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니티2와 비슷?" 모습 드러낸 발더스게이트3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 중인 국제 게임쇼 '팍스 이스트(PAX EAST) 2020'에서 발더스게이트3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발더스게이트3는 전편 출시 이후 19년 만에 출시되는 발더스게이트 시리즈의 신작이다. 지난해 9월 턱 밑에 4개의 촉수가 인상적인 악 성향 종족 일리시드가 등장하는 트레일러를 공개되며, 깜짝 발표 소식이 전해진 발더스게이트3는 서양 롤플레잉의 근간이자, 판타지 세계관에 막대한 영향을 준 D&D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엄청난 기대를 모았다.
특히, 밋밋한 전투와 과도할 정도의 자유도를 보여주었던 서양 RPG의 단점을 극복한 디비니티 시리즈를 통해 신흥 RPG 명가로 떠오른 라리안 스튜디오가 개발을 맡아 ‘D&D’ 세계관의 뿌리는 유지하되, 현재 게임 시장에 맞는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해 더욱 큰 관심을 받았던 것이 사실.
이러한 기대속에 '팍스 이스트 2020'서 라리안스튜디오는 발더스게이트3의 신규 트레일러와 초반 게임 플레이 시연을 함께 공개했다. 현장에서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발더스게이트3에는 인간, 엘프, 드워프, 하플링 등 기존 RPG의 종족부터 티플링과 기스양키 및 심지어 외계 종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족이 등장한다.
아울러 주사위를 굴려 전투와 게임 진행을 결정했던 TRPG의 전통은 이어가되, 전사, 성직자, 도적, 마법사 등 캐릭터 직업이 완전히 정해져 있던 전작들과는 달리 다소 자유로운 형태의 직업 시스템을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투 플레이도 인상적이었다. 발더스게이트3는 기본적으로 턴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디비니티 시리즈를 통해 수준 높은 전투 시스템을 보여준 리리안스튜디오인 만큼 게임의 UI와 전투 모션은 디비니티 시리즈와 유사하며, 그래픽 역시 디비니티 엔진으로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캐릭터 간의 상호 작용이 매우 강조되어 캠프에서 쉬는 동안 함께 움직이는 캐릭터들의 정보를 들을 수 있고, 도시 및 퀘스트마다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등 전투 이외에도 다양한 방식의 콘텐츠가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