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딴지곰 겜덕연구소] 잘나가는 유튜버 'G식백과' 김성회의 인생 레트로 게임들!
(해당 기사는 지난 2019년 3월 14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 겜덕연구소를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시고, 최근 게임업계에서 큰 화제를 몰고오고 있는 ‘G식백과’
김성회 님을 함께 만났습니다. 오늘은 그의 인생 레트로 게임은 어떠한 것들이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유튜버로 전직한 김성회씨, G식백과로 훨훨~]
꿀딴지곰 : 안녕하세요. 이렇게 또 유명 유튜버인 김성회 님을 찾아뵙게 되었군요. 지난 레트로 장터 이후에 오랜만입니다. ^^ 최근에 이동섭 국회의원과 인터뷰도 하시고.. 국정감사 질문권도 받아내시고.. 정말 대단한 활약을 하고 계시지요. 멋지십니다!
조기자 : 김성회 님은 이전에 한 번 나와주셨었는데, 그때와 지금은 또 상황이 완전히 다르네요. 그때는 개발자로 소개를 했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이제는 게임업계의 대형 스피커가 된 느낌입니다.
김성회 : 하핫. 반갑습니다. 개발자도 방송인도 아닌 ‘유.튜.버’ 김성회 입니다. 이전에는 국내 게임의 탄압과 게임 인식 교육에 대해 주제가 잡혔을 때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제 프로필을 다시 공개하겠습니다. ^^
(지난 2018년 10월 18일에 꿀딴지곰 겜덕연구소를 통해서 먼저 소개된 김성회 씨)
김성회 : 그 당시는 제가 OGN에서 시사 프로그램 ‘트러블 메이커’를 한참 진행하고 있던 시기지요. 그 당시에 또 다른 방송인 허준 님과 여러가지 게임에 대한 현안에 대해 논의를 하곤 했었는데요, 그렇게 논의를 하다가 어느날 생각해보니.. 15년 넘게 게임업계에 몸담으면서 이렇게 ‘트러블 메이커’를 전담해서 진행해올 정도로 할 얘기들이 많은데, 그런 얘기들을 한 번 유튜버로 제대로 풀어보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작심하고 시작하게 된 것이 바로 ‘G식백과’입니다. 심도깊은 게임업계의 얘기들, 사건들을 다루면서 조금씩 정착하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 이제는 개발자나 방송인이 아니라, G식백과 김성회 라고 불러주시면 되겠습니다 ^^
G식백과 네이버 채널 : https://tv.naver.com/thetesterkim
(5개월이 지난 지금, 그는 G식백과 김성회 유튜버로 거듭났다!)
꿀딴지곰 : ㅎㅎ 무려 구독자가 23만 명을 돌파하셨군요. 대단합니다! 다만 저희 포스팅에 정해진 순서가 있다보니.. 그런 여러 유튜버에 대한 행보는 이따가 마지막에 다루기로 하고요, 김성회 님의 레트로 게임 순위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마침 조기자님께서는 김성회 님을 초청하신 이유가 따로 있었다구요?
조기자 : 아 그렇습니다. 사실 김성회 님이 지금은 유명 유튜버이시지만, 사실은 레트로 게임도 아주 좋아하시는 분이거든요. 그 아프리카TV의 대표적인 레트로 게임 방송 있지 않습니까, ‘고인물 게임대전’. 교수님도 아시죠?
꿀딴지곰 : 알다마다요, 고인물들이여 한 번 제대로 붙어보자! 라면서 진행한 대회 아니겠습니까.
조기자 : 네에. 김성회 님이 그 대회의 해설을 전담할 정도로 레트로 게임에 아주 정통하신 분이에요. 그래서 오늘 특별한 초청을 통해 김성회
님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김성회 : 고인물 게임대전은 레트로 게임업계에서는 최고의 대회로 불리우고 있는 대회죠. 지난 시즌1과 2에서 테트리스, 철권, 세이부 축구,
킹오파98 등의 종목을 통해 멋진 대결이 펼쳐졌었고 이제 시즌4에 돌입하고 있는 상황이죠. 저는 시즌 1, 2에서 해설을 담당했었구요, 시즌
3부터는 다른 분이 출연했지요.. 비록 제가 없더라도 고인물 게임대전에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
조기자 : 저 고인물 게임대전에서 김성회 님의 헤어스타일도 아주 빛을 발했었죠?
