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돌아와요 에란겔에~ '배틀그라운드' 시즌4

펍지(PUBG)가 서비스 중인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지난 24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에란겔 맵의 비주얼 업데이트와 시즌4의 돌입이다.

먼저 에란겔 맵 비주얼 업데이트를 통해 배틀그라운드를 초기부터 즐겨온 게이머라면 지겹도록 즐겨왔을 에란겔 맵이 새롭게 재탄생했다. 배틀그라운드를 즐기는 게이머라면 애증이든 애정이든 가질 수밖에 없는 모습이 최근 등장한 맵에 못지않게 시각적으로 충실해지고 완성도가 높아졌다.

펍지는 올해 초 배틀그라운드 에란겔 맵의 리뉴얼을 발표했고, 지난 6월 테스트 서버 오픈을 통해 모습을 공개했다. 이번에 업데이트 된 맵은 테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맵은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게이머는 새로운 건물 디자인과 추가된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다.

실제로 많은 게이머들이 사랑하는 밀리터리 베이스에는 전에는 볼 수 없던 대형 조형물이 생겨났고, 밀타 파워 등도 더욱 건물의 묘사가 세밀해 지고 볼거리가 풍부해졌다. 외에도 멘션이나, 감옥, 학교 등 다양한 인기 지역이 한눈에 봐도 변화가 느껴질 정도로 비주얼적 측면에서 많이 강화됐다. 게임을 몇 번만 즐겨봐도 달라진 것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에 지형 등 세밀한 부분의 변화도 있으며, 과거 그저 평지였던 지역에도 버려진 탱크 등을 추가해 엄폐해 전투를 치를 수 있도록 했다. 외에도 바다에 장애물을 배치 하는 등 맵 모든 지역을 새롭게 꾸몄다. 더욱 전략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업데이트를 통해서 에란겔 맵 곳곳에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턴테이블 기능이 추가했다. 전투에 엄청난 의미를 줄 정도로 큰 기능을 가진 업데이트는 아니지만 새롭게 탄생한 에란겔 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재미 중 하나다.

새롭게 돌아온 에란겔 맵에서는 익숙함 속에서 새로운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이번 시즌4에 들어올 때까지 최적화 부분부터 게임 시스템 등이 꾸준히 발전해왔다. 한동안 배틀그라운드를 떠나 있던 게이머도 익숙한 에란겔 맵부터 다시 돌아와 즐기면서 게임에 다시 적응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업데이트를 통해서는 당연히 에란겔 맵 외에도 '배틀그라운드'의 여러 부분도 개선했다. 드디어 회복 및 부스트 아이템을 이동하면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동 속도는 매우 느려지지만, 회복 및 부스트 아이템을 사용하면서 이동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전투의 다양한 변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외에 자동차에서도 키보드의 F5키와 F6키를 사용해 음악을 틀고 변경하면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고, 이제 우지에도 레드도트 사이트나 홀로그램 조준기와 같은 조준 부착물이 달린다. 각종 총기 대미지나 차량 내구도 등 게임내 거의 모든 부분에 걸쳐 밸런스 조절 작업이 진행됐다. 이와 관련해서는 공식카페를 참고해 보도록 하자.

시즌4 돌입과 함께 공개한 '서바이버 패스 4: 상흔(AFTERMATH)'은 100개 이상의 다양한 보상 및 미션을 마련했다. 12주 동안 플레이어들이 새로운 시즌을 보다 풍성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패스의 미션들이 초보 게이머들에게는 만만치 않지만,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서바이버 패스'를 통해서는 다양한 이모트와 의류, 총기 등의 스킨을 얻을 수 있다. 프리미엄 패스를 구매한 플레이어에게는 최초의 차량 스킨인 '레드존(Red Zoned) UAZ'과 특별한 코스튬 스킨 등이 제공된다.

특히 이번 시즌4를 통해서는 패스의 구매 여부를 떠나 모든 게이머가 함께 미션을 달성하는 '공동 미션 시스템'이 추가됐다. 직접 게임을 즐기지는 않지만, 모든 게이머와 협업하는 콘텐츠가 생겨난 셈이다.

한편, 펍지는 오는 8월 9일부터 11일까지 펍지 네이션스컵 2019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연다. 그리고 이를 기념해 게임에서도 비행기 깃발이나 건물의 벽 등에서 이를 상징하는 요소들을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