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C 2019 최종 우승 젠지 "한식 먹고 힘내서 우승..PKL도 기대해달라"
2019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전세계 최강팀을 겨루는 '2019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UBG Global Championship, 이하 PGC 2019)' 그랜드 파이널이 한국 대표팀인 젠지(Gen.G)팀의 극적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24~25일(한국시간) 양일간 진행된 이 대회에서 젠지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111점을 획득, 최종 우승을 거머쥐며 2019년 '배틀그라운드' 최고팀의 영예와 27억 원에 이르는 상금을 챙겼다. 우승 직후 격전을 거듭한 젠지를 만나 소감을 들어봤다.
1. 코치 두분을 포함한 여섯 분 전부의 우승 소감을 듣고 싶다.
=> 배승후 코치: 솔직히 저희가 페이즈3 는 페이스가 안 좋아서 PGC 그룹 스테이지, 세미파이널, 파이널까지 하나씩 차근차근 올라가자고
했는데 잘 되었던 것 같다. 결승 때 우승을 할 수 있어 뿌듯하다.
=> 피오(차승훈): 사실 엄청 힘들었고, 좋았던 기억과 힘들었던 기억 모두 있다. 세미파이널, 그룹 스테이지에서 부진한 점을 보였는데 결승 때 실력을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했는데 보여드릴 수 있어서 뿌듯하고 기억에 깊게 남을 것 같다.
=> 로키(박정영): 오늘 기분 좋다. 어제 1일차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 기분이 어떻냐해서 내일 잘 하면 기분좋게 있겠다고 했는데 앞으로 이제 웃을 일만 남았다. 팀원들에게 모두 고맙고 민규형도 고맙고 나중에 스폰서랑 회사 얘기 할 수 있게 기회 만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
=> 에스더(고정완): 우승을 노리고 게임을 했다기 보다 한판 한판 최선을 다해서 후회만 하지 말자고 했다. 후회는 조금 남지만 우승해서 행복하고, 점심에 한식 먹었는데 한국인은 밥 힘이라고 한식을 먹게 해준 코치님 감독님 모두 감사하다.
=> 태민(강태민): 우승이 믿기지가 않다. 코치님 저희 잘 케어해주셔서 감사하다. 왼쪽에 있는 킬레이터 형 전략 잘 짜주고 이것 저것 도움 주느라 고생 많이 했을 텐데 감사하고 스더 형, 피오, 로키 형 모두 고맙고 정말 좋습니다.
=> 킬레이터(김민기): 한국 리그에서 성적이 부진해서 엄하게 피드백도 받으며 정말 힘든 시간을 가졌다. 그런 역경과 고난이 있어서 좋은 성적을 얻었던 것 같고 피오가 말한 것처럼 우승은 우승해본 팀이 한다고 그 말을 지킨 것 같습니다.
2. 후반 중반까지 팀이 부진했는데 어떻게 생각하고 분위기 환기 방법은 무엇이었나.
=> 배승후 코치: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은 많은 경험을 생각해봤다. 지난 네이션스 컵 때 우승을 하다가 결국 러시아 팀에게 역전
당했다. 그때 생각이 나면서 선수들끼리 지난 일은 잊고 원점으로 돌아가서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생각했다.
4AM 팀에게 역전 당하고 있을 때 오히려 좋은 사인이라고 생각했고, 저희가 그때는 역전을 당했을 때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기회가 있어서 동기를 더 부여할 수 있었고 마지막 경기에 저희가 좀 더 잘해서 좋은 결과 얻었다.
3. PGC TOP 5 중에 어떤 면에서 강점을 가진다고 생각하는가. 다른 팀들이 역전을 할까 우려 했는가?
=> 피오(차승훈): 다들 저한테 총만 쏘는 사람이라고 얘기하는데 이번에 오더로 증명했기 때문에 더 이상 그런 얘기는 없었으면 좋겠다.
저희는 잘하자는 것에만 집중했고, 다른 팀들이 역전하는 것에 대해서 신경쓰지 않았다. 우리가 하는 경기에만 집중했다.
4. 한국팀 하면 운영을 잘한다 국제대회에서 4AM, FaZe Clan이 힘이 엄청나다는 것을 교전으로
보여줬다. 그런 부분은 운영을 잘한다고 해도 국제대회 전면전에서 우려가 될 것 같다. 한국이 힘도 앞설 거라고 생각하는지.
=> 에스더(고정완): 결승전에 참가한 16팀 모두 다들 잘하는 팀이라 생각한다. FaZe, 4AM 모두 굉장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는데,
운영적인 면에서 저희와 많이 겹치거나 하지 않고 항상 마지막에 붙는데 어쨌든 저희가 일등을 했으니까 이대로 PKL 가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