김성회 : ㅋㅋㅋ 옆 해설자 분께서 아주 과감하게 ‘철권’의 헤이아치 머리 스타일을 하시길래.. 질 수 없어서 저도 해봤습니다;;
![김성회 님(좌)과 전태규
님(우)](http://file.gamedonga.co.kr/files/2020/03/27/image004.png)
(고인물 게임대전에서 민망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던 김성회 님(좌)과 전태규 님(우))
(명작 WWF를 중계할 때 그는 달러맨, 전태규 님은 헐크호건의 코스프레가 이어졌다)
꿀딴지곰 : ㅋㅋㅋ 지금 봐도 참 대단합니다. 이런 방송인에 대한 끼를 가지고 계시니 그렇게 G식백과도 확확 뻗어나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말 멋진 분이네요 김성회 님.
김성회 : 감사합니다 ㅋㅋㅋ
조기자 : 자아 그러면 본격적으로 시작을 해보도록 할까요? 오늘의 테마, 김성회의 인생 레트로 게임 TOP 5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성회의 첫 번째 인생게임, 원더보이2]
김성회 : 제 첫 번째 인생게임은 바로 ‘원더보이2’ 입니다. 제일 좋아하는 순서는 아니고, 바로 생각나는 게임 중 하나가 이 ‘원더보이2’라 지목을 해보았습니다.
조기자 : 오~ 추억의 ‘원더보이2’. 오락실에서 액션과 RPG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던 바로 그 게임!
김성회 : 맞습니다. 그 ‘원더보이2’ 맞습니다. 동전을 많이 먹기 위해서 열심히 레버를 흔들어야 했던 그 게임이죠. 방패와 칼을 사고 보스들을 물리쳐가면서 오락실에서 1시간은 족히 끌 수 있었던 게임이지요. 사실 저는 아주 눈 감고도 끝판왕을 깨는 수준이에요. 하하하.
![원더보이 몬스터
랜드](http://file.gamedonga.co.kr/files/2020/03/27/image006-down.png)
(김성회 님의 인생 게임. 원더보이 몬스터 랜드. 요약하여 원더보이2다)
꿀딴지곰 : 김성회 님도 인생 게임으로 지정해주셨지만, 오락실 좀 다녀본 분들이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게임 시리즈 중 하나가 바로 이 ‘원더보이’ 시리즈입니다. 그중 2편은 기저귀를 찬 아기가 칼과 방패 갑옷 등을 사서 마왕을 물리치러 가는 내용으로, BGM(배경음악)이 굉장히 귀에 친숙하게 다가오고 동전 먹는 소리 하나하나도 아름답죠.
남자들도 좋아하는 본격 액션 게임이었고, 중간 중간에 상점에서 칼이나 방패 등을 사고, 번개나 회오리 등의 아이템을 구입하며 각종 도움말, 능력치 개념 등 RPG 요소가 도입된 것이 특징입니다. 액션RPG의 효시이자 가정용 콘솔 게임기가 없어서 RPG 장르를 많이 접하지 못했던 유저들에게는 RPG의 참맛을 느끼게 해줬던 게임이기도 합니다.
![원더보이 몬스터
랜드](http://file.gamedonga.co.kr/files/2020/03/27/image008.png)
(네 시작은 고작 기저귀 한 벌 뿐이었으나…)
![원더보이 몬스터
랜드](http://file.gamedonga.co.kr/files/2020/03/27/image009.jpg)
(네 끝은 용을 물리치는 용사이리라!)
조기자 : 저는 이 게임에 주인공 이름이 참 특이하더군요. 주인공 이름은 다름아닌 '복 리 템진 (Bocke Lee Temjin)'. 참 특이한 이름이죠?
김성회 : 헐~ 그런 이름이었군요. 대충 에릭이나 뭐 그런 이름인줄 알았는데 말이죠. 그러고보니 인생 게임이었는데 주인공 이름도 모르고 있었네요 ㅎㅎ
꿀딴지곰 : 사실 저는 이전에 김성회 님께서 ‘채정원, 김성회의 고전게임 오락실 5회’를 진행한 동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거기서 보니 김성회 님의 게임 실력이 보통이 아니더라구요.
