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증가한 모바일 시장 '리니지2M' 전세계 매출 6위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는 금일(7일) ‘2020년 1분기 모바일 게임 결산’을 발표했다.
iOS와 구글플레이의 앱 마켓을 분석해 합산한 이번 앱애니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1분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전례 없는 모바일 게임을 소비했다고 분석했다. 이중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의 경우 전세계 모바일 게임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 전분기보다 31단계 상승한 6위를 차지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운로드의 경우 전세계 1분기에 게임 앱을 130억건 다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앱 다운로드 310억건 중 40%를 차지한 수치다. 특히,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활발하게 진행된 3월에는 주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가 2019년 4분기에 비해 30%나 증가했다.
구글 플레이에서의 게임 다운로드 수는 전년 대비 25% 성장해 약 100억건을 기록했다. 인도와 브라질에서 가장 높은 다운로드 성장률을 보였으며, 퍼즐, 시뮬레이션, 액션 장르 게임들이 다운로드 수 증가에 기여했다.
iOS 역시 게임 다운로드는 전년 대비 25%씩 증가해 30억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중국과 미국은 매년 가장 큰 성장폭을 보이는 동시에 2020년 1분기 가장 많은 다운로드수를 기록했다. iOS에서는 액션과 시뮬레이션 장르를 제치고 아케이드 장르에서 가장 높은 다운로드가 발생했다.
- 1분기 모바일 게임 소비자 지출 167억 달러(한화 약 20조 4,658억)
2020년 1분기, 소비자들은 양대 앱 마켓을 통해 230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으며, 게임 앱에는 167억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4분기 대비 5% 가량 증가한 수치로 분기당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 전체 소비자 지출에서 게임이 차지한 비중은 구글 플레이에서 85%, iOS에서는 65%로 나타났다.
구글플레이의 소비자 지출은 미국, 일본, 한국에서 가장 크게 일어났으며, iOS는 중국이 전분기보다 15% 성장하며 가장 많은 소비자 지출을 기록했다. 특히, 2020년 2월 중국의 iOS 주간 평균 다운로드수는 작년에 비해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플레이에서는 RPG와 전략 장르에서 소비자 지출이 가장 높았다. 특히, RPG에서는 2019년 4분기에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 소비자 지출을 주도했으며, 전략게임에서는 ‘명일방주’가 두각을 나타냈다. iOS에서는 RPG, 액션 및 전략 장르가 가장 성행했고 그 중에서도 전략 장르가 전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 2020년 1분기 '리니지2M' 매출 급상승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은 빠른 속도로 2020년 1분기 소비자 지출 차트 6위에 올랐다. PC 온라인 MMORPG를 원작으로 하는 ‘리니지2M’은 PC나 콘솔 게임의 성공적인 모바일 전환의 예로 자리잡았다. 2019년에 출시된 ‘콜 오브 듀티 : 모바일’의 성공적인 론칭 역시 콘솔 게임이 보다 커진 화면, 개선된 하드웨어 및 연결성에 힘입어 모바일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앱애니는 2020년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더 많은 콘솔 게임들이 모바일로 진출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1분기 MAU 차트는 전분기와 동일하게 ‘펍지모바일’(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1위를 유지했으며 ‘캔디크러쉬 사가’가 한단계 상승한 2위를 기록했다. ‘클래시오브클랜’과 ‘서브웨이서퍼스’, ‘포켓몬 고’ 등의 장수게임 역시 상위권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