 등 다양한 이용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라인업을 선보이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