김성회 : 앗.. ㅎㅎ 보셨군요. 그때 한 번 실시간으로 이 ‘원더보이2’를 클리어한 적이 있습니다. 동영상을 한 번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yi5X9IMtJLs
조기자 : 그런데 김성회 님이 이 게임을 인생 게임으로 꼽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성회 : 아까 교수님이 말씀하신 부분과 비슷합니다. 레버를 흔들어서 동전을 먹는 부분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처음 이 게임을 봤을때부터 완전히 사로잡혔다고나 할까요? 특히 액션RPG와 흡사한 게임성에 깊은 감명을 받았었어요. 다른 오락실용 게임보다 한 댑스가 깊은 느낌이었고 하면 할수록 신세계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었어요.
당시에는 그냥 재미있다였는데, 어느 순간 생각해보니 ‘원더보이2’야 말로 당시에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줌과 동시에 극한의 완성도를 느끼게 해준 작품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어린 시절에 이 보스들과 만나며 크나큰 즐거움을 얻었던 기억을 간직한 김성회 유튜버)
조기자 : 아하 그렇군요! 저도 공감합니다! 저도 ‘원더보이2’를 보고 심히 놀랐었으니까요. ^^
꿀딴지곰 : ㅋㅋㅋㅋㅋ 그렇죠. ‘원더보이2’를 바라보는 생각이나 추억이 다들 비슷하군요.
김성회 : 뭐 조기자님이나 교수님도 레트로 게임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들이고 ‘원더보이2’ 정도는 가볍게 끝판을 깨는 분들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니 좋네요. 저는 어느날 갑자기 ‘원더보이2’가 땡긴다 싶으면 한 판씩 해보곤 합니다.
기판이 없기 때문에 가장 애용하는 버전은 콘솔 게임기 PC엔진으로 이식된 ‘빅쿠리맨 월드’ 네요.
(이식도가 높은 PC엔진판 ‘원더보이2’. 빅쿠리맨 월드)
꿀딴지곰 : 아 ‘빅쿠리맨 월드’ 최고죠. ^^ 원더보이라는 이름의 상표권이 세가에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름이 바뀌긴 했지만 이식도가 워낙 높았기 때문에 지금도 많은 분들 사이에서 회자가 되고 있는 명 이식작입니다.
조기자 : 사실 지금은 PC엔진을 가지신 분들은 거의 없으실 것으로 사료되고요, 이 ‘원더보이2’를 최신 기종에서 즐기려면 2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PS2용 ‘몬스터 월드 컴플리트 콜렉션’을 구하는 것이죠. 이 컴플리트 콜렉션은 세가 에이지스 2500 시리즈 중 하나로 출시된 게임인데요, ‘원더보이’의 대부분의 게임들을 묶어놓은 형태입니다.
![몬스터 월드 컴플리트
콜렉션](http://file.gamedonga.co.kr/files/2020/03/27/image012.jpg)
(PS2가 있다면 최고의 선택이 될 ‘몬스터 월드 컴플리트 콜렉션’)
그리고 만약 PS2가 너무 구시 기종이어서 없다고 한다면, PS3와 XBOX360으로 출시된 ‘세가 빈티지 콜렉션 몬스터 월드’를 다운로드 받으셔도 좋습니다.
![세가 빈티지 콜렉션 몬스터
월드](http://file.gamedonga.co.kr/files/2020/03/27/image013.png)
(세가 빈티지 콜렉션 몬스터 월드)
조기자 : 원더보이2 클리어 영상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영상 클릭해보세요~.
‘원더보이2’ 원코인 클리어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Pp1_e6BbXcI
[김성회의 두 번째 인생게임, 스트리트 파이터2]
김성회 : 제 두 번째 인생게임은 ‘스트리트 파이터2’ 입니다. 혈기왕성한 중고등학교 시절에 오락실에 머물면서 온몸의 모든 열정을 바쳐 몰두했던 게임입니다.
