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입업계, 게임은 기본 다방면으로 IP 확장

과거와 현재의 만남인 '뉴트로(new-tro)'가 지금 우리 세대를 관통하고 있다. 이는 게임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고도화되면서 게임 간의 장르와 시스템, 그래픽 등의 차이가 모호해지자 옛 추억을 되살려주는 IP를 활용한 게임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슈퍼마리오
슈퍼마리오

특히, 이는 단순히 국내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슈퍼마리오 시리즈가 35주년이 되는 올해 닌텐도 스위치로 재발매 될 예정이다. 1985년 첫 등장한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는 탄탄한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고 지금도 대표 IP로 활약 중이다.

닌텐도의 최신 콘솔 기기 '닌텐도 스위치'에서도 '슈퍼마리오' IP는 빛을 발했다. '마리오 카트 8디럭스', '슈퍼마리오 오디세이'가 스위치 타이틀 판매 톱3에 오르며 마리오 IP저력을 증명했다. 마리오는 게임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영화, 레고, 의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미르 트릴로지
미르 트릴로지

국내 게임 시장에서도 과거 인기를 누린 유명 IP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2000년대 초 중국 원조 게임 한류를 이끈 '미르의 전설2'다. '미르의전설2'는 위메이드의 대표 IP로 꼽힌다.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천 개의 짝퉁 게임이 출시될 정도로 중국의 게임사들과 이용자들 사에서도 인기가 높다.

특히, 올해는 원저작권자인 위메이드가 개발한 신작 게임 '미르4', '미르M', '미르W' 3종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위메이드는 위메이드 서비스를 인수를 밝혀, 미르트릴로지에 대한 사업적 성과가 더 기대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미르' IP역시 게임에만 머물지 않고 다방면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미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웹툰 '미르의 전설:잊혀진 전사들'이 연재된 바 있다. 외에도 위메이드는 중국에서 '미르' 세계관을 활용한 영화, 드라마, 웹툰, 소설 등 다른 영역으로의 IP확장을 예고하며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크로스파이어 이미지
크로스파이어 이미지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IP '크로스파이어'는 할리우드 영화로 탄생된다. 전 세계 80여 개국 10억 명의 회원을 보유한 히트작 '크로스파이어'는 한국 게임이 미국에서 영화로 리메이크되는 첫 사례로 꼽힌다.

중국에서는 '크로스파이어'의 e스포츠를 주제로 한 드라마 2종을 제작하는 등 영상 콘텐츠 산업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뮤 아크엔젤
뮤 아크엔젤

웹젠도 대표 IP, 2001년 개발 작품인 '뮤 온라인'을 활용해 꾸준히 게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스타에서 선보였을 정도로 다양한 상품화 작업도 경험한 바 있다.

웹젠은 지난 3월에 온라인 PC 웹게임 '뮤 이그니션2'를 출시했으며, 신작 MMORPG '뮤 아크엔젤' 대표이미지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했다. '뮤 아크엔젤'은 PC온라인게임 '뮤 온라인'과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을 잇는 '뮤(MU)' 시리즈 게임의 스핀오프(Spin-off, 외전) 게임으로 이달 중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라그나로크M 시즌2 빛과
그림자
라그나로크M 시즌2 빛과 그림자

그라비티도 자사의 대표 IP 활용한 게임을 출시한 후, 2019년 한 해 매출액 3,610억원, 영업이익 490억원을 달성하며 상장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 상승에는 중심에는 '라그나로크M'이 자리했다. 이 게임은 PC 온라인 게임 초창기 한류 게임을 이끈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해 모바일 버전으로 재탄생한 것으로 전 세계 이용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그라비티는 자사 대표IP를 통해 HTML 게임 '라그나로크: 클릭H5', 방치형 게임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 등 플랫폼으로 확장을 이어 갔으며, 연이어 출시한 '라그나로크 제로', '라그나로크 택틱스'등이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인기순위 1위를 달성했다. 다수의 게임이 출시되며 자기잠식이 우려되지만,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 등으로 IP를 확장하며 오히려 가치를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무한한 확장이 가능한 IP는 기업에 향후 수년간 먹거리가 되어줄 소중한 자산이다. 원작 IP의 전통을 지키면서 새로움을 창조하고, IP 가치증진을 위한 기업들의 고민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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