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서비스 닻 올린 '블레스 모바일' 어떤 재미 담고 있나?
조이시티의 상반기 야심작 '블레스 모바일'이 금일(31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지난 20일부터 4일간의 비공개테스트(CBT)를 통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블레스 모바일'은 출시를 하루 앞둔 지난 30일 사전 예약자 200만을 기록한 것은 물론, 공식 카페 가입자 수가 8만 명을 돌파하는 등 눈에 띄는 상승세를 거둔 모바일 MMORPG다.
특히, '블레스 모바일'의 출시를 앞두고, 퍼블리셔인 조이시티의 최대 주주인 엔드림이 장내 매수를 통해 조이시티 보통주 1만주를 사들인 것은 물론, 조이시티의 박영호 대표가 자사주 1만3500주를 매입하는 등 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행보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블레스 모바일'의 큰 특징은 하나의 캐릭터로 다수의 몬스터를 공격할 수 있는 논타겟팅 액션이다. '블레스 모바일'의 모든 공격은 범위 공격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일반 공격과 스킬 공격을 적절히 사용하여 필드에 등장하는 몬스터를 한데 모아 쓸어 넘기는 '몰이 사냥'을 진행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논타겟팅 액션’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블레스 모바일'의 직업 시스템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블레스 모바일'은 탱커, 딜러 그리고 힐러로 이어지는 MMORPG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역할 플레이에 충실한 직업 시스템을 지니고 있다.
게이머는 '하비히츠', '마스쿠', '판테라', '아쿠아 엘프'의 총 4가지 종족이 등장하며, 각 종족 별 총 5가지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들 클래스는 근접 탱커인 '가디언', 힐러와 탱커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팔라딘', 양손 무기를 사용하는 딜러 '버서커'와 원거리딜러 '레인저' 그리고 지팡이를 무기로 사용하는 '메이지' 등으로 나뉘어 있으며, 게이머의 취향에 따라 이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모든 직업은 마법이나 화살 등의 투사체가 날아오더라도 게이머의 컨트롤에 따라 피할 수 있어 직접 피하고 때리는 재미를 선사하며, PvP 콘텐츠를 통해 극대화된 '논타깃팅' 전투의 위력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MMORPG의 생활 콘텐츠도 알차게 마련되어 있다. '블레스 모바일'의 모든 콘텐츠는 오픈월드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사냥을 비롯한 퀘스트 외에도 낚시와 채집, 채광의 생활 콘텐츠는 물론, PvP 및 레이드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콘텐츠의 모든 것을 한 필드에서 즐길 수 있다.
퀘스트와 수집 그리고 PvP와 필드 보스까지 모두 하나의 필드에서 즐길 수 있었던 과거 MMORPG의 느낌을 모바일에서 그대로 구현한 셈이다. 이중 탐험의 경우 메인 퀘스트와 함께 별도로 표기될 만큼 게임 내에서 중요한 콘텐츠 중 하나로, 일정 지역을 탐험하거나 맵 곳곳에 흩어져 있는 증거를 조합할 경우 추가 방어력 및 특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MMORPG의 핵심 콘텐츠라 할 수 있는 길드 콘텐츠도 '블레스 모바일'의 흥미요소다. 지난 13일 코로나 사태의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개발사인 씽크펀은 길드 콘텐츠를 위해 다양한 요소를 도입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여기에 '길드' 모임에 성공할 경우 오픈되는 '비밀 훈련소'를 비롯해 다양한 던전, PvP 등 방대한 엔드 콘텐츠를 오롯이 길드로 즐길 수 있으며, 이는 캐릭터의 성장에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길드의 성장이 곧 캐릭터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구현해 놨다.
캐릭터 육성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장비 육성은 뽑기가 아닌 게이머의 플레이에 따라 결정된다. '블레스 모바일'에는 장비 뽑기가 존재하지 않으며, 무기와 방어구를 획득한 후 최고 등급까지 성장 시킬 수 있다. 여기에 기존 게임과 달리 장비 강화에 실패하더라도 해당 아이템을 계속 사용 가능할 수 있는 등 육성의 부담을 덜어낸 모습이다.
업계 최초로 시도되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인 '핑거-무브'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블레스 모바일'은 MMORPG 게임 최초로 영화의 특수 효과 연출법인 '몰핑'(Morphing) 기술을 활용해 손가락 하나만으로 손쉽게 캐릭터를 만드는 '핑거 무브' 방식이 도입되어 있다.
이를 통해 숫자를 조정하거나 작은 화살표 버튼을 계속 조작하는 이전까지의 게임과 달리 손가락 하나만으로 타겟이 되는 얼굴을 간단히 선택하고 다이얼을 드래그 하는 손쉬운 터치만으로도 개성 있는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다.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 시키는 변신 시스템도 전투의 재미를 더해준다. ''블레스 모바일''은 각 클래스 선택 후 클래스 별 특징에 따라 '수호신'들과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수호신'들은 게이머와 함께 성장하는 또 다른 캐릭터로, 전투 진행 시 '수호신'의 가호를 받아 일정 시간 '수호신'의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는 데다, '수호신'의 스킬을 그대로 가져와 사용할 수도 있다.
이처럼 '블레스 모바일'은 MMORPG의 근본에 충실한 직업 시스템과 ‘핵앤슬래시’ 기반의 논타겟 전투 콘텐츠 그리고 수집과 육성에 이르는 다양한 콘텐츠까지 최근 등장한 MMORPG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수작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오프라인 간담회를 비롯한 소통 중심의 운영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사랑받는 모바일 MMORPG가 되겠다”는 조이시티 관계자의 말처럼 정식 서비스의 닻을 올린 '블레스 모바일'이 앞으로 게이머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