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맥스, "삼국지 제후전, 차별화 시스템으로 가장 삼국지다운 SLG 선보일 것"
조이맥스가 모바일 전략 게임 신작 '삼국지 제후전'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게임은 지난 5월 12일부터 5월 19일까지 CBT(비공개테스트)를 통해 게이머들과 만났으며, CBT 결과를 토대로 6월 중 국내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게임을 준비하면서 "가장 삼국지다운 전략 SLG인 동시에 가장 전략다운 삼국지 SLG"를 강조하고 있다. 시중에 다양한 전략 게임과 삼국지 게임이 있지만, 가장 전략다운 삼국지 SLG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셈이다.
이에 조이맥스의 이원준 제작2 실장, 오병훈 신규사업 실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인터뷰를 통해 삼국지 제후전이 가진 '천도'를 활용한 중국 전역에서의 전투부터 '군단'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양한 커뮤니티 기반 콘텐츠 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함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사진 왼쪽부터 조이맥스 이원준 제작2 실장, 오병훈 신규사업 실장
게임동아: 조이맥스가 중국 게임을 선보여온 회사는 아니었다. 이번에 삼국지 제후전을 준비해온 과정이 궁금하다.
조이맥스: '삼국지 제후전'은 조이맥스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전략 게임 이자 중국 퍼블리싱 타이틀이다. 제후전은 지난해 10월 모기업
위메이드의 '미르의 전설2' 라이선스를 중국에 성공적으로 서비스했던 소주선봉의 신작 삼국지 SLG로 해당 프로젝트를 소개받았다.
그때부터 약 3~4개월에 걸쳐 전체적인 콘텐츠, 시스템 등의 게임 퀄리티와 시장가능성을 면밀하게 검토했다. 중국어로 개발된 게임을 면밀하게 플레이하며 총 4단계에 걸쳐 게임성을 검증했으며, 국내 서비스 중인 다수의 삼국지 게임들과도 엄격하게 비교 분석했다.
다각도의 분석 결과 확실히 기존 삼국지 타이틀 대비 고도화 및 차별화된 전략 요소가 존재한다고 판단했기에 다양한 제안 등으로 쟁쟁한 업체들과의 경쟁 상황에서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사업 쪽에서 정말 많이 노력했다.
현재는 사전 예약자를 모집 중이며, 최근 종료된 CBT 결과를 중심으로 국내 이용자들의 까다로운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게임성은 물론 정교한 로컬라이제션 및 운영 등의 작업을 위해 전력 질주 중이다. 코로나19로 쉽지 않지만 정말 열심히 준비 중이다.
게임동아: 최근 진행한 비공개 테스트 반응이 궁금하다. 또 중국어 음성 관련 반응도 궁금하다.
조이맥스: 무엇보다 CBT 이용자들을 집중 모객 하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액션이 없었음에도 많은 이용자분이 CBT에 참여해 다양한 의견들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그리고 CBT에 참여한 분들은 기본적으로 이미 다수의 전략 및 삼국지 IP를 경험하신 이용자분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삼국시대 명장 등용과 육성, 영지 발전, 군단 활동, 명성 전투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굉장히 자연스럽게 즐기는 패턴을 보였다.
이러한 분들이 군단장이 되고 군단장을 주축으로 직접 공략과 조언을 주고받으며 왕성한 군단 활동과 공격적인 명성 전투 등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짧은 기간이지만, 이미 군단과의 높은 유대감으로 정식 출시 후의 함께 즐기겠다는 도원결의를 한 군단들도 다수 포착되고 있다.
CBT 참여자들 대부분이 군단 콘텐츠 중에서 군단 기술, 군단원간의 상호작용 등을 가장 매력적인 콘텐츠로 뽑은 것과 일맥상통하다. 국가 시스템에서는 관직 및 공적 보상 등 강한 성장과 우월감에 대한 높은 관여도도 포착됐다.
반면 아쉬운 부분으로는 인게임 내 중국어 음성이 노출되는 점, 중국어 텍스트가 가끔 노출되는 버그 등에 대한 개선이나 이용자와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꼽았다. 아무래도 삼국지의 경우 일본 코에이의 삼국지로 익숙하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있었다.
게임동아: CBT 진행 결과 등 공개 가능한 수치가 있나?
조이맥스: 많은 정보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8일간의 CBT를 통해서 SLG시장에서 어필 가능한 리텐션을 검증했다.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패턴을 보여 비교적 안정적으로 핵심 콘텐츠를 즐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자와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과 다양한 이벤트 등에 대한 의견은 퍼블리싱 초기부터 내부적으로 여타 삼국지 타이틀과 '삼국지 제후전'의 차별화 포인트로 잡았던 만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통해 게임성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사와 지속적으로 협의 및 대응하고 있어, 정식 서비스에는 더욱 완성도 있는 '삼국지 제후전'을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게임동아: 기존의 게임에선 쉽게 보지 못했던 지속적인 천도 시스템을 활용한 플레이가 눈길을 끈다.
조이맥스: 실제 내부적으로 퍼블리싱 검토 시에 굉장히 눈여겨봤던 포인트 중 하나다. 이용자가 자유롭게 성을 이동시켜 전략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으로 굉장히 자유도 높은 전략 플레이가 가능하다.
