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두상 대표 "이사만루3, 야구팬의 머스트 해브 앱이 될 것"

"야구게임의 특성상 시즌 때보다 비시즌 때가 더 바쁩니다. 동계훈련이라고 하는데, 곧 게임의 오픈할 예정입니다. 게임을 게이머들에게 선보일 시점이 됐습니다. 이사만루3로 기존 게임을 뛰어넘는 리얼함을 게이머들에게 선사할 계획입니다."

공게임즈 공두상 대표
공게임즈 공두상 대표

이는 공게임즈 공두상 대표의 말이다. 공게임즈는 2012년 설립 이후 야구게임만 개발해온 야구게임 전문 개발사다. 2월 중 신작 게임 이사만루3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자체 서비스를 결정해 업계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공게임즈는 그간 선보여온 작품처럼 생생한 현실감을 전하는 리얼함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이사만루3는 공게임즈 베이스볼 메커니즘 엔진 3.0(GBME) 도입을 통해 더 현실감 넘치는 재미를 전한다고 한다.

과거 1편의 경우 모바일에서 그래픽이 3D로 구현된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디바이스가 발전함에 따라 더욱 리얼한 야구를 추구하게 됐다. 기존 엔진의 단순 업그레이드 수준으로는 부족해 아예 새롭게 탄생한 GBME 3.0을 도입해 더 진짜 같은 게임을 그려냈다.

공 대표는 야구게임에서 리얼함의 기본은 공에 있다고 봤다. 공이 리얼해야 야구가 더 현실감 있고 그 공에 반응하는 선수들이 진짜 같아서 게이머 입장에서 플레이하는 재미를 느낄 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GBME 3.0을 통해 공이 바닥에 있을 때 마찰 계수와 공기 중에 있을 때의 마찰 계수를 정밀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타구의 질을 더 완벽하게 만들고자 큰 노력을 기울였다. 여기에 공에 더한 노력만큼 선수들의 움직임에도 더 신경을 썼다. 공을 바라보는 시선 처리까지 염두에 뒀을 정도다.

직접 플레이하지 않으면 잘 모르겠지만 공을 직접 던지는 박자감과 타격 시에 오는 느낌이 확실히 기존 버전과 다르다. 슬라이스형 타구도 나오고 먹힌 타구도 나온다. 더 현실감 넘치게 게임이 변화했다.

이사만루3
이사만루3

"공게임즈는 비(非)패턴 물리 야구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야구에는 똑같은 상황이 없습니다. 유사한 상황이 있을 뿐입니다. 패턴플레이라면 똑같은 모습이 나오겠지만, 비패턴 물리 기반 야구게임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야구 게임을 즐겨본 게이머라면 어느 장면에서 어느 연출이 나올 것이라 예상되는 순간이 있다. 개발사에서 아무리 많이 만들어 놓아서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 입장에선 패턴을 눈치챌 수 밖 수밖에 없다.

반면 이사만루3는 기존 게임과 다르다. GBME 3.0을 기반으로 다양한 플레이가 엔진에서 계산되고 돌아간다. 그 때문에 화면에 나오는 플레이 하나하나가 다르다. 이를 활용해 시뮬레이션 모드에서 진행된 경기 결과를 직접 눈으로 보여주는 하이라이트 모드도 준비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야구게임을 만드는 회사들은 많지 않은데 지난 지스타 기간 공게임즈를 만난 해외 업체 관계자도 공게임즈의 기술력을 인정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소니, EA, 코나미와 같이 리얼 야구를 선보인 스포츠게임 개발사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 공게임즈의 꿈이다. 클라우드 게이밍 시대에 대비해 관련 부분에도 대응한다.

공게임즈
공게임즈

"상장 전에 이 정도 수준의 시설을 갖춘 회사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모션 캡처를 위한 시설을 별도로 마련했고, 기기를 제공하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풀(FULL)사이즈로 마련했습니다. 단순히 선수 한 명이 아니라 야구를 구현하기 위해서 한 선택입니다."

이사만루3의 리얼함을 더욱 살려 준 것은 모션 캡처 기술이다. 모션 캡처를 위한 선수 출신 전문 액터를 정직원으로 고용해 캡쳐를 진행하고 있다. 시설이 마련됐기에 앞으로도 계속 공게임의 이사만루3는 더욱더 정교해질 예정이다.

아울러 큰 사이즈로 준비한 이유도 있다. 야구는 혼자 하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이다. 1루에 공을 포구하는 상황이 오면 포수가 1루 수비의 백업을 간다. 악송구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 하나하나 사실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여기에 선수들이 하이파이브하는 장면이나 야구가 가진 특유의 박자감도 살렸다. 야구는 플레이하는 내내 긴장해 있는 것이 아니다. 어느 순간에는 비교적 편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공게임즈는 이런 모든 상황을 담아내려 노력하고 있다.

공게임즈 공두상 대표
공게임즈 공두상 대표

"이사만루3는 단순히 게임이 아니라 야구게임입니다. 야구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의 머스트해브앱이 되고 싶습니다. 아직 공개할 수는 없지만, 출시 이후 그랜드 오픈에 맞춰 정말 많은 것을 선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벌써 많은 기대를 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하며, 이번에는 공게임즈가 자체서비스를 진행합니다. 정말 오랜 기간 서비스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게이머 여러분의 의견에 꼭 답변하는 회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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