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9] 검은사막 탈피한 섀도우 아레나, 직접 즐겨보니
펄어비스의 신작 배틀로얄 게임 섀도우 아레나가 지스타 2019 행사장에서 최초 공개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섀도우 아레나는 검은사막의 배틀로얄 모드 그림자 전장에서 출발한 스핀 오프 게임으로, 50명의 이용자가 경쟁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근접전 형태의 ‘액션 배틀 로얄’ 게임이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조르다인 듀카스, 아혼 키루스, 연화, 게하르트 슐츠, 사키, 헤라웬 등 검은사막의 주요 인물들이 등장하는 시연 버전이 공개돼 오는 21일로 예정된 CBT보다 먼저 섀도우 아레나를 즐겨볼 수 있었다.
검은사막의 그림자 전장에서 출발한 게임인 만큼, 그림자 전장을 먼저 경험한 이들에게는 다소 식상함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실제로 공개된 섀도우 아레나는 검은사막의 색깔을 많이 덜어내고 새로움을 담아, 독자적인 재미를 추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몬스터나, 다른 플레이어를 처치하면서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최후까지 살아남는다는 기본 규칙은 동일했으나, 전투 조작의 변화를 통해 더 과감한 액션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일반적인 RPG의 전투는 서로 맞붙어서 누가 더 많은 대미지를 입히는지를 겨루는 방식이지만, 섀도우 아레나는 액션 게임에 더 어울리도록 조작 방식을 변경하고, 스킬을 4개로 제한했으며, 방어 대신 상대의 스킬을 끊는 개념을 강조해, 순간적인 판단력이 매우 중요하도록 만들었다.
실제로, 스킬의 쿨타임이 길어서 무작정 스킬을 난사하면 오히려 빈틈을 허용하기 쉬우며, 상대의 뒤를 잡는 플레이를 해도, 또 다른 상대가 자신의 뒤를 잡기 때문에 게임이 끝날 때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도 없었다. 어떤 캐릭터를 선택하고, 얼마나 조작이 숙련됐는지에 따라 승패가 확연히 갈리기 때문에, 향후 저변이 확대되면 e스포츠 시장 도전도 충분해 보인다.
섀도우 아레나를 총괄하고 있는 김광삼 게임디자인전략실장은 “섀도우 아레나가 검은사막 그림자 전장에서 출발한 게임이긴 하지만, 검은사막의 틀 안에서는 한계가 많았기 때문에 진정한 액션 배틀로얄을 선보이기 위해 검은사막을 탈피해 독자적인 매력을 추구했다”고 강조했다.
섀도우 아레나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사전에 모집한 1만명을 대상으로 CBT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