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수집형 RPG와 디펜스 장르의 색다른 만남 '퍼스트 서머너'

2019년 라인게임즈의 첫 신작 퍼스트 서머너가 지난 18일 정식 출시됐다. 지난 2월 '다크 서머너'라는 타이틀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이 게임은 CBT 당시 어두운 분위기의 배경과 몬스터를 소환하며, 진행하는 색다른 재미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퍼스트서머너
퍼스트서머너

이러한 테스트를 거치며, 게이머들의 피드백을 게임 속에 반영한 것은 물론, 타이틀 역시 변경해 게이머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퍼스트 서머너'는 '브롤 버스터즈', '던전 크러쉬' 등의 게임을 선보인 스케인글로브에서 개발해 캐릭터를 직접 조종하며 전투를 벌일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형태의 몬스터를 소환해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천족과 마족의 대립이나, 기억을 잃는 등 비슷비슷한 스토리를 가진 모바일게임들과는 달리 이 게임은 마을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잃었다 '검은 뱀'과 계약을 맺고 몬스터를 부리는 다소 어두운 느낌의 베경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기존 게임들과 비교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다크서머너즈 스크린샷
다크서머너즈 스크린샷

이 게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세로 화면으로 진행되는 게임플레이다. 아래에서 위로 캐릭터가 움직이는 종스크롤 형태의 비행 슈팅 게임과 같이 '퍼스트 서머너'의 전투는 몬스터를 물리치며 위로 향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게이머는 보다 직관적으로 적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저 멀리 보이는 적을 미리 확인해 어떤 몬스터를 소환할지 확인할 수 있다.

기본적인 전투는 주인공 캐릭터인 '레이첼'을 조작하며, 몬스터를 소환하는 방식이다. 게이머가 소환할 수 있는 몬스터는 근접, 원거리, 마법, 회복 등으로 나뉘어 있으며, 공격력은 높지만 체력이 약한 바이킹, 공격 및 이동 속도가 매우 느리지만 체력은 발군인 오우거, 그리고 영웅등급의 네임드 몬스터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이 몬스터는 카드 형태로 강화를 진행할 수 있으며, 강화의 경우 뽑기나, 상점 구매 혹은 스테이지에서 획득하는 캐릭터 카드를 모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게임 내에서 획득할 수 있는 골드의 양이 그리 크지 않고, 코스트가 높은 몬스터일 수록 성능은 좋지만, 그 만큼 소환에 큰 비용을 지불해야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성장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다크서머너즈 스크린샷
다크서머너즈 스크린샷

주인공이 직접 사용하는 액션 카드의 존재도 흥미롭다. 이 액션 카드는 단일 적에게 강력한 공격을 가하거나, 일정 범위의 적들을 공격하는 등의 효과를 지니고 있다. 이를 통해 강력한 보스와 여러 몬스터들이 쏟아져 오는 보스전에서 보스를 잡기 위해 단일 공격 카드를 장착하거나, 아니면 범위 공격 카드를 선택해 보스 공격에 집중하기 위해 다른 몬스터를 정리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략할 수 있다.

스테이지 구성은 일반적인 전투가 진행되는 일반 스테이지, 마나 사용 제한 혹은 일정 카드 등급만 사용하면 더 큰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시련 그리고 보스전까지 크게 3가지 형태로 나뉜다. 아울러 스테이지 중간 마다 숨겨진 장소가 등장해 이를 공략하면 더 큰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거대 몬스터를 사냥할 수 있는 '3인 레이드' 콘텐츠 및 유저간 컨트롤 실력과 전략을 겨룰 수 있는 PvP 대인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직접 플레이'하는 재미를 느껴볼 수도 있는 것도 '퍼스트 서머너'의 장점 중 하나다.

퍼스트 서머너
퍼스트 서머너

몬스터 육성이 주력인 게임인 만큼 재화는 골드와 보석(유료 아이템) 두 종류로 간단히 구성되어 있다. 보석은 게임 내 카드 뽑기 정도로만 사용할 수 있지만, 캐릭터 성장 혹은 강화에는 골드가 필요하기 때문에 루비를 골드로 환원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생긴다. 특히, 게임 내 재화로 유료 재화를 구매할 수 있는 대다수의 게임과 달리 골드로 루비를 살 수 있기 때문에 게이머의 노력에 따라 성장 격차를 따라잡을 수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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