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부터 오케스트라까지 게이머들 귀를 사로잡는 방법

최근 게임 시장에 게이머의 '귀'를 즐겁게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 목소리 연기에 유명 인기 성우가 참여하고, 게임을 위한 O.S.T 제작까지 활발하다. 아울러 대형 오케스트라와 협업해 게임 음악을 오프라인에서 연주해 디지털과 다른 감동을 선사하는 모습이다.

먼저 오는 9일 서비스에 돌입하는 '2079 게이트 식스'에는 국내 인기 성우가 총출동 했다. 게임의 서비스를 맡은 플레로게임즈는 '2079 게이트식스'가 자랑하는 각양각색 캐릭터 군단에 각자의 매력과 활력을 불어넣고자,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등지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국내 최정상 성우들을 섭외해 그들의 개성만점 보이스를 게임에 담았다.

플레로 게임즈가 공개한 성우 메이킹 영상을 살펴보면 남도형, 안영미, 김연우, 김채하, 최지훈, 김보영, 장예나, 김성화, 박성태 등 국내 최정상 성우들의 인터뷰가 담겨있다. 성우 팬들과 출시를 기다리는 게이머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전망이다.

'2079 게이트식스'는 가상현실과 일상의 경계가 허물어진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 모바일 수집 RPG다. 기존 RPG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독특한 미래 세계관과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전투 연출, 다채로운 성장 및 전략 요소가 매력인 게임이다.

룽투코리아는 지난 3월 19일 출시한 길거리 3on3 농구 게임 '피버 바스켓'을 위해 힙합 스웩이 물씬 풍기는 별도의 O.S.T를 제작했다. MMORPG '검과마법'을 선보일 때 인기 아티스트 소녀시대 태연과 협업한 경험이 있다.

'피버 바스켓'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음원 'FEVER'는 게임의 홍모보델 '아이즈원'의 메인 보컬인 '조유리'가 피처링을 맡았다. 힙합 장르의 'FEVER' 전체 음원은 '피버 바스켓' 카페에서 만나볼 수 있다. 게이머들의 곡 공개 요청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대표 힙합 레이블 중 하나인 하이라이트 레코즈와도 협업했다. 하이라이트 레코즈 Huckleberry P의 'Rap Badr Hari'와 Reddy, Sway D, Paloalto, G2, YunB, Huckleberry P & 조원우 (Jowonu)가 참여한 'Air'도 게임에 담았다.

'피버 바스켓'은 팀 배틀 스포츠와 노리숲의 베테랑이 개발은 맡은 길거리 농구 게임이다. 유명 아티스트 '사키루'만의 독특한 캐릭터 일러스트, 스포츠 게임 특유의 부드러운 캐릭터 모션과 피버 스킬 등이 매력적인 게임으로 평가 받고 있다.

디지털로 만난 게임 음악과 달리 웅장한 오케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게이머들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하는 게임도 늘고 있다. 대표적인 회사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넥슨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게임 문화 발전에 앞장서는 게임 음악 플랫폼을 지향하는 플래직과 협업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배경음악을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공연을 준비했다. 공연은 오는 4월 6일 KBS홀 대공연장에서 열리며 1차 티켓 매진이후 추가 티켓 까지 모두 매진되며 국내 와우를 즐기는 게이머들의 변치 않은 사랑을 증명했다.

이번 공연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이야기에서 시작해 첫 번째 확장팩 '불타는 성전', 두 번째 확장팩 '리치 왕의 분노'까지의 이야기를 다루며, 메인 타이틀인 'Seasons of War'를 포함, 'Legends of Azeroth', 'Invincible'과 같은 명곡들을 연주한다. 아울러 시선을 사로잡는 다양한 연출도 마련했다.

넥슨도 오는 5월 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400여 명의 게이머들 대상으로인기 온라인게임 '마비노기'의 OST 공연 '게임 속의 오케스트라: 마비노기'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에서는 80인 대규모 오케스트라단으로 구성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게이머의 추억 속에 자리잡은 '마비노기' OST 16곡을 오케스트라로 재해석 해 웅장한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공연장에는 오케스트라 연주와 게임 영상이 함께 나와 게임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선율을 선보이는 동시에 게이머들과 과거의 추억을 향유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