CBT 진행시 이미 높은 레벨 연맹장들이 많은 연맹원에게 어떤 위치로 천도를 해야 유리할지에 대한 공략을 전수하고 있다는 제보도 있다. 감사할 따름이다.
한편으로는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은 시스템이다 보니 최근 CBT 진행 시 천도에 대한 가이드가 부족해 어려웠다는 이용자들의 의견이 있었던 만큼 해당 부분은 지속해서 개선 중이다. '천도' 시스템에 대한 직관적인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게임 내 튜토리얼과 공식 커뮤니티 내 가이드 보강'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게임동아: 군단 시스템도 상당히 큰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조이맥스: 많은 CBT 이용자들이 가장 매력적인 콘텐츠로 군단을 뽑을 만큼 군단 시스템에 공을 들였다. 기본적으로 군단이 집결하여 전략적
요충지인 명성을 점령하는 것은 물론, 기술과 책략 연구로 전투력을 높이고 군단장의 지휘하에 국가가 점령한 명성 통치권을 획득하기 위한 경매에
참여할 수도 있다. 군단 상점이나 지원 등의 기본적으로 군단과 함께 지속해서 상호작용하며, 즐길 거리를 다수 담았다. CBT에서도 입증되었든
군단 간의 끈끈한 유대감이 게임의 큰 매력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게임동아: CBT를 즐겨보니 완성도가 높았다. 해외에서의 성적이 궁금하다.
조이맥스: 중국에서의 작은 테스트 과정을 제외하면 '삼국지 제후전'은 한국 이용자들에게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이다. 아시다시피, 한국
이용자들은 전 세계 어떤 시장과 비교해도 게임에 대한 까다로운 눈높이를 자랑한다. 특히, 다수의 삼국지와 전략 게임을 경험한 한국 이용자들이
만족할만한 완성도면 글로벌에서도 흥행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삼국지 제후전'을 한국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삼국지 제후전 '이 국내 이용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가장 삼국지다운 전략 SLG가 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게임동아: '삼국지 제후전'의 핵심 콘텐츠는 무엇이며, 어떤 재미로 게이머를 사로 잡을 계획인가?
조이맥스: 계속 강조하는 부분이 '삼국지 제후전'은 가장 삼국지다운 전략 SLG인 동시에 가장 전략다운 삼국지 SLG다. 우선 삼국지
IP하면 가장 크게 기대하는 유비, 조운 등의 100인의 명장과 청룡언월도 등의 장비를 2D 그래픽으로 굉장히 사실감 있게 재현해냈다.
이용자들은 전설의 명장을 직접 등용하고, 육성하면서 사실감 있는 삼국시대를 체험하게 된다. 실제 CBT 결과 이용자들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부분이라는 점에서도 굉장히 고무적이다.
또한, 차별화된 대규모 전투 플레이와 전략 플레이 요소도 매력적이다. 보통 군단이면 군단, 국가면 국가 등 한 가지 주체로서의 전투 플레이를 내세운 기존 삼국지 게임들과는 달리 ' 삼국지 제후전 '에서 이용자들은 군단이자 동시에 국가로서 130여 개의 실존 명성(名城, 이름이 주어진 게임 내 성) 둘러싼 대규모 영토 전쟁을 벌이게 된다. 실제 게임 내에서 게이머가 경험하는 전체 영토가 실제 중국 영토의 2/3에 달하는 약 400만㎢으로 어마어마한 규모다.
여기에 이례적으로 국가가 점령한 명성의 통치권을 경매로 획득할 수 있는 명성 경매 시스템 이도 있다. 이는 천도하더라도 세력 내에 유지하고 있으면 계속 보유가 가능하다. 아울러 기습 잠입 공격 등이 가능한 버프, 디버프를 이용자가 직접 생산해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책략 시스템 등의 고도화된 전략 플레이 요소도 빼놓을 수 없다.
게임동아: SLG는 서비스 이후 운영도 상당히 중요하다. 국내 서비스 계획도 소개를 부탁한다.
조이맥스: 굉장히 공감하는 이야기다. 높은 게임 퀄리티와 함께 서비스 퀄리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기존 삼국지 게임의 운영 및
현지화 퀄리티에 대한 국내 이용자들의 불만이 꾸준히 제기됐던 만큼 국내 이용자들의 관심과 애정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국내 이용자 맞춤형
운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실제 공식 출시 때에는 개발사와 협의하여 한국 이용자만을 위한 비밀 이벤트도 공개할 예정으로 관심과
애정으로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
게임동아: 마지막으로 국내 시장에서 거두고 싶은 목표와 게이머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조이맥스: 목표는 국내 이용자들이 '삼국지 제후전'을 그동안 또는 앞으로 경험할 그 어떤 삼국지 타이틀보다 ' 가장 삼국지다운 SLG
이자 가장 전략다운 삼국지SLG' 로 오랫동안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것이다. 물론 욕심인 것도 알고 있다. 또 최근 수많은 게임이
반짝하고 나타났다 사라지면서 많은 국내 이용자들이 양산형 게임 혹은 삼국지 게임에 대한 피로도를 가진 부분도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
이러한 피로도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게임 퀄리티는 물론 서비스 퀄리티를 높이는 한편, 가장 한국적인 삼국지 SLG가 될 수 있도록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귀담아듣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 양산형 혹은 뻔한 삼국지로 처음 플레이를 시작하셨다 하더라도 마지막 느낌은 확실히 차별화된 삼국지 게임으로 기억하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