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대면 대박나는 위메이드의 '투자' 이번에도?
위메이드가 투자를 진행한 게임사들이 연달아 성공하며, 지난 6일 사전예약 200만 명을 돌파한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메이드는 개발사인 엑스엘게임즈에 약 200억 원을 투자했다. 위메이드의 선택이 또 한 번 맞아 들어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미르의전설' 시리즈로 대표되는 위메이드는 게임은 물론 투자를 통해서 큰 재미를 봐온 게임사다. 250억 원을 투자한 카카오 지분을 지난 2017년 4월 약 1900억 원에 매각하며 8배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이 대표적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위메이드 국내 개발사 투자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다양한 규모의 회사에 투자가 이어졌으며, 결과는 맑음이었다. 넥스트플로어(현 라인게임즈)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고, 넥스트플로어 출시한 '데스티니 차일드'가 국내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적을 거뒀다. 구글 플레이 4위, 애플 앱스토어 2위까지 기록한 작품이다.
2019년 올해도 위메이드 촉이 살아 있다. 위메이드가 투자한 중소 개발사 하운즈13이 '헌드레드 소울'을 내놓으면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중소 게임사가 선보인 게임이 국내 시장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고, 시장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대형 퍼블리셔의 도움 없이 자체 서비스를 진행했음에도 구글 플레이 12위, 애플 앱스토어 13위를 기록했다.
이런 시장 상황이라 위메이드가 약 200억 원을 투자한 엑스엘게임즈의 신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위메이드는 엑스엘게임즈에 최초 투자한 2017년 이후 2018년 4월 엑스엘게임즈 주식 347,222주를 추가 취득해 지분율 5.1%에서 9.2%로 늘렸다.
엑스엘게임즈는 '바람의나라', '리니지' 등을 제작한 한국 MMORPG의 아버지 송재경 대표의 회사로 이번 모바일 MMORPG 신작 '달빛조각사'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임은 인기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서비스는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카카오게임즈가 맡는다.
게임은 사전예약 실시 하루 만에 100만여 명이 모였고, 예약 시작 9일 만인 지난 6일 사전예약자 200만 명이 예약에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게임은 오는 27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서 속살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위메이드는 엑스엘게임즈 외에도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약 50억 원(8.3%), 시프트업 약 100억 원(4.8%), 엔드림 약 100억 원(4.8%) 투자를 진행했다. 엔드림의 경우 위메이드의 야심 프로젝트인 미르 트릴로지 중 하나인 '미르W'를 개발 중이다. 위메이드의 투자 신화가 계속 해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