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도 모바일게임도 '웹툰' 시대

안방극장도 모바일게임 시장도 그야말로 웹툰 시대다.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웹툰 작품들이 드라마로 제작돼 시청자들은 눈을 사로잡고, 게임으로 돌아와 게이머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먼저 네이버웹툰 '타인은 지옥이다'는 OCN의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로 제작돼 원작 독자와 시청자들의 관심을 샀다. 드라마로 제작된 '타이은 지옥이다'는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물이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네이버웹툰 연재 당시 누적 조회 수 8억 뷰를 기록한 작품이다. 특히, 배우 임시완의 전역 복귀작이며, 원작의 캐릭터를 꼭 빼닮은 배우 캐스팅으로 방송 전부터 원작 팬들과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모았다. 8월 31일 시작한 드라마는 5주간의 여정을 거쳐 자체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KBS 2TV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조선로코-녹두전'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작가 혜진양의 네이버웹툰 '녹두전'을 원작으로 '전녹두(장동윤 분)'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김소현 분)'의 발칙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드라마는 원작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개성은 살리면서 새로운 인물과 코믹함을 추가해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중이다. 여장남자 '전녹두' 역을 맡은 배우 장동윤은 실제 여자로 착각할 정도의 빼어난 미모를 뽐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배꼽 잡는 재미로 팬을 사로잡았던 김규삼 작가의 '쌉니다 천리마마트'도 드라마로 등장했다. tvN의 불금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원작에 충실한 신선한 설정과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배우들의 코믹 궁합으로 단 1회 만에 원작 독자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원작은 네이버웹툰 연재 당시 누적 조회 수 11억 뷰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인기 작품이다. 드라마에는 이동휘, 김병철, 이순재, 황호산 등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다. 특히, 원작의 빠야족 등 이색적인 캐릭터를 잘 살려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웹툰 열기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불고 있다. 먼저 머스트게임즈가 '가우스전자 with NAVER WEBTOON'을 구글 플레이에 이어 애플 앱스토어에도 출시했다. 이 게임은 네이버 웹툰에서 인기리에 연재 중인 곽백수 작가의 웹툰 '가우스전자' 이야기에 '3 매치 퍼즐' 등이 더해진 스토리 기반형 퍼즐 게임이다.

게임에는 원작의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며, 이번 iOS 버전 출시와 함께 '사악한'과 '고득점'을 추가해 원작을 즐긴 이용자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재미를 전한다. 게임은 이후 다양한 설정의 캐릭터와 스테이지를 추가하며 작품 세계관을 꾸준히 확대할 예정이다.

유니즈소프트는 경영시뮬레이션 SNG '판다독 백화점을 부탁해'를 최근 원스토어를 통해 출시했다. 판다독은 2009년부터 16년까지 7년간 네이버 웹툰으로 연재한 인기 웹툰 캐릭터다. 네티즌 평가점수 10점 만점에 9.8을 기록한 인기 캐릭터다. 2010년에는 총 27개국으로 진출한 글로벌 IP로 전 연령대 모두 골고루 사랑을 받고 있다.

게임은 '판다독'을 이용한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게이머는 백화점의 매장 인테리어 배치와 업그레이드 등의 업무를 통해 매장을 운영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외에 총 48종 캐릭터의 수집이 가능하며 다수의 플레이어들이 함께 즐기는 콘텐츠로는 협회를 통한 길드 시스템, 룰렛과 뽑기와 같은 미니게임 등도 준비했다.

팡스카이는 네이버웹툰의 인기 무협작품 '고수'를 활용한 모바일 RPG '고수 with NAVER WEBTOON(이하 고수 모바일)'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올가을 출시를 앞둔 게임은 원작에 등장하는 100여 종의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다양한 콘텐츠로 수집형 RPG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사전체험 서비스를 진행해 게임 내 버그 및 밸런스 확인, 수정, 서버 안정화 등을 점검했다. 사전체험 이벤트에서는 예상했던 인원보다 훨씬 많은 이용자가 몰리면서 추가적인 사전체험 참여 인원을 제한했을 정도다. 사전체험에 대한 평가는 30~40대의 무협 마니아 층 이외에도 20~30대 웹툰 마니아층의 호응이 두드러졌다. 팡스카이는 게이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돌아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