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 뜨거운 방구석 인디 게임쇼, 화제작들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
네오위즈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공동 주관하고, 구글 인디 게임 페스티벌, 트위치 등이 후원으로 참가한 국내 인디 게임사들을 위한 축제 ‘방구석 인디 게임쇼’가 오는 16일부터 7월 7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게임쇼들이 연이어 취소되고 있어, 게임을 알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디 게임사들을 위해 마련한 온라인 게임쇼로, 기간 동안 홈페이지를 통해 간단한 게임소개와 게임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 체험판이 공개되는 방식이다.
최근 스컬, 플레비 퀘스트, 메탈 유닛 등 여러 인디 게임을 스팀으로 선보여 주목을 받은 네오위즈가 개최한 덕분인지, 인디 게임사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으며, 240여개가 넘는 게임이 참가 신청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 텀블벅 등을 통해 많은 인지도를 쌓은 유명 인디 게임은 물론이고, 새롭게 공개되는 게임들도 참신한 게임들이 많아, 곧 이어 개최될 인디크래프트 등과 함께 국내 인디 게임의 발전된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네오위즈 측의 발표에 따르면 참가 신청을 한 게임들은 모바일 게임이 약 7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긴 하지만, 최근 스팀 열풍 덕분인지 PC 게임도 제법 많이 신청을 들어왔다.
실제로 네오위즈가 공개한 1차 라인업을 살펴보면 이미 구글과 스팀 등에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게임들도 많다.
움직이는 방들로 가득찬 저택을 탈출하는 퍼즐 게임 룸즈:장난감 장인의 저택은 2019 구글 인디 게임 페스티벌 TOP3안에 들었던 게임이고, 버프 스튜디오의 스토리텔링 게임 세븐데이즈와 퍼즐과 RPG를 결합한 헥사곤 던전:아르카나의 돌 역시 2019 구글 인디 게임 페스티벌 TOP 10 안에 선정된 게임이다.
매력적인 스토리로 유명한 Mazm시리즈도 안중근 의사의 든든한 조력자로 잘 알려진 최재형 선생을 중심으로 연해주 지역 독립 운동사를 다뤄 많은 관심을 받은 ‘MazM:페치카’로 이번 행사에 참여해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사물의 시간을 조작해 길을 만드는 3D 뷰 플랫포머 퍼즐 게임인 ‘더 모멘트 : 시간의 신전’, 작은 유리병 속에 나만의 정원을 만드는 게임인 ‘나의 작은 테라리움’ 등도 이미 많은 팬들 확보하고 있는 게임이다.
이 외에도 대학생 조별과제의 실상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조별과제 시뮬레이터!’, 로봇 도시의 끊어진 전기를 복구하는 퍼즐 게임인 일렉트로드, 귀여운 음식들을 주방에서 탈출 시키는 ‘악마의 주방’, 로그라이크 기반의 던전 카드 게임 ‘카드 어드벤처:로그 던전’, 마왕이 되어 미소녀 몬스터들과 마왕성을 만드는 던전 경영 게임 ‘마왕의 시간’, 상자가 된 용사의 모험을 그린 방치형RPG ‘용사는 상자가 되었다’, 혼자 살고 있는 주인공과 대화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감성 게임 ‘비 내리는 다락방’ 등도 독특한 아이디어가 눈에 띈다.
PC 게임으로는 최근 스팀 얼리엑세스를 시작하며 관심을 모은 오컬트 추리 어드벤처 게임 노베나 디아볼로스, 무당을 연상시키는 복장의 주인공으로 화제가 된 2D 액션 게임 카르마 나이트, 동영화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그래픽이 인상적인 퍼즐 게임 ‘린, 퍼즐에 그려진 소녀 이야기’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외에도 네크로맨서들이 등장하는 배틀로얄 게임인 ‘네크로랜드:배틀로얄’, 머리에 카메라를 달고 있는 고양이를 조작해 낯선 세계를 탐험하는 플랫포머 게임 ‘셔터냥’, 손님에게 특별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아이스크림을 판매하여 스토리를 진행하는 ‘아이스크림 트럭’ 등도 주목할만 하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게임들을 만날 기회조차 사라진 국내 인디 게임사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국내 인디 게임사들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