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피해 틈새 시장을 노려라. 관심 높아지는 여성향 게임

모바일MMORPG 장르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장악하면서, 대형 게임사들의 경쟁이 더욱 더 치열해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달빛조각사를 시작으로, 넥슨의 V4,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등 대작들의 출시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한국 시장을 노린 중국 게임사들의 공습까지 이어지면서 왠만한 자신감 없이는 모바일MMORPG 시장에 눈길을 돌리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렇다보니, 틈새 시장을 찾기 위해 여성향 게임에 눈을 돌리는 게임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확실한 타겟층으로 인해 엄청난 사용자를 모아야 하는 캐주얼 장르만큼 마케팅 부담이 크지 않으면서도, 모바일MMORPG만큼은 아니더라도 충분한 매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룰더스카이, 아이러브커피 같은 SNG 장르부터, 파티게임즈가 선보였던 아이러브니키까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였던 사례도 많다.

서머너즈워라는 글로벌 히트작을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모바일MMORPG 시장에서는 확실한 카드를 선보이고 있지 못한 컴투스는 최근 여성 시장을 노린 신작 워너비 챌린지의 CBT를 진행했다.

워너비챌린지 cbt
워너비챌린지 cbt

워너비챌린지는 자회사 데이세븐에서 개발한 게임으로, 4인 4색의 매력적인 ‘도깨비’들과 함께 주인공 캐릭터를 성장시켜나가는 스토리 중심의 RPG다. 한국적이고 아름다운 그래픽과 차별화된 로맨스 판타지 풍의 스토리가 특징이며, SNS 스타를 꿈꾸는 주인공과 개성 넘치는 스테이지별 미션을 수행하고, 보상 아이템 수집을 통해 성장해 나가면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웹드라마로 제작돼 많은 관심을 모은 일진에게 찍혔을 때 원작 제작진이 참여했기 때문에, 스토리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이 굉장히 높은 편이다.

페이코 사업에 집중하면서 한동안 게임 관련 소식이 뜸했던 NHN도 최근 여성향 캐릭터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애프터라이프를 공개했다.

애프터라이프
애프터라이프

애프터라이프는 여성향 캐릭터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로, 천사와 악마 출신은 물론 치명적인 플레이보이와 사고뭉치 과학도 등 개성 넘치는 20명의 캐릭터들을 관리하는 게임이다. 이용자는 ‘사신’이라 불리우는 20명의 캐릭터들을 관리하는 일종의 매니저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이 사신들을 도와 구천을 떠돌아다니는 원혼들을 정화시켜 소원을 이루게 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특히 엄상현, 남도형, 심규혁 등 내로라하는 국내 대표 성우 20명이 총 집결, 각 캐릭터들의 매력 넘치는 목소리를 직접 연기했으며, 아름다운 스토리의 전개 과정을 풀 보이스로 감상할 수 있다.

bts
bts

넷마블은 전세계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방탄소년단(BTS)를 활용한 두번째 게임을 준비 중이다. 올해 초 선보였던 BTS월드는 방탄소년단의 매니저가 되어 10000장이 넘는 멤버들의 실제 사진과 100여개에 달하는 영상을 수집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면, 이번에 선보이는 신작은 3D로 모델링된 BTS 멤버들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직 상세한 게임 정보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몬스터 길들이기와 마블 퓨처 파이트로 유명한 넷마블몬스터에서 개발을 맡았으며, 스토리 중심의 RPG 장르로 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넷마블이 지난 8월 공개한 56초 분량의 티저 영상에서 감성적인 아트워크가 돋보이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컨셉 아트가 공개돼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쿠키런으로 유명한 데브시스터즈도 여성향 게임 시장을 노린 신작을 준비 중이다. 이 역시 아직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즈 크로노 크로니클로 유명한 자회사 루미큐브에서 개발 중이며, 실제 현실과 동일한 감성으로 캐릭터들을 꾸미는 재미가 특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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