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하 빠른 성장 포인트, '행동력'과 '수동사냥'
넥슨의 상반기 야심작 모바일 MMORPG '트라하'가 지난 18일 정식으로 서비스에 돌입했다.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 4를 활용한 최고 수준의 그래픽, 여의도의 16배에 달하는 거대한 오픈 필드, 자유롭게 클래스 변경이 기능한 인피니티 클래스 시스템으로 무장한 것이 강점이다. 불칸과 나이아드 세력의 대결을 그린 RvR 콘텐츠가 게임을 끌어갈 핵심 콘텐츠로 꼽힌다.
'트라하'는 기존의 모바일 MMORPG와 달리 장비 뽑기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능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는 단계별 장비 뽑기 시스템이 없다. 때문에 게이머들이 캐릭터를 육성하는 과정에서도 효율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 기존의 MMORPG처럼 하루 종일 자동사냥만 돌린다고 빠른 성장을 보장하지 않는다.
'트라하'의 빠른 성장 포인트는 효율적인 '행동력' 사용과 '수동사냥'에 있다.
먼저 게임에는 최대 300의 행동력이 제공된다. 행동력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충전된다. 행동력은 주로 데일리 퀘스트와 사이드 퀘스트, 던전을 마친 후 획득한 보물상자를 여는 데 사용된다. 빠른 성장을 위해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퀘스트다.
데일리 퀘스트의 경우 보너스 경험치를 주는 퀘스트가 존재한다. 12 정도의 행동력을 사용해 해당 퀘스트를 수주하면 몬스터 사냥 시 25배에 달하는 보너스 경험치를 준다. 100의 경험치를 주는 몬스터라면 2,500의 경험치를 주는 것이다. 말 그대로 엄청난 차이다. 사이드 퀘스트도 마찬가지로 경험치 퀘스트를 진행할 때 17배를 제공한다. 빠른 성장을 위해서는 경험치를 추가로 제공하는 퀘스트를 우선 수행할 필요가 있다.
스킬 세팅과 수동 전투도 빠른 성장을 위한 방법이다. '트라하'는 자동 전투를 지원하지만 수동 전투에 많은 이점을 줬다. 경험치 부분에서도 마찬가지다.
게이머는 일반적으로 자동 사냥을 돌릴 때도 게이머는 전투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스킬에 전투 보너스를 획득할 수 있는 스킬이 존재하며, 스킬을 어떻게 세팅 하느냐에 따라서 경험치 획득량에서 차이가 난다. 그리고 경험치 획득은 수동으로 게임을 진행할 시에 더욱 극대화 된다.
'트라하'에는 입력 타이밍 정확도에 따라 큰 피해를 주는 스킬, 버튼을 누르고 있는 시간이 중요한 홀드 스킬이 있다. 타이밍 스킬과 홀드 스킬은 수동 사냥 시 손맛을 전해준다. 특히, 두 스킬은 경험치 획득에 큰 도움이 된다. 타이밍 스킬을 정확히 성공하거나 홀드를 유지하면 2배 이상의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다. 자동 전투보다 수동 사냥의 효율이 높을 수 밖에 없다.
개발자사인 모아이 게임즈의 이찬 대표는 하루에 1~2시간 정도 게이머들이 수동으로 플레이하길 원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특히, 이 경우에는 게임을 하드코어게 하게 즐기는 게이머와 라이트 이용자도 차이를 좁히는 것이 수월하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한편, '트라하'는 지난 18일 출시 이후 국내 양대마켓에서 매출 순위 끌어올리고 있으며, 특히, 구글플레이에서 1인기 1위 최고매출 2위를 기록하며 '리니지M'의 턱 밑까지 추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