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9] 여전히 배틀그라운드만 빛난 크래프톤, 연합의 힘은 언제쯤?
지난 2017년을 시작으로 3년 연속 지스타에 참가하고 있는 크래프톤이 올해도 배틀그라운드를 중심으로 참가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크래프톤은 B2C에 배틀그라운드와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을 마련했으며, LG 등 하드웨어 업체들도 배틀그라운드 대회 중심으로 이벤트를 구성해 행사장 어느 곳에서도 배틀그라운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로 마련된 야외 부스에서는 크래프톤 연합을 소개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작년 지스타에서 크래프톤이라는 브랜드를 공개했다면, 올해는 단일 회사 브랜드가 아닌 ‘각자의 개성을 가진 여러 게임 제작 스튜디오의 연합’이라는 의미를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게 크래프톤 측의 설명이다.
다만, 이런 취지와 달리 이번에 공개된 야외 부스는 크래프톤 연합사들의 신작 대신 연합의 로고와 간단한 미니 게임 위주로 구성돼, 관람객들이 크래프톤 연합의 힘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2년 연속 지스타에서 크래프톤이라는 브랜드명만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지스타를 찾은 관람객들은 크래프톤 연합에서 배틀그라운드 외에 어떤 게임을 만들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지난 해 지스타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관람객들에게 크래프톤의 브랜드를 각인시키는데 주력했다”며, “연합사에서 다양한 신작들을 준비하고 있지만, 공개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무리해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기 보다는 좀 더 완성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