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 게임 소식] 신작 공세 돋보인 모바일 시장, 돌아온 POE
6월 4주 게임 시장은 신작 게임들의 공세가 거센 한 주였다. 먼저 PC 온라인의 인기 척도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PC방 순위의 경우 카카오게임즈의 패스오브엑자일(이하 POE)가 신규 시즌 시작과 함께 사용량이 급상승했고, 발로란트가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우 신작들의 거센 돌풍이 눈길을 끌었다. 유주에서 서비스하는 수집형 RPG '그랑삼국'이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에 진입했고, 넷마블의 '스톤에이지 월드'는 출시 직후 서서히 순위를 끌어올려 금일(26일) 현재 매출 7위까지 올랐다.
글로벌 시장 역시 순위 바꿈이 치열했다. 먼저 좀처럼 국내 상황이 진정되지 않고 있는 미국 모바일 시장의 경우 TOP 10 순위권에 큰 변동은 없었으나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를 진행한 에픽 세븐이 무려 118계단 상승한 매출 18위를 기록하며, 상위권 진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아울러 중국 시장의 경우 상위 게임들의 자리바꿈이 극심해 오랜 시간 중국 iOS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던 왕자영요가 화평정영에게 1위 자리를 내줬고, 지난 6월 22일 발매된 QX플레이의 最强蜗牛(The Strongest Snail)가 매출 3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일본 모바일 시장은 그야말로 혼돈이었다. 여름 시즌을 기점으로 게임사들이 일제히 업데이트에 돌입하며, TOP 5 순위가 전부 뒤바뀌는 흔치 않은 일이 발생해 눈길을 끌었다.
[PC 온라인 게임 소식] 다섯 번째 시즌 돌입한 ’POE‘, 여전히 살아있는 국민게임 ’스타‘
미디어웹이 제공하는 ‘게임트릭스 6월 3주 종합 게임 동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카카오게임즈의 'POE'였다. 지난 6월 20일 시즌5 ‘수확’ 업데이트에 돌입한 ’POE‘는 12종의 신규 고유 방어구 아이템이 추가되고, 양손 근접 전투와 함성 스킬이 변경되고, 게이머가 직접 상대할 몬스터와 아이템 보상을 설계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겪었다.
특히, 시즌이 시작되면 레벨이 초기화 되는 시스템 덕에 시즌 말미 한동안 이용자가 줄었지만, 새로운 시즌 돌입 이후 POE의 사용량이 전주 대비 120% 증가했고, 순위 여기 14계단 오른 18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라이엇의 발로란트 역시 출시 이후 꾸준히 사용량이 증가해 사용 시간 6만 6천 시간을 돌파했으며, 다양한 e스포츠 리그가 진행 중인 국민게임 스타크래프트는 사용량이 소폭 증가해 던전앤파이터를 밀어내고 7위를 기록했다.
[국내 모바일 소식] 그랑삼국의 진격, 이름 값하는 스톤에이지 월드
국내 모바일 시장은 신작 게임 2종의 열풍이 거셌다.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은 지난 18일 서비스에 돌입한 넷마블의 ’스톤에이지 월드‘다. 많은 인기를 누렸던 스톤에이지 IP를 통해 개발된 이 게임은 250마리가 넘는 펫을 수집하고 길들일 수 있으며, 결혼과 부족 시스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수집형 RPG다.
더욱이 지난 17일부터 진행한 사전 다운로드만으로 당일 앱스토어 인기 1위를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이 사실. 이에 대한 기대를 입증이라도 하듯 스톤에이지는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상위권에 진입했으며, 현재 매출 6위까지 오르며, 서비스 안정화에 돌입한 모습이다.
유주에서 서비스 중인 그랑삼국의 인기도 뜨겁다. 지난 6월 16일 양대 마켓에 동시 출시된 그랑삼국은 서비스와 동시에 매출 상위권에 진입하며,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였다. 이후 꾸준히 매출 순위를 끌어올리던 그랑삼국은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8위를 기록 중이다. 더욱이 여름 시즌에 돌입해 게임사들이 일제히 대규모 업데이트 일정을 밝힌 가운데, 신구 게임들의 격돌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해외 모바일 소식] 혼돈의 일본, 의외의 모습 보여준 중국, 에픽세븐 돋보인 미국
국내 모바일 시장과 마찬가지로, 여름 업데이트 시즌에 돌입한 해외 모바일 게임 시장은 그야말로 한치 앞을 모르는 치열한 순위 다툼이 이뤄졌다. 가장 먼저 미국 모바일 시장을 살펴보면 여전히 진정되지 않은 국내 상황을 반영하듯 여전히 상위권 게임에 변동은 없었다.
이중 신규 월광 영웅 ‘잔영의 비올레토’를 비롯해 여름 한정 서브 스토리를 선보인 ‘에픽세븐’의 경우 미국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며, iOS 매출 순위가 118위 오른 18위를 기록해 상위권에서 큰 돌풍을 일으켰다.
일본 모바일 시장은 그야말로 혼돈 그 자체였다. 먼저 스퀘어에닉스의 '드래곤퀘스트 워크'가 업데이트 이후 iOS 매출 1위를 기록했고, 사이게임즈의 ‘쉐도우버스’, 믹시의 ‘몬스터스트라이크’가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이중 토미 컴퍼니에서 출시한 '듀얼 마스터즈 플레이즈'(デュエル・マスターズ プレイス)는 25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순위가 190계단 오른 5위를 기록해 가장 주목받은 게임으로 떠올랐다.
iOS 매출 상위권 게임들이 전부 새롭게 바뀐 상황. 여기에 전통의 강호 ‘페이트: 그랜드오더’를 비롯한 상당수 게임들의 여름 업데이트도 예정되어 있어 업데이트만 하면 순위가 급변하는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의 변화가 더욱 극심해질 전망이다.
중국은 오랜 시간 iOS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왕자영요’(王者荣耀)가 ‘화평정영’(和平精英)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여기에 넷이즈의 음양사가 신규 업데이트 및 대규모 이벤트로 다시 매출 5위권에 진입했고, 지난 6월 20일 발매된 알리게임즈의 삼국지 환상대지(三国志幻想大陆)의 매출이 크게 올라 10위권에 진입했다.
가장 의외의 게임은 QC플레이의 ‘최강와우’(最强蜗牛 / 최강 달팽이)였다. ‘최강와우’는 수집형 RPG, MMORPG, 웹게임, 그리고 FPS와 MOBA 등의 장르가 인기인 중국 게임시장에서 보드 게임 스타일의 독특한 방치형 성장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특히, 달팽이를 육성하는 듣도보도 못한 설정과 캐릭터 역시 미소녀가 아닌 카툰 스타일의 괴랄한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하는 등 일반적인 중국 게임들과는 멀찍이 떨어진 것이 특징.
이렇듯 전혀 먹힐 것 같지 않은 독특한 콘텐츠로 무장한 ‘최강와우’는 지난 22일 출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iOS 매출 3위까지 올랐고, 게이머 간의 대결 및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순항 중에 있다.