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하반기, 게임 엔진 대결로 후끈

2019년 하반기 모바일게임 시장이 대작들의 출시예고와 만만치 않은 IP(지적재산권)을 바탕으로 개발된 게임들의 출시 소식으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매년 대작으로 불리는 작품들의 출시는 있어왔지만,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게임들은 무게감이 이전과는 다르다는 것이 시장의 반응이다.

출시작의 면면도 화려하다. 출시 이후 국내 게임 시장 1위를 놓치지 않았던 리니지의 신작 리니지2M부터 '히트'로 모바일게임 액션에 새로운 장을 연 넷게임즈의 신작 V4(브이포) 그리고 대작 온라인게임인 마비노기의 IP를 사용한 마비노기 모바일과 웹소설 중 가장 큰 흥행을 거둔 달빛조각사의 모바일게임까지 그야말로 장르, 규모, 콘텐츠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은 작품들이 줄지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더욱이 이들 게임 모두 유니티와 언리얼엔진이라는 모바일 게임 시장을 양분하는 게임엔진으로 개발되는 만큼 이 두 엔진의 각축전으로 번지는 상황.

더욱이 플랫폼의 확장성과 낮은 진입장벽으로 전세계 모바일게임의 7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국내에서는 그래픽 퀄리티 분야에서 다소 의문점이 제시됐던 유니티 엔진이 '유니티 2019.3' 버전을 통해 강화된 그래픽과 퍼포먼스로 그래픽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발전을 이어가고 있어 이 두 엔진을 사용한 게임들의 대결에 시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중이다.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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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이미지

상반기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하반기 '에오스: 레드' 등의 게임이 매출 2위에 개발 엔진으로서의 흥행력을 보여준 유니티 엔진 표 게임들은 올 하반기 마비노기 모바일부터 달빛조각사까지 이전과는 다른 독특한 감성으로 무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PC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를 원작으로 하는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렸다는 점에서 게임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 2018년 지스타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이 게임은 원작 개발사인 데브캣 스튜디오가 개발을 맡고 있으며, 가로와 세로 화면 모두를 지원해 수시로 바꿔가며 편리하게 게임 플레이와 커뮤니케이션을 병행할 수 있으며, 이모티콘과 매크로 모션을 활용해 풍부한 감정표현을 구현하고, 원작 세계관에 새로운 스토리를 추가해 기존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A3: 스틸 얼라이브
A3: 스틸 얼라이브

아울러 2002년 성인용 MMORPG를 표방하며 국내 MMORPG 시장에 새로운 역사를 쓴 'A3'의 모바일게임도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된 작품이다. 'A3: 스틸 얼라이브'가 그 주인공이다. 'A3: 스틸 얼라이브'는 지난 지스타 2018에서 공개되며, 30인이 진행하는 배틀로얄 모드로 크게 관심을 받았다. MMORPG에 배틀로얄의 재미를 더한 차별화 포인트는 관람객에게 신선하게 다가갔다.

게임은 기존의 'A3'를 모바일로 재해석해 개발 중이며, 배틀로얄 모드 외에도 모든 서버 이용자들과 동시간에 즐기는 PK등 기존 모바일 MMOPRG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요소들이 준비됐다. 특히, 원작을 즐겼던 게이머라면 잊을 수 없는 'A3'의 히로인 캐릭터 '레디안'도 등장해 게임을 재미를 한층 강화해줄 예정이다.

달빛조각사
달빛조각사

달빛조각사 역시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역대 한국 게임 판타지 소설 중 최고 베스트셀러'라는 타이틀을 가진 웹소설 '달빛조각사'를 현실 MMORPG로 옮겨온 이 게임은은 오픈월드 형태로 원작 속 방대한 세계관과 독특한 콘텐츠를 그대로 구현해 이용자들이 소설 속 게임 '로열로드'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는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바람의나라', '리니지', '아키에이지' 등으로 온라인 MMORPG의 시대를 연 송재경 대표가 몸담고 있는 게임의 명가 엑스엘게임즈가 개발을 맡아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2D 횡스크롤 액션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마기아: 카르마 사가'와 1920년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PC 어드벤처 게임 '캄포 산토' 등 색다른 감성으로 무장한 신작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리니지2m 300만
리니지2m 300만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된 신작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가장 큰 기대작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다. '리니지2M'은 기존 온라인게임 못 지 않은 방대한 콘텐츠와 박진감 넘치는 전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모바일 MMORPG 중 역대 최대 규모의 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게임은 국내 모바일 MMORPG 중 가장 큰 규모의 오픈 월드를 지니고 있으며, 이 광대한 필드 안에서 극한의 자유도, 대규모 RvR(진영 간 대전) 전투가 펼쳐지는 거대한 세계를 2003년 당시 최고의 그래픽으로 평가받은 원작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 모든 기술력을 집약했다고 자신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특히, 리니지M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큰 축으로 떠올랐지만, 게임 대상은 수상하지 못한 엔씨소프트가 또 한번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V4 이미지
V4 이미지

이와 함께 오는 11월 출시 예정인 넷게임즈의 V4(브이포) 역시 또 하나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V4는 히트, 오버히트 등 인기 모바일 게임 제작사로 유명한 넷게임즈가 만든 세 번째 신작이다. 게임이 가진 본연의 목적인 ‘즐거움’과 ‘성취감’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기술력을 통해 MMORPG만의 재미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총 6종의 클래스가 등장해 저마다의 스킬 조합 및 액션 스킬로 전투의 재미를 더한 것은 물론, 사막, 정글, 강변, 산악 지역 등 다양한 자연 환경이 뛰어난 게임 속에 구현될 수 있도록 했으며, 전투를 집중적으로 볼 수 있는 액션 카메라와 쿼터뷰, 탑뷰에 이르는 다양한 시점을 설정할 수 있는 등 액션을 중심으로 한 MMORPG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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