(등장과 동시에 오락실의 문화와 지형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역사적 타이틀, ‘스트리트 파이터2’)
(스트리트 파이터 2가 나왔을 때, 오락실에서 김성회는 눈물을 흘리며 한 떨기 꽃이 되었다)
꿀딴지곰 :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전세계적으로 격투게임의 붐을 만들었고 수많은 게이머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그리고 패배자들에게 허탈한 빈 지갑의 고통을 안겨준 ‘스트리트 파이터2’ 입니다. 1991년도에 출시된 이 게임은 국내는 물론이요 전 세계 대부분의 오락실에서 크게 히트했으며 대전 격투라는 재미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다 아시다시피 류, 켄, 가일, 달심, 장기에프, 브랑카, 춘리, 혼다 등 여러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었고 버튼도 당시로는 파격적이었던 6버튼을 채용해서 섬세한 대전이 가능해졌습니다. 조이스틱을 회전시키면서 버튼을 눌러 장풍을 쏘거나 가일처럼 저장해서 쏘거나, 혹은 장기에프처럼 1바퀴 회전하면서 적을 잡는 등 기존에 없는 ‘스트리트 파이터2’ 만의 조작 시스템을 선보였고, 이 시스템은 25년이 훌쩍 넘어선 지금도 유지되고 있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기자 : 지금도 40대 남자들 만나면 ‘스파2’ 하지 않습니까 ㅎㅎ ‘스파2 대시’와 ‘하이퍼 스트리트 파이터 2 : 애니버서리 에디션’ 시리즈를 많이들 하더라구요.
꿀딴지곰 : 이 ‘스트리트 파이터2’와 관련해서는 또 김성회 님의 자료를 찾아볼 수 있었네요. 실력이 굉장합니다. 동영상을 보시죠.
채정원, 김성회의 고전게임 오락실 동영상(중반부터) : https://www.youtube.com/watch?v=WUvcflu8MxQ
김성회 : ㅋㅋ 예전 방송 화면이 나오는군요. 사실 ‘스타크래프트 1’과 ‘LOL’이 각 시대 경쟁 게임의 아이콘으로 불리우고 있는데요, 그 이전에 ‘스트리트파이터2’가 있었다고 봅니다.
실제로 7080 오락실 키드 중 ‘스파2’에 미쳐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싶고요, ‘스파2’는 당시 남자아이들의 일종의 자존심과도 같았습니다. 싸움으로 일진을 정하듯 ‘스파2’ 실력으로 게임짱이 정해졌던 것이죠. 각 반 스파 짱, 각 학교 스파 짱들이 반 대항전, 학교 대항전을 치렀었고, 방과 후 오락실에서 당시 중학생이었던 나는 학교 짱이었고 인근 중학교들까지 평정한 상태였습니다. 맞수를 찾아 ㄷ고등학교 앞 오락실을 찾아가는 등 일종의 도장깨기도 시전했었죠.
조기자 : 역시나 ‘스트리트파이터2’에도 일가견이 있으셨군요. 주 캐릭터는 무엇인가요? 아까 동영상을 보면 장기에프 같긴 합니다만..
(김성회의 최애 캐릭터. 장기에프)
(잡히면 죽는다!의 시초 격인 캐릭터이다)
김성회 : 네 조기자님 말씀이 맞습니다. 당시에 최약체로 평가받는 장기에프였지만, 짠발-스크류파일드라이버 정도면 동네 평정은 무난했었죠. 당시에 80연승 이상을 거두자 자존심이 상할대로 상한 고등학생 형아들이 저를 끌고 나갔었습니다. 오락실 뒷 편 후미진 골목에서 안경이 깨질만큼 두드려 맞고 책가방은 다 찢어지고 문제집까지 다 빼앗겼었네요 ㅠ_ㅠ 게임에도 피지컬이 필요한 시대였다고나 할까요…
꿀딴지곰 : 아이고 도장깨기 가셔서 도장은 깼으나.. 책가방에 문제집까지..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었군요..
김성회 : 네에.. 기분이 참 더러웠지만 그래도 일말의 희열이 있긴 했습니다. ‘스파2도 못하는 주제에 열 받았냐 못난 것들’ 이런 생각으로 버텼던 것 같아요.
조기자 : ㅋㅋ 그런 기분 잘 압니다. 저도 오락실에서 연승하다가 끌려갔던 적이 있어서.. 하하. 다들 비슷한 경험을 하셨던 거네요.
꿀딴지곰 : 그러고보니 저도 왕년에 열심히 도장깨기 하러 다녔었죠. 그나마 저는 여러 명이 몰려다녔기에 끌려가진 않았던 것 같아요. ㅋㅋ
이 ‘스트리트 파이터2’와 관련해서는 김성회 님도 다양한 의견을 내신 바 있지요. 관련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다음 게임으로 넘어가겠습니다. ^^
스트리트 파이터2가 가져온 오락실의 대혁명 : http://voda.donga.com/3/all/39/1317786/1
[김성회의 세 번째 인생게임, 신야구]
김성회 : 이제 세 번째 인생게임 이군요. 흠.. 저는 이번에는 ‘신야구’를 말하고 싶네요.
