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모으기는 그만!" 색다른 수집형 RPG 눈길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수집형 RPG 장르의 인기는 예전 같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과거 '몬스터길들이기'와 '세븐나이츠' 등의 게임이 큰 흥행을 거둔 이후 게임 시장에는 판타지, 미소녀 등 다양한 컨셉의 수집형 RPG 장르의 작품이 쏟아졌고, 매출 순위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것이 사실.
하지만 뽑기 시스템과 단순 퀘스트 반복식의 콘텐츠에 피로감을 느낀 게이머들이 점차 늘어났고, 대형 IP를 선두로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모바일 MMORPG 장르의 대작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며, 수집형 RPG의 인기는 점차 시들해져 갔다.
이에 최근 시장에서는 이전 게임의 장점은 유지하고, 신선한 컨셉과 시스템을 도입한 수집형 RPG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며, 게이머들에게 매력을 어필하는 모습이다.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넷마블의 ‘스톤에이지 월드’다. '스톤에이지 월드'는 지난 20년 동안 전 세계 2억 명의 게이머가 플레이했던 온라인 RPG '스톤에이지'의 IP를 한국 최초의 모바일 턴제 MMORPG로 구현해낸 게임이다.
게이머는 필드 기반의 동시접속 환경을 통해 다른 게이머와 자유롭게 파티 및 부족(길드)을 맺고, 전투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원작의 펫 수집과 턴제 전투의 방식을 모바일에서 구현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바로 전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펫 시스템이다. 스톤에이지 월드는 41개 계열, 총 256마리 이상의 펫이 존재한다. 각 펫은 '치료, 광역, 제어, 방어, 공격'의 5가지 유형으로 나뉘며, '수, 지, 화, 풍' 속성 중에서 최대 2개의 속성을 보유하고 있다.
수집형 RPG의 핵심인 만큼 뽑기로도 획득할 수 있지만 스톤에이지 월드는 이전 게임들과 차별화를 두었다. 바로 게이머가 직접 필드에서 펫을 직접 포획할 수 있는 획득 시스템을 도입한 것. 필드의 펫을 클릭하여 '포획하기'를 누르면, 해당 펫의 계열 펫이 랜덤으로 등장한다. 주먹이나 돌로 펫의 체력을 닳게 해 포획 성공 확률을 높이고, 올가미를 던져서 포획을 시도할 수 있다.
특히, 상위 등급의 코스튬을 착용한 펫도 포획할 경우 펫과 함께 코스튬도 획득할 수 있으며, 뽑기로 얻어야 할 법한 상위 펫도 함께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 여기에 미션 보상으로 획득한 '펫의 알'을 부화시킬 수 있는 '부화장'은 물론, 펫의 성장 재료인 '영혼석'을 필요한 개수만큼 모으면, 펫을 획득하는 등 펫 획득에 다양한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다. 단순 뽑기를 넘어 필드 획득, 부화 등 다양한 루트로 펫을 얻는 재미를 제공하는 셈이다.
여기에 전략적인 협동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는 파티 전투 및 최대 2명까지 고용할 수 있는 용병 시스템까지 이전과는 차별화된 재미를 지닌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 이러한 독특한 시스템에 힘입어 '스톤에이지 월드'는 금일(24일) 현재 매출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게이머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조이시티의 신작 히어로볼Z도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조이시티의 자회사 모히또게임즈가 개발한 이 게임은 히어로를 모아 정체불명의 외계 세력에 맞서는 히어로들의 이야기를 다룬 게임이다. 처음 공개되었을 때는 방치형 RPG라는 장르에 가까워 보였으나 미소녀 RPG 스타일의 게임 정보가 공개될 수록 벽람항로, 소녀전선과 비교되며, 주목을 받는 특이한 형태를 띈 작품이기도 하다.
이 게임의 특징은 다양한 등급의 히어로를 모아 합체(합성) 시켜 등급을 높일 수 있으며, 대형을 이뤄 스테이지를 격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조이시티의 글로벌 히트작인 '주사위의 신'의 미소녀 캐릭터가 대거 게임에 등장하는 외전의 성격을 띄고 있어 게임을 즐긴 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다.
미소녀 캐릭터들의 특징은 합체를 하면 더욱 강력해진다는 것이다. 각 미소녀 히어로들은 캐릭터 별로 다양한 공격 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합체에 따라 속성 및 전투 특성이 변화하게 된다. 여기에 동일한 ‘정예 히어로’를 획득하더라도 더 높은 등급으로 진화시킬 수 있어 게이머들의 수집욕은 물론, 캐릭터 성장의 재미도 느낄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이러한 요소에 힘입어 소프트런칭을 진행한 히어로볼Z는 공중에서 진행되는 전투와 다양한 미소녀 캐릭터 수집 등의 요소가 호평을 받아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히어로볼Z는 오는 7월 3일 150여 개국 글로벌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사전예약자에게 인 게임 및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