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 스틸얼라이브, e스포츠 시범종목 합류 새바람 불까?
지난 20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와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협회)가 e스포츠 종목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슈퍼셀의 '브롤스타즈가'새롭게 합류했고, 넷마블의 'A3: 스틸얼라이브'도 시범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종목선정 결과를 살펴보면 총 10개 정식종목과 1개 시범종목이 선정됐다. 먼저 일반종목 중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 펍지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넥슨의 '피파온라인4'가 전문종목으로 선정됐다. 전문종목은 전문선수가 활동할 수 있는 대회와 그 구조 구축이 충분한 종목을 말한다.
나머지 7개 종목은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카트라이더'와 한빛소프트의 '오디션', 유니아나의 '이풋볼 페스 2020', 슈퍼셀의 '클래시로얄'과 '브롤스타즈'다. '브롤스타즈'는 이번에 새롭게 합류했다.
눈에 띄는 것은 넷마블의 배틀로얄 MMORPG 'A3: 스틸얼라이브'의 시범종목 선정이다. 시범종목은 게임이 e스포츠에 적합하고 e스포츠 대회를 치를 수 있는 틀은 인정받았지만, 프로선수 활동 등 환경이 아쉬운 게임이 시범종목으로 선정된다.
'A3: 스틸얼라이브'가 그 중에서도 배틀로얄이 가진 가능성은 인정받았다는 이야기다. 앞선 한빛소프트 오디션의 사례처럼 시범종목 지정 후 일정 기간 평가를 거쳐 일반종목으로 승격될 수 있다.
넷마블은 'A3: 스틸얼라이브'를 준비하며 e스포츠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음을 밝혀왔다.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 연속 지스타에 참가하며 30인 배틀로얄 모드를 공개해 보는 재미로 현장 관람객을 사로잡았다.
또한, 지난 1월 진행된 'A3: 스틸얼라이브'의 기자간담회를 통해서는 장중선 사업본부장이 모바일 e스포츠 시장에도 도전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당시 현장에서는 올 2분기 중에는 게이머 참여형 리그와 인플루언서 리그, 3분기에는 오프라인 리그, 4분기에는 공식 리그 출범 등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실제로 넷마블은 지난 9일 게이머를 대상으로 배틀로얄 프리시즌 리그를 개최했다. 'A3: 스틸얼라이브' 배틀로얄 프리시즌 리그는 온라인으로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총 50개 팀이 5개 조로 9일, 13일, 21일 등 세 차례에 걸쳐 조별로 경기를 치른다. 결승전과 준결승전은 오는 23일 열린다.
대회의 상금 규모도 총 1500만 원에 달한다. 조별 경기의 우승팀과 준우승팀은 각각 120만 원과 90만 원과 시즌 파이널 진출권을 획득하게 되며 시즌 파이널의 우승팀과 준우승팀은 각각 300만 원과 150만 원을 받는다.
이미 대회 개막전에 많은 시청자가 몰리는 등 e스포츠로서 'A3: 스틸얼라이브'가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현재 넷마블은 A3: 스틸얼라이브의 배틀로얄 프리시즌 리그를 개최 중이며 이스포츠를 위한 저변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케스파(KeSPA)의 시범종목으로 새롭게 선정된 만큼 이스포츠 정식종목으로 자리를 잡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