조기자 : 신야구! 오락실의 명작 야구 게임 ‘스타디움 히어로’ 말씀이시군요!
(오락실에서 불타올랐던 바로 그 야구 게임!)
(묘하게 한국에서 더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꿀딴지곰 : ‘신야구’는 1988년에 데이터 이스트에서 만든 오락실용 야구 게임으로, 정식 명칭은 ‘스타디움 히어로’ 입니다. 한국에서는 왜 인지는 모르지만 전국 오락실에서 ‘신야구’라는 이름이 붙어있었고, 자연스럽게 ‘신야구’ 하면 이 게임을 떠올리게 되었죠. 쫀득한 타격감과 친근한 캐릭터, 그러면서도 무시할 수 없는 완성도 높은 게임성을 갖춘 명작 야구 게임이죠.
조기자 : 저도 신야구 아주 좋아합니다. 이 게임 오락실에서 시간제나 회당으로 플레이하던 게임 아니었나요? 제 기억으로는 3회말, 6회말, 9회말 이런 식으로 100원을 넣으면 늘어나는 방식이었죠. 다른 시간제 방식도 있었다고 하는데 일단 저희 동네는 회가 추가되는 방식이었습니다. 홀쭉이, 뚱뚱이, 거인 등 4가지 형태의 캐릭터들이 출동하며 마투수와 마타자가 등장하는 등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제 친구가 이 게임 참 잘했었는데.. ㅎㅎ
김성회 : 499 482 474… ‘신야구’를 했다면서 이 숫자를 모르는 분은 아마 없을 거에요. 조기자님 친구분이 고수였다고 하셨는데 저도 예전에 신야구를 진짜~! 잘했었거든요.
당시 재수학원들 다니던 시절에 당구와 신야구를 걸고 짜장면 내기가 유행이었는데, 당구에 관심이 없던 저는 당연히 신야구 쪽 짱을 먹었죠. 그런데 어느날 나름 옆 반에서 게임짱이라고 자부하던 녀석이 도전해왔길래 아주 그냥 깨부셔줬더니 씩씩거리며 탕수육 얹어서 한 판 더 하자고 덤비더라구요. 그래서 그날 탕수육과 짜장면을 공짜로 아주 잘 먹었습니다.
조기자 : 오~ 신야구 고수셨군요! 사실 국내에서 가장 게임 수준이 높은 곳이 바로 그 재수학원들 근처 아니겠습니까. 20살 팽팽 돌아가는 머리에 피지컬도 가장 좋을 때죠. 그런 곳에서 짱 먹었다니 대단하네요. 혹시 ‘신야구’를 잘하는 비결이 따로 있을까요?
김성회 : 일단 잘 치고, 잘 던진다!가 기본이죠. 타이밍과 눈치 싸움이 기본인데, 중요한 점은 모든 팀의 수비 포지션을 잘 외워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상대방의 번트 얍삽이를 막으려면 3루수를 엄청 빠른 애를 써야하죠. 당시에는 수비 포지션이 표시가 안되는 시절이었기 때문에 결국은 다 해보고 외웠어야 했죠. 그렇게 다 외워두면 일단 반은 먹고 들어갔어요.
조기자 : 팀도 잘 골라야 하지 않았나요? 팀 밸런스가 잘 맞는다는 평가는 받지 못했었던 게임이었는데요.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꿀딴지곰 : ㅋㅋㅋ 그렇습니다. T팀인 한신타이거즈 팀이 굉장히 강했죠. 아마도 개발사인 데이터이스트에 한신타이거즈 팬들이 많았던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_); 이 신야구에 대한 추억이라면 또 콜드 게임을 만들지 않고 친구들과 시간 끌며 즐기기 좋았던 게임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일부러 맞아주기도 하고 점수를 1점차로 계속 회를 끌고 가서 오락실에 있는 시간을 늘렸었죠.
