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가 할퀸 강원 산불, 게임사들도 힘모은다
국가 재난으로까지 지정될 만큼 최악의 상황으로 번졌던 강원도 산불이 정부의 빠른 대처와 불길의 위협에도 아랑곳 않고 맞선 전국의 소방관들 그리고 숨은 영웅들이라 할 수 있는 주민들의 협력에 힘입어 진화됐다.
하지만 역대 화재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광범위한 지역에 산불이 번져 큰 피해를 내어 삶의 터전을 잃은 재산피해 소식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 사실. 이에 정,재계를 비롯한 유명 인사들과 국민들의 성원이 잇따라 이번 강원도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는 상황이며, 게임업계 역시 성금을 비롯한 다양한 방식으로 산불 피해 극복을 위한 힘을 모으고 있다.
먼저 검은사막을 서비스 중인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1억 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펄어비스의 기부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이재민의 구호 활동 및 피해 복구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펄어비스 정경인 대표는 “피해지역이 고향인 사우들도 있어 남일 같이 느껴지지 않았다”며 “하루 빨리 피해 복구가 이루어져 일상생활로 돌아가실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베스파(대표 김진수)는 강원도 산불로 피해를 본 지역 복구를 위해 약 1억원을 성금했다. 이번 성금은 총 103,875,500원으로 사측의 성금 1억원과 사내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모은 성금 3,875,500원이 더해졌다.
베스파는 11일, 전국 재해 구호 협회를 통해 성금을 전달했으며 본 성금은 지난 4일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본 강원 지역의 복구와 주민들의 생계비 및 구호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베스파 김진수 대표는 "유례없는 산불로 피해를 본 모든 분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베스파 임직원들과 작은 힘을 모았다. 강원 지역민들이 조속히 안정을 되찾고 빠른 피해복구가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겜툰(대표이사 송경민)은 강원도 고성, 속초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아동들의 가정에 써달라며 1천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겜툰의 한 관계자는 "겜툰이 출판사로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어린이들의 힘이 컸다"며, "갑작스러운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당 지역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산불로 인한 피해가 빠른 시일 내 복구되길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
기부금 1천만원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위탁되어 고성, 속초 등 산불 피해 지역 아동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