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 보다는 밀리터리가 우선!” '카운터사이드'의 육성 특성은?
넥슨의 2020년 첫 모바일게임 카운터사이드가 순항 중이다. 지난 4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된 카운터사이드는 수 많은 이슈를 몰고 다니며 금일(10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10 위권에 안착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다양한 미소녀 수집형 RPG가 출시됐지만, 카운터사이드가 이들 게임과 차별화된 부분은 바로 디펜스 장르를 바탕으로 한 전투다.
카운터사이드의 전투는 최대 10까지 충전되는 게이지를 활용해 유닛을 소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이때 유닛의 코스트와 근접, 원거리, 방어 등의 특성을 고려하여 유닛을 순차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카운터 사이드의 캐릭터는 현재 90여 종으로, ‘펜릴 소대’, ‘하트베리’ 등 각양각색 독특한 매력을 지닌 팀이 각 콘셉트에 부합한 스토리와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각 캐릭터는 크게 카운터, 솔져, 메카닉으로 나뉘며, 딜량을 담당하는 ‘스트라이커’, 원거리 공격수 ‘레인저’, 최후방에서 원거리 공격을 하는 ‘스나이퍼’, 아군을 보호하는 ‘디펜더’. 그리고 ‘서포터’ 및 보스 몬스터만 공격하는 ‘시즈’, 거점을 수비하는 ‘타워’ 등 7개의 클래스로 구성되어 있다.
게임 내 스토리가 카운터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만큼 언 듯 보면 이 카운터를 중점으로 사용해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전투에서 자주 사용되는 캐릭터는 의외로 솔져와 메카닉이다.
카운터 사이드의 전투는 충전되는 게이지를 소비해 유닛을 소환하는 식이기 때문에 타이밍에 맞추어 유닛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더욱이 능력치가 높은 캐릭터라 할지라도,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그대로 갈려나가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디펜더가 앞에 있다 한들 적 보스의 전체 공격이 그대로 원거리 캐릭터에게 닿아 사망하는 일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일례로 원거리 캐릭터 중 손꼽히는 공격력을 가진 샤오란의 경우 대미지는 매우 출중하나 체력이 상당히 약하고, 코스트도 높기 때문에 무턱대고 앞에 스트라이커나 디펜더 없이 샤오란을 내세웠다간 대미지를 주기도 전에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게이지는 게이지 대로 소비하고, 몰려오는 적들은 막지 못하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러한 참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2~3 코스트의 스트라이커, 디펜더, 레인저 등의 캐릭터 3종을 먼저 배치하고, 이후에 스나이퍼 혹은 시즈를 배치하는 등 앞에서 방어하고, 뒤에서 딜을 하는 상황을 계속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때문에 능력치는 좋지만, 코스트가 높은 카운터 보다는 상대적으로 코스트가 낮은 솔져와 메카닉을 초반 집중 육성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전투를 할 수 있다.
더욱이 이름값 있는 카운터는 레벨 한계돌파나, 스킬 레벨업에 상당히 많은 자본이 소모되고, 또 난이도도 높지만, 솔져와 메카닉은 강화 재료를 확보하기도 쉽고 레벨 업 난이도도 낮기 때문에 빠르게 전투력을 강화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게이머들이 핵심 캐릭터들인 1군은 솔져와 디펜더로 구성하고, 서브 팀이라 할 수 있는 2군은 카운터 위주로 배치해 천천히 육성하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이는 타 게임이라면 그냥 갈아버릴 양산형 캐릭터를 전략적으로 육성 및 배치한다면 다른 수집형 RPG에서 느끼지 못할 전략의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는 카운터사이드의 특징을 대표하는 예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