조기자 : 단돈 100원이 아쉬웠던 가난한 학생 시절.. 이 신야구로 스트레스를 풀고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추억이 선하네요. 이 신야구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시는 분은 아래 동영상을 한 번 클릭해보세요. 보시는 순간 아! 이 게임! 하실 겁니다.
스타디움 히어로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ARXxhA4Lmmo
[김성회의 네 번째 인생게임, 사이킥 5]
김성회 : 네 번째 인생게임으로 넘어왔습니다. 이번에 제가 선택한 게임은 ‘사이킥 5’입니다. 한국에서는 ‘꾸러기 5형제’라는 이름으로 불리웠던 게임이죠.
조기자 : 오 꾸러기 5형제.. 국내 오락실 주인분들의 탁월한 작명 센스를 알 수 있던 부분이네요. ^^
(김성회의 4번째 인생게임, 사이킥5(꾸러기 5형제))
(저 괘종시계는 이 게임의 대표 캐릭터 같은 느낌 마저 든다)
꿀딴지곰 : 오 예상 외의 게임이 나왔네요. ‘사이킥5’는 1987년에 NMK가 제작하고 자레코에서 발매한 액션게임이죠. 누가 지은 이름인지는 모르지만 참 입에 붙습니다. 꾸러기 5형제.. 레트로 감성이 절로 묻어나요.
게임은 단순합니다. 정해진 공간 안에서 5명의 초능력자 캐릭터를 선택하여 망치로 적들을 때려잡는 거죠. 세로 스타일의 게임 화면과 독특한 BGM, 점프와 타이밍을 잘 조절해야 하는 등 당시 청소년들에게 굉장히 도전의식을 불태우게 만드는 게임이었습니다.
(5명의 캐릭터들)
김성회 : 사실 이 게임은 인생 게임까지는 아니에요. 어렸을 때 재밌게 즐겼던 추억의 게임 정도인데.. 리스트에 넣은 이유가 특별합니다.
왜냐면 주인공 5명중에 남자꼬마의 BGM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있기 때문이에요. 그냥 기억에 남는 정도가 아니라 아직도 가끔씩 꿈에서 그 노래가 들리고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으면 흥얼거려 지는 수준입니다.
꿀딴지곰 : ㅋㅋㅋ 아니 도대체 얼마나 인상깊었으면 30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가끔 꿈에서 나오는 겁니까 ㅎㅎ
김성회 : 정말이에요! 마치 나의 뇌 어느 깊은 곳에 껌딱지처럼 카세트 테이프 한 조각이 붙어있는 그런 느낌이죠. 따라란~ 따라란 따라란~ 하는 경쾌하고 밝은 유로풍의 음악.. 게임 음악이 얼마나 사람을 기쁘게 하고 오래 기억에 남게 하는지를 알려주는 사례 같은 거에요.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꼭 들어보세요~ ㅋㅋ
![사탄 석상을 부수면
클리어된다](http://file.gamedonga.co.kr/files/2020/03/27/image024.png)
(사탄 석상을 부수면 클리어된다)
조기자 : ‘꾸러기 5형제’..각 캐릭터들이 저마다 특징이 있었던 게 생각나네요. 김성회 님이 말하는 꼬마는 평균 능력치를 가지고 있었고.. 꼬마 여자애는 점프 유지가 좀 길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살찐 캐릭터는 역시나 파워형 ㅎ 네 번째 길쭉이 캐릭터는 점프가 높았고 마지막 할아버지는 공격력은 최강이지만 노인 답게 느렸던.. 나름대로 취향에 맞게 밸런스를 조절했던 게임이었죠.
그나저나 김성회 님이 선택한 게임들을 보면 하나같이 코인 대비 가성비가 높은 게임들이네요. 대전 격투 게임인 ‘스트리트 파이터2’가 가성비가 높아?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계속 연승하는 입장에선 대전 격투 게임처럼 가성비가 높은 장르도 없거든요. ㅎㅎ 어릴 때 힘들게 용돈 모아서 오락실 다닌 흔적이 슬며시 느껴집니다.
김성회 : 아 역시 오락실을 겪으셔서 그런지 잘 아시네요. 정말 오락실 게임 한 판 더할려고 5km는 우습게 걸어다니던 학창 시절이었어요 ㅎㅎ
꾸러기 5형제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KWlDRecalu4
[김성회의 다섯 번째 인생게임, 버추어파이터 2]
김성회 : 자아 이제 제 마지막 5번째 인생게임을 공개합니다. 마지막 인생게임은 바로~ ‘버추어파이터 2’입니다.
조기자 : 오오 ‘버추어파이터2’ 최고의 게임이죠!
꿀딴지곰 : 아니 조기자님 ‘버추어파이터’란 말에 엄청 좋아하시네요 ㅎㅎ
(3D 대전격투 게임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버추어파이터 2’)
(아름다운 아키라의 모습. 당시 오락실로 이 모습을 봤을때는 전율을 느꼈었다. 1994년도에 이런 그래픽이라니!)
김성회 : 솔직히 ‘버추어 파이터 1’은 전공 종목까지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2’는 제 인생 게임이 맞습니다. ‘스트리트 파이터2’ 이후에 온 몸을 다 바쳐서 열심히 플레이했던 게임이거든요.
시기는 정확히 기억이 안납니다만, 고등학교 1학년 겨울에 제가 은평구에 살았는데 서대문구에 위치한 명지대학교 앞 오락실에 ‘버추어파이터2’ 인컴 테스트를 한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당시는 버스비도 아껴쓰던 때라 1시간을 걸어서 도착했고, 그 오락실 문을 여는 순간 내 인생이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어요.
(슌 스테이지에서 재키를 보며 인생이 바뀌었다는 김성회 유튜버)
김성회 : 생전 처음보는 42인치 초대형 모니터 2대에 1, 2P가 연결된 버추어파이터2. 강물 위의 뗏목이 인상적인 슌 스테이지에서 잭키 브라이언트 1P가 Yeah~ 하면서 승리포즈를 취하고 있었어요. 이게 과연 전자오락인가? 귀청 터지는 메탈 사운드, 그리고 전국에서 모여든 3~40명의 버추어파이터 마니아들, 그리고 오락기 위에 놓여져 순번을 기다리는 수십 개의 100원 동전들.
어찌 보면 현대 e스포츠의 기원이자 원형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 강렬한 첫인상에 마음을 빼앗긴 고1의 김성회는 겨울방학 내내 독서실을 핑계로 단 하루도 빠짐없이 도시락 2개를 싸 들고 아침 9시에 나와 밤10시에 귀가했었죠. 어떤 날은 영하15도의 한파를 뚫고, 어떤 날은 적설량 10cm를 뚫고. 그렇게 명지대 앞으로 출퇴근 했던 거죠.
게임이 아니라 거의 ‘수련’에 가까운 마음가짐으로 군대 입대전 ‘버추어파이터3’ 황혼기까지 감히 버파인의 삶을 살았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버추어파이터2’ 팀배틀 전국 8위, ‘버추어파이터3’ 팀배틀 전국 3위라는 자랑스러운 전과도 올리면서. 게임을 내 직업으로 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꿀딴지곰 : 오 김성회 님이 전국대회 출신이시군요. 그럼 조기자님도 잘 아셨겠네요?
조기자 : 아.. 솔직히 잘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제가 속한 사시미라는 팀은 매번 4강 이상은 가던 팀이었고 김성회 님이 속했던 팀은 잘 모릅니다. ㅋㅋㅋ
김성회 : 으어어어어어어어!! (뭔지 모를 괴성)
조기자 : 농담이구요, 김성회 님의 닉네임을 들어본 적이 있어요. 사나이울프라고, 강북 쪽에선 굉장히 유명했던 닉네임이에요. 맹위를 떨쳤던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언젠가 한 번 같이 대결하는 시간을 가져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 마지막으로 버추어파이터2 고수 동영상을 보시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버추어파이터2 고수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_-AlvVVEI8M
[부록, 김성회의 G식백과 이야기]
꿀딴지곰 : 이렇게 김성회 님의 인생 레트로 게임을 5개 다 살펴보았습니다. 하나 하나 주옥 같은 게임들을 선정해주셨네요. 정말로 다 인생게임 다운 게임들이었습니다.
김성회 : 이렇게 제 인생 레트로 게임을 한 번 돌아보니 또 느낌이 새롭네요. 무언가 제 청소년 시절의 추억을 한 번에 쑤욱 끌어올린 것 같은 느낌입니다.
조기자 : 이렇게 게임 얘기만 하고 끝내긴 아쉬워서, 김성회 님의 G식백과 얘기도 살짝 해볼까 합니다. 우선 G식백과가 굉장히 게임 속에서 심도깊은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요, 몇 가지 영상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게임업계 빚투#1 겜돌이들 돈 떼먹는 게 제일 쉬웠어요^^
https://tv.naver.com/v/4694989
조기자 : 이렇게 게임업계의 사안에 대해 깊게 파고들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김성회 : 아.. 제가 게임업계에 오래 근무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역시나 많이 찾아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이슈 관련자들에게 끊임없이 밥을 사고 술을 살면서 자료를 수집하는 거죠. 그게 부족한 내가 정보를 한 뼘이라도 더 깊고 넓게 얻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특히나 각 회사별로 분야별로 정보원?들을 확보 하고 있는데 다들 현업이신지라 신상 밝혀지면 어쩌나 두려워하시기도 하죠. 그래서 정보원 신상보호를 무조건 0순위로 두고 있으며, 두려워 할 때마다 비싼 걸 먹이면서 안심시켜 드리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ㅎㅎ
게임악법철폐: 어린이 자작게임 4만종 삭제조치 사전검열
https://tv.naver.com/v/5555840
조기자 : 이번에 게임법 관련으로 작정한 것 같은데, 계기가 있나요?
김성회 : 이건 제 성향 같은 건데요, 일단 저는 차별 받는 걸 정말 싫어합니다. 학창 시절에 단체 체벌로 5대씩 맞는 건 괜찮았는데 혼자서만 대표로 1대 맞으면 분해서 잠을 못 자는 그런 성격이었거든요.
마찬가지로 현 사회에서 게임만 차별 받는 게 싫습니다. 수많은 문화 콘텐츠 중에서 유독 게임만 가혹하게 일점사(집중 공격) 하는 꼰대들, 그리고 게임법이라는 구태에 들이받고 싶었던 것이죠. 특히 비영리 플래시 게임 사이트는 쉽게 말해 어린이들 전자놀이터인데 그걸 바다이야기 때 만든, 실정 안 맞는 낡은 법 들이대면서 때려부순 게 참 분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조기자 : 일각에서는 악법도 법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어요.
김성회 : 악법도 법이라고? 그건 아니죠. 그건 악법 피해 당사자가 함부로 떠드는 무책임하고 기만적인 소리라고 생각해요. 악법이면 바꿔야지. 겜돌이들, 사회의식 없는 방구석 폐인들이라고 무시하는 시선도 싫어서 직접 들이받아 보고 있는 거죠. ^^
조기자 : 일단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플래시 게임 면제를 검토한다는 방안을 발표했어요. G식백과의 성과라고 봅니다. 향후 계획은 어떻게 할 예정인가요?
김성회 : 문체부가 게이머들 공분에 반응했다는 건 고무적이나 근본적이진 않다고 보고 있어요. 행정보다는 입법이 문제랄까요. 행정 쪽으로는 행정소송과 헌법소원 하기 위해서 게임쪽 경력 많은 법무법인과 접촉 중이었는데, 문체부에서 일단 움직임 보였고 장관도 곧 바뀌니 잠시 추이 관망해보려고 합니다.
![바른 미래당 이동섭 의원과 관련 논의를 진행했던 G식백과 김성회
님](http://file.gamedonga.co.kr/files/2020/03/27/image028.png)
(바른 미래당 이동섭 의원과 관련 논의를 진행했던 G식백과 김성회 님)
입법 쪽으로는 친게임 의원들 위주로 면담자리 갖고 호소하고 있는데요,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님이 적극 협조해줘서 감사드리고.. 민주당 조승래 의원님하고도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쪽은 워낙 친게임이 없는데, 거의 유일하다시피 한 김세연 의원님 쪽으로 접촉해볼 계획입니다.
꿀딴지곰 : 이거 본의 아니게 마무리는 조기자님과 김성회 님의 인터뷰 처럼 되었네요 ㅎㅎ 우선 G식백과의 발전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소식 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성회 :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또 이슈 있으면 불러주세요 ㅎㅎ
조기자 : 휴우.. 그러면 슬슬 마쳐볼까요, 오늘 두 분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인기 게임 유튜버 김성회 님과 함께 ‘인생 레트로 게임 탑 5'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 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 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꿀딴지곰의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RNMJOB5slwh28PMEQ0xFww
조기자